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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최병광
저자 최병광은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카피라이터이자 작가. 카피라이팅과 글쓰기, 에세이 등 열댓 권의 책을 썼다. 최근에 펴낸 책으로는 ‘세 번째 스무 살이 두 번째 스무 살에게’, ‘1초에 가슴을 울려라’, ‘글쓰기 20일 완성’, ‘광고야 놀자’ 등이 있다.
사진 최병광
목차
- 서문을 대신하여 5
Scent of Laos ① 루앙프라방 가는 길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을 향한 준비 11
메콩 강을 거슬러 오르며 18
비엔티엔으로 향하다 26
Scent of Laos ② 달의 도시, 비엔티엔
숙소 찾아 택시 여행 33
서로의 마음을 찰싹 49
일상 속 사원을 만나다 53
걱정 없는 치유의 땅 63
라오는 하나 73
여행의 즐거움, 맛을 찾아서 86
Scent of Laos ③ 비밀전쟁의 상흔, 씨앙쿠앙
폭탄의 흔적 그대로 95
비밀전쟁의 역사를 품은 항아리평원 105
소수민족마을, 흐몽빌리지 111
Scent of Laos ④ 라오의 계림, 방비엥
방비엥의 비 오는 오후 121
오토바이로 동네 한 바퀴 137
굿바이, 방비엥 149
Scent of Laos 5⑤ 성스러운 불상의 도시, 루앙프라방
느림이 아름다운 곳 165
야시장 풍경 178
사원 순례 194
맛이 있는 여행 222
왕궁 그리고 푸시 산 231
여행의 끝에서 248
책 속으로
탓담That Dam은 검은 탑이라는 뜻이다. 시내의 어느 로터리에 자리 잡은 탓담은 가장 오래된 탑이라고 하는데, 라오스인들은 그 탑의 중앙에 일곱 마리의 용이 잠들고 있다고 믿고 있다. 오늘 따라 배낭이 무겁지만 오늘 이 탑을 보지 못하면 평생 못 볼지도 모른다. 일곱 마리 용이 정말 잠들어 있는지도 궁금했고.
탓담은 이름대로 검은 모습으로 나를 맞았다. 젊은 남녀 4명의 일본 배낭객들이 몇 명 지나갔을 뿐 역시 관광객은 없다. 숨이 턱턱 막히는 계절이다. 일 년 내내 여기서 사는 사람도 있다는 생각은 잠시, 이방인은 견디기 어렵다. 라오스에 왔으면 라오스 사람이 되어야지 하면서 배낭을 추스른다. 마침 탑 앞으로 라오스의 소년들이 지나간다. 비닐봉지에 뭔가를 담고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소년들은 나를 쳐다본다. 나는 그들을 바라보고 그들은 나를 바라보고. 누가 누구를 구경하는가?
씨앙쿠앙.
이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무슨 폭격 소리를 예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폰사완이라고도 불리는 씨앙쿠앙은 미국의 비밀전쟁의 상처가 깊이 난 곳이다. 라오스 북부의 고산지대인 씨앙쿠앙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폭탄이 투하된 곳이다.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과 라오스의 공산화를 두려워한 미국은 비밀리에 융단폭탄을 퍼부었다. 무려 십여 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클러스터라는 폭탄은 1.5미터 크기인 어뢰 모양의 폭탄 안에 테니스공 크기만 한 600여 개의 작은 폭탄이 든 것으로 사방 5,000미터를 타격할 수 있는 것이다. 베트남 하노이를 공격하기 위해 출격한 전투기가 하노이까지 갈 수 없는 경우 이곳으로 와 폭탄을 퍼부었다. 전투기는 폭탄을 장착한 채 기지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이륙하면 폭탄을 전부 없애야 착륙이 가능하다. 이때 죽은 사람은 30만 명 정도로 이 지역 인구의 80%에 해당된다고 한다. 당시 라오스 인구의 10분의 1이 죽었다고 하니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그뿐인가? 불발폭탄은 무려 3천만 개로 전쟁 이후 불발폭탄을 수집하다가 죽은 이만 해도 2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전 세계 불발폭탄 사망자의 반이 여기서 나온 셈이다.
도시는 폭탄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곳곳에 폭탄의 흔적은 남아 있다. 여행자에게 알려진 크레이터스 펍 카페 입구에는 폭탄이 장식되어 있다. 전쟁의 상흔이 고객유치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걸보니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애써 덤덤하게 폭탄을 바라보고 앉아 있었다. 여행사 사무실에도 폭탄이 전시되어 있다. 전쟁의 상흔을 느끼기에는 너무나 더운 날씨야. 핑계대기 좋은 날씨다.
강가에 머무는 것이 좋은 건 흐르는 강줄기 때문이다. 바다는 넓은 품 같은 곳이고, 산이 호연지기를 준다면 강은 흐름을 가르쳐준다. 인자요산 지자요수仁者樂山 知者樂水라 했지.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이는 물을 좋아한다고 했다. 여기서 물은 바다가 아니라 강물일 것이다. 그렇다고 여기서 뭔가를 깨달으려 하는 건 욕심이다. 그저 흐르는 강을 바라보는 것이 좋을 뿐이다._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 상상을 확인하는 것이 여행일지도 모른다
입 속으로 굴러가는 메콩 강의 바람이 느껴지지 않는가? 혹은 란쌍 제국의 왕궁 지붕에 반짝이는 햇살이 느껴지지 않는가? 세계문화유산도시인 루앙프라방이라는 이름에서 바람과 햇살이 느껴진다면, 혹은 사원 지붕 위에 묻어 있는 역사의 발자취를 볼 수 있다면 그대는 루앙프라방으로 여행할 자격이 있다.
‘백단향의 도시’ 혹은 ‘달의 도시’라고 불리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 메콩 강을 따라 좁고 길게 늘어져 있고 우정의 다리를 통해 강만 건너면 태국 땅이다.
그곳의 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길은 어떤 모습이며 그곳 사람들의 미소는 어떤 것일까?
상상이 시작되면 여행이 시작된다.
상상을 확인하는 것이 여행일지도 모른다…….
한 나라를 잠시 보고 그것에 대해 얘기하거나 책을 쓴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이 책은 라오스를 소개하는 여행기가 아니다.
다만 라오스를 여행할 그대에게 저자가 느낀 향기를 전할 뿐이다.
부디 그대의 여행을 가기를 바란다. 여행은 결코 남이 만들어 주는 울타리에서 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대의 라오스 여행을 기대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95585533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7월 15일 |
쪽수 | 264쪽 |
크기 |
148 * 210
* 20
mm
/ 467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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