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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파랑 천선란 장편소설 |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

천선란 지음 | 허블 | 2020년 08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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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01 ~
상품상세정보
ISBN 9791190090261(1190090260)
쪽수 376쪽
크기 131 * 199 * 32 mm /43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우리 SF를 물들일 가장 따뜻한 색, 파랑
SF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예견하는 장르라면, 『천 개의 파랑』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희미해지는 존재들을 올곧게 응시하는 소설이다. 발달한 기술이 배제하고 지나쳐버리는 이들, 엉망진창인 자본 시스템에서 소외된 이들, 부서지고 상처 입은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이들을 천선란은 다정함과 우아함으로 엮은 문장의 그물로 가볍게 건져 올린다. 그의 소설은 희미해진 이들에게 선명한 색을 덧입히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락사당할 위기에 처한 경주마 ‘투데이’, 하반신이 부서진 채로 폐기를 앞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장애를 가진 채 살아가는 소녀 ‘은혜’, 아득한 미래 앞에서 방황하는 ‘연재’, 동반자를 잃고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끝없는 애도를 반복하는 ‘보경’, 『천 개의 파랑』은 이렇듯 상처 입고 약한 이들의 서사를,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따뜻한 파랑波浪처럼 아우른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소설은 천선란 작가가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놓은 한 줄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풍경 속에서도 ‘있는 힘껏 고개를 돌려 흐릿한 풀잎을 바라보는’ 천선란의 시선은 올곧으며, 개미 한 마리조차 밟지 않기 위해 느린 걸음을 연습하는 작가의 태도는 믿음직스럽다. 그렇기에 우리는 천선란의 시선과 발걸음에 맞추어 『천 개의 파랑』을 읽는 동안 ‘부서지고 다친 작은 존재들의 끈질긴 연대 너머로만 엿볼 수 있는 촘촘한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선정 및 수상내역
-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

상세이미지

천 개의 파랑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천 개의 파랑 ㆍ7

작가노트 ㆍ356
심사평 ㆍ359
수상소감 ㆍ373

추천사

최진영(소설가)

동식물과 자연, 다수에 속하지 않는 인간을 배제하는 발전을 추구한다면 인류는 빠르게 멸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 개의 파랑』을 읽으며 다시 배워야만 한다. 행복과 위로, 애도와 회복, 정상성과 결함, 실수와 기회, ... 더보기

민규동(영화감독)

이 책에는 일차원의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삼차원의 언어들이 가득하다. 덕분에 밀려오는 다차원의 감흥들이 굳은살처럼 잠든 세포를 명랑하게 깨워준다. 미래는 흔히 어둠 속에 묻힌 음울한 이정표 속에 소개되지만, 『천 개의 파랑』을... 더보기

손수현(배우)

이 책을 읽는 내내 어떤 한 장면이 떠올랐다. 빠르게 달리는 이동수단, 그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 빠른 속도임에도 또렷이 보이는, 저 멀리 우뚝 솟은 건물들. 모두 그것을 찍고 있다. 흐드러지는 얇고 가느다란 풀잎에 초... 더보기

책 속으로

나는 지금 떨어지고 있다. 일반적인 속도라면 떨어지는 데 3초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3초보다 몇 곱절은 더 긴 시간 동안 천천히, 조금씩 하늘에서 멀어지고 있다. - p.7

이대로는 죽어.
콜리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그날, 관중석이 꽉 찬 늦여름의 경기에서 콜리는 스스로 낙마했다. - p.31

보경은 언젠가, 한강 노을을 바라보며 바퀴를 열심히 굴리는 아이들이 멈추지 않고 달렸으면 좋겠다고 소방관에게 말했다. 삶이 이따금씩 의사도 묻지 않고 제멋대로 방향을 틀어버린다고 할지라도, 그래서 벽에 부딪... 더보기

출판사 서평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
천선란 『천 개의 파랑』

“무엇도 배제하지 않고 함께 나아가는 방법을 보여주는 따뜻하고 찬란한 소설을 만났다. 고맙고 벅차다.”
-최진영(소설가)

