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5~6세 편(30만 부 기념 최신 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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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진 연세대 소아 정신과 교수가 정리한 5~6세 아이 성장에 관한 모든 것
작가정보
연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분과 전문의. 1994년 소아 정신과에 뛰어든 이후로 25년 넘게 60만 명에 이르는 부모와 아이를 상담해 온 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녀교육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2010년 아동 성폭력 예방과 정신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7회 서울특별시 여성상 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현명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 《나는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 등 8권이 있으며, 그중 대표작인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는 부모들의 육아 필독서로 인정받으며 30만 부 넘게 판매되었다.
이 책은 신의진 교수가 25년간의 진료 기록과 검증된 발달학 이론, 그리고 문제 많은 두 아이를 키운 엄마로서의 경험담과 육아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이다. 아이가 5~6세가 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교육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때 필요한 교육은 ‘가나다’도 ‘ABC’도 ‘3+3’도 아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교육은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기반이 되어 줄 감정 조절력, 충동 조절력, 집중력, 공감 능력, 도덕성, 사회성, 호기심 등을 길러 주는 일이다.
이 책은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20가지 베스트 질문과 현명한 교육, 좋은 습관 기르기,?바른 성교육,?유치원 생활,?책 읽기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5~6세 아이 키우기의 핵심을 전달한다. 또 이 시기 부모들이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아이의 위험 신호 5가지를 수록하여 발달 상황을 자가 진단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이가 부모의 체온을 느끼고 교감하며 행복한 공부를 할 수 있는 5~6세, 아이의 내일이 아닌 20년 후를 고민하는 이 세상 모든 부모를 위한 육아 지침서이다.
목차
- 30만 부 기념 에디션을 펴내며
Prologue | 5~6년 차 부모들에게
5~6세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베스트 질문 20
1. 유치원에 안 가려고 해요
2. 아이와의 주도권 쟁탈전, 꼭 승리해야 하나요?
3. 아이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없어요
4. 성교육은 언제, 어떻게 시켜야 하나요?
5. 책 읽는 것을 너무 지루해해요
6. 어떻게 하면 창의력이 높아질까요?
7. 떼쓰는 것이 갈수록 심해져요
8. 집안일을 도와주었을 때 보상을 해야 할까요?
9. 5~6세 남자아이, 여자 목욕탕에 데리고 가면 안 좋은가요?
10. 아이가 유치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아요
11. 손톱 물어뜯는 버릇,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요?
12. 사정상 아이와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괜찮을까요?
13. 밥 먹일 때마다 전쟁을 치러요
14. 아이가 디지털 기기를 손에서 놓지 않아요
15. 5세인데 한글을 깨치지 못했다면 학습 장애가 있는 건가요?
16. 여러 사람 앞에서 이야기할 때면 갑자기 말을 더듬어요
17. 남자 여자 형제, 언제부터 따로 재워야 하나요?
18. 아이에게 부부 싸움을 들켰어요
19. 남자아이인데 여자 옷을 사 달래요
20. 아들 가진 부모가 알아야 할 교육 노하우가 있나요?
5~6세(49~72개월)
부모가 꼭 알아야 할 5~6세 아이의 특징 : 안정된 자아상을 바탕으로 세상 밖으로 나아갑니다
Chapter1. 학습 문제
아이가 학습지만 보면 도망가요
아이를 가르칠 때마다 속이 뒤집혀요
아이가 수 개념이 없는 것 같아요
무엇을 배우든 쉽게 그만둬 버려요
Chapter2. 현명한 교육
조기교육, 정말 안 시켜도 될까요?
사교육, 무얼 시켜야 하나요?
창의력이 중요하다는데 어떻게 키워 줄까요?
죽음에 대한 질문을 자주 해요
아이의 자존감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Chapter3. 바른 성교육
아이가 아무 데서나 고추를 내놔요
난처한 질문을 하면 이렇게 말해 주세요
아이가 자위행위를 하는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걸까요?
아이가 성추행을 겪었다면
엄마 아빠의 성생활을 들켰다고요?
Chapter4. 좋은 습관
아이가 밥을 안 먹어요
게임에 빠진 아이, 어떻게 할까요?
엄마의 말에 꼬박꼬박 말대답을 해요
나쁜 버릇을 어떻게 잡아 줄까요?
Chapter5. 자기표현
아이가 우물쭈물 말을 못해요
발표력이 없어요
잘난 척이 심해요
Chapter6. 유치원 생활
다른 아이를 때리고 놀려요
지기 싫어하고 무엇이든 최고여야 해요
같은 어린이집에 3년을 다녔는데 바꿔 주는 것이 좋을까요?
