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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무늬 이해할 수 없는 통증을 껴안고 누워 있으며 생각한 것들

이다울 지음 | 웨일북(whalebooks) | 2020년 09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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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90313537(1190313537)
쪽수 296쪽
크기 129 * 183 * 21 mm /307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나는 무슨 병을 갖게 된 것일까?“

원인 모를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섬세하고 대담하게 써내려간 반려 질병 관찰기

가만히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고 있으면 불안과 걱정이 증식한다. 이대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닌가, 아무것도 못한 채 삶을 탕진하는 것은 아닌가 불안해진다. 작가 이다울은 그런 상상이 불안을 자아내고, 떠오른 불안이 또 다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에 정지 버튼을 누른다. 《천장의 무늬》는 불안과 공포를 한 걸음 바깥에서 바라보고자 시작한 통증과 생각의 기록이다.
훌라후프로 낯선 동네 대회에서 뻔뻔하게 1등을 차지하고, 씨름판에서 두 배 몸집의 아이를 넘겨 젖히고, 하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묻는 담임선생님에게 ‘기물 파손’이라고 말하는 소녀였던 이다울에게 어느 날 갑자기 통증이 찾아온다. 양치를 할 때 턱이 벌어지지 않고, 이불을 털다가 신발을 신다가 병뚜껑을 열다가 온몸에 쥐가 나고, 걸을 수도 앉아 있을 수도 없어진다. 누인 몸을 겨우 일으켜 온갖 병원을 다녀 봐도 병명을 찾지 못한다. 그때 가장 간절한 것은 바로 그 병명을 알아내는 것이었다. 자신의 아픔을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은 실제적인 통증만큼이나 무딘 칼처럼 마음을 베었다. 그때부터 이다울은 자신의 몸과 삶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아픔은, ‘그래도 견뎌보라’거나 ‘요즘 다들 그렇다’라며 별일 아닌 것으로 치부되곤 한다. 아픔을 드러내는 일이 곧잘 엄살이나 나약함으로 낙인찍히는 사회에서, 아픔에 대한 이다울의 기록은 많은 이에게 공감과 위로가 된다. ‘천장의 무늬’라는 제목에는 그녀가 누워 있으며 보냈을 그 시간과 공간, 불안과 상상이 얼룩져 있다.
그녀가 써 내려간 각각의 이야기들은 책장을 넘길수록 하나의 무늬로 완성된다. 그 안에서 우울과 비관에 움츠러들기보다, 통증과 함께 공존하며 서서히 자신만의 삶의 방식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다. 부러 비참해지지도 않고, 부러 희망차게 굴지 않는 것. 그것이 작가 이다울의 글의 특징이다. 이 담백한 문장을 읽고 있노라면 이상한 평온함 속에 몰입을 느낄 수 있다.

상세이미지

천장의 무늬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저자의 말

파손
병명 찾기
상상
엄마와의 동거
수영장
체온 유지실
류와의 동거
넷플릭스

동네
팥 주머니
해변에서의 유희
보드게임
중국 유학
피임
토끼
공작
주말 알바
크림라떼
건강 교실
굴뚝
비행기 삯
태국 여행 1
태국 여행 2
리모델링

변경
산보 1
산보 2
칼 든 토끼
연애
데이팅 앱
이동
즐거움
식사
펜팔

S와의 만남
롤러코스터
온도
산보 3
S와의 동거
위로
드라마라마
코미디
무디
두 개의 공간
반복

추천사

이랑(《오리 이름 정하기》 작가, 뮤지션)

이다울의 글에는 이름 없는 통증에 잠 못 이룬 수많은 시간과 눈물이 너울거린다. 그 시간을 함께 보내준 뜨거운 팥 주머니와 코미디 방송 그리고 인간과 비인간 동물들에게 무척 감사하다. 우리들은 타인의 통증과 무기력한 시간에 ... 더보기

김현아(로드스꼴라 대표교사, 《그녀에게 전쟁》 작가)

‘아픈 몸과 함께 살아가기’에 대한 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다울의 《천장의 무늬》는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통증과 통감은 말로도 글로도 표현할 수 없는 영역이다.
“어디가 어떻게 아프세요?”라는 질문은 난감하고 곤... 더보기

