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의 비밀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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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인간과 자연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다
출간 즉시 슈피겔 베스트셀러 1위·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진입!
인간의 손길이 닿은 이래, 우리의 가장 든든한 동맹군인 원시림은 사라져가고 어린나무로 가득한 인공조림만 무성해졌다. 폭풍과 곤충의 습격에 취약한 어린나무들은 금세 쓰러지고, 나무그늘 밑에서 살아가던 숲속 생물들은 드러난 하늘에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숲에서 인간은 유행에 따라 나무를 심고, 나무의 새싹을 뜯어 먹는 야생동물의 수를 조절한다는 명목으로 사냥에 나선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환경을 주관해야 한다는 관성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최신 학계의 연구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에 대한 대안적 시각을 제시한다. ‘많은 동물처럼 인간에게도 위험을 감지하는 감각이 있을까?’ ‘나무의 심장 박동을 측정할 수 있을까?’ ‘식물을 지능을 가진 존재로 보아야 할까?’ 신선하고도 다각적인 시선이 더해진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기후와 환경의 위기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개입이 아닌 연대다. 이 책은 도시와 숲, 벌목장과 발전소 등을 넘나들며 우리 주변을 돌아보는 성찰의 계기를 마련한다. “자연과 우리는 어떠한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이 단순하고도 어려운 질문에 페터 볼레벤은 인간과 자연을 다시 정의하여 지속 가능한 공존을 모색한다.
작가정보
전 세계 독자의 책장에 숲을 불러온 인기 생태 작가. 독일에서만 100만 부, 전 세계적으로 3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2019년 열정적이고 인습에서 벗어난 지식 전달 방식을 인정받아 바이에른 자연보호상을 수상했다.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숲 해설가이자 나무 통역사인 그는 숲 회복과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전 세계 원시림 복구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집필 활동은 물론, 다수의 TV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강연과 세미나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숲에 관한 전문지 〈볼레벤의 세계(Wohllebens Welt)〉를 출간하고 다큐멘터리 영화 〈나무의 숨겨진 삶(Das geheime Leben der B?ume)〉에 출연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비밀 연대》는 전 세계가 다시 한번 그를 주목하게 한 책이다. 출간 즉시 슈피겔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인간과 자연의 놀라운 공통점을 발견하고, 인간 또한 다른 모든 생물과 마찬가지로 생태계의 일부이며, 자연 속에서 ‘연대’로서 서로 의존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최신 학계의 연구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며 인간과 자연이 얼마나 가깝고 다양한 형식으로 얽혀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태곳적부터 이 둘을 이어온 띠는 아직 훼손되지 않았으며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독일 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자연보호주의자를 꿈꿔왔던 그는 대학에서 임학을 전공했다. 이후 20년 넘게 라인란트팔츠주 산림감독관으로 일했으며, 독일 중서부 휨멜 조합의 삼림경영지도원을 거쳐 현재 아이펠에서 숲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나무 수업》 《나무 다시 보기를 권함》 《동물의 사생활과 그 이웃들》 《숲 사용 설명서》 등이 있다.
덕성여자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독과에서 공부한 후 여러 기관에서 통번역 활동을 했다. 현재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나무 다시 보기를 권함》 《물리학자의 은밀한 밤 생활》 《바이러스》 등이 있다.
생태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숲의 대중화에 힘쓰는 생태활동가.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산림생태학으로 석사 학위를, 산림환경정책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대학교 산림환경정책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가 1999년 귀국하여 2000년까지 서울대학교 임업과학연구소에서 특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환경부 환경교육 자문위원, 한국산림휴양학회 부회장, 세계 생명과 평화의 길 추진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2002년 숲연구소를 열고 현재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태교육을 진행하며 대중에게 숲의 중요성을 알려줄 숲 해설가를 양성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무와 숲》 《얘들아 숲에서 놀자》 《나는 매일 숲으로 출근한다》 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1. 숲은 원래 녹색일까?