“부서지고 다친 작은 존재들의 끈질긴 연대 너머로만 엿볼 수 있는 촘촘한 기쁨이 파랑파랑 반짝인다.”
-민규동(영화감독)

“빠르게 달리는 이동수단, 그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 흐드러지는 얇고 가느다란 풀잎에 초점을 맞추기에는 너무 빠르고 가까워 쉽지 않다. 하지만 천선란 작가는 있는 힘껏 고개를 돌려 흐릿한 풀잎을 바라본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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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로그 리뷰 리워드 제공 2021. 4. 1 종료
  • <천 개의 파랑>은 한국 과학 문학상 장편 부분 대상을 차지한 소설이다. 꽤 괜찮은 후기들이 많이 보여서 나쁘지 않은 책이구나라는 느낌은 있었지만 표지의 물방 모양이 왠지 알 것 같은 소설이라서 계속 뒤로 미뤄뒀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은 물방울 속 하늘과 구름이 보였다. 사람의 인지 능력이 참 이기적이구나 싶었다. 김초엽 작가 이후로 한국에서 출간되는 SF소설들에게는 인문학적인 부분이 많아진 것 같다. 스타워즈 같은 SF가 아니라 Science Humanism 느낌이랄까. 스케일과 재미적인 요소보... 더보기
  • 역시 좋을 줄 알았다... 한 데 뭉뚱그리고 싶진 않지만 내가 봐온, 우리나라 젊은 여성 작가들의 SF에는 참 포근하고 찬란하고 따뜻한 시선이 담겨있어서 좋다. 그 배려 가득한 마음들이, 세상의 삐뚤고 날카로운 소식을 들으며 먼지가 조금씩 쌓이고 있던 내 안의 옳고 단단한 감정들을 반질반질하게, 예쁘게 닦아주는 것 같다.    <천 개의 파랑>은 경마의 더 빠른 속도를 위해 기계로 대체된, 그러나 다른 기계들과는 조금 달랐던 이상한 기수(騎手) 콜리, 그리고 버려지기 직전인 콜리를 발견한 연재가 중심... 더보기
  • '파랑'을 보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차가움'의 감각이다. <천 개의 파랑>을 마주했을 때 느꼈던 첫 감각도 '차가움'이었다. 파랑파랑한 표지를 보고 맑고, 시원한 소설을 떠올렸다. 하지만 차가운 파랑이 천 개나 모인 이 이야기는 분명, 따뜻한 이야기다.                 안드로이드 기수 콜리, 콜리를 망치러 온 콜리의 구원자 연재, 콜리의 파트너 말 투데이, 투데이의 친구 은혜, 연재와 은혜의 엄마 보경 등 너무나도 다... 더보기
  • 한국소설의 다양성 부족은 좋은 sf소설의 부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그런 측면에서 작년에 이어 좋은 sf소설을 써낸 작가에게 감사하다.과학기술의 발달하면서 미래에 대한 유토피아적인 혹은 디스토피아적인 해석이 많이 제기된다.그중 어느쪽이 진실일지 우리는 아직 모르지만 어느쪽이건 소외되는 존재들은 있을 것이다.그 존재가 꼭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동물이나 식물일 수도 있다.지금 우리 세상만 보더라도 동물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 식물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소수다.그만큼 식물은 눈밖의 대상이다.그런 눈밖의 대상을 찾아내서 그... 더보기
  • 파랑으로 살아가기 un**884 | 2021-01-0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천 개의 파랑』을 달리 말하자면 “파랑으로 세상을 느끼는 콜리”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인간 대신 휴머노이드가 기수로 뛰면서, 한국은 2035년까지도 경마가 성행한다. ‘C-27’은 경마를 위해 만들어진 단순한 휴머노이드지만, 우연한 실수로 인지학습기능을 탑재하게 된 별종이다. C-27은 ‘투데이’라는 말을 만나 함께 달리는 훈련을 받는다. 이 로봇은 하늘 바라보기를 좋아하며 후에 ‘콜리’라고 불리게 된다. 콜리는 인간에게 질문을 던졌다. 왜 말을 타고 달리는 경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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