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으로 비효율적인 시장(원서/번역서: [해외]Efficiently Inefficient (Hardcover)) | 라세 헤제 페데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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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1484069(1191484068)
쪽수	624쪽
크기	162 * 231 * 38 mm /914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Efficiently Inefficient / Lasse Heje Pedersen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경제/경영 > 재테크/금융 > 재테크 > 투자가이드/자산관리

이 책의 주제어

벤 버냉키와 금융 리더들이 귀를 기울인
최고의 경제학자이자 투자 전문가가 강의하는
금융 시장의 본질과 8가지 절대 수익 투자 전략

타이거 헤지펀드, 퀀텀 펀드 등 막대한 자산을 운용하고, 높은 수익을 거두는 거대 자산운용사들은 어떤 투자 전략을 사용할까?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이고 차이점은 무엇일까? 수많은 투자자가 품어봤을 법한 질문에 이론과 실무 모두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투자 전문가가 답을 한다.
저자 라세 헤제 페데르센은 금융 시장에서의 ‘유동성 소용돌이’에 대한 연구로 40세 미만 최고의 유럽 경제학자에게 수여되는 베르나세르상을 비롯해 수많은 학술상을 받고 벤 버냉키를 비롯한 여러 금융 리더들이 소개하고 인용한 뛰어난 경제학자이다. 동시에 1650억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AQR 캐피털에서 글로벌 투자 전략을 연구하는 파트너다. 그는 AQR의 대표 클리프 애스니스와 함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시장은 ‘효율적으로 비효율적’이다. 시장 가격에 모든 정보가 완전하게 반영되지는 않아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지만, 여러 자산운용자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그 비효율을 어느 정도 제한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자산운용사의 역할은 넓은 의미의 거래비용으로 인해 생기는 유동성 부족을 메워 주면서 그 보상을 받는 것이다. 수익성이 검증된 헤지펀드들의 투자 전략은 모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한다. 이 책은 이런 투자 전략을 8가지로 나누어서 상세하게 해설했으며, 부록으로 리 에인슬리, 조지 소로스, 마이런 숄즈 등 각 전략 최고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했다.

상세이미지

역자 서문
머리말
이 책의 3가지 주요 주제
서문

1부 액티브 투자의 이론
1. 헤지펀드에 대한 이해
2. 거래 전략의 평가
3. 전략의 발견과 백테스팅
4. 포트폴리오 구성과 위험 관리
5. 거래와 자금 조달

2부 주식 선택 전략
6. 주식 투자와 가치 평가
7. 재량적 주식 투자
8. 공매도 전문 투자
9. 계량적 주식 투자

3부 매크로 투자 전략
10. 자산 배분에 대한 서론
11. 글로벌 매크로 전략
12. 매니지드 퓨처스 전략

4부 차익거래 전략
13. 차익거래 가격 결정과 거래
14. 채권 차익거래
15. 전환사채 차익거래
16. 이벤트 드리븐 차익거래

감사의 말
참고문헌
미주

출판사 서평

전 세계 금융 리더들이 주목한 경제학자의 금융 강의

2012년 4월 13일 당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던 벤 버냉키는 미국의 경제 정책 및 금융 전문가들이 모인 컨퍼런스에서 ‘위기에 대한 회고와 정책적 반응’이라는 발표를 한다. 여기서 그는 미국이 겪었던 금융 위기에 대해 성찰하고 그런 일을 재발할 수 있는 정책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때 그가 미국의 금융 위기에 대한 이론적 설명을 위해 소개하는 논문이 하나 있는데, 바로 마커스 부르너마이어와 라세 헤제 페데르센의 〈시장 유동성과 자금조달 유동성〉(2009)이다.
벤 버냉키만 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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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효율적으로 비효율적인 시장/라세 헤제 페데르센/워터베어프레스 ha**ix | 2021-10-22 | 추천: 0 |