2. 상모솔새의 노랫소리를 듣고 싶다면
3. 인간의 장(腸)도 코처럼 냄새를 맡는다?
4. 자연의 맛이 항상 맛있는 건 아니랍니다
5. 자신의 얼굴을 만지면 마음이 안정되는 이유
6. 제6의 감각을 키우면 생기는 일
7. 밤에 숲 산책을 하면 정말 위험할까?
8. 다른 동물과의 비교가 무의미한 이유
9. 가까이에서 나무를 느끼다
10. 태초에 불이 있었으니
11. 전기장, 자연과의 소통을 돕는 비밀스러운 존재
12. 나무의 심장 박동
13. 지렁이의 여행이 낳은 치명적 결과
14. 나무 숭배 풍습에 얽힌 사연
15. 동물과 식물의 경계가 허물어지다
16. 인간 언어에 남아 있는 숲 언어의 흔적
17. 숨을 깊이 들이쉬어 보세요
18. 자연 약국의 응급조치
19. 나무에게 의사가 필요할 때
20. 숲을 동경하는 것의 숨겨진 의미
21. 아이들로부터 배우다
22.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을까?
23. 시골 생활과 도시 생활의 패러독스
24. 나무도 유행을 따른다?
25. 기후변화의 시대, 다시 어려운 길로 돌아가다
26. 기후변화와의 전쟁에서 숲과 연대하는 법
27.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올드 티코를 찾아서
28. 인공조림을 원시림으로 되돌리는 방법
29. 폴란드 비아워비에자숲이 전하는 이야기
30. 함바흐숲을 살리자
31. 우리가 먼저 가져야 할 마음
감사의 말
주
추천사
-
“독일 흑림에서 자라는 한 그루 어린 너도밤나무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마침내 큰 너도밤나무로 변신하는지, 그리고 그 변신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페터 볼레벤 자신이 너도밤나무로 환생해서 책의 후반부를 이끌어가는 듯하다. 무엇을 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든, 페터 볼레벤의 말은 우리 모두가 관심을 보일 가치가 충분히 있다.”
-
“페터 볼레벤의 책은 세상을 인식하는 폭을 넓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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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볼레벤은 이 책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생생하고 분명한 태도로 우리의 자연환경에 대해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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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볼레벤은 유창한 글 솜씨로 자신의 일화를 통해 지식을 전할 뿐 아니라, 과학적 사실과 연구도 제공한다.”
책 속으로
“자연을 이어주는 띠는 아직 끊어지지 않았고, 한 번도 끊어진 적이 없었다. 우리가 잠시 이것을 무시하고 살아왔을 뿐이다. 자연을 지배하는 것이 아닌, 자연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은 환경보호 조치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향하게 할 것이다.
자연보호는 밖으로 나가야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멸종 위기의 딱정벌레나 조류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하찮아 보여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지구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조치는 우리 삶의 질을 높여준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생태계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자연보호는 결국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다.”
- ‘8. 다른 동물과의 비교가 무의미한 이유’ 중에서
“나무는 다른 종들과 싸워야 할 뿐만 아니라 같은 종 내에서도 빛·물·영양물질을 얻기 위해 싸워야 한다. 손상되지 않은 숲을 찾으려는 이 싸움에서 산림감독관들은 경제림을 조성하는 등 자연에 개입하고 있다. 산림감독관은 스스로를 심판관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나는 이들로부터 독일의 숲이 산림감독관의 관리 없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다. 이에 대해 한마디 하고 넘어가야겠다. 나무는 3억 년 전부터, 현생인류는 30만 년 전부터 존재해온 반면, 산림 경영을 통해 숲을 통제해온 역사는 이제 겨우 300년이다. 숲은 대부분의 시간을 인간 심판관 없이 잘 견뎌왔다. 나무들은 서로 다툴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 ‘15. 동물과 식물의 경계가 허물어지다’ 중에서
“숲에 적절한 핵심단어는 ‘시류(유행)에 맞는’이다. 원래 숲은 시간을 초월한 공간으로 수천 년의 시간을 두고 변한다. 하지만 ‘경영하는 인간’은 숲보다 짧은 생을 살고 생태계를 유행에 맡긴다. 수명이 긴 나무에게 이런 유행은 수십 년 기준으로 바뀐다. 숲은 우리 문화의 과거를 비추는 거울인 셈이다.”
