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다정하고 씩씩한 책장
없습니다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흔히 소설가라고 하면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소설가 오선영은 자신의 글만큼이나 다른 사람들의 글을 좋아하고, 궁금해 하고, 또 읽고 싶어 하는 열렬한 독자이기도 하다. 그녀가 읽어온 책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만들어낸 책장이 바로 『』나의 다정하고 씩씩한 책장『』에 담겨 있는 것이다. 여러 종류의 책이 언급되지만,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한국소설’이라는 점에서 소설가가 읽는 소설은 과연 무엇인지도 엿볼 수 있다.
작가정보
목차
- 작가의 말
1부 하루하루 조금씩-나의 사적인 책장
호모 루덴스의 독서법
나를 부끄럽게 하는 일
당신과 나의 거리
누군가의 첫 소설
혼자서 밥 먹기
십 년 후에 다시 읽기
언어라는 도구
문학하는 마음들
부산다운 부산
결혼보다는 사랑
청춘1로
무용(無用)한 것들
지역+여성+작가
2부 때론 다정하게, 때론 진지하게-책장 깊숙이 들어가기
내 마음을 사로잡은 첫 문장
숭고한 글쓰기
2019년 ver. ‘바보들의 행진’
열매로 변한 아내
최후의 인간
소설 원작이라는 꼬리표
새로운 명작동화
사랑의 방식
모자가 된 아버지
온몸의 소설
소설가의 사명
‘우리’라는 투명인간
시원해지는 상상
3부 씩씩하게 한 걸음 더-당신과 나의 책장
페스트의 결말
남겨진 아이들
지금이라도 돌아오렴
우리는 모두 ‘김지영’이다
어떤 엄마들
‘그 이후’의 삶
꽃을 던져라
술 권하는 사회
삶이 삶에게
집과 방 사이, 어디쯤
우리는 말한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
아주 희미한 위로라도
책 속으로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누군가에게 책 선물을 하는 것처럼, 아직 읽지 않은 책의 제목과 내용을 살짝 알려주는 마중물 같은 역할을 하는 정도이다. 내게 다정했고, 나를 씩씩하게 만들어 주었던 내 책장을 소개하면서 말이다. 8쪽
책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잠시 덜어놓고 보면, 정말이지 책 읽기보다 재미있는 놀이도 없을 것이다. 19쪽
문학으로 밥벌이를 하긴 어려워도 글을 쓰는 동안 내가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조금 더 괜찮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면, 이 역시 문학을 할 수 있게 하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 결과를 예상할 수 없지만 그 과정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니까. 그러한 마음으로 문학병을 앓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48쪽
우리에겐 소설 속 주인공이 서면보다는 서울의 ‘노량진’이나 ‘신림동’에서 고시공부를 하고, 부산대 앞, 경성대 주변보다는 ‘홍대 입구’나 ‘명동’에서 친구를 만나는 장면이 더 익숙하기 때문은 아닐까. 구포역에서 고향 친구를 만나기보다는 ‘서울역’에서 극적 상봉을 해야 무언가 더 소설적이라 느껴지게 되고 말이다. 나의 이런 생각을 이야기하니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50쪽
누구에게나 기억에 남는 소설의 문장들이 있을 것이다. 첫 문장일 수도 있고, 마지막 문장일 수도 있으며, 소설의 중반부나 갈등의 최고조에서 어떤 문장과 만날 수도 있다. 그 문장들의 공통점이란 읽는 이의 마음을 떨리게 한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내 마음을 움직이게 한 문장을 이번에는 내가 직접 써 보면 어떨까. 소설가들의 문장처럼 멋지거나 화려하진 않아도 내 마음에 드는 문장, 지금의 내 심정을 적확하게 표현한 문장, 내 모습을 담고 있는 진실된 문장을 말이다. 76쪽
「서른」의 ‘나’에게 영철의 〈고래사냥〉을 불러준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44년이 지나도 청년을 옥죄고 있는 현실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때도 지금도 영철과 병태의 노래는 전설 속의 멜로디이다. 하지만 토익책과 인턴서류를 앞에 두고도 스멀스멀 흘러나오는 그 멜로디를 어찌해야 할까. 모두가 비웃는 ‘바보들의 행진’이 되더라도 다시 한 번 그 노래를 힘껏 부르고 싶다. 84쪽
성석제의 『투명인간』을 읽고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지금도 내 옆자리에 앉아있는 투명인간에 대해서, 언젠가 투명인간이 될 내 자신에 대해서. 투명인간이 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 답을 알 수 없기에 더 두려워지는 오후이다. 120쪽
나는 이 책을 주변의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다. 함께 읽고 각자의 생각과 의견들을 풍성하게 나누고 싶다. 그 자리에는 책을 읽지 않은 여자들도 얼마든지 참석할 수 있다. 그녀들은 아마 책을 읽은 사람들 못지않게,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자세하고 생생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김지영’이기 때문이다. 143쪽
아주 작고 미약할지라도 누군가에게 ‘발을 디딜 곳이 허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줄 수 있는 문학이라면, 최은영의 문장처럼 ‘나아갈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문학의 힘을 믿으면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싶다. 그리고 그런 문학이라면 나 역시 조금은 용기를 더 내어서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해 보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아주 희미한 가능성을 믿으면서 말이다. 179쪽
출판사 서평
ㆍ 책장 속 아끼는 책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쓴 39편의 글
『나의 다정하고 씩씩한 책장』은 소설가 오선영이 몇 해 동안 꾸준히 써온 문학 칼럼들을 모은 책이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부의 글 수를 13편으로 고르게 맞췄다. 1부 ‘하루하루 조금씩’이 사적인 일상과 관계되는 책들을 소재로 삼았다면, 2부 ‘때론 다정하게, 때론 진지하게’는 책뿐만 아니라 노래와 영화 등 보다 다양한 텍스트를 매개로 이야기한다. 마지막 3부 ‘씩씩하게 한 걸음 더’에서는 책을 경유하여 세월호, 미투, 코로나 19 등 우리 사회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에 대한 사유를 이어간다.
