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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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에 대한 기록은 고려 숙종10년인 1105년, 지금으로부터 915년 전에 처음으로 문헌에 나타났고, 당시 해녀들은 옷을 입지 않고 조업을 했으며 급기야 ‘해녀들의 나체 조업을 금한다’는 금지령을 내린 적도 있었다고 한다.
제주해녀는 ‘등에 관을 지고 물질을 한다’라는 말처럼 늘 ‘저승 갈 준비’를 하며 물질을 한다는 그네들의 삶을 사진 속에서 볼 수 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해녀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는 상명대 사진학과 양종훈 교수의 ‘제주해녀’ 사진집은 제주해녀들의 물질과 그들이 삶을 아주 가깝고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해녀들이 바다로 향하는 모습부터 바다로 뛰어드는 순간, 오리발만 물위로 드러내며 잠수하는 순간, 전복이며 소라를 가득 담아 물위로 올라올 때 거인 같은 모습, 그리고 물에 올라와 일상의 한 여인으로 돌아오는 모습까지 작가는 드라마틱하게, 마치 음악을 연주하듯이 그들의 영상을 사진으로 담았다.
작가정보
상명대학교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
상명대학교 대학원에서 디지털이미지를 강의하고 있는 양종훈 교수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대학에서 Visual Communication 석사, 호주 왕립대학교 RMIT 대학교 D.F.A 예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국가인권위원회 홍보대사를 역임했고 현재 한국사진학회장을 맡고 있다. 2003년 동티모르 정부수립 1주년 및 독립기념관 개관 기념 사진전을 시작으로 2019년 제주해녀 사진 특별전 ‘서울의 품에 제주를 담다’ 등 8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저서로는 사진집 “강산별곡”, “Road to Himalaya”, “AIDS in Swaziland”, “희망원정대 킬리만자로에 가다”. 인터뷰를 묶은 단행본 “최고에게 묻는다” 등이 있다.
목차
- 제주해녀는 ‘등에 관을 지고 물질을 한다. 8
제주해녀의 내적인 아름다움이 잘 드러난 사진 12
제주해녀 21
제주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제주해녀 166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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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양종훈은 내가 최근에 알게 된 중요한 다큐멘터리 작가이다. 양종훈은 보는 사람이 경이로움과 즐거움이 가득하도록 사진의 이미지를 잡아낼 수 있는 그런 예술가이다. 그는 제주해녀가 가진 내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내는데 있어 그들의 특별함을 있는 그대로 잘 잡아냈다. 양종훈의 사진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탁월하다. 그는 자신의 독특한 관점으로 제주 해녀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는 제주해녀가 2016년 유네스코 세게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기 훨씬 이전인 20년 전부터 해녀사진을 찍어왔다.
양종훈은 제주 출신의 사진가로 제주해녀의 핵심적인 측면과 제주말로 잠수를 의미하는 ‘물질’문화를 잘 잡아냈다. 그는 언제나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훌륭한 사진들을 찍는다. 나는 사진가 양종훈을 전 세계에 있는 진정으로 위대한 사진가 형제들 중 한 명으로 생각한다. -
지구촌 곳곳을 돌아 마침내 고향의 바다로 시선을 돌린 사진가 양종훈의 ‘제주해녀’는 그의 지난 30여년 사진 작업에서 가장 백미다. 제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고, 고향을 떠난지 45년, 마침내 그의 카메라는 고향의 바다, 그 바다에서 평생 삶을 일궈가는 제주해녀에게 향했다. 이번 그의 사진집 ‘제주해녀’에는 사진가 양종훈의 모든 것이 녹아 있다.
사실 해녀는 사진촬영을 원하지 않는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작업한다는 극도의 긴장감 때문에 해녀가 사진가 앞에 순순히 서고 싶어 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양종훈은 그들을 ‘제주해녀’에 앞서 고향의 어머니로 바라보았다. 또한 육지 사람에겐 난해한 제주도 방언으로도 소통이 가능했다. 촬영에 앞서 마치 고향집을 온 듯이 느긋하고 편안하게 해녀들과 어울리며 그들이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렸다.
많은 사진들이 다이내믹하고 생동감이 넘치지만 해녀들의 단체사진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가슴이 뜨겁다. 거친 바다와 맞서온 그들의 삶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작용한 탓도 있지만 한결같이 그들의 표정이 나타나는 사진가에 대한 애정과 신뢰감이 느껴지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양종훈 작가는 ‘제주해녀’ 사진집을 통하여 우리에게 다큐멘터리 사진의 힘이 무엇인지 증언하고 있는 것 같다. .
기본정보
ISBN | 9791190985000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8월 03일 | ||
쪽수 | 176쪽 | ||
크기 |
237 * 284
* 24
mm
/ 1076 g
|
||
총권수 | 1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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