친구가 너무 없어요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에게 문제가 있대요
Chapter7. 책 읽기
책 읽기를 싫어해요
주변에는 아무 관심이 없고 책만 좋아해요
Chapter8. 입학 준비
초등학교 입학 전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아직까지 한글을 깨치지 못했어요
쓰기도 따로 가르쳐야 하나요?
Chapter9. 부모 마음
첫째보다 둘째가 더 사랑스러워요
화를 참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돼요
5~6세 부모들이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아이의 위험 신호 5
1. 생각이 너무 단순해요
2. 독특한 반복 행동이 너무 오래 가요
3. 너무 산만하고, 집중을 잘 못해요
4. 타인 앞에서 자기 의견을 발표하지 못하고 심지어 말도 잘 안 해요
5. 어려운 상황을 미리 포기하거나 회피해 버려요
책 속으로
아이와의 주도권 쟁탈전, 꼭 승리해야 하나요?
아이와 의견 대립이 있을 때 많은 엄마들이 ‘주도권 쟁탈전에서 승리해야 아이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끝까지 아이의 의견을 꺾으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엄마가 지는 것이 맞습니다. 당연히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하지 마”, “그건 아니야”, “왜 그렇게 했니” 하며 면박을 주면 아이는 화가 나서 부모의 말을 더 안 듣게 됩니다. 아이와 의견 대립이 있을 때는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타협을 통해 부모의 가치관을 전달하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
때로는 아이가 일부러 엄마를 시험하기 위해 싸움을 거는 것 같다는 이야기들도 하는데, 이는 옳지 않은 생각입니다. 모든 아이들은 엄마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한순간 엄마의 사랑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아이들의 가장 큰 두려움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잘 자란 아이들은 일부러 엄마를 시험하기 위해, 엄마와 기 싸움을 하기 위해 자기주장을 하지 않습니다.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은 아이들이 자신의 화를 표현하기 위해 반항을 하는 것이지요. 아이와 의견 대립으로 무척 힘들다면 아이와의 관계를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20~22쪽 중에서
5세인데, 한글을 깨치지 못했다면 학습 장애가 있는 건가요?
보통 6세 정도 되면 뇌에서 언어 발달과 관련 있는 측두엽과 수 개념과 관련 있는 두정엽이 발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한글이나 수학을 가르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6세가 넘어서도 한글 학습이 잘 안 된다면 원인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학습 장애가 있어서 그럴 수 있지만, 집중력이 약하거나 공부할 마음이 없어서 학습이 안 되는 아이들이 더 많습니다. 보통 3~4세 때부터 학습을 시킨 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어렸을 때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지겨워져서 집중력도 떨어지고 할 마음도 생기지 않는 것이지요. 5~6세에 가르치면 한두 달이면 될 것을 3~4세 때부터 시작하면 1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의 흥미가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큰아이 경모는 학교에 입학하기 두 달 전에야 겨우 한글을 뗄 수 있었습니다. 워낙 하기 싫은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큰 아이여서 한글 교육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무서운 속도로 한글을 익히더라고요. 아이가 뛰어나서라기보다 학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뇌가 발달했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니 무엇이든 하나라도 빨리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세요.
-56~58쪽 중에서
아이가 유치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아요
유치원에 다양한 아이들이 모이다 보면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며 즐거움을 느끼는 아이들이 한두 명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런 아이한테 괴롭힘을 당하면 항변을 합니다. 3~4세 아이들은 좀 힘들지만 5~6세쯤 되면 아이들은 자기 보호 능력이 생겨서 자기를 괴롭히는 아이한테 대들기도 하고 선생님이나 엄마한테 이르기도 합니다.
자기가 겪은 부당함을 알리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인데 눈치만 보고 항변도 안 하고 결국 부모가 느낌으로 알아채게 된다면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간혹 불안이 많은 아이나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들이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불안 장애나 자신감 부족은 부모와 애착 형성이 잘 되지 않았을 경우 나타납니다. 애착이 좋지 않은 아이들은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 자기 보호를 잘 하지 못합니다. 만약 이런 아이가 이 상태로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우울증이 생기게 됩니다. 친구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면 친구가 무섭고 혼자만 있으려고 하는 등 사회성 발달에 큰 문제가 생기므로 빨리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기질상 내성적인 아이들도 친구가 괴롭혔을 때 이야기를 안 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위에서 이야기한 아이들과는 다릅니다. 괴롭힘을 당했을 당시에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있지만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알려 주면 정상적인 아이들은 이야기를 합니다. 부모가 나서서 괴롭히는 아이와 대화를 하고, 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문제를 해결한 후에 아이한테 “다음부터 괴롭힘을 당하면 이야기해라”는 식으로 가르쳐 주세요. 그러면 아무리 내성적인 아이라도 자기가 당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41~44쪽 중에서
부모의 말이 잔소리가 되지 않게 하려면
부모는 자신이 생각한 것과 느낀 것을 모두 아이에게 이야기해서는 안 됩니다. 느끼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바로바로 이야기하면 부모의 권위가 떨어지게 됩니다. 부모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은 잔소리가 되고 마니까요.