이 책은 정말 어려운 책이다. 단순히 투자자이고 현업에 속해있지 않다보니 그럴 수 있겠지만, 참 어려운 책이다. 하지만 참 매력적인 책이다. 헤지펀드에 대한 운영 구조와 비용까지 자세히 설명해준다. 이 책은 자산운용직에 있는 전문가들을 위한 교과서이다. 그리고 이 책 말미에 대가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그들과의 대화를 따라 읽으면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p6 이 책에는 헤지펀드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투자 방법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롱과 숏의 비중은 어떻게 결정해야 헤지를 하는지, 레버리지는 어떻게... 더보기

이 책은 정말 어려운 책이다. 단순히 투자자이고 현업에 속해있지 않다보니 그럴 수 있겠지만, 참 어려운 책이다. 하지만 참 매력적인 책이다. 헤지펀드에 대한 운영 구조와 비용까지 자세히 설명해준다. 이 책은 자산운용직에 있는 전문가들을 위한 교과서이다. 그리고 이 책 말미에 대가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그들과의 대화를 따라 읽으면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p6 이 책에는 헤지펀드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투자 방법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롱과 숏의 비중은 어떻게 결정해야 헤지를 하는지, 레버리지는 어떻게 사용하고 증거금 관리는 어떻게 ㅎ야 하는지, 각 종목별 배분은 어떻게 해야 하며 왜 섹터 및 그룹별 중립화를 해야하는지, 여러 이벤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 마치 멘토가 옆에서 코치해주는 것처럼 실무에 필요한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p27 진실은 이러한 양극단 사이에 어딘가에 있다. 그러나 단순히 중간 지대에 있지는 않다. 진실은 명확하다. 바로 시장이 '효율적으로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p34~35

이 책의 구성을 잘 설명한 페이지이다. 이 그림을 참고로 본인이 관심있는 차트로 넘어가면 좋다.

p41 황소와 곰은 돈을 벌지만 돼지는 도살된다.
이 속담에 따르면, 매수 포지션(황소)을 취하거나 공매도 포지션(곰)을 취하면 돈을 벌 수 있지만, 위험을 통제하지 않으면(돼지) 결국 망하게 된다.

p89 만일 시장이 완벽하다면 어느 누구도 정보를 수집하고 거래할 인센티브를 가지지 않을 것이며, 그렇다면 어떻게 시장이 처음부터 효율적일 수 있을 것인가? 또한 시장은 돈을 버는 것이 매우 쉬울 만큼 비효율적이지도 않다. 만약 그렇다면 헤지펀드와 액티브 투자자들은 점점 더 많은 거래를 하고자 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 가격에 포함된 정보는 돈을 벌기 어려울 만큼 충분히 정보를 반영해야 하지만, 아무도 정보를 수집하고 거래하려 하지 않을 정도로 효율적이지는 않아야 한다. 즉 효율적으로 비효율적이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학부때 읽은 투자론 서적을 다시 보게금 되었다. 수식이 많지만 그 산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히 설명해준다. 그리고 그 산식에 등장하는 이론들을 투자론 책등을 보며 다시 공부할 수 있었다. 교과서라 칭할만한 책이다.

투자에 있어 투자론책과 함께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이다. 서점에 가면 확실히 눈에 띄는 색깔과 이현열님이 깔끔한 번역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에 들었다. 닫기
경영대학원 투자론 교재라고 보면 된다. ch**o7 | 2021-10-13 | 추천: 0 |

'투자 수익의 원리와 헤지펀드의 운용 전략'이라는 소개 문구에 호기심이 들어서 이 책에 대한 정보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거두절미하고 우선 이 책의 성향부터 말해줘야 하겠다. 이 책은 결코 말랑말랑한 투자 대중서가 아니다. 투자론에 관한 대학원 교재 내지는 부교재로 적당한 책이라고 보면 된다. 헤지펀드의 전략과 그 전략의 수익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 책을 통해 개인 투자자가 매매에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나 기술은 없다. 만약 여러분이 경영학과의 투자론 과목을 이미 들었거나... 더보기

