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은이 서문]

힌두권인 인도와 네팔에 한국 선교사가 첫 발을 내딛은 지 꼭 40년이 지났습니다. 1982년 이래 지금까지 한국 선교사들은 힌두권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많은 시련과 도전들을 직면했습니다. 예전에는 요즘만큼 힌두권에 대한 정보가 그닥 있지 않았고, 왕래하는 것도 불편했을 뿐 아니라, 한국 교회 또한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돌아보니, 지난 40년 동안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크게 바뀌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한국 선교사들의 선교 열정과 헌신, 그리고 사랑입니다. 힌두권의 10억이 넘는 잃어버린 영혼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겠다는 선교 열정! 죽으면 죽으리라는 헌신! 선교사 자신의 안위는 돌보지 않고 현지인의 필요부터 챙기는 사랑! 이것이 힌두권에서 사역하는 한국 선교사들의 특징입니다.
하나님은 한국 교회가 지난 40년 동안 힌두권에서 한 일을 너무도 잘 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10명의 저자들이 공동 집필한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한국 교회가 힌두권 선교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와 선교사들이 지난 40년 동안 힌두권 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어떻게 사역을 했는지를 한국 교회가 모릅니다. 한국 교회가 이것을 알아서 선교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보기 원합니다. 한국 교회가 이것을 알아서 하나님 앞에서 감사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한국 교회가 이것을 알아서 격려를 받고 힘을 얻길 원합니다.
이 책을 통해 한국 교회에 힌두권 선교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힌두권에 관심이 생겨야 알고 싶은 마음도 생기니, 한국 교회의 관심을 끌기 위함입니다. 한국 교회가 힌두권의 잃은 영혼들을 섬길 때, 지난 40년 역사에서 배워서 잘하는 것을 더 잘하고 잘못한 것을 지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한국 교회 힌두권 선교 40년』은 한 사람의 노력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다루어야 할 주제와 영역들이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힌두권 선교를 주관하신 하나님께서 이 책의 출판도 이끌어 주셨습니다. 다양한 배경의 저자들이 이렇게 모여서 공저할 수 있으리라고는 조금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총 10명의 힌두권 선교 전문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이 책은 3부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부는 힌두권의 이해를 돕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1장에서는 진기영 박사가 ‘힌두교’에 대해 설명했고, 2장에서는 이윤식 박사가 카스트를 중심으로 ‘힌두 사회’를 설명했고, 3장에서는 공갈렙 박사가 ‘인도 기독교’를 설명했고, 4장에서는 조범연 박사가 힌두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역할’에 대한 견해를 나누었습니다.
제2부는 한국 교회의 힌두권 사역을 회고한 내용입니다. 5장에서는 임한중 박사가 한국 교회의 ‘인도 선교 역사’를 약술했고, 6장에서는 김바울 선교사가 인도 속 ‘무슬림 선교’에 대해 정리했고, 7장에서는 김한성 박사가 한국 교회의 ‘네팔 선교 역사’를 정리했고, 8장에서는 김정근 박사가 한국 교회의 ‘네팔 사역의 특징들’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9장에서는 집필진이 한국 교회의 힌두권 선교에 대해 회고하는 좌담을 정리했습니다.
제3부는 힌두권 선교의 미래를 전망했습니다. 10장에서는 조동욱 박사가 ‘힌두권 선교의 과제’에 대해 전망했고, 11장에서는 이계절 선교사가 ‘인도 선교 전략’에 대해 평가했고, 12장에서 곽야곱 박사가 ‘한국 선교 공동체와 교회’에 대해 고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ACTS 네팔선교연구원의 동역 교회들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드러나는 것이 별로 없는 일종의 후방 사역이라고 할 수 있는 선교 연구를 위해서 기도와 재정으로 네팔선교연구원과 신실하게 동역하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용인 송전교회, 구리 우리네교회, 부산 대흥교회, 서울 은좌교회, 서울 갈릴리교회, 양평 덕수교회, 천안 반석교회의 담임 목사님들과 성도들의 넉넉한 사랑과 기도와 지원이 있었기에 네팔선교연구원의 사역이 가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