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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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마태복음 23:8)”
“일반적으로 개신교에서 목사라는 직책은 교회를 맡아 다스리고 예배를 인도하고 신자의 영적 생활을 지도하는 성직자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은 물론이고 교회를 다니는 신자나 목사들 자신도 당연히 그렇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말하는 사람에 대해 의아해하거나 정신 나간 사람으로 여길지 모른다. 그렇지만 아주 소수의 사람만이 목사는 성직자가 아닐 뿐만 아니라 성경 66권 전체에 목사라는 단어가 한 군데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따름이다.” (본문에서)
스데반이 순교하기 전에 벌어졌던 사건이 있다. 공회에 끌려간 사도들이 예수를 증언하는 과정에서 자칫 대제사장 무리에게 죽임을 당할 무렵, 율법교사로 명성이 자자한 바리새인 가말리엘(그와 친족이 전파한 가르침은 탈무드에도 심심치 않게 기록되어 있다)이 등장한다. 그는 사도들을 밖에 나가 있게 하고는 소신 발언을 잇는다. 샴마이파였다면 상상도 할 수 없을 법한 변론이 그의 입에서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조심하시구려. 전에 드다가 스스로 선전해서 약 사백 명이나 따랐지만 그가 죽자 모든 사람들이 흩어져 없어졌고, 언젠가는 갈릴리의 유다가 일어나 백성을 꾀어 따르게 했지만 그도 망했고 추종자들도 모두 흩어졌잖소. 이 사도라는 자들을 상관하지 말고 버려두시오. 사상과 소행이 사람으로부터 났으면 무너지겠지만, 혹시라도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면 그들을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지 모르니 말이오(사도행전 6장)”
분열과 정치, 서열 문화에 염증을 느낀 저자는 성경이 말하는 삶과 가르침을 큰 틀에서 제시하고 있다. 본문에 등장하는 대제사장 무리보다는 랍비 가말리엘의 심정을 가진 신도가 하나라도 존재한다면 이 책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다.
작가정보
목차
- 1부 굿바이 목사님
Chapter 01 / 호사스런 가난뱅이(단순하게살아라)
Chapter 02 / 거듭남(구원)
Chapter 03 / 에클레시아(교회)
Chapter 04 / 성경에 목사는 없다
Chapter 05 / 성경의 기본진리
Chapter 06 / 성경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2부 장망성
Chapter 01 / 노아 홍수와 마지막 경고
Chapter 02 / 수십 억의 사람이 지옥으로 가고 있다
Chapter 03 / 지옥은 소름끼치는 영원한 고통과 형벌의 연속이다
Chapter 04 / 지옥은 지구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Chapter 05 / 영원한 유황불 못 지구가 지옥이다
3부 예수는 종교인이 아니다
Chapter 01 / 예수는 유대교인도 기독교인도 아니다
Chapter 02 / 장차 유대인의 민족적 구원은 없다
Chapter 03 / 7년 대환란은 없다
Chapter 04 / 천년왕국은 없다
Chapter 05 / 누가 적그리스도인가?
책 속으로
1. 포이멘(헬, poimen)=목자(shepherd, 牧者)
성경에는 목사라는 단어가 없고 목자만 있을 뿐이다. 목자라는 단어의 헬라어는 포이멘(poimen)인데 헬라어 신약성경에 포이멘이라는 단어가 18번 나오는데 17번은 목자라고 번역되어 있다. 그러나 딱 한 군데 에베소서 4장 11절에만 포이멘을 목사로 바꾸어 번역했다.
개역 한글판 성경을 비롯하여 10여 종류의 한글 성경은 물론이고 90여 종류의 영어 성경도 마찬가지로 목자를 목사로 의도적으로 변개시켜 오역해 놓았다.
심지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킹 제임스 영어 성경마저도 목자(shepherd)를 에베소서 4장 11절에서만 유일하게 목사(pastor)로 오역시켜 놓았다. 왜냐하면 킹 제임스 영어 성경도 개신교 목사들이 번역했기 때문이다.
설교자라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헬라어 포이멘(poimen)은 양치기[牧者]를 의미하며 선생[師]이라는 의미는 전혀 없기 때문에 그들은 가르치는 사람, 곧 설교자라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목자(牧者)를 목사(牧師)로 바꾸었다.
신·구교 학자들이 함께 번역한 공동 번역 성서와 현재의 가톨릭 성경, 헬라어 학자들이 직접 번역한 성경에는 목자를 목사로 바꾸어 번역하지 않고 성경 원문에 나타나 있는 대로 성경을 번역한다는 원칙을 정했기 때문에 개신교 목사들은 가톨릭 신부들 때문에 목자를 목사로 바꿀 수 없어 공동 번역 성서에는 원문대로 ‘목자’로 번역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개신교에서 별도로 사용하는 10여 종의 성경은 모두 목사로 오역되어 있다. 개신교 목사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뒷받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오역해 놓았다.
4세기에 생겨난 가톨릭교에서는 평신도와 성직자를 구분하기 위해 성경에 없는 성직 계급인 신부, 주교, 교황 제도를 만들었다.
16세기 종교개혁 이후에 생겨난 개신교에서도 교회 내에서 평신도와 성직자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가톨릭 신부에 해당하는 성직 제도를 만들고자 하여 M.루터가 성경에서 발견한 모든 신자가 제사장인 진리는 오래가지 못했다. 초창기에 중시했던 교제가 뒤로 밀려나고 설교가 우선시되어 말씀을 전담할 일인 설교자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신학 공부와 설교 훈련을 위한 신학교가 생겼고, 신학교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에게 안수하여 목사 제도가 생겼다.