그래서 부모가 생각하기에 정말 중요하다 싶은 메시지를 아이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평소 사소한 잘못은 그냥 넘기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책상 정리해라’와 ‘게으름을 피우지 마라’ 중에서 어떤 메시지가 아이에게 더 중요할까요? 물론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이가 정리는 좀 못해도 게으름 피우지 않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부모가 많을 것입니다. 이때 ‘게으름 피우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책상 정리해라’라는 말은 참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게으름 피우지 마라’라는 말이 ‘책상 정리해라’와 같은 잔소리 수준으로 뚝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에게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꼭 해야 되는 말인가, 아니면 넘겨도 되는 말인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중요한 말인가, 나중에 해도 될 말인가’, ‘화내지 않고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할 수 있는가’를 항상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꼭 알아야 할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183~187쪽 중에서
잘난 척이 심해요
이 시기에는 이것저것 아는 것도 많고 할 줄 아는 것도 많아져 아이의 자존감이 무척 높아집니다. 항상 ‘나는 괜찮은 아이인가?’를 검증하려고 하고, 그 검증에서 ‘맞다’라는 판단이 내려지면 그것을 누구에게든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잘난 척’, ‘아는 척’이 심해지는 이유이지요. 그러니 아이가 자기가 아는 것을 어떻게든 남에게 말하려 하고, 꼭 해야 할 일을 하고도 “나 잘했지?” 하고 확인하려 하고, 유치원에서 주는 상은 사소한 것까지 모두 받으려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하지만 정상 범주에 있다고 해서 마냥 방치해서는 곤란합니다. 대인 관계 등 사회성 발달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럴 때에는 “○○가 참 잘해서 엄마가 좋긴 한데, 다른 친구들도 다 함께 잘했으면 더 좋을 것 같아”, “다음부터는 동생도 가르쳐 주면 더 훌륭하겠는걸?” 하면서 다른 사람도 함께 배려하도록 유도해 주세요. “뭘 그걸 가지고 그러니?”, “그래 너 잘났다”, “그런 말은 안 하는 게 좋아” 하면서 아이의 잘난 척을 억눌렀다가는 아이가 정말 가져야 할 덕목인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 135~139쪽 중에서
출판사 서평
전국 서점 자녀교육 1위, 30만 부 돌파 기념 최신 증보판!
아이의 20년 후를 고민하는 부모를 위한
현명한 교육, 자기 표현, 좋은 습관, 유치원 생활, 학습법 등 5~6세 육아의 핵심 53
아이와의 주도권 쟁탈전 꼭 승리해야 하나요?, 책 읽는 것을 너무 지루해해요, 학습지만 보면 도망가요, 아이의 자존감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잘난 척이 심해요, 지기 싫어하고 무엇이든 최고여야 해요, 엄마 말에 꼬박꼬박 말대답을 해요, 친구가 너무 없어요, 초등학교 입학 전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화를 참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돼요…….
대한민국 최고의 자녀교육 전문가 신의진 교수가 아이의 현명한 교육, 자기 표현, 좋은 습관, 유치원 생활, 학습법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5~6세 부모가 알아야 할 육아의 핵심 53가지를 정리했다. 아이가 다섯 살이 넘으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면서 부모는 비로소 해방감을 맛보게 된다. 그러나 육체적으로는 편해질지언정 마음은 편치 않다. 본격적으로 교육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각종 사이트에는 교육과 관련한 정보가 넘쳐나지만, 그것이 정확한 정보인지 혹은 내 아이에게 딱 맞는 방법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똑똑하고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부모를 위해 신의진 교수가 25년간 60만 명을 상담한 진료 기록과 검증된 발달학 이론, 그리고 문제 많은 두 아이를 키운 엄마로서의 경험담과 육아 노하우를 집대성했다. 그리고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유용한 솔루션을 골라 이 책에 담았다.
