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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위에 작업복을 입었다 경계의 시간, 이름 없는 시절의 이야기

허태준 지음 | 호밀밭 | 2020년 11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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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90971102(1190971100)
쪽수 272쪽
크기 125 * 188 * 24 mm /269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교복 위에 작업복을 입었다』는 〈교복 위에 작업복을 입었다〉, 〈나는 그들을 외롭게 두지 않을 것이다〉, 〈누구의 삶도 함부로 버려지지 않기를〉 을 담은 책이다.

상세이미지

교복 위에 작업복을 입었다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들어가는 말 - 경계의 시간, 이름 없는 시절의 이야기

1. 교복 위에 작업복을 입었다
기숙사엔 유령이 산다
너는 이해할 수 있을까
여름 바다, 기타 소리
업무일지 쓰는 마음
하루 세 번 하늘 보기
악산에도 꽃은 핀다
나는 닫힌 문을 열고 싶다
그냥, 돈 얘기
이 거리가 조금 더 따뜻하기를

2. 나는 그들을 외롭게 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풍경이었다
업무의 뒤편
끝나지 않는 장마가 오면
나는 그들을 외롭게 두지 않을 것이다
수치심에 대하여
좋은 게 좋은 일
마음의 일교차를 줄이는 방법
삶이 흘러들어온다
여름을 기다리며- 너에게 보내는 편지
물거품의 가능성

3. 누구의 삶도 함부로 버려지지 않기를
심야식당의 손님들
공부할 권리
상식이 통하는 세상
당신의 삶, 당신의 기억
누구의 삶도 함부로 버려지지 않기를
그건 나였을지 모른다
돌아보는 날들- 너의 이야기
죽음은 일상과 무관하지 않았다
여전히 부끄러운 하루
이름에게
글을 쓸수록 약해진다

해제 - 노동 현장의 ‘알음다움’에서 길어 올린 아름다움 (이성철 창원대 교수)

추천사

정지우(작가)

“청년이란 곧 대학생이라는 편견이 통용되는 시대에, 캠퍼스 밖에서 청춘을 거니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특별한 증언이 된다. 한 청년의 따뜻하고 담담한 시선이 깊이 녹아 있는 이 책은 여태껏 항상 존재했으나 스스로 말해지지 않았... 더보기

이성철(창원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저자의 글은 일기나 르포가 아니라 시가 담긴 수필이고 산문이다. 이러한 글쓰기 전략은 구체적이고 적나라한 노동 현장에 대한 기록 못지않게 노동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고 생각한다. 나는 저자의 이러한 글쓰기 방식을... 더보기

책 속으로

당신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우리처럼 열아홉 살부터 일을 시작했을까. 어쩌면 그보다 더 빨리 돈을 벌어야 했을까. 왜 돈을 벌어야 했을까.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했을까. 불안했을까. 서러웠을까. 퇴근 후에는 뭘 했을까. 공부를 했을까. 힘들진 않았을까. 뭘 좋아했을까. 가족은, 친구는, 애인은 있었을까. 그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새벽 복도 끝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면. 당신은 안녕한지, 나는 정말로 물어보고 싶었다. - 22p

너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해하지 못하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 더보기

출판사 서평

ㆍ 삶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데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들려왔다

올해는 스물두 살의 나이로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라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50주기가 되는 해이다. 우리의 현실은 그때보다 얼마나 나아졌을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고작 열여덟, 열아홉 살 나이의 청년들을 위험한 일터로 내몰고 사람이 죽는 사고가 나도 나 몰라라 하는 기성세대들의 모습은 별로 달라진 바 없다.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 사망사고, 2017년 제주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등 일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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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송구합니다.”     올해는 노동 관련 책을 2021년부터 틈나는 대로 읽고 있다. 첫 번째 책은 노동운동의 선구자였던 전태일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라고 할까 고(故) 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 평전>을 읽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만난 책이 은유 작가가 쓴 <알지 못하는 아이들의 죽음>, 세 번째로 만난 책은 주간지 시사인을 읽다가 만난 허태준 작가의 <교복 위에 작업복을 입었다>다. 올해는 이상하게도 노동 관련 책이 손에 잡히게 되... 더보기
  • 하루를 구성하는 것은 어쩌면 숱한 사건 사고일 수도 있겠다고, 매일 크고 작은 소식을 접할 적마다 생각한다. 다소 밋밋하고 흥미가 떨어지더라도 아무 일 없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그 중에는 과연 21세기에 일어난 일이 맞나 미심쩍을 정도로 비극적인 사건도 존재한다. 난 그가 속한 세계와 그가 겪은 경험을 제3 자인 양 물끄러미 응시한다. 무엇이 나와 그 사이에 이토록 거대한 차이를 빚어냈을까를 헤아리면서. 지독히 운이 없었을 뿐일까. 어른들 말처럼 학창시절에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서? 만일 유수의 대학을 졸업했더라면... 더보기
  •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는 부산에서 몇 되지 않는 국립고등학교이다. 그래서 인문계에 진학하여 대학 입학 후 진짜 진로를 고민하며 방황하게 되는 학생들에 비해 목표가 전문기술인으로 뚜렷하고 일찍 사회생활을 한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청년이란 곧 대학생이라는 편견이 통용되는 사회에서 청년노동자라 불리지만 실제로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다는 말이 씁쓸하였다. 집안 형편을 비롯해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특성화/마이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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