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지켜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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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안태구
안태구 이사장, 주해란 부센터장, 황소연 경영지원팀장은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 센터를 운영하며 보호종료아동들에 건강한 자립을 지원한다.
세상에 홀로 나온 아이들에게 가족·친구가 되어 보호종료아동이 겪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삶의 희망을 설정하여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들은 보호종료아동들이 기댈 수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 센터 부센터장이다.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였고, 현재는 사회복지학과에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보호종료아동의 진로교육 및 학업상담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으며, 기업체 대상으로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인식개선 강사로 활동하면서 보호종료아동의 인식을 개선하여 보호종료아동들이 편견 없이 동일한 출발점에서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저자(글) 황소연
목차
- 추천사
Prologue
제1부 나는 보육원에서 자랐어요.
1장 입소 배경
경비 아저씨에게 나를 맡기고 간 엄마.
우리 엄마는 열다섯 살이었고, 저를 낳다가 돌아가셨대요.
저는 강남 출신이에요.
할머니 손잡고 간 곳이 보육원이었어요.
아이를 키워드립니다.
동생이랑 함께여서 덜 외로웠어요.
2장 엄마
가족을 책으로 알게 되었어요.
나의 부모님은 소풍 같은 분들이셨어요.
어떨 때는 엄마, 어떨 때는 이모.
괜찮은 줄 알았는데 괜찮지 않았나 봐요.
나를 버린 가짜 엄마.
오랫동안 나를 지켜봐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좋아요.
엄마의 마음.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이 부모죠.
3장 생일잔치
냉동실에서 꺼낸 내 생일 케이크.
생일은 나에게 월화수목금토일 같은 거예요.
똑같은 초코케이크만 5개.
번호가 적히지 않은 속옷.
후원자님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나만을 위한 생일파티는 없었어요.
오롯이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내준 친구.
4장 첫 반항
삐뚤어지고 싶은 마음.
첫 가출은 4학년 때였어요.
보육원 밖에서 최대한 오래 있었어요.
출신 초등학교를 지어냈어요.
5장 첫 경험
생리대를 구할 곳이 없어 옆 방 친구에게 빌렸어요.
남자친구에게 보육원에 사는 걸 이야기했어요.
자립프로그램으로 퇴소 후 힘든 생활을 경험해봤어요.
처음으로 나를 지지해준 사장님.
6장 첫 이별
갑작스러운 친구와의 이별,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아요.
아픈 동생이 늘 걱정돼요.
수녀님과의 이별.
다른 보육원으로 가는 친구 가방에 이것저것 넣어줬어요.
여덟 살에게 이별은 너무 힘들었어요.
7장 표현하고 싶은 마음
후원자들에게는 예쁨을, 보육원에서는 괴롭힘을.
사람을 믿지 않아요. 아무도 못 믿겠어요.
보육원에선 조용한 아이, 학교에선 문제아였어요.
불만투성이였지만 전혀 티내지 않았어요.
꾸준히 후원해 주시는 자장면집 사장님 감사합니다.
인정받고 싶은 바른 아이.
제2부 보육원을 떠나 세상으로
8장 보육원에서의 마지막 한 달
그냥 빨리 퇴소하고 싶었어요.
퇴소한 언니들의 조언이 들리지 않았어요.
한 달만 있으면 자유다.
퇴소는 현실이에요. 돈 벌어야죠.
꿈을 위해 대학에 진학했어요.
입학등록금을 보육원 자비로 지원해주셨어요.
대학 진학을 선택했어요.
9장 탈출의 기쁨
스무 살은 클럽!
노는 것도 지치더라고요.
내 패턴으로 살아보는 자유로운 삶.
풍족한 돈과 자유.
미성년자라 인터넷 카페에서 집을 구했어요.
10장 세상의 쓴맛
죄송합니다,라는 말에 자격지심이 생겼어요.
자격증은 소용이 없었어요. 고아라서일까요?
월급의 반이 택시비로 나갔어요.
손을 내밀 사람도 내 손을 잡아줄 사람도 없었어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제3부 우리가 원하는 것
11장 동아줄
엄마 아빠 집이 제일이죠.
마음을 열 수 있었던 센터요.