'투자 수익의 원리와 헤지펀드의 운용 전략'이라는 소개 문구에 호기심이 들어서 이 책에 대한 정보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거두절미하고 우선 이 책의 성향부터 말해줘야 하겠다. 이 책은 결코 말랑말랑한 투자 대중서가 아니다.
투자론에 관한 대학원 교재 내지는 부교재로 적당한 책이라고 보면 된다.
헤지펀드의 전략과 그 전략의 수익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 책을 통해 개인 투자자가 매매에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나 기술은 없다.
만약 여러분이 경영학과의 투자론 과목을 이미 들었거나, 혹은 자본자산결정모형, 다변량 회귀 분석, t-통계량, 리스크 패러티, 시계열 모멘텀, 그리고 그 또 뭐냐 차익 스프레드, 회귀분석의 균등성 등등 이런 아카데믹한 용어(나는 먹물 용어라고 부른다. -_-ㅋ)와 개념들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는 것이 꽤 고통스러울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개념들을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로 설명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펼쳐들면 투자이론을 설명하는 첫 장부터 온갖 수식들이 등장하는데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된 올드 보이다 보니 수식을 읽는 것도 애로를 먹는다. 이걸 세타로 읽는 건지 엡실론이라고 읽어야 하는건지 원...
그래서 이 책의 독자 대상은 경영대학 대학원 학생들, 헤지펀드같은 자산운용 업계에 지원하고자 하는 지망생들, 그리고 투자론의 이론을 좀더 깊숙히 파보고 싶은 학구파들에게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이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꼰대 교수가 쓴 것 처럼 마냥 하품 나오는 이론 타령만 하고 있는 것은 또 아니다.
그래도 저자가 나름 읽는 이들을 배려해서 설명을 쉽게 하려는 노력이 군데 군데 보이긴 한다.
가령,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효율적으로 비효율적인 시장'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주식 등 자산 시장에는 웬만한 정보는 이미 다 반영되어 있어서 우위가 없는 일반 투자자들은 초과 수익을 얻기 힘들 정도로 효율적이지만, 우위를 가진 일부 전문 투자자는 초과 수익을 가져갈 수 있을 정도로 비효율적이라는 것이 골자인데 그냥 교과서 식으로 설명하고 넘어가면 매우 건조한 내용이 된다.
그런데 책에서는 이를 정치와 교통 상황 등에 비유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좀더 빨리 가려는 운전자들이 차선을 변경하기 때문에 각 차선에는 비교적 고른 수의 차가 거의 동일한 속도로 움직인다.
하지만 시시때때로 바뀌는 교통상황 때문에 모든 차선이 똑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차선 마다의 속도는 차선 변경이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정도로 효율적인 수준에 있다.
빈번한 거래와 높은 레버리지가 리스크를 증가 시키듯, 빈번한 차선 변경과 고속 운전은 운전 위험을 증가시키지만, 차선 변경에 우위가 있는 운전자(영업용 택시?)는 차선을 요리 조리 잘 변경하면서 이득을 취할 수 있을 정도로 비효율적이다. 즉, 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도로의 차선들도 효율적으로 비효율적인 것이다.
이 비유로 나는 단번에 이 책의 제목을 딱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살펴 본다면, 나름 이득이 될 만한 내용들을 건질 수 있다.
물론 그 이득이라는 건 투자에 대한 이론적, 일반론적인 내용을 체계화한다는 관점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책은 헤지펀드에서 사용하는 전략들을 재량적 주식 투자, 공매도, 계량 투자, 글로벌 매크로 전략 등 크게 8가지로 범주화 하고 그 전략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가치투자, 추세추종 투자, 캐리 트레이드 등 6가지 투자 스타일로 나누어서 그 수익의 원천이 무엇이고 그것이 왜 시장에서 작동하는지 이론적 배경들을 서술하고 있다.

