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과 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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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국일보 > 2019년 8월 2주 선정
한국방송기자대상 기획보도부분,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 수상!
"친일파가 받은 대한민국 훈장 440개 명단 공개!"
"친일 역사의 최신판! 뉴스타파의 베스트셀러!"
- 친일파의 역사와 그 후손들의 현재, 그들을 추적하고 기록하다.
역사가 주는 교훈은 한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광복 70여 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과 가치는 무엇일까? 안타깝게도, 불의가 정의를 대체하고 매국이 애국을 이겼던 그 뒤틀린 역사의 비극은 우리의 망각 속에 방치되어 7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친일의 망령이 여전히 대한민국의 부와 권력을 지배하고 있으며, 정의와 애국을 외치던 사람과 그 후손들의 비극은 계속 되고 있다. 따라서 그 친일반민족의 뿌리가 세월이 흘러 우리 사회에 어떻게 자라나 있는지 확인하고, 친일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을 추적 조사하는 일은 중요한 일이며 누군가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다.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그들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권력과 부의 핵심층에 자리 잡고 있을까? 그들은 과연 선대의 잘못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 살아있는 친일의 역사. 대한민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살아가는 모두의 필독서!
해직 언론인과 탐사 보도 전문 언론인 중심으로 설립돼 4만여 회원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독립 언론기관 '뉴스타파'는 이 문제를 주목했다. 1년여의 취재 기간을 거쳐 광복 70주년 특별기획으로 방송된 4부작 '친일과 망각'은 3백60만 이상의 시청자들이 보았고, 각종 언론상을 받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으로 담아내지 못했던 이야기, 취재과정과 뒷이야기들을 포함하여 2016년 처음 출간한 <친일과 망각>책은 온오프라인 서점 분야 1위에 오르는 등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후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상전벽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다. 하지만 이 역사의 물줄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아직은 모른다. 대통령 한 명이 바뀌었다고 비극적인 역사의 상처가 치유되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이 해결될 리는 없다. 그 비극의 역사를 있게 했던 세력이 여전히 우리사회 곳곳에 건재하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지난 2년간 새롭게 바뀌거나 확정된 내용을 추가했다. 또, 해방 71주년 특별기획인 '훈장과 권력'에서 최초 공개한 친일파 훈장 관련 내용을 담았다.
<친일과 망각>은 친일파와 그 후손들을 비난하고 역사적 책임을 묻기 위한 책이 아니다. 다만 친일파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과 그들의 인식을 알아보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망각하고 방치하고 있던 그 중요한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책이다. 나아가 지난 100년간 한반도와 우리 민족을 옥죄어 온 친일 문제와 반민족 문제를 이해하며, 친일 청산과 과거 극복을 넘어 진정한 역사적 화해를 위해 나가는 첫걸음이다. 지금 대한민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살아가는 우리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다.
목차
- 개정증보판을 내며
들어가며
1장. 프롤로그
1.‘일제의 압재비’를 처단하라
“악질적인 군수보다 선량한 도지사의 죄가 크다”| 친일청산 ‘골든타임’| 아! 반민특위.
2. 친일의 역습
“나를 천치로 만든 일체를 증오한다” |‘충격 던진 친일문학론’ 50년 | 제 2의 반민특위 | 친일 옹호 ‘10대 궤변’ | 국정교과서와 ‘저강도 쿠데타(creeping coup d’etat)’
2장. 어느 친일파 후손의 기억
1.“할아버지는 애국자였다”
2015년 7월 14일, 서울 | 2015년 7월 15일, 뉴스타파 사무실 | 2009년 11월 27일,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 1949년 5월 말, 반민특위 위원장 관사.
2. 판타지와 현실
2015년 8월 6일, 국회 의원회관 | 2015년 7월 17일, 뉴스타파 사무실
3장. 성공의 비밀
1. 다른 세상.
2. 친일 혈통은 머리가 좋다?
3. 친일 후손의 선호 직업은?
의사 | 파워엘리트 공직, 정치, 법조, 언론 | 기업인 | 교수.
4. 혼맥으로 얽힌 친일 가문.
5. 이들은 왜 고국을 떠났나?
4장. 부의 대물림
1. 부와 권세.
2. 마지막 보도자료.
3. 친일 재산을 찾아라.
4. 내 땅을 뺏길 수 없다.
5. 역시 강남 3구.
6. 빙산의 일각
5장.‘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
1. 두 아들은 요절, 셋째는 자동차 운전수.
2. 반민특위 김상덕 위원장의 가족사.
3. 독립운동가 후손은 4분의3이 월 소득 200만 원 이하
6장. 친일과 훈장
1. 대한민국 훈장을 받은 친일파는 누구인가?