축구하면서 조금씩 가까워졌어요.
남이 아닌 자기 스스로가 동아줄이죠.
자해를 멈추었어요.
12장 꼭 필요한 것
나에게는 끈기가 필요해요.
규칙적인 생활이요.
의지가 필요해요.
보호종료아동 “강한”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 센터〉의 역할
epilogue
서평
추천사
-
조금 늦을 수는 있겠지만, 무한한 잠재력과 꿈을 가진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과 삶을 응원합니다. 혹시 이들이 다시 쓰러진다 해도, 일어서길 기다리고, 함께 걸어가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
“제가 잠시 만난 아이들은 끝없이 자신의 길과 항로를 찾아가는 존엄한 사람이었어요.”
책 속으로
저는 부모님과 1주일을 함께 있다가 보육원에 돌아오는 날, 울지 않았어요. 1년을 보육원에서 살다가 1주일은 부모님과 함께 지냈기 때문에 그냥 소풍 가는 느낌이었고, 어린 나이에도 소풍이 끝나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나의 부모님은 소풍 같은 분들이셨어요.〉 중에서-
부모는 거창한 게 아니었어요. 그냥 “같이 있으면 편안한 사람”이었고, “나를 나보다 더 걱정해주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같이 있으면 편안한 사람이 부모죠.〉 중에서-
이제는 보육원에 들어온 날도 축하받아야 하는 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보육원에 간 날은 제가 버려진 게 아니라 지켜진 날이니까 이제 제 생일을 축하받고 행복한 날로 생각할래요.
-〈생일은 나에게 월화수목금토일 같은 거예요.〉 중에서-
그런데 이력서의 부모님 칸을 보자 순간 막막했어요. 뭐라고 써야 할지 몰라 그 칸을 비우고 이력서를 냈어요. 그 후, 서류전형에 통과해서 면접을 보게 되었어요. 면접관은 ‘부모님 칸이 왜 비어있는지’ 물어보시며 ‘부모님이 어떤 분들이시냐’고 질문했어요.
-〈자격증은 소용이 없었어요. 고아라서일까요?〉 중에서-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무기력해지고 불평불만만 늘어갔어요. 거기다 외로움까지 함께 밀려오니 그 긴 터널을 빠져나오기가 어려웠어요. 더군다나 주변에 손을 내밀 선생님도 제 손을 잡아줄 어른도 없어서 더 힘들었어요.
-〈손을 내밀 사람도, 내 손을 잡아줄 사람도 없었어요.〉 중에서-
출판사 서평
보육원에서 어른이 된 아이들,
당신이 어쩌면 영영 몰랐을 ‘보호종료아동’ 이야기
그들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꿈에 관한 기록
우리는 편견으로 가득 찬 세상 속을 살아간다. 편견은 두 눈을 가려 상대를 오롯이 바라볼 수 없게 한다. 이 책에 실린 가장 진솔한 글들은 우리의 오랜 편견을 깨뜨리는 도끼와 같이 다가온다. 아이들은 기쁨도, 이별도, 반항도 고스란히 겪으며 어른이 되어 간다. 성장한다.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고, 내일을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 있는 여느 아이들이 그렇듯.
그리고 그 아이들 곁에 비빌 언덕이 되기를 자처하는 어른들이 있다. 아이들은 묻는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우리를 사랑할 수 있지?” 그리고 그 사랑은 아이를 어른으로 만들고,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이 책은 아이들의 나직하고 속 깊은 목소리가, 다정한 어른들의 격려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진심이 담긴 글은 울림이 있다. 말을 꾸며내고 보태지 않아도, 그 자체로 아름답다. 아이들의 짧고 단순한 문장이 그렇다.
그러므로, 독자는 책 속에서 깊이 공감할 만한 문장을 만날 것이다. 뭉클하고 가슴 찡한 감동을 느낄 것이다. 그리하여 마지막 책장을 덮는 그 순간, 마음 속 깊이 가시처럼 박힌 편견은 사라지고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의 모습, 어른이 되어가는 도중에 있는 여리고 순수한 아이의 모습만 남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91014457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11월 06일 |
쪽수 | 182쪽 |
크기 |
149 * 210
* 18
mm
/ 317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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