우리같은 개인 투자자들은 헤지펀드나 기관들이 사용하는 공매도, 글로벌 채권이나 통화, 원자재, 차익 거래 등에 투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주식투자, 그중에서 가치투자나 추세추종 스타일 등이 그나마 관심을 기울일만 한데 600페이지 가량 되는 많은 책 내용 중에 실제 도움이 되는 부분은 일부분이라 아쉽긴 하다.
나의 경우에는 헤지펀드가 사용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의 원칙, 위험관리가 궁금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을 유심히 살펴 보았다.

헤지펀드가 사용하는 포트폴리오 구성 원칙은 나름 개인 투자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이야기들인데,
가령, 상관관계가 적은 투자 자산에 분산투자하고, 단일 포지션으로 인한 파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포지션의 한도를 두며(일반적으로 헤지펀드는 단일 포지션의 한도가 순자산의 5% 미만이라고 한다.), 위험과 확신에 따라 포지션의 크기를 계속 조정한다는 것이다.
포지션의 크기, 즉 베팅의 크기를 위험 측면에서 생각하는 것은 우리 투자자들에게도 필요한 개념이다.
가령,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물타기를 통해 포지션을 키우는 것은 위험을 키우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성공적인 헤지펀드는 자신의 포지션과 결혼하지 않는다. 베팅이 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환기시켜 주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컸던 위험 관리 부분에서는,
책에서는 위험 측정의 방법으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변동성(수익, 가격의 표준편차)를 비롯해서 벨류엣리스크, 스트레스 손실을 소개해 주고
헤지펀드가 사용하는 위험 관리를 사전적 위험 관리와 사후적 위험 관리로 구분해주고 있다.
사전적 위험 관리는 분산, 유동성 관리, 포지션 크기의 한도를 정하는 위험 한도 설정, 옵션을 통한 헤지 등이 있고,
사후적 위험 관리는 손실이 발생했을 때 그 폭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손절을 통한 손실 제어이다.
특히 요즘 추세추종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추세추종 스타일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에서는 실전에서 위험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알고 싶었다.

" ... 변동성에 따라 포지션의 크기를 조정해서 위험이 급증할 때 포지션을 축소하여 각 자산의 위험을 제어한다. 또한 모든 자산에 걸쳐 항상 위험을 균형적으로 분산한다. 마지막으로, 일부 매니지드 퓨처스 매니저들은 낙폭을 관리하며 급격한 추세 반전에 따른 손실을 제한하고자 현재의 추세가 과도한지를 식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횡보장에서의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단기적인 반등 추세를 식별하려고 노력한다."

흠...
역시나 누가 교재 아니랄 까봐 일반론적인 수준에서 설명이 끝이 난다.
낙폭을 어떻게, 어떤 수준에서 관리하고 추세 반전에 따른 손실을 제한하는 것이 선제적 대응으로 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사후적으로 손절을 짧게 쳐서 손실을 방어한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다.
좀더 실전적인 부분을 기대했었는데 그런 부분이 채워지지 않는 것은 이 책의 가장 큰 아쉬운 점이었다.

그러나 재미있었던 것은 유동성 소용돌이(간단히 투자자들의 패닉으로 급락하는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상황에서 가격이 하락한 후 반등하는 경향을 설명해주는 부분이었다.
트레이더들은 가격이 하락해도 포지션을 유지하긴 하나 가격이 계속 떨어지다 보면 결국 자금 조달이 마르거나 공황 상태가 되어서야 바닥 근처에서 매도를 하게 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꼭 바닥까지 가서야 매도를 하는걸까? 바로 이러한 행동들이 모여서 바닥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란다.
내가 떨어지는 주식을 참다 참다 못해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눈물로 매도 버튼을 누르면, 나 이외의 사람들도 그렇게 행동을 하기 때문에 거기가 바로 바닥이 된다는 거다. 그래서 내가 매도를 하고 나면 그때부터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ㅠㅜ