책 속으로

이 책은 억울함에서 시작되었다. 나의 몸과 아픔이 납작해지는 것을 구해내려는 시도에서였다. 원인 모를 만성질환이 나의 감정, 연애 관계, 노동, 학업, 취미생활 등의 일상에 어떻게 개입하고 있는지 말하고 싶었다. (중략) 모두의 아픔이 보다 자세히 말해졌으면 좋겠다. 엄살이라는 말이 우리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적고 말하고 듣는 일이 원활해졌으면 한다.
-〈저자의 말〉 중

침대 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상들이 언젠가 실현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었다. 나의 지겨운 질병이, 도저히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침대 ... 더보기

출판사 서평

“모두의 아픔이 정확하게 말해지기를”

내 아픔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는 이들에게,
그리고 스스로를 다그치는 나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

작가가 말하듯, ‘통증의 알갱이’들은 삶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한기에 예민한 통증을 유난스럽게 생각하는 엄마에게 느끼는 서운함, 오래 서 있을 수 없던 탓에 원하던 일자리에 지원하는 것조차 연습이 필요했던 일, 침대에 누워 아픔과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낭독회와 전시회를 상상하는 것 등. 이윽고 통증이 불러오는 식욕의 부재와 우울감,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의 구분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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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장의 무늬 bo**0214 | 2020-10-20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45쪽 민음사에서 격원간으로 발간하는 문학잡지 <릿터>의 일곱 번째 커버스토리는 '느슨한 공동체'였다. 서문에서는 일본의 비평가 아즈마 히로키의 '약한 유대'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있었다. 학연, 지연으로 인한 끈끈한 결속은 주로 비슷한 정보가 공유된다는 것이 그 개념에 담겨 있었다. 나는 그 글을 읽으며 단번에 체온 유지실을 떠올렸다. 내가 자주 만날 수 없는 연령대의 이들이 말하는 이야기들은 평소엔 들어본 적 없는 것들이었다. 평소에 생활을 ... 더보기
  • 천장의 무늬 ne**orea21 | 2020-10-20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신체의 소중함을 우리는 정작 아파야만 알게되는 모순적인 삶을 살고 있다.그만큼 무관심하다는 사실이 저으기 인간으로서 갖는 놀라움이며 지금 이 시간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이 있음을 살필 수 없는 마음인것 같기도 하다.그래서 인간은 참으로 우매하다 말하는지도 모를 일이다.무엇이든 당해봐야 깨달음을 얻는다는 존재이기에 신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몸부림 치는 이들에게 그 어떤 위로의 말이 필요할까만 적어도 위로까지는 아니라도 이해 할 수 있는 수준만 되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 있다.... 더보기
  • 천장의 무늬 an**bsy | 2020-10-18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아프다. 그러나 의학적 병명과 진단명이 없는 아픔은 엄살이라고 혹은 게으름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스스로를 의심한다. '내가 정말 아픈걸까?'. 지어 낸것이 아니라 명백히 실제하는데도 나는 여전히 꾀병이다. 이 책... 더보기
  • 천장의 무늬 an**a7902 | 2020-10-16 | 추천: 0 | 5점 만점에 3점
    솔직히 나는 이 책을 오해하고 있었다. '천장의 무늬'라는 제목과 '이해할 수 없는 통증을 꺼안고 누워 있으며 생각한 것들' 이라는 설명을 보고는 병상 일기로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것과는 다른 좀 더 일상적이면서 일상적이지않은 이야기이다. 20대에 갑자기 찾아온 원인 모를... 더보기
  • [서평] 천장의 무늬 ma**cmimi | 2020-10-0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천장의 무늬"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땐 무슨 의미로 지은 제목일까 했는데, 저자 이다울은 원인을 알수 없는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어떤 기분으로 지은 제목인지 이해가 가더군요, 책을 받고 천정 무늬와 질감도 비슷한 책 표지에 다시한번 흠칫 놀랐습니다. 원인을 알수 없는 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기분을 아시는분이 있으시겠죠? 저도 첫 직장 생활을 했고 2년이 넘어갈 때 쯤 원인을 알수 없이 등이 너무나도 아팠습니다. 어느정도로 아픈가 하면 숨을 쉬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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