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주리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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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윤정
서울에서 출생,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2007년 수필 ‘아버지의 손’으로 등단..
2016년 소설 ‘단기 기억상실증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성동문인협회,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한국소설가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작가의 말
사실 친구들에게 하소연하는 것도 위로가 되진 않았어. 위로의 말을 건네기는 하지만 헤어지고 나면 그들의 무덤덤한 표정이 내내 마음에 걸리고 상대적으로 더 초라해지기 시작했지.
그래서 나는 글을 쓰기 시작했어. 지금은 없어졌지만 칼럼이라고 이름 붙인 곳에 2~3일에 한 번씩 글을 올렸지. 3년 남짓 쓴 글이 300편 조금 안 될 거야. 그런데 그 사이트가 폐쇄되면서 잘못 저장해 거의 날아가버렸어. 하지만 그 효과는 대단했어. 누구 때문에 잠 못 이루지도 않고 누구를 만나는 것보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 잠자는 것보다 더 좋았으니까.
몸이 아프면 쉬거나 병원에 가지만 마음이 아플 때 글을 쓰면 점점 나아지는 것 같더라.
그렇다고 너에게 글을 쓰라고 하지는 않겠어. 다른 상처를 남길지도 모르니까. 다시 악몽 같은 기억이 더 분명해질 테니까.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해. 상처를 받아도 하고 싶으면 하고, 잠시라도 마음이 편할 수 있겠다 생각하면 그대로 해.
괴테가 한 말이 생각난다.
보다 관대하기 위해서는 나이를 먹으면 된다. 남이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보면 전에 내가 저질렀던 잘못과 똑같을 뿐이다.
2007년에 수필로 등단하고, 소설로 등단한 지 5년을 바라보며 소설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저를 작가의 길로 이끌어 주신 이은집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멋있게 자란 세 아이, 첫 번째 독자로서 엄마의 소설집을 기다리던 친구 같은 태니, 무덤덤하지만 든든한 슝이, 자기 이야기는 쓰지 말라는 막내 채니에게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목차
- 작가의 말 3
예민한 주리가 사는 법 11
종이상자 리모컨 50
현실적인 Anima 71
호박꽃 봉미 100
단기 기억상실증 124
낙타와 개구리 149
문제적 여자의 검은 옷 167
친구 S 194
초대 214
Happy Birthday To You 228
작품해설
위장술이 없는 그녀들의 현실수첩 250
출판사 서평
소설가 윤정의 소설에는 정직한 여자들이 등장한다. 용모가 받쳐 주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관계에 화근이 될까 데이트 약속 시간에 항상 5분 전에 나가지만 세 번째 만남 후 결국 바람맞는 봉미(호박꽃 봉미), 남자를 위해 아낌없이 주지만 여자로서 최소한의 존중도 되돌려 받지 못하고 두 번째 이혼에 처한 맹희(단기 기억상실증), 돈 냄새 풍기는 싱글녀를 넘보는 사기꾼이 많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지만 소액을 빌리며 벤츠를 타는 모순적인 행보를 보이는 회장에게 빠져드는 이혼녀인 나(낙타와 개구리), 이혼 후 채팅에서 만난 S에게 자잘한 투자금과 푼돈을 대며, 통이 크고 소탈한 고향의 흙냄새 나는, 여자 사람 친구로만 존재하는 나(친구 S), 자신의 남자라고 생각했던 T가 미국으로 떠나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가입했던 주말여행 동호회에서 바람기 있는 남자와 짧은 연애 후 또 이별을 택하는 주리(현실적인 Anima), 혼자 지냈으면 지냈지 이제 내 지갑에서 돈을 꺼내게 하는 잘생긴 남자는 만나는 싶지 않은, 검은색 옷을 좋아하는 이혼녀 봉 선생(문제적 여자의 검은 옷), 어떤 일이든 납득이 될 때까지 풀어야 하고 스트레스를 담아두지 못하는 예민한 성격의 여교사 주리(예민한 주리가 사는 법)가 바로 그녀들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90476379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4월 15일 |
쪽수 | 265쪽 |
크기 |
145 * 210
* 20
mm
/ 439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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