그리고 각 투자 전략별 말미에 조지 소로스나 마이런 숄즈 같은 실제 세계적인 헤지펀드 매니저와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이 부분은 눈을 어지럽히는 수식도 없고 상대적으로 먹물 용어가 적어서 일반인들도 읽어내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분량이 짧아서 어떻게 보면 잭 슈웨거의 시장의 마법사들 포맷의 단편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론 전략에 대한 믿음과 인내를 강조한 클리프 애스니스, 시장의 가격이 연속적인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해준 데이비드 하딩과 재귀성 이론을 압축된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 조지 소로스의 인터뷰가 인상 깊었다.
특히 그동안 조지 소로스의 '금융의 연금술'이라는 책을 읽고 싶었지만 절판되어 구하지 못했고 코로나 사태로 도서관에서도 대여하지 못했는데 이 책의 인터뷰를 보고 다소나마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그외 책 후반부에 가면 차익거래 부분인 채권, 전환 사채 차익 거래, 기업 이벤트 드리븐 투자 등이 나오는데 나는 그냥 보는 둥 마는 둥 대충 넘겼다.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나같은 개인 투자자와는 별 상관도 없는 내용들이라...

이 책을 읽으려고 결정한 이가 나처럼 경영학이나 투자론에는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용어나 개념을 검색하면서 자신이 이해하는 수준으로 바꿔서 읽기를 권하고 싶다.
가령, 헤지펀드 전략의 수익 원천 중 하나인 유동성 위험에 대한 보상이라는 부분이 있다.
여기에 시장 유동성 위험이나 자금 조달 유동성 위험 같은 어려운 먹물 용어들이 나온다.
책에서는 "매도를 할 수 없거나 큰 거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위험을 시장 유동성 위험이라고 한다."라며 그래서 이런 자산에는 '유동성 위험 프리미엄'으로 보상받는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듯 하나 우리같은 우매한 백성은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단박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를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개념으로 바꾸면, 결국 유동성 위험은 사람들이 매수하려고 하지 않는 종목이나 투자 자산을 가리킨다.

가령, 코로나 사태 초기에 급락하는 주식들을 떠올려 보자.
이때 사람들은 너도 나도 팔려고만 했지 사려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래서 이런 주식을 매수했다가는 내 본전 가격으로 팔기가 무척 어렵다. 살 때는 마음대로 살 수 있지만 팔 때는 마음대로가 안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런 주식들을 유동성이 떨어진다고 하는 것이며 그래서 사는 사람 입장에선 웬만큼 가격이 떨어지지 않으면, 즉 프리미엄이 없으면 누구도 매수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주식은 (위험 프리미엄이 생겨서) 가격이 저렴해 지게 되고 반대로 기대 수익률은 높아져 매수하는 사람은 저가에 사서 고가에 팔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도 사려 하지 않는 종목이 기대 수익률이 높다고 덜컷 사면 다 돈을 버느냐. 절대 그럴리가 없지.
앞으로도 쭉 주식 시장에서 팔기가 어려운 종목으로 남을 수도 있다. 그래서 '시장 유동성 위험'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책 안에 계량 투자 파트에서 시스템을 이용한 고빈도 매매를 설명하면서 2010년 플래시 크래시 사건을 언급하는 부분이 나온다.
15~20분 동안 S&P가 100포인 가량 출렁였던,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금융시장을 순간 패닉으로 빠뜨렸던 사건인데 나는 금융의 변방에 쳐박혀 있는 사람인지라 이런 사건이 있었는지도 몰랐었다.
그런데 이 사건이 워낙 유명했던지 책에서는 설명이 너무 듬성 듬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20대 젊은 시스템 트레이더가 나오고 5년 뒤에 영국에서 체포되었다는 소식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이 사람이 사용한 위장 매매인 스푸핑 기법 기술을 접하게 되었고(구체적으로 Dynamic Layering이라고 하더군) 이는 호가에 쌓인 잔량을 보고 추격 매매를 하는 다른 시스템 알고리즘과 기관을 노린 주가 조작 기법이라는 것도 알 게 되었다. 역시 세상은 넓고 머리 좋은 인간들 많어.
이렇게 책을 통해 지식을 확장시키는 것도 이 책을 읽는 가치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쯤에서 마무리 하자면, 이 책은 투자의 이론적 배경을 튼실히 하는데 유용함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종의 투자의 코어 근육을 단련한다고 해야할까.
코어 근육은 우리가 물건을 집거나 계단을 오르거나 공을 차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진 않는다. 그러나 그러한 근육들이 제 역활을 할 수 있도록 몸의 틀을 잡아주는 것이 코어 근육의 역활이다.
이 처럼 이 책은 투자의 백그라운드 지식을 갖추어 투자 코어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닫기
효율적으로 비효율적인 시장 db**319 | 2021-10-10 | 추천: 0 |