흔히 소설가라고 하면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소설가 오선영은 자신의 글만큼이나 다른 사람들의 글을 좋아하고, 궁금해 하고, 또 읽고 싶어 하는 열렬한 독자이기도 하다. 그녀가 읽어온 책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만들어낸 책장이 바로 『』나의 다정하고 씩씩한 책장『』에 담겨 있는 것이다. 여러 종류의 책이 언급되지만,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한국소설’이라는 점에서 소설가가 읽는 소설은 과연 무엇인지도 엿볼 수 있다.
책 선물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기쁘고 설레는 일인지, 그 책을 받고 두근거렸던 마음과 책장이 넘어가는 것을 아까워하면서 읽고 읽던 어린 날의 경험들이 지금도 살아서 움직인다.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는 어린 시절 받았던 한 권의 책으로부터 시작된 독서의 경험을 소개하며, 자신에게 책 읽기란 “기쁘고 즐거운 일” 이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기쁘고 즐거운 독서의 결과로서 써 내려간 글들을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책장 속 아끼는 책들을 한 권 한 권 꺼내서 소개해주는 듯한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마치 여러 권의 책을 선물 받은 기분이 든다. 따라서 인용된 「작가의 말」은 다음과 같이 고쳐 써도 어색하지 않다.
책 선물을 준다는 게 얼마나 기쁘고 설레는 일인지, 책을 주고 두근거렸던 마음과 책장이 넘어가는 것을 기다리면서 쓰고 쓰던 경험들이 계속해서 나를 살아서 움직이게 한다.
ㆍ 한 소설가의 사적인 책장이 당신의 책장에 이르기까지
오선영을 사로잡은 책들은 서글프고 부끄러운, 그래서 숨기고 싶은 내밀한 일상을 드러낸다. 하지만 그 누추함이 오히려 위로를 빚어내며, 삶 속에서 빛나는 부분들을 발견할 힘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 듯 다른 책이나 영화로 연결되어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책도 존재한다. 독자 또한 책 속의 텍스트와 접속할 수 있는 여러 텍스트를 떠올리게 될 수도 있다. 또 어떤 책들은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겪어내야 할 일들을 지시하며 우리에게 동참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렇듯 한 소설가의 사적인 책장에서 시작한 이 책은, 그녀의 책장 구석구석을 깊숙이 들여다본 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다른 이들의 책장으로까지 이어진다.
문학책을 읽으면 무언가 든든하고 풍성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즉각적으로 눈물이 나거나 목이 메지는 않아도, 아주 천천히 어떤 것들이 회복한다는 느낌도 들었다. 내 안에서 피폐하게 쓸려가는 어떤 것들이, 황폐하게 허물어져 가는 무언가가, 조금씩 복원되었다. 그리고 나 역시 위로가 되는 글을 쓰고 싶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본문 중에서
책장 속 책들이 건네는 사소하지만 따뜻한 위로에 힘입어 그녀는 글을 쓴다. “쓰고, 쓰고, 쓰고, 고치고, 쓰기를” 반복한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이 글들이 누군가에게 읽혀 “아주 희미한 위로라도”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만약 『나의 다정하고 씩씩한 책장』을 읽은 당신이 ‘내 책장 속에는 어떤 책들이 있지『』’라며 머리 위로 물음표를 띄운다면, ‘마음을 사로잡은 첫 문장’을 찾기 위해 책들을 뒤적인다면, 그리고 우리 곁의 누군가를 응원하는 다정한 마음에서 어떤 책이라도 기꺼이 선물하게 된다면. 그녀와 우리의 책장 사이가 그만큼이나 가깝고, ‘다정하고 씩씩한 책장’들이 그만큼이나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90971065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11월 04일 |
쪽수 | 180쪽 |
크기 |
125 * 190
* 20
mm
/ 240 g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