특히 30만 부 돌파 기념으로 엮은 최신 증보판에서는 ‘5~6세 부모들이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아이의 위험 신호 5가지’를 수록해, 아이의 발달 상황을 자가 진단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이의 지금 당장이 아닌 20년 후를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현실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답을 정리했다.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눈에 보이는 성장만 바라보다가 놓치기 쉬운 아이의 심리 발달을 알기 쉽게 정리한 책
신의진 교수는 육아가 어려운 이유는 결국 딱 하나라고 말한다. 바로 부모가 아이의 발달 과정과 심리 상태를 모르기 때문이다. 두 돌 때부터 시작된 자아 형성이 다섯 돌이 넘어서면서 거의 완성되기 때문에 5~6세 아이들은 여자로서 혹은 남자로서 안정된 자아상을 가지고 있고, 이것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이 시기 남자아이들이 죽어라 칼싸움과 총싸움을 하고, 여자아이들이 공주 이미지에 사로잡혀 분홍색 옷만 입으려고 하는 것이 바로 안정된 자아상을 더욱 굳건히 만들기 위해서다. 그런데 부모들은 종종 “왜 이렇게 공주 옷만 사 달라고 할까요?”, “매일 로봇을 가지고 싸움 놀이만 하는데, 아이가 폭력적으로 변하는 건 아닐까요?”라고 묻는다. 이는 걱정할 일이 아니다. 오히려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실컷 하게 해 주면, 아이들은 원없이 놀고 나서 스스로 새로운 관심사를 찾아 나선다. ‘아이는 마음껏 무언가를 해 본 뒤에 자기 스스로 끝낸다’, 이것이 발달의 기본 원칙이다.
또 이 시기의 아이들은 머리가 기가 막히게 좋아진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화를 내거나 떼를 쓰는 대신 말로 부모를 설득하려고 한다. 또 규칙을 세우면 지키려고 노력하는데, 때론 그 모습이 과하게 나타나 경직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규칙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떤 경우에든 적용되어야 한다며 융통성 없이 구는 것이다. 이때 부모는 아이에게 논리적으로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게 좋다. 아이도 이제 논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으므로 이유를 알게 되면 쉽게 수긍한다.
5~6세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괜찮은 사람인가?’ 이는 현재의 자아상을 확인하는 작업으로, 그러느라 별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자기 자랑을 늘어놓기 일쑤다. “내 신발 예쁘지?” “엄마 도와줘서 나 착하지?” 부모 입장에서야 뭔가 석연치 않더라도 그 잘난 척을 무조건 인정해 주어야 한다. 잘난 척을 하고 인정받는 과정을 통해 ‘나는 정말 괜찮은 아이구나’ 하는 믿음을 쌓아 가기 때문이다. 간혹 그러다가 아이 버릇이 나빠지면 어떡하느냐고 걱정하는 부모도 있는데, 부모가 사실을 이야기해 주지 않아도 아이가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가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된다. 심지어 학교에 들어가면 부모의 평가보다 학교 친구들이나 선생님의 평가에 더 신경 쓰게 된다. 그러므로 지금 이 시기, 집에서만큼은 아이의 자존감을 하늘 끝까지 올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진작에 읽었으면 아이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일이 줄었을 텐데”
매일 반복되는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해 줄 신의진 교수의 현실적이고 명쾌한 육아 멘토링
부모가 아이의 발달 정보를 숙지하고 원칙을 세워 아이를 대하려고 해도 그날그날의 육아는 절대로 쉽지 않다. 특히 이 시기의 부모를 힘들게 하는 것이 바로 교육 문제다. 아이들의 머리가 좋아지는 만큼 부모도 아이 교육에 매달리게 되는데, 이 시기에 정말 중요한 학습은 영어 한 마디 더 하고, 글씨 잘 쓰고, 덧셈 뺄셈 잘하는 것이 아니다. 감정 조절력, 충동 조절력, 집중력, 공감 능력, 도덕성, 사회성,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 등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반을 바로 이때 잡아 줘야 한다.
이런 것들은 앉아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래 아이들과 놀이를 통해, 부모와의 교감을 통해, 보다 다양한 상황을 실제로 보고 겪으며 자연스럽게 깨치는 것이다. 그러니 부모는 아이의 영어 공부, 한글 공부에만 골몰하지 말고, 아이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 넓은 세상을 보여 주어야 한다. 부모의 체온을 느끼며 함께하는 순간, 친구와 깔깔거리며 노는 순간이야말로 아이에게는 최고의 공부라는 점을 늘 기억해야 한다.
아이는 6세까지 자아의 70퍼센트가 완성된다. 그 말은 곧 인생을 살아가는 기반의 70퍼센트가 바로 이 시기에 완성된다는 의미다. 매일 학습지 문제로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고, 아직 한글과 숫자를 깨치지 못한 아이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들이 아이의 20년 뒤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이 책에 담았다.
기본정보
ISBN | 9791190538084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6월 08일 | ||
쪽수 | 300쪽 | ||
크기 |
148 * 216
* 23
mm
/ 423 g
|
||
총권수 | 1권 | ||
이 책의 개정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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