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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다.”
『다시, 광장』은 이 세 사람의 우정과 갈등, 연민과 반목 속에 면면히 흘러온 한국 현대사, 특히 6공화국의 나날들을 때로는 분노와 격정으로, 때로는 침잠과 반성으로 되돌아본다. 그렇게 뜨거운 피의 스무 살 청년들은 50대 중년이 되었고, 한국 사회는 수많은 변화를 겪으며 오늘날의 대한민국 틀을 마련했다. 사실과 허구의 콜라보 속에서 세상을 움직이고 바꾸며 다시 앞으로 이끌어가는 진정한 힘은 무엇인가를 작가는 소설의 형식을 빌려 말하고자 한다.
5공화국, 군사독재에서부터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30년의 세월을 다룬 소설 3부작 중 1부에 해당하는 이 책은 1987년부터 1997년까지의 첫 10년을 기록하고 있다,
작가정보
목차
- 1984
1985
1986
1987
1988
1989
1991
1992
1993
1994
1995
1996
1997
책 속으로
이 글은 5공화국, 군사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날부터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다. 30년의 세월, 켜켜이 묵혀왔던 열정과 분노, 좌절과 희망을 노래한 이야기다. 실제 있었거나 실제 일어나기를 바랐던, 혹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던, 절반의 사실과 절반의 허구, 기억과 상상을 씨줄과 날줄로 삼아 엮은 작은 이야기다. - p. 4
“박종철, 이한열에 이어 이제 현태까지. 도대체 얼마나 더 죽고 얼마나 더 다쳐야 하는 거야? 이런 세상에서 도대체 어떻게 냉정할 수가 있어? 기존의 제도권 정치가 할 수 없는 일은 오직 민중만이 할 수 있다고 믿어. 난 내 길을 갈 거야.”
인석은 주머니에서 학생증을 꺼내 찢더니 바람에 날려버렸다. 인석의 돌발적인 행동을 말리려 용우가 인석의 두 손을 잡았지만 인석은 거세게 뿌리쳤다. “이러지들 좀 마” 하며 혜정이 말리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 p. 185
“오랫동안 생각해왔어. 이제 꿈꾸지 않을 거라고. 그저 열심히 살아갈 거라고. 우리가 바랐던 세상은 말이야, 꿈에서나 보는 환상이라고, 우리가 살아볼 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왜 이런 걸까. 가슴은 여전히 두근거리고, 뭔가 아직 할 일이 많은 것 같은 벅찬 느낌이 들고.”
인석은 그런 혜정을 뚫어지라 바라보다 기타 줄을 다시 조율한 뒤 앞의 멜로디에 혜정의 독백을 얹어서 노래를 불러보았다. - p. 274
“혜정아.”
인석의 목소리가 심하게 떨렸다.
“경계에 서 있다는 건 정말 불행한 일이야. 난 그저 양심을 지키고 싶을 뿐인데, 어느 편인지를 선택하라고 강요하잖아.”
“괜찮아, 인석아, 아무 말 하지 마.”
혜정이 인석을 꼭 끌어안으며 달랬다.
“분단된 조국에 산다는 일이 이렇게 괴로운 거로구나.”
“괜찮아, 괜찮아. 지금 광기의 시대도 곧 지나갈 거야. 괜찮아.”
혜정의 눈가에도 눈물이 흘렀다. - p. 363
“우리 대학 입학식 날, 그날 밤에 버들골에서 네가 별자리 이야길 해줬지. 그때도 별자리는 못 찾았어. 하지만 네 말은 기억나.”
“참 많은 게 변했는데, 별자리는 그대로구나. 그렇지?”
“벌써 11년이 흘렀어. 벌써 12월, 내년이면 12년이 흐르는구나.”
“그러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일이 벌어질까?”
“아까 그 노래, 〈늙은 투사의 노래〉, 가만히 가사를 음미하며 듣다 보니까, ‘꽃 피고 눈 내린 지 어언 30년’ 이라잖아? 30년 투사. 거기 비하면 아직 20년은 족히 남은 거지.” - p. 395
출판사 서평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소설
소설의 처음 부분에 나오는 1987년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다. 학생, 시민 등 수많은 사람이 참여한 6·10민주항쟁으로 마침내 5공화국, 전두환 정권의 독재를 몰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사의 격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욱 격심하게 소용돌이쳤다.
1984년 입학한 꿈 많은 대학 새내기들은, 캠퍼스의 낭만보다는 격동하는 시대의 물결과 맞닥뜨려야 했다. 건국대 사건, 박혜정·박종철·이한열 열사의 희생, 김기설 열사 분신자살과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 김기춘의 초원 복집 사건, 서강대 박홍 총장의 주사파 발언,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독자들도 등장인물과 함께 혼란한 시대의 흐름 속을 통과해 지나가게 된다.
소설이 선사하는 또 다른 재미, 민중가요
주인공 ‘서인석’은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하는 낭만주의자다. 세상은 그가 노래를 못 하도록 방해하지만, 대학 노래패 활동부터 그는 그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래한다. 노래패 단원에 어울리게 주로 시대의 모순이나 아픔을 담은 ‘민중가요’를 노래하는데, 작품 중간중간에 꽤 많은 노래가 소개된다.
〈친구〉, 〈아침이슬〉, 〈진주난봉가〉, 〈오월의 노래〉, 〈서울로 가는 길〉, 〈농민가〉, 〈임을 위한 행진곡〉, 〈맹인 부부 가수〉,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늙은 투사의 노래〉, 〈사계〉 등 인석이 노래한 민중가요를 찾아 듣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또 이 노랫말들은 멜로디 없이도 배경음악(BGM)이 되어, 특히 당시를 살아왔던 세대들에게 작품에 몰입하도록 하는, 열쇠가 된다.
기본정보
ISBN | 9791190105088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8월 15일 |
쪽수 | 432쪽 |
크기 |
153 * 226
* 31
mm
/ 557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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