440개의 훈장 | “병으로 못 간다고 전보만 치고 출석도 안 했다”
2. 화려한 복귀
1963년 11월, 서울 시민회관 | 일왕에서 박정희로 충성의 대상이 바뀌었을 뿐 | 반공투사로 변신한 친일반민족행위자들.
3. 두 얼굴의 훈장
독립을 꿈꾼 식민지 청년과 한국인 판사들 | <고향의 봄>과 <지원병을 보내며>
7장. 고백
1. 나는 일제의 주구였다.
2. 냉소와 협박.
3. 노블레스 오블리주.
4. “나는 김삿갓”.
5. 자그레브에서 온 이메일.
6. “속이 후련하다”
8장. 에필로그
1. 뜻밖의 전화.
2. 친일의 길, 항일의 길.
3. 공개사죄 그 후.
4. 망각과 기억 사이
맺으며
부록: 친일파 훈장 내역
참고문헌
책 속으로
10대 궤변 중 첫번째는 바로 '색깔론'이다. 친일파 숙청은 북한의 단 골 주장이었으며, 따라서 친일 청산 요구를 마치 빨갱이들의 전술인 것처럼 몰아가는 행태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런 주장이야말로 과거 친일파들의 대응을 가장 순혈주의로 이어받은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두번째는 '공과론(功過論)'이다. 비록 친일은 했으나 다른 공이 많으니 정상을 참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공범론(共犯論)'이다. 그때 친일을 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는 논리다. 네번째는 '망각론'이다. 이미 지난 일인데 그만 잊자는 말이다. 예전 반민특위에서 다뤘으니 일사부재리에 해당된다는 것도 비슷한 논리다. 이어 "친일 청산은 연좌제에 해당된다,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이다, 다른 정치 진영이나 정적을 음해하기 위한 도구다" 등도 10대 궤변에 들어있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친일 청산에 반대하는 논리다. - pp. 46~47
그런데 만약 특정한 사회 집단의 서울대 입학 비율이 20%가 넘는다면? 엄청나게 학습 능력이 뛰어나거나, 매우 높은 수준의 교육적 지원을 받은 집단일 것이다. 친일 후손들의 집단이 바로 그렇다. 뉴스타파가 학력과 직업 등을 확인한 친일파 후손 1,177명 가운데 268명이 서울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따지면 22.8%다. 일반인들의 45배가 넘는 비율이다. 연세대학교 68명, 고려대학교 51명을 합치면 이른바 SKY 대학 출신이 3분의 1에 달한다. 친일파들의 후손은 특별히 머리가 좋고 학습 능력이 뛰어난 것일까? - pp. 100~101
"너무 늦었다는 생각을 매일 했습니다. 너무 늦게 시작했다. 모든 재산이 처분되고 나서 빈껍데기만 조사하는 게 아니냐.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장완익 변호사의 답변에는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의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서 제대로 찾아낼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배어있었다. 2006년 친일재산조사위 조사관들은 친일재산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친일 후손들이 알짜배기 땅은 모두 처분한 사실을 수없이 확인했다. 돈 되는 땅은 팔아버리고 조상의 분묘가 있는 임야 정도만 남겨놓았던 것이다. - pp. 149~150
박정희가 직접 나와 친일반민족행위자 4명에게 국민훈장을 수여했 던 그날, 동아일보는 "교육에 평생 바친 선생님들을 기리 새겨 훈장 수여"라는 제목으로 훈장 수여 소식을 전했다. 이는 박정희의 친일파 에 대한 대한민국 훈장 서훈의 전주곡이었다. 5.16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는 이후 각계에 포진한 친일파에게 훈장을 무더기로 수여하기 시작했다. -p. 212
그 날 오후 또 다른 친일후손이 전화를 걸어왔다. 취재진이 찾아낸 친일 후손 1,177명엔 들어있지 않던 인물이었다. 그는 친일파 이재완, 이달용의 후손이라고 밝혔고, 서울 강남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뉴스타파의 <친일과 망각> 4부작을 보고 방송 내용에 공감해 연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친일후손임을 밝히고 공개 사죄할 만큼 용기를 내지는 못하지만, 공개 사죄하는 친일 후손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그 역시 "대한민국 사회에서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 했다. - p. 282
그런 점에서 친일 청산은 민주화의 과정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는 "검찰이나 경찰 등 권력 기관에서 친일파가 만들어 놓은 구조가 어떻게 전수되고 어떻게 연결되어 지금까지 이르렀는지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경석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식민지 시기 외세의 통치에 종속적으로 협력하는 시스템이 형태만 달리한 채 계속 진행되는 지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친일 청산을 넘어 과거 극복을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또한 친일 청산의 문제는 우리 사회 민주화의 문제이기도 하다. 검찰, 경찰, 법원, 국정원 등 국가 주요 기관에서 일제 잔재가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지점을 밝혀내고, 보다 민주적인 조직으로 바뀔 수 있도록 언론이 지속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pp. 302~303
출판사 서평
- 일제 강점기에 산다면, 우리는 친일파가 될까, 독립운동가가 될까?