장로교 통치 형태의 아버지라 불리는 캘빈은 『기독교 강요』에서 성직자 목사와 평신도를 구분했다. 장로를 가르치는 장로와 다스리는 장로로 구분하여 가르치는 장로를 목사라 칭하고 나머지 장로를 평장로라 불렀다.
목사에게만 성직을 수여하고 성례전을 주관할 권위를 부여하여 대부분의 개신교파는 이 형태를 따르고 있다.
신약성경 어디에도 가르치는 장로와 다스리는 장로 두 가지로 구분하지 않고 있으나 교회 내 1인 설교자의 필요성과 그에 따른 신학교 건립, 캘빈의 교리 등에 의해 성경에 없는 가짜 인물인 가톨릭 신부와 같은 개신교 목사가 탄생했다.
종교개혁자들의 편의에 따라 인위적으로 성경에 없는 목사가 생겨났고 목사의 존재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에베소서 4장 11절의 목자를 목사로 바꾸어 나라마다 자기 나라 말로 오역하였다.
무엇 때문에 캘빈은 장로를 ‘목사 장로와 평장로’ 두 가지로 구분해 놓았을까?
딤전3:2에 장로 직분은 필요에 따라 가르치는 설교를 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그러나 캘빈 당시에 신학교에서 학위와 안수받은 사람만이 설교할 수 있었던 것이 제도화되어 평장로는 설교할 수 없었다.
지역 교회에서 설교자가 두 명 이상일 경우 교회의 혼란을 우려하여 성경을 뛰어넘어 장로를 두 종류로 나누었는데 이것이 제도화되면서 대부분 개신교파에도 적용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모든 개신교파에서 설교는 오직 신학교에서 학위와 안수받은 목사만 하도록 제도화되어 있다. 장로교 헌법에는 “교회는 담임 목사나 당회의 허락 없이는 누구도 설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처럼 모든 교파에서 목사 외에는 설교를 허락하지 않지만 성경에는 은사를 가진 교사나 장로들이 설교하도록 나와 있다(고전14:29).
목사(牧師)와 목자(牧者)의 차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길지 모르지만 그 차이는 엄청나다. 왜냐하면 목자라는 단어와 인물은 성경에 나오지만 목사는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에베소서 4장에 사도, 선지자, 복음 전도자, 목자(목사로 오역), 교사가 나오는데 지역 교회가 아닌 우주적인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다. 지역 교회의 직분이나 직책 소위 성직과는 전혀 무관하다.
성경에 나오는 지역 교회의 직분은 집사와 장로 또는 감독 오직 두 가지밖에 없다. 따라서 목사는 지역 교회의 직책이나 직분도 아닐뿐더러 성직은 더더욱 아니다.
출판사 서평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행 6:1~5)”
성경에 따르면(행 6:1~5), 헬라파 유대인들은 같은 혈통의 과부들이 며칠씩 구제를 받지 못해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했다고 한다. 일손이 부족했는지 열두 사도도 팔을 걷어붙이며 일일이 밥상을 차리고 구제에 힘쓴 듯 보인다. 그러자 자신의 본분인 말씀과 기도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한 사도들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면 그들에게 구제를 일임하겠다고 제안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한국교회에 집사가 없다면 과연 헬라파 과부들처럼 구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까? 집사가 없다면 당시처럼 목사를 비롯한 교역자들이 기도와 말씀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구제에 매진하게 될까? 하나님과 예수님이 집사를 세우라고 명령하셨던가?
또 한 가지 의문. 사도들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칭찬 받는 사람을 택하라고 주문했는데 왜 집사 중에 그런 사람은 눈에 띄지 않는 걸까(필자도 자격 미달)? 기준을 성경과는 거리가 먼 ‘교회 출석 연수’와 ‘십일조(헌금)’ 여부로 바꾼 까닭은 무엇일까?
성경을 보면 집사는 특정 사건의 여파로 나타난 직분인데 한국교회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감투’로 전락했다. 교회에 몇 십 년 다녔는데 직분이 없으면 괜스레 허투루 다녔다는 인상을 주고받는 듯싶기도 하다. 개신교가 종교개혁을 거쳐 신흥종교로 자리 잡기까지 변질된 가톨릭 문화와 원시신앙과 유교문화를 얼마나 답습했을지 생각할라치면 벌써부터 정신이 어지럽고 아뜩해진다.
(안수)집사와 권사, (수석)장로, 목사 등, 숱한 직분이 있지만 교회는 성경대로 모두가 한 형제요 자매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서열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암묵적으로나마 인정해왔다. 집사와 권사와 장로라는 직분이 마치 진급을 하듯 계급이 올라가는 것으로 인식하는 신도도 적지가 않다. 계급과 서열이 난무하는 변질된 교회, “우리는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성경은 직분에 계급과 서열을 규정하지 않고 모두가 한 지체라고 밝혔다. 작가의 집필 의도가 여기에 있다.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많은 교회가 외치지만 죄의 무거움만을 강조하여 구원의 기쁨을 억누르고 성도를 강권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교회의 구조를 근본부터 뜯어고치지 않고는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지금껏 성경을 연구하며 정리해온 지론을 세상에 펼칠 요량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반론도 아주 없진 않겠으나 성경에 근거한다면 저자도 이를 반갑게 수용하지 않을까 싶다. 모쪼록 이 책이 꺼져가는 신앙 토론을 지피는 불쏘시개가 되길 소망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90847377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4월 30일 |
쪽수 | 376쪽 |
크기 |
152 * 209
* 30
mm
/ 706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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