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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한 순간들 사루비아 다방 티 블렌더 노트

양장
김인 지음 | 오후의소묘 | 2021년 11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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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91744033(1191744035)
쪽수 208쪽
크기 131 * 196 * 18 mm /308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향미는 이미지들의 결합이고 기억과 시간들의 콜라주였다”

삶에서 길어 올린 순간들을 찻잎으로 그려내는 예술
티 블렌더의 일에 관하여
전작 《차의 기분》에서 차를 마시는 일에 대해 시적인 문장들로 독자들과 만난 바 있는 사루비아 다방의 김인 대표가 이번에는 차를 만드는 일에 대해 내밀하고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그는 오늘도 차를 블렌딩한다. 귤피를 말리고 계피를 자른다. 마른 꽃잎을 꽃송이에서 한 잎씩 딴다. 단지 음료를 만드는 것만이 아니다. 비틀거리는 뒷모습, 어떤 어깨의 윤곽, 사랑스러운 약점, 찻그릇에 드리운 그늘, 끝내 풀 수 없는 걸작의 비밀, 생의 최초의 냄새, 그가 채집한 모든 고유한 순간들을 찻잎으로 전한다.
그리하여 책을 덮으며 가만히 떠오르는 것은 이제 저자의 기억과 경험이 아닌 바로 나의 기억과 경험, 나의 일, 나의 고유한 순간들이다.

상세이미지

고유한 순간들(양장본 HardCover)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프롤로그
다시 시작

1부 티 블렌더입니다: 향미는 소리도 없이
향미는 소리도 없이 / 티 블렌더입니다 / 조 말론 / 그르누이의 불행 / 최초의 냄새 / 물 / 베네치아 / 오트 티 쿠튀르 / 프랑스적이라는 말 / 야근 단상 1 / 저도 차 좋아해요 / 이내처럼 고요한, 수선 / 향미라는 악보 / 비밀을 아는 사람 / 야근 단상 2
| 작업노트 | 일장춘몽 / 화사집 / 백야

2부 나의 샹그릴라: 사루비아 다방에서
뉴욕에서 / 질문의 책 / 사루비아 다방 / 우리 셋이 언제 다시 만날까 / 나의 샹그릴라 / 영혼의 음식 / 마지막 밤 / 수업시대 / 수강하는 마음 / 번아웃 / 제일 싫어하는 일의 즐거움 / 돈과 나 / 만약에 돈이 / 출근하는 기쁨 / 무슨 차야?
| 작업노트 | 분홍반지 / 물랭루즈

3부 예술이란 대체: 차에 스민 것들
좋은 벽 / 아테네 학당 / 토끼 케고르 / 검은 짐승 / 예술이란 대체 / 이것은 항아리가 아니다 / 도자기 문제 / 가늘고 긴 곡선 / 보는 것과 만지는 것 / 고양이와 와비 / 어떤 작가론 / 그늘에서
| 작업노트 | 여름에숲 / 램프와 소설

에필로그
참고문헌

책 속으로

나는 차를 마시고서야 비로소 식물을 알게 됐다. 이곳이 식물의 행성이라는 것도 알게 됐고, 식물이야말로 내가 상속받은 가장 위대한 유산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나는 식물의 아이였다. 허락 없이 나무를 탔고, 그것의 과실을 마음껏 따 먹었으며, 가지와 꽃도 예사로 부러뜨렸다. 나는 식물의 보호와 너그러움 속에서 이만큼 성장했다. (9쪽)

차는 잊고 있었던 기억을 되살려줬다. 영영 의식의 표면 위로 떠오르지 않기를 바랐던 기억도 있었지만, 차를 마시면 그런 기억마저도 견딜 만한 것이 됐다. 향미는 내게 고통이나 상처보다 비틀거리던 뒷... 더보기

출판사 서평

작고 아름다운 직업, 티 블렌더의 기쁨과 슬픔
티 블렌더라니. 이런 직업이 있었던가. 저자는 티 블렌더라는 생소한 직업에 대해 이렇게 쓴다. “세상이 필요한 직업이 아니”며 “갑자기 세상의 모든 티 블렌더가 사라진다”해도 “누구도 알아채지 못할 것”이라고.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 무용한 일들의 아름다움을, 예술이 지닌 힘을. 이 책에는 15년 넘게 차 만드는 일을 해온 저자의 오롯한 순간들이 담겨 있다. 하얀 작업실에 고요히 틀어박혀 붓이 아닌 찻잎으로 향미를 그리는 모습, 음악을 들으며 소재들을 조율하고 지휘하는 모습, 말린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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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의 노트를 훔쳐보는 기분은 어떨까. 속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문장을 볼 때면 그가 못 견디게 궁금해질 것이 분명하다. 더구나 차와 식물과 향미에 관한 이야기를 이토록 아름답고 매력적이고 감각적으로 써내려갈 수 있다면 대체 티블렌더라는 직업이 어떤 것인지 호기심이 증폭될 것이다. 갓 출간된, 사루비아 다방의 대표이자 티 블렌더인 저자 김인 님의 작업노트를 읽게 되었다. 대표답게 엄청난 영업 비밀이나 혹은 연금술사와 같은 기적의 티블렌딩 비율이 적혀 있을 줄 알았다면 실망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저자는 장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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