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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번째 달이뜨면 사람으로 변한다는 고양이 mj**ve82 | 2022-06-03 | 추천: 0 |

ϻ 아이가 친구를 통해서 고양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주변의 고양이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고양이가 나오는 책들을 읽어보고 찾아보기도 했는데 이번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들어있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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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친구를 통해서 고양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주변의 고양이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고양이가 나오는 책들을 읽어보고 찾아보기도 했는데

이번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이 있다고 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로 했다.

33번째 달이 뜨면... 달빛 마법으로 인해서 사람으로 변한다는 고양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33번째 달의 마법

책 표지를 보면 우리집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고양이가 한마리 있다.

그 고양이가 의류수거함에 올라앉아있는데... 이 고양이는 어떤 고양이일까??

어떤 마법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해 하면서 책을 읽어보았다.

책의 그림은 아이가 그린것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제법 잘 그린듯한 그림이다. 책의 내용에 맞게 그림이 잘 들어가있었다.

길고양이 봄이...

이 지붕 저 지붕 폴짝거리면서 뛰어다니는 고양이다.

소문에 의하면 옆동네의 의류수거함에는 고양이 한마리가 자리를 잡고 있다.

간혹 길고양이들이 숨으러 들어간 의류수거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 곳에 갇힌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나 봄이는 무던히 노력해서 그 곳을 빠져나온 고양이다.

그래서 다른 고양이들이 나를 대단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33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 밤에 의류수거함에 있는 옷들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입으면

그 옷의 주인으로 몸이 변한다. 바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오늘이 바로 33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 그래서 나 봄이는 의류수거함을 찾아가서

옷을 찾고 있었다. 이상한 냄새가 코를 찌르기도 하지만 봄이의 눈에 띈건 분홍색 스웨터..

봄이는 옷을 입어보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사람으로 변한 봄이 고양이...

내가 변한 사람의 이름은 태이였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태이랑 똑같이 생긴 아이가 서있다.

깜짝놀란 봄이는 애써 태연한척 인사를 했다. 태이는 엄마랑 같이 놀이공원을 가보고 싶다고 하였다.

태이로 변한 봄이는 태이네 집을 찾아서 태이 방으로 들어갔다. 가만히 침대에 누워서

태이가 지냈던 지난날들을 느껴보았다.

다음날 일찍 일어난 태이는 엄마와 함께 놀이공원에 갔다.

가서 신나게 놀이기구도 타고 엄마랑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태이는 엄마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너무너무 행복하게 보냈다.

태이도 엄마도 너무너무 행복했다.

봄이도 이 시간이 너무너무 좋았다. 그래서 하루하루 알차게 보냈다.

하지만 이렇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은 단 3일... 봄이는 너무너무 아쉬웠다.

그 33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에 달빛 마법을 만들어주는 마녀를 찾아간 봄이..

봄이는 태이의 몸이 되었고, 태이는 봄이의 몸이 되어서 몇일을 지내고 있었었다.

봄이는 마녀를 찾아가서 그동안 느낀것과 태이의 이야기를 하였다.

마녀는 소원을 이야기하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하였는데

봄이의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만약 내가 봄이라면 어떤 소원을 마녀에게 이야기했을까??

봄이의 소원을 마녀는 이루어줬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랑 다양한 상상을 해보았다.

만약 내가 고양이 봄이라면?? 이런 마법을 알고있었다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을까??

태이의 상황은 어떤 상황이었을까?? 태이가 가족들과 함께 지낸 시간은 어땠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서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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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번째 달의 마법] 달이 뜨면 마법이 펼쳐진다 yh**es | 2022-06-02 | 추천: 0 |

제목만 보면, 마법이 펼쳐지는 아주 귀여운 동화책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아이들 동화책에 워낙 재미있고 상상 가득한 판타지 내용이 많이 펼쳐지니, 이 책 또한 그런 내용이 아닐까 싶었다. 물론 마법이 일어나는 내용이지만 그보다 훨씬 크고 넓고 깊다. 마법이라기보다는 기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마침내 33번째 달이 떴어."...10p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 동화는, 봄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한쪽 눈이 애꾸에 다리까지 절어서 인간에... 더보기