이 책은 벤 버냉키와 금융 리더들이 귀를 기울인 최고의 경제학자이자 투자 전무가가 강의하는 금융 시장의 본질과 8가지 절대 수익투자 전략에 대한 책입니다 타이거 헤지펀드, 퀀텀 펀드 등 막대한 자산을 운용하고 높은 수익을 거두는 거대한 자산운용사들은 어떤 투자 전략을 사용할지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이고 차이점은 무엇인지 이러한 물음에 최고의 성과를 낸 투자 전문가가 답을 하고 있다 차례는 크게 4부로 이루어져 있... 더보기

이 책은 벤 버냉키와 금융 리더들이 귀를 기울인 최고의 경제학자이자

투자 전무가가 강의하는 금융 시장의 본질과 8가지 절대 수익투자 전략에 대한 책입니다

타이거 헤지펀드, 퀀텀 펀드 등 막대한 자산을 운용하고 높은 수익을 거두는 거대한 자산운용사들은

어떤 투자 전략을 사용할지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이고 차이점은 무엇인지 이러한 물음에

최고의 성과를 낸 투자 전문가가 답을 하고 있다

차례는 크게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액티브 투자이론

(1) 헤지펀드에 대한이해 (2) 거래 전략의 평가 (3) 전략의 발견과 백테스팅

(4) 포트폴리오 구성과 위험 관리 (5) 거래와 자금 조달

2부 주식선택 전략

(6) 주식 투자와 가치 평가 (7) 재량적 주식 투자 (8) 공매도 전문 투자 (9) 계량적 주식 투자

3부 매그로 투자전략

(10) 자산 배분에 대한 서론 (11) 글로벌 매크로 전략 (12) 매니지드 퓨처스 전략

4부 차익거래 전략

(13) 차익거래 가격 결정과 거래 (14) 채권 차익거래 (15) 전환사채 차익거래

(16) 이벤트 드리븐 차익거래

보유기간과 촉매

일부 매니저는 저렴한 주식을 자기로 보유할 생각으로 매수한다 이 경우 레버리지가 적당하고

투자자가 환매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단기적으로 주식 가격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워런 버핏은 때때로 이 아이디어를 극한까지 가져가 무한한 보유 기간을 추구한다

이러한 접근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워런 버핏과 피터 린치가 지적한 바와 같은 많은 투자자가

종종 너무 빨리 상승한 주식을 팔고 떨어지는 주식에 매달리는데 이를 처분 효과라고 한다

반면에 많은 주식 투자자가 가격이 적정가치로 수렴되었거나 비싸다고 생각할 때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투자자는 자본이 한정적이므로 수익이 가장 높은 곳의 경우 더 유망한 투자에 자본을 옮긴다

트레이더 사이에서 "당신의 포지션과 결혼하지 마라"다 이 말은 기존의 포지션에 관계없이 항상 현재 최고의 투자를

찾아야 하며 실수를 인정하거나 수익을 얻을 수 없는 것을 두려워하여 나쁜 주식을 계속 보유해서는 안 된 다는 의미다

이벤트 드리븐 차익거래

이벤트 드리븐 투자는 기업 별 이벤트 및 시장 전반의 이벤트에서 발생하는 기회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지속적으로 많은 유형의 이벤트를 찾고 그곳에서 발생하는 거래 기회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전통적인 이벤트 드리븐 거래는 합병 차익거래다 합병 차익거래는 합병이 발표되었을 때 일어나는 주가의

