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맴도는 러셀의 찻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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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주민수
. 서울대학교 물리학 학사
. 서강대학교 물리학 석사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NCSU) 물리학 박사
목차
- 여는 글
제1장 상관관계의 두 얼굴
1. 수동성과 능동성
시간의 둑
생명의 물리학은 가능한가?
생명은 집합명사
2. 인과관계와 명제관계
인간은 진화의 별종 흄의 덫
심리적 인과관계는 가상의 인과관계
관념이라는 중매쟁이와 메타경첩원리
인지기제의 구조 분석
제2장 디자이너 없는 디자인: 동물의 삶
1. 진화라는 이름의 시간 여행
비글호의 여행은 시간의 여행
진화론의 길목
2. 정보를 처리하는 의식
의식의 형성
의식의 층위
3. 인과관계에 매이는 과학
현상의 진화 문제
니체의 굴뚝과 입장주의
패러다임의 패러다임: 메타패러다임
서양의 지혜
제3장 가상현실의 신화: 인간의 삶
1. 언어가 구축하는 가상공간
알파와 베타
언어에 뿌리가 존재할까?
의미의 의미
관념으로 이루어지는 가상공간
의미의 요철 인생
의미의 무게중심
의미는 변화하는가 아니면 진화하는가?
2. 가상현실을 창조하는 마음
인지기제의 미로
지각의 3총사와 ‘달타냥’
재인이 일으키는 기적
몸과 마음은 하나인가 둘인가?
3. 명제 관계를 따지는 철학
철학은 가치의 지형도
간이 철학사와 실재의 문제
자연종과 인공종의 구분 문제
아리스토텔레스의 오해와 칸트의 오해
철학은 각성의 열쇠
동양의 지혜
제4장 꼬리를 물고 도는 뱀 우로보로스의 덫
1. 상대론과 시간의 고무줄
회전목마의 상대론: 상대론의 관찰자는 누구인가?
빛의 출생증명서: 관성효과와 편승효과
상대론을 완성하는 세 번의 해프닝
상대론의 숨은 얼굴과 제4세대 상대론
2. 에네르기와 엔트로피
열의 일방통행성과 시간의 비가역성
잃어버린 열을 찾아서
맥스웰의 도깨비와 통계역학 제1법칙
양자론의 미로 찾기
관찰의 결정 문제와 슈뢰딩거의 고양이
양자론의 퀀톰 해석과 빛의 2중성 문제
3. 파라독스의 파라다이스
수학은 보편언어인가?
빈틈의 족보와 단위의 정체
대수와 기하의 야합
기하학의 횡포와 궤변
힐베르트의호텔과 무한의 문제
집합의 모순과 모순의 계보
닫는 글
출판사 서평
『우주를 맴도는 러셀의 찻잔』은 우리 자신에 관한 이야기며, 특히 인간의 인지적 맹점을 주제로 한다. 인간의 진화 과정과 인지기제의 해석을 통해 철학적 성과와 과학적 성과 그리고 수학적 성과의 바탕을 살펴봄으로써 그 내용에 관한 우리의 이해가 과연 타당한지 짚어보는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특히 인간은 인간의 인지기제가 언어를 사용하는 특이한 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과 달리 자연적 순서에 따른 인과관계뿐만 아니라 스스로 설정한 가치에 따른 명제관계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인간의 인지기제를 의식과 마음이라는 두 입장으로 나눠서 풀어보고, 이들이 결국은 지각의 문제로 귀결됨을 알아본다. 즉 마음이 언어를 이용해서 구축하는 가상현실이야말로 인간의 강력한 인지 도구임을 통해 기존의 의식 이론이 보여주는 난점을 극복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그리고 흡사 제 꼬리를 물고 도는 우로보로스라는 뱀을 연상시키는 파라독스와 관련해서 관찰에 관한 탐구인데도 관찰을 무시하는 상대론의 재해석과 양자론의 재해석 등 현대물리학의 정립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이야기와 그 밖에 수학의 집합과 무한이라는 파라독스에 대한 재조명을 포함한다.
인간의 인지적 맹점을 〈러셀의 우주찻잔〉에 빗대어 풀어내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끊임없이 세상을 탐험하는 사랑하는 손녀와 또래 탐험가들의 길잡이를 위한 글이기도 합니다.
-머리말 中
우리는 흔히 집단적 사고가 개인적 사고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우화적인 예로 안데르센의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는 동화가 있고, 또 역사적인 실제 예로는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 시절 쿠바 침공 사건을 들 수 있다.
특히 쿠바 침공 실패 사건은 집단사고의 오류로 유명한 사건인데,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 일종의 집단최면과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는 예로 인용되는 사건이다. 이러한 집단사고의 오류와 관련해서 저자는 『과학혁명의 구조』를 쓴 토머스 쿤의 패러다임을 ‘과학의 통치이념’이라는 입장과 ‘과학자들의 집단최면’이라는 두 가지 입장의 함정을 염려해왔다. 예를 들어 현재 통용되고 있는 패러다임이라 해도 정립 과정에서 혹시 논리적으로 문제 되는 점은 없었는지 앞서 두 가지 함정이라는 관점에서 짚어봄으로써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생각해왔고, 바로 이 점을 손녀 또래의 미래 탐험가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우주를 맴도는 러셀의 찻잔』은 인문과학 교양서 중에서 인간의 인지와 관련된 의식의 문제와 특히 과학적 성과물을 다루는 책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과학사 책들이 역사적인 사건의 전개를 따라 내용을 소개하는 방식을 취한다면 이 책은 인간의 인지 과정과 그 성과에 숨어있는 허구성에 대해 반성적 입장에서 짚어준다. 따라서 여러분이 기존에 알고 있는 것들과는 상당히 다른 여러 가지 새로운 해석들이 등장하나 차분히 읽어나가노라면 자연스레 인간의 인지적 맹점을 이해할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90089562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8월 15일 |
쪽수 | 256쪽 |
크기 |
153 * 225
* 17
mm
/ 39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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