제목만 보면, 마법이 펼쳐지는 아주 귀여운 동화책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아이들 동화책에 워낙 재미있고 상상 가득한 판타지 내용이 많이 펼쳐지니, 이 책 또한 그런 내용이 아닐까 싶었다. 물론 마법이 일어나는 내용이지만 그보다 훨씬 크고 넓고 깊다. 마법이라기보다는 기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마침내 33번째 달이 떴어."...10p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 동화는, 봄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한쪽 눈이 애꾸에 다리까지 절어서 인간에게, 같은 길고양이들에게 치여서 점점 까칠해지고 거칠어진 고양이의 이야기이다.

봄이는 33번째 뜨는 달을 기다렸다. 마녀에게 한 달에 며칠 인간으로 변할 수 있는 마법을 선물받은 봄이는 33번째 달이 떠서 인간의 옷을 걸치면 온전히 인간이 되어 평생을 살 수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이제, 그 꿈을 실현할 시간이다.

여기까지는, 다른 판타지 동화와 그다지 다를 것 없는, 그러나 너무나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하지만 곧... 다른 생각이 든다. 동화책이, 이렇게까지 슬프고 감동적일 일인가...하고. 물론 감동적인 동화책도 많지만 <33번째 달의 마법>은 뭔가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주제를 교훈으로 이끌어가기 전에, 그저 느껴지기 때문이다. 봄이와 태이의 이야기가, 그들이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이, 아주 간절한 기도가 가슴에 팍! 박힌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아주 깊이 빠져들어 읽었다.

조금 걱정은 된다. 조금이라도 슬프고, 조금이라도 무서운 건 절대 읽지 않는 우리 아이가... 이 이야기가 조금 흐르고 나면 너무 슬프다고 혹시 안 읽으려고 하면 어쩌나...해서. 그래도 꼭 읽으면 좋겠다. 슬픔이 슬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겐 희망이, 기도가, 결국 기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사실을 동화책을 통해 알았으면 해서 말이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33번째달의마법 #올리 #마법 #초등동화 #저학년 #기적 #소원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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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많은 책 ga**iga73 | 2022-06-01 | 추천: 0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더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33번째 달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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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간중간에 반전이 많이 들어간 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주인공인 길고양이인 봄이는 33번째 밤, 달의 마법이 이루어지는 날을 기다립니다.

의류수거함에서 ‘인간의 옷’을 입으면 평생 인간이 되는 것.

봄이는 어디선가 낯이 익은 옷을 발견합니다.

왠지 모르게 손이 가는데요.

결국 입어버리고야 맙니다.

그리곤 인간인 ‘태이’가 되버리는데요.

원래 태이는 기다렸다는 듯 와서 “너를 기다리고 있었어.”라고 말을 하죠.

태이는 다짜고짜 부탁부터 합니다.

바로 “ 우리 엄마랑 놀이공원에 가 줘. 꽃구경도 하고, 마트도 함께 가 주고.”

봄이는 편의점 앞에서 술의 취한 사람들에게 맞아서 인간에게 트라우마가 있지만

태이는 간절하게 부탁하니 들어줄 수밖에 없었죠.

다들 어렵지 않을뿐더러 아주 재밌는 일이었기에 더욱 당황했죠.

그리곤 태이는 자신이 오랫동안 아팠고, 밖에 나가지 못해 집에만 있어야 했다고...

다소 슬픈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죠.

그리곤 봄이는 어쩔 수 없이 부탁을 수락하며

신나게 놉니다.

다 놀고 난 후 엄마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죠.

엄마는 지나가는 길고양이를 보고 “봄이를 닮았네?”라고 말을 하죠,

분명 봄이라는 이름을 아는 것은 마녀(의사)뿐인데 놀라서

“어떻게 봄이를 알아요?”라고 봄이는 물었죠.

