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시간에 익숙해질 때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한 잔의 행복 에세이
작가정보
저자(글) 박철우
바람에는 정해진 규격이 없다고 믿는 사람.
비가 오면 흐르다, 비 그치면 한쪽 모퉁이에 고이는 사람.
목티의 거칠함을 싫어하지만, 옷장 속에 목티밖에 없는 사람.
자주 다정하고 자주 까칠한 사람.
한동안, 타인으로부터 의도적으로 혼자가 되려는 수작을 부리는 사람.
플레이리스트에 담긴 노래는 발라드밖에 없지만, 발라드를 부르기엔 낮은 목소리를 가졌다. 그럼에도 하고 싶은 말, 나누고 싶은 감정의 양이 적지 않아 글쓰기를 시작했다. 5년째 팟캐스트 ‘모티브 브릿지’를 진행하며, 청취자가 보내온 고민편지에 답장을 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커피 내리는 일에 취미가 있으며, 그렇게 내린 커피의 힘으로 낯선 사람들과 깊은 고민을 잘도 주고받는다. 사람을 좋아하고, ‘혼자’를 좋아한다. 하루 동안 감당할 사람 수가 정해져 있으며, 채워지는 즉시 혼자가 된다. 변덕이 심한 사람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자신 또한 종종 세상살이에 심히 변덕을 부린다. 《조금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10대, 우리들만의 고민 콘서트》가 그 증거물이다.
목차
- PROLOGUE
검은 진심 | 시린 피크닉 | 기울어진 자존심 | 진득한 원룸 | 파란 스크램블 | 괜한 걱정 | 탈수 | 시차 | 짧은 글 | 좁은 틈새가 주는 희열감 | 부자연스러운 너와 나 | 간지러운 진심 | 유려하다 | 새벽에 펄럭인 이불 | 무르다 | 집착 | 스타벅스 | 아주 가끔, 믹스커피 |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 시스루 | 흐르지 않는 것들 | 자격지심 | 가벼운 안경이 필요할 때 | 저당 잡힌 설렘 | 계란찜의 마지막 한 숟갈을 허허롭다 | 돈이 좋습니다 | 언제 적 이야기 | 해방 | 갓 | 하루 냄새 | 목티 | 간격 | 개화 | 성실의 조건 | 아홉 시 | 반성문 | 작은 위로 | 이제야 후회하는 것 | 명암 | 소설 | 밤낮 | 삶은 감자 | 게스 청바지 | 의무 | 교회 운전사 | 새송이버섯 | 무형 | 소주 첫 모금 | 고기 향수 | 솔릭, 2018 | 이어폰 | 믹서기 | 바나나 | 취중진담 | 간사한 진심 | 마지막 걸레 | 라면 | 자몽 샌드위치 | 설렘 | 전자책 | 블로퍼 | 돌돌이 | 정의 | 환절기 | 욕실문 뒤편 | 침묵 | 미스터 인크레더블 | 갈증 | 고전 읽기 | 아이폰 | 멜로영화 | 섭취적 인간 | 현관 | 속독 | 아집 | 고용보장 | 10/11 | 두 개 아닌 하나 | 후라보노를 추억하며 | 놓치기 연습 | 진실 혹은 거짓 | 지금 | 공상과 현실 | 착한 이기심 | 경계 | 티끌 | 엄마 이름 네 글자 | 여름가을 | 합정에 살어리랏다 | 영화 | 동질감 | 감정의 최소단위
책 속으로
바지 주머니에 오천 원짜리 한 장 찔러 넣고, 놀러 다니던 시절이 그립다. 외출할 때 챙긴 거라고는 건강한 몸뚱이와 정신줄 반토막뿐이었으니. 하물며 그것조차도 반토막인지 몰랐던 시절을 이제 와 회상한다. 아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챙겨야 할 거보다 의식하는 게 많아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_33쪽
온전히 나를 위한 글쓰기가 필요한 날이 있다. 장마철의 습도가 어깨를 짓누르는 때, 의도적으로 생각을 이끌지 않으면 자꾸만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에 사로잡힐 때…….
힘겹게 한 줄이라도 쓰다 보면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미지가 추억의 어느 한 부분으로 나를 데려간다. 문장에 마침표를 찍을 때마다 꼭 그 기분을 숨겨놓고 싶다. 내가 아니면 문장에 숨겨둔 것들을 찾을 수 없도록 말이다. _69쪽
정의롭지 못한 일을 했습니다. 무슨 일이냐 묻고 싶겠지만, 차마 고백하기 부끄러워, 홀로 가슴에 새기려고 합니다. 단지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싶은 자그마한 이기심으로 글 몇 자 끄적입니다. 그렇게 후회의 순간을 묻으려고 합니다, 남몰래. _114쪽
지나치게 매끄러운 건 부자연스럽다. 종이를 만질 때 느껴지는 미세한 까칠함이 좋다. 그것 없이는 글을 읽어도 비판의식 같은 건 생기지 않는다. 지나치게 매끄러운 감각의 현혹이다. 적혀 있는, 아니 나타나 있는 활자 그대로의 의미를 받아들이고 싶다. _171쪽
집에 들어오는 방향 그대로 신발을 벗어두면, 문득 누군가 찾아올 것 같은 설렘이 든다. 반면에 신발을 돌려 나가는 방향으로 정리하자면, 자꾸만 누군가 떠나갈 것만 같다. 그게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그래서 요즘은 신발 정리도 잘 하지 않는다. _198쪽
맥락 없이 흘러가는 전개도 좋고, 목적성 없이 흘러가는 시간도 좋다. 애써 붙잡으려던 것들을 놓아버리고 난 뒤, 지금의 것들에 집중한다. 열어젖힌 창문으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얽매였던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감을 느낀다. _212쪽
출판사 서평
불공평한 것도 삶의 이면이다
‘완전’을 꿈꾸는 청춘의 행복 희망가
볼품없는 것이라 해도 그 속엔
명과 암이 공존하게 마련이다.
손바닥과 손등의 느낀 바가 다르다 해도
모두 하나의 손에서 비롯된 감각이다.
불쾌하기만 한 습습한 장마조차
삶의 이면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불공평함 뒤에 가려진,
삶의 이면이 주는 아름다움에
흠뻑 젖을 수 있겠다.
이 책은 당신을 위로하지 않는다. 다만, 마음을 함께하며 혼자 됨을 충분히 즐겼다면 그만 지상으로 올라오라고 말한다. 그럴 수 있다면, 만선의 꿈을 싣고 출항하는 어선의 뱃머리까지 올라오라고 말한다. 그곳에서 정성스럽게 볶은 안주로 술상을 차려놓고 기다릴 테니, 소주 한 잔 나누면서 미지의 바다로 함께 나가자고 말한다.
이제 이 책 한 장 한 장을 음미하며 우울한 내면, 그 ‘불완전’에서 벗어나 당신 청춘의 ‘완전’을 꿈꿔보자. 이것이 이 책의 외면 아래 갈아둔 또 하나의 이면이다. 고로 이 책은 청춘의 행복 희망가다.
기본정보
ISBN | 9791190456012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12월 12일 |
쪽수 | 240쪽 |
크기 |
152 * 200
* 22
mm
/ 39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