역사가 주는 교훈은 한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광복 70여 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과 가치는 무엇일까? 좀 더 구체적으로 "일제 강점기에 산다면, 우리는 친일파가 될까, 아니면 독립운동가가 될까?"라는 질문에 우리는 어떤 답을 내리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불의가 정의를 대체하고 매국이 애국을 이겼던 그 뒤틀린 역사의 비극은 우리의 망각 속에 방치되어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친일의 망령이 여전히 대한민국의 부와 권력을 지배하고 있으며, 정의와 애국을 외치던 사람들과 그 후손들의 비극은 계속 되고 있다. 아마 지금 우리는 스스로에게 또 우리의 후손들에게 '친일파'로 사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 친일파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과 그들의 생각
이렇게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뼈아픈 장면은 나라를 팔아먹고 동족을 배반한 행위를 해방 후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7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을 처벌할 방법은 없다. 또 후손들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은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하지만, 어느 순간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일제 지배를 하느님의 뜻이라고 하거나 선대의 친일을 미화 변명하고,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를 좌파의 선동으로 몰아갔으며,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국정 교과서 시도가 있었다. 따라서 그 친일반민족행위라는 뿌리가 70년의 세월이 흘러 우리 사회에 어떻게 자라나 있는지 확인하고 이런 움직임의 근간과 배후를 알아보는 일이 시급했다. 또 친일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에 주목하고 추적 조사하는 일은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그들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권력과 부의 핵심층에 자리 잡고 있을까? 그들은 과연 선대의 잘못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뉴스타파'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확정 발표한 친일파 1,006명을 기준으로 그 후손들을 저널리즘 차원의 모든 취재방법을 동원해 추적했다. 친일파 후손을 다룬 연구나 언론보도는 지금까지 지속 되어왔으나, 이렇게 특정한 범위에서 전수 조사한 방식은 기존에 없던 방대한 작업이었다. 모두 1,777명의 후손들은 찾아내 그들의 학력, 직업, 거주지, 재산 등을 탐사해 인구사회학적으로 분석했으며, 그들에게 '친일문제'와 '반민족 문제', 또 친일 행적이 드러난 선대에 대한 생각 등을 물었다.
- '뉴스타파'의 베스트셀러 <친일과 망각>… 개정증보판을 내며
1년여의 취재 기간을 거쳐 광복 70주년 특별기획으로 방송된 <친일과 망각> 4부작은 3백60만 이상의 시청자들이 보았고, 각종 언론상을 받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으로 다 담아내지 못했던 이야기, 그리고 그 생생한 취재과정과 방송 이후의 뒷이야기들을 엮어서 2016년 처음 출간한 <친일과 망각>은 온오프라인 서점 분야 1위에 오르는 등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상전벽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다. 하지만 이 역사의 물줄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아직은 모른다. 대통령 한 명이 바뀌었다고 비극적인 역사의 상처가 치유되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이 해결될 리는 없다. 그 비극의 역사를 있게 했던 세력이 여전히 우리사회 곳곳에 건재하기 때문이다. 개정증보판은 지난 2년간 새롭게 바뀌거나 확정된 내용을 추가했다. 또, 해방 71주년 특별기획인 '훈장과 권력'에서 최초 공개한 친일파 훈장 관련 내용도 새롭게 담았다. 친일파가 받은 대한민국 훈장 440개의 명단도 부록으로 추가했다.
<친일과 망각>은 친일파와 그 후손들을 비난하고 역사적 책임을 묻기 위한 책이 아니다. 다만 친일파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과 그들의 인식을 알아보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망각하고 방치하고 있던 그 중요한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책이다. 나아가 지난 100년간 한반도와 우리 민족을 옥죄어 온 친일 문제와 반민족 문제를 이해하며, 친일 청산과 과거 극복을 넘어 진정한 역사적 화해를 위해 나가는 첫걸음이다. 지금 대한민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살아가는 우리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다.
기본정보
ISBN | 9791195212361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8월 15일 (1쇄 2016년 08월 15일) | ||
쪽수 | 364쪽 | ||
크기 |
153 * 226
* 26
mm
/ 671 g
|
||
총권수 | 1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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