돌아온 답변은 더욱 당황스러웠는데요.

“네가 봄이 이름까지 지워줬잖아. 아래 편의점 사거리에서 술 취한 사람들에게

맞아서 죽게 생긴 봄이를 안고 엄마랑 같이 울먹이며 동물병원까지 갔잖아.”

그때 봄이는 의류수거함에 있던 옷에서 있던 냄새는 바로 봄이의 피냄새였던 것.

생명의 은인인 태이에게 하면 안 될 짓이라고 생각한 봄이는,

급히 의류수거함으로 뛰어갑니다.

봄이는 눈을 감고 냄새에만 느낌을 맡겨 뛰어갔는데,

그곳은 동물 병원이었습니다.

마녀는 그곳에 다행히 있었고, 마녀도 봄이가 쫓아오는 걸 알고 있었죠.

봄이는 뭔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내 생명의 은인에게...

하지만 마녀는 봄이에게 태이는 달님의 소원을 썼고, 태이를 찾아도 소용이 없단 충격적인 소식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녀는 “내일이면 넌 고양이로 살던 기억과 태이는 사람으로 살던

기억을 다 잊어버려.”라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봄이는 간절히 ‘태이가 안 아프게 해 주세요. 엄마랑 오래오래 함께

살 수 있게 해주세요. 네? 달님!’이라고 부탁했죠.

어느샌가... 봄이의 봄이 가벼워 졌습니다.

바로 원래모습으로 돌아온 것인데요.

달이 태이의 얼굴 뒤에 나타났고 봄이는 달님에게 고마울 따름이었죠.

태이는 밑에서 활짝 웃는 엔딩으로 끝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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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 33번째 달의 마법 yo**ja21 | 2022-05-29 | 추천: 0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유기묘와 인간, 잔인하게 때론 따듯하게 이어진 인연의 끈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상상력 가득한 환상적인 이야기 33번째 달의 마법 저자 한정영|올리 |2022.05.25 길고양이가 예쁜 동화책 <... 더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유기묘와 인간,

잔인하게 때론 따듯하게 이어진 인연의 끈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상상력 가득한 환상적인 이야기

33번째 달의 마법

저자 한정영|올리 |2022.05.25

길고양이가 예쁜 동화책 <33번째 달의 마법>을 만났습니다.
서로 다른 소원을 이루여고 하는 봄이와 태이가 만드는 이야기가 매력적입니다.
알고보면 서로간의 관계가 특별했다는 푹 빠져드는 이야기.

길고양이를 좋아하고 관심도 많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책 선물이 되었답니다!

***

우리 주위의 길고양이가

사실 마법의 고양이라면?

《33번째 달의 마법》의 주인공 봄이는 조금 특별한 길고양이입니다.

보름달이 뜨는 날, 의류 수거함 속에 있는 옷을 꺼내 입으면 3일간 옷의 주인으로 변신하는 능력이 있거든요.

단, 33번째 달이 뜨는 날에는 변신한 사람의 모습으로 영원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봄이는 더 이상 사람들에게 쫓길 필요도 없고, 배고플 일도 없는 그날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마침내 33번째 달이 뜬 날, 홀린 듯 꽃장식이 달린 블라우스를 입고 사람으로 변신한 봄이는 그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그리고 집 앞에서 옷의 주인인 소녀 태이를 만나죠. 그런데 태이는 봄이를 보고 놀라기는커녕 기다리고 있었다고,

엄마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훌쩍 떠나 버립니다. 이 둘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

아이들이 길고양이를 돌보기 시작하면서
유기묘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많아졌어요.
원하지 않을 때 버려지고
왜버려졌는지도 모르는 슬픈 생명들.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니
소중히 생각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더라고요.

유기묘뿐일까도 싶습니다.
모든 생명이 있는 존재는 소중한 것으로 완벽하지 않을까요.