움직임에서 수익을 얻으려고 하는 것 을 이벤트 드리븐 차익거래라고 한다

사실 이 책을 보다 보면 공식들이 나오면서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며 내가 수학책을 펼친 건가 하는 착각이 들게 만든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개인적으로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헤지펀드의 운용전략을 설명해주고 있다 보니

아 이래서 이것들이 이주식을 사고 판거구나를 이해할 수 있었다 무조건 얘네들이 판 이유가 이거구나 할 수는 없지만

헤지펀드들의 의도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보니

기관, 외국인들의 매수매도의 이유에 대해 짐작 정도만 할 수 있어도 굉장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고 이 책에서

어느 정도 그 답에 대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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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으로 비효율적인 시장 me**98 | 2021-10-08 | 추천: 0 |

한줄평: 말 그대로 헤지펀드 운용전략의 교과서 사전 정보없이 저자 소개를 읽다가 AQR... 익숙한 이름이.. 알고보니 저자가 최근에 읽은 퀀트책에 나오는 분이었습니다. 저자는 대학교수이자 AQR 자산운용사에서 헤지펀드 매니저로 근무하며 실제 헤지펀드의 운용전략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은 바로 저자가 보는 시장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시장은 효율적 시장, 비효율적 시장의 그 중간쯤 어디이며, 따라서 전문 투자자들의 경쟁이 시장을 거의 효율적으로 ... 더보기

한줄평: 말 그대로 헤지펀드 운용전략의 교과서

사전 정보없이 저자 소개를 읽다가 AQR... 익숙한 이름이.. 알고보니 저자가 최근에 읽은 퀀트책에 나오는 분이었습니다. 저자는 대학교수이자 AQR 자산운용사에서 헤지펀드 매니저로 근무하며 실제 헤지펀드의 운용전략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은 바로 저자가 보는 시장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시장은 효율적 시장, 비효율적 시장의 그 중간쯤 어디이며, 따라서 전문 투자자들의 경쟁이 시장을 거의 효율적으로 만들지만, 시장은 비용과 위험을 보상받을 정도로 비효율적으로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말이 좀 어렵죠?)

책은 전통적인 8가지 헤지펀드 전략을 소개하고 또한 각 전략의 대가들의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치투자 관련 책 위주로 읽던 제게는 낮선 이름들이었지만, 인터뷰 내용만으로도 모두 그 분야의 대가라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8가지 전략을 개인투자자가 모두 익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기관(헤지펀드)의 전략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것은 분명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내용은 헤지펀드의 자금 조달 유동성 위험과 갑작스런 포지션 청산의 악순환으로 발생하는 '유동성 소용돌이'에 대한 설명이었는데, 유동성 소용돌이라 가격이 떨어지고, 유동성이 고갈되고, 자본이 줄어드는 악순환을 말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그 예로 2007년 7월~8월의 글로벌 금융위기때 거의 모든 시장이 영향을 받은 것을 들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는 강제 청산에 의한 가격 변동이 발생하고,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증권의 가격이 변하기 때문에 유동성 소용돌이의 한 가운데 있을때, 우리가 해야할 일은 손실이 유동성 소용돌이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펀더멘털의 손실에 기인한 것인지 알아야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유동성 소용돌이는 빠른 회복으로 끝나지만, 펀더멘털의 손실은 하락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 책은 아직 제 수준에는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서문에 밝힌것처럼 수식을 생략하고 설명과 인터뷰에 초점을 맞추고 읽어도 된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일독을 마쳤습니다. 다음에 이책을 다시 폈을때는 상세한 수식들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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