- ‘23. 시골 생활과 도시 생활의 패러독스’ 중에서
출판사 서평
“우리는 아직 자연과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지향할 것은 자연에 대한 개입이 아니라, 그것과의 연대다
인간은 자연과 다양한 방식으로 끈끈하게 얽혀 있지만, 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왜곡하고 있다. 우리 자신에게도 색안경을 씌운다. 가령 인간이 개보다 후각 기관의 기능이 뒤떨어진다는 의견이 있는데, 인간이나 개나 후각에 관여하는 뇌의 크기는 같다. 인간의 후각이 떨어진다는 것은 백분율로 환산된 수치가 불러온 오해이며, 연구 결과 오히려 인간이 개보다 과일 냄새를 잘 맡는다고 한다. 반면 개는 동물 냄새를 잘 맡는다. 각자 먹고살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 알맞게 발달한 셈이다. 이렇듯 작가는 인간에 관한 잘못된 시선을 바로잡고,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인간의 숨은 가능성을 재확인한다.
인간의 왜곡된 시선은 숲에도 영향을 미쳤다. 퀴아카 원주민이 거주하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필립스 암(Phillips Arm) 지역에서는 참혹한 광경이 펼쳐진다. 대량 벌목이 진행되며 원시림은 파괴되었고, 세차게 흘러내린 빗물로 흙투성이가 된 하천에서는 연어가 살지 못한다. 이로 인해 겨울잠을 자기 전 지방 성분이 많은 연어를 미리 먹어두지 못한 그리즐리곰의 개체수가 줄어들었다. 연쇄적으로 곤충부터 흰꼬리수리에 이르는 먹이사슬이 붕괴되면서, 관광 수입으로 먹고사는 퀴아카 원주민의 생계가 막막해졌다. 자연파괴가 인간의 문제로 직결된다는 분명한 사례다. 산림 기업 대표는 숲의 일부 지역에 헬리콥터로 비료를 주는 방법을 제안했다. 나무들은 생존력이 떨어진 채 숨 가쁘게 성장하고, 숲에 사는 자그마한 생명체들은 비처럼 쏟아지는 비료로 파괴될 것이 자명한데도 말이다.
“우리는 숲을 만들 수 없다!”
인간 중심의 시대에 세상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주는 수작
인간이 생태계의 느린 회복을 기다리지 못하는 사이, 종의 다양성과 회복 가능성을 제공할 수 없는 인공조림이 늘어가고 있다. ‘숲을 만들 수 있다’는 호기로운 도전에는 숲에 대한 배려가 없다. 기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유행 따라 수종을 선택하고, 문제가 생기면 벌목이나 간벌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다. 이러한 숲은 이제 지구 온난화는 물론 재해에 대처하지 못한다. 페터 볼레벤은 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난 300년간 유럽에서 대규모 재조림이 이루어졌지만, 결과는 ‘여름 기온 0.12도 상승’이라고 지적한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어린나무들의 냉각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에서 인간의 접근법이 잘못되었음을 암시한다.
인간의 과도한 개입으로 숲에 위기의 시대가 찾아왔다. 페터 볼레벤은 우리의 관점이 바뀌어야만 자연보호가 시작되며, 지구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조치가 우리 삶의 질을 높여준다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바로 이러한 생태계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인간과 자연의 비밀 연대》는 자연과의 연결 고리를 다시 맺어주고, 경이로운 숲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90357401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8월 05일 | ||
쪽수 | 328쪽 | ||
크기 |
145 * 210
* 24
mm
/ 514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Das geheime Band zwischen Mensch und Natur/Wohlleben, Pe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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