이 책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유기묘와 인간,

잔인하게 때론 따듯하게 이어진 인연의 끈

우리는 종종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사람들의 기사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봄이도 어릴 적 사람들의 학대로 어미를 잃고, 외눈박이에 다리까지 절뚝거리게 된 길고양이입니다.

그렇기에 사람에 대한 감정이 안 좋을 수밖에 없죠.

그런데 태이에게는 평소 사람들을 대하듯 까칠하게 대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자기 대신 고양이로 변신한 태이가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집에 찾아 왔을 때 가면 안 된다는 말이

목구멍을 간지럽힐 정도로 신경이 쓰이죠.

***

길고양이가 주는 이미지도 이 책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상상을 더하게 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고양이의 신비로운 이미지.

앞으로 만나는 길고양이들을 바라보는 눈길에
애정을 더해줘야겠네요.

아이들도 너무 나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책 <33번째 달의 마법>을 통해
유기묘, 그리고 생명이 있는 동물들에게
작은 관심이 모이길 바랍니다.

***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상상력 가득한 환상적인 이야기

《33번째 달의 마법》은 그림책부터 동화, 어린이 논픽션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며 스토리텔링에 능한 한정영 작가의 작품입니다. 언제나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길고양이와 이타적인 마음을 가진 소녀의 이야기를

작가의 필력과 상상력으로 잘 버무려 풀어냈습니다.

여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법과 변신 키워드를 넣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냈지요.

그림을 맡은 이한재 작가는 특유의 톡톡 튀는 연출, 인물의 생생한 표정과 다양한 동작을 표현하며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달빛 아래서 고양이를 만난다면, 미소를 지어 주세요. 그러면 고양이가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물어다 줄 테니까요.”라는

한정영 작가의 말처럼, 길고양이 봄이가 가져온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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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번째 달의 마법 ap**etnr | 2022-05-26 | 추천: 0 |

사람들이 준 상처로 가족도 잃고 한쪽 눈도 잃은 길고양이 봄이에겐 비밀이 있다. 바로 사람으로 변신하는 마법의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유쾌하고 재밌는 고양이의 마법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길고양이로 살아가는 봄이의 모습이 현실 속의 고양이를 떠올리게 해서 마음이 짠했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이 싫지만 더이상 상처받지 않으려면 사람이 되는 방법 뿐이다. 봄이의 간절한 소원은 더이상 거리를 떠돌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외눈박이 대장... 더보기

사람들이 준 상처로 가족도 잃고 한쪽 눈도 잃은 길고양이 봄이에겐 비밀이 있다. 바로 사람으로 변신하는 마법의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유쾌하고 재밌는 고양이의 마법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길고양이로 살아가는 봄이의 모습이 현실 속의 고양이를 떠올리게 해서 마음이 짠했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이 싫지만 더이상 상처받지 않으려면 사람이 되는 방법 뿐이다. 봄이의 간절한 소원은 더이상 거리를 떠돌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외눈박이 대장 고양이 봄이는 보름달이 뜨는 날, 의류 수거함에서 옷을 꺼내 입으면 3일간 옷의 주인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그리고 33번째 달이 뜨는 날에는 변신한 사람의 모습으로 평생 살아갈 수 있다. 봄이는 더이상 길고양이로 상처받을 일도 배고플 일도 없이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갈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33번째 달이 뜬 날, 봄이는 의류수거함에서 냄새나는 꽃 블라우스를 골라 입는다. 소녀의 모습으로 변신한 봄이는 신나게 옷의 주인집을 찾아간다. 그런데 봄이와 똑같은 얼굴을 한 소녀가 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듯이. 과연 봄이는 소녀로 변신해 영원히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사람으로 받은 상처를 사람에게 치유받는 봄이의 모습에 함께 위로받는 기분이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길고양이 봄이의 소원은 소녀의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쓰인다. 마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모으고 소망하는 등장 인물들의 간절함이 마법을 일으킨다. 은혜 갚는 고양이 봄이가 결국 행복해 보여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운명 같은 인연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마법의 동화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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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0931649(1190931648)
쪽수	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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