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유리새 구름을 요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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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심명수
충남 금산 출생
2010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쇠유리새 구름을 요리하다?
작가의 말
내 몸에는
사슴벌레, 장수하늘소, 풍뎅이가 계절을 잊은 채 서식한다
밤마다 시퍼렇게 시달리는
이 가려움증
열 마디 손가락 활짝 펼쳐도 족족 잡히지 않는
꿈틀거리는 빛들
2020년 12월
심명수
목차
- 1부
별 _ 019
밤을 줍다 _ 020
물방울 _ 022
하루 종일 거울 속 _ 024
포도 한 알이 구를 때 _ 026
쇠유리새 구름을 요리하다 _ 028
허공에 우울증이 매달려 있다 _ 030
수련 _ 032
압정의 중심축이 조금 어긋났다 _ 034
살구알락나방 애벌레 _ 036
바다를 읽다 _ 038
벽 _ 040
치자꽃을 만나러 가다 _ 041
홍여새가 그리울 때 _ 042
소리의 감옥 _ 044
2부
얼룩 _ 049
은하의 집, 불시착한 별들의 보호소 _ 050
바람의 속살을 퉁기다 _ 052
낙타 별자리 _ 054
거미집 _ 056
새까만 달 _ 058
세계지도를 펼치면 _ 060
최소한 신은 하나가 아니라는 것 _ 062
수제비를 뜨며 _ 064
항아리 항성이라 불리는 지옥 _ 066
염소의 밤 _ 069
그리고 _ 070
그 노총각이 쓸쓸하다 _ 073
3부
플루트 연주 _ 077
개기월식 _ 078
새싹 _ 080
반짝이는 소년 _ 082
바람이 말하는 것들 _ 084
나는 잠시 죽어서 내가 사는 나를 본다 _ 086
죽음 밖 어디쯤 있을 나 _ 089
구두 샵 _ 091
미용실이 그리 멀지 않은 재개발지역 _ 092
겨울장미 _ 094
참새, 소녀시대 _ 096
온전한 비대칭 _ 098
파리, 죽음에 관한 기록 _ 100
텔레비전 고장 나면 _ 104
불면 _ 106
4부
나비볼트 _ 111
이별의 증상 _ 112
코스모스 주유소 _ 114
약도 _ 116
13번 버스를 타고 _ 118
그믐달 _ 120
소낙비 _ 122
살구나무 뒷마당 _ 124
세 번 깨고 든 잠 _ 126
달무리 _ 129
대원사 가는 길 _ 130
참새, 수묵화첩 _ 132
밤 고양이 _ 134
해설 _ 고광식(시인, 문학평론가) _ 137
불시착한 삶의 한 연구
추천사
-
심명수 시인의 시는 그리움에 기반한 난사 형태의 상상력이 아닐까 싶다.
난사 형태는 기본적으로 목표물이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달리 표현하자면 모든 대상을 과녁으로 여긴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게다. 매력적인 소재에 퍼붓는 상상의 난사 모습에서 그가 그간 얼마나 깊고 아름다운 갈증에 시달렸는지 알게 되고, 깜짝 놀랄 것이다.
“가령 물방울을 여자라고 할 수 있을까?”(「물방울」)“거울이 꽁꽁 얼어 거울 밖으로 발이 시리다”(「하루 종일 거울 속」)로 시작하는 시를 접해보면 금방 느낄 것이다. -
불시착한 주체는 목적지가 아닌 이 세계와 불화한다. 나와 너의 행복은 겹쳐지지 않는다. 그대와 나의 사랑도 겹쳐지지 않는 비대칭이다. 따라서 불시착한 주체는 피투된 삶을 기투한 삶으로 만들기 위해 파편화된 감정을 모은다. 시의 문장마다 손가락으로 현을 퉁기듯 초인의 소리를 낸다. 그러므로 심명수 시인의 첫 시집 ?쇠유리새 구름을 요리하다?는 불시착한 삶을 탐구한 애틋한 연구서이다.
책 속으로
밤을 줍다
한방의 총성이 있었다
아니 두 방 세 방의 총성이 있었다
총성은 난사에 가까웠고
과녁을 벗어난 총성들로 허공에 가득하다
간혹 주인을 잃은 탄피들이
빈집으로 나뒹군다
그러나 누구 하나
과녁을 명중시키진 못하였다
따라서 거미집은 견고했고 평화로웠다
한때
그러했듯 나도
총성을 남발한 적 있다
입 앙다물고 침을 가시처럼 튕기며
가시를 입 밖으로 찔러대며
아집을 쌓던,
여기 집 한 채
공허한 문장으로 남아 있다
나는 다시 빈집을 줍는다
누가 빠져나간 집, 그리움이
뒤집혀 나를 꼼짝 못하게 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91085075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12월 15일 | ||
쪽수 | 160쪽 | ||
크기 |
130 * 206
* 15
mm
/ 23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상상인 시선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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