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에 눈뜨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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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사소한 즐거움을 잃지 않는 한
삶은 다시 채워지고, 다정해지며, 더 그윽해진다
중년 여성의 존재 의식과 마음의 풍경을 담은 사유 에세이
이번 신간에서는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몸과 마음, 자연스럽게 변화하게 된 생활 리듬,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 등 한 여성으로서 중년을 지나며 겪은 존재의 풍경, 마음의 풍경을 담담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화려하고 세련된 내용보다는 저자 자신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단단하게 하루를 쌓아가는 과정, 그리하여 자기답게 나이 들어가는 나날의 일상을 솔직하고 성실하게 기록했다.
두려움 없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에든 갈 수 있었던 한 시절이 지나가고, 무한에 가까웠던 지평이 점점 좁아져 한눈에 들어오는 나이. 익숙해질 법도 하건만 이따금 막막하고 휘청거리는 것이 마흔 이후의 삶이다. 그럼에도 다시 균형을 잡고, 일상을 꾸리며, 삶의 진정한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눈에 보이는 수치와 결과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 깊이와 넓이로 삶의 방향이 바뀌는, 내적으로 한층 더 단단해지는 때가 이 시기이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기다움을 잃지 않고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 누구의 딸이 아닌 그저 나 자신으로, 자기 방식대로 충실하게 살고 싶은 여성들이라면 《깊이에 눈뜨는 시간》을 통해 일상을 다정하게 보듬고, 더 그윽한 존재로 거듭나는 방법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라문숙
읽는 사람으로 살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단어벌레’라는 필명으로 네이버 블로그와 카카오 브런치에 글을 쓴다. 1만 1천여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파워 브런치 작가로 글을 쓰는 일이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란 걸 매일 새롭게 깨닫고 있다. 갑옷처럼 걸친 표정과 감정을 걷어내고 몸에 새겨진 것들을 글로 풀어놓으며 삶이 명징해지는 걸 경험했다. 읽고 마음에 새긴 것들이 어느 순간 자신을 드러내 삶을 환하게 비추듯, 자신의 글 또한 누군가의 마음에 빛으로 가닿기를 바란다. 일기처럼 써 내려간 글을 모아 《안녕하세요》《전업주부입니다만》을 냈다. 오래 읽으며 매일 쓰고 많이 웃고 싶다.
목차
- 작가의 말_한 시절이 끝나갈 때 비로소 시작되는 것
1부 삶의 단순한 리듬을 찾는 시간
집에서 여행을 떠나는 법
다정하게 살자고 애쓴 날
감당할 수 있는 것만 할게요
누가 뭐래도 나만 알고 싶은 것
나만의 방을 가진 후부터
일상이 나를 건져 올려줄 것을 믿을 것
마음을 쏟고 집중할 무엇
중년의 환상적 피서
2부 읽고 쓰며 나 자신이 되는 시간
잘 읽으면 조금 더 잘 살게 되고
매일 쓰는 사람이 되기까지
모호했던 감정이 문장이 되는 순간
스타벅스에 매일 오는 여자들
어떤 책을 읽을까요?
살림과 읽기의 균형 잡기
내 몸을 이루는 것들
감추지 말고, 포기하지도 말고
버지니아 울프를 좋아하세요?
3부 좋아하는 곳에서 힘을 모으는 시간
마당을 가장 좋아합니다
일단 문을 열고 나가면
겨울, 그러므로 곧 봄
하루치 면역력을 키우는 곳
오늘 비, 내일 맑음
파슬리는 샐러드에, 계절은 화분에
구근을 심는 건 한 해를 심는 일
크리스마스로즈에게 배운 것
책 속으로
이렇게 나에게서 조금씩 멀어지다가 결국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나이 들기를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기. 그러니까 이제부터라도 나로 살기. 답은 간단하고 명료했으나 쉽게 다가갈 수는 없었다. 다정과 정성이 내 전략이었다. 무엇보다 내게 다정해지기로, 내 하루에 정성을 들이기로 했다. 일상은 변함이 없었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블로그에 걸어둔 말, “마음을 다하면 아름다워집니다”는 내가 남들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내가 내게 하는 다짐, 혹은 주문이다. 내가 나를 세뇌하는 것이다. 삶이 팍팍하고 메말라서 금방이라도 부서져 내릴 것 같을 때는 더욱 정성을 들였다. 갈라진 땅에 물을 주듯이 마음을 담아 밥을 짓고 수건을 접는 일상이 나를 조금씩 일으켜 세웠다. 느리긴 해도 분명히 효과가 있었다.
_p. 22~23 작가의 말
남에게든 나에게든 제대로 살아내지 못한 걸 들켰을 때, 그 무엇에도 핑계를 댈 수 없을 거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 나를 앉아 있던 의자에서 일어나게 했다. 언젠가 내가 내 아이에게 물려줄 유산도 ‘나 자신, 나로 살고 나로 죽어간다는 현실’ 이외에는 없을 것이란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조금 더 잘 살고 싶어졌다. 날은 평온하게 지나가지만 정작 내 속에서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 날들에 윤기를 더해서 소박하지만 빛나는 날들로 만들고 싶었다. 그러면 훗날 아이가 가난한 마음으로 살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_p. 43
감당할 수 있는 것만 하기로 했다. 문제들을 끌어안고 끙끙거리면서 그게 열심히 사는 거라고 착각했던 어리석음을 버리기로 했다. 물건이나 일 앞에서 복잡하고 피곤해질 때마다 지금 이것들이 내게 꼭 필요한가를 살폈다.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과 내 두 손으로 충분히 장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하루를 채울 것을 목표로 삼았다. 날이 저물고 계절이 오고 가듯 자연스럽게, 확실하고 명쾌하게 살 것.
_p. 50
모호했던 일상이 글로 쓰이는 순간에 선명해지고 혼란스러웠던 감정의 정체가 드러났다. 막연한 불안감도 글로 쓰면 한두 문장으로 요약이 되곤 했다. 있는지도 몰랐던 것을 보이게 하는 언어의 힘에 압도당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모니터에 찍히는 글자들을 보면서 ‘맞아. 저 말이 하고 싶었어’라고 외쳤던 몇 년 전의 내가 아직도 내 안에 살아 있었고, 나는 그것을 발견했다. 하루, 때로 며칠 동안 가슴을 짓눌렀던 감정들을 한바탕 쓰고 나면 삶과 내가 다시 보인다. 그렇게 조금씩 느긋해지고 단단해진다.
_p. 120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호사라는 생각을 한다.
_p. 142
내 안에 고여 있는 시간들을 헤아려본다. 소녀로, 새댁으로, 젊은 엄마로 살던 시간을 지나 중년의 사람이 되었다. 종종 쓸모없는 일에 시간을 너무 많이 써버렸다고, 정작 하고 싶었던 일에는 손도 대지 못했노라고 아쉬워했으며, 이유를 모른 채 불안하고 막막해서 한숨 쉴 때도 있었다.
아마 그때 내가 슬펐다면 그건 내가 남편과 아이, 장보기와 고지서, 세탁물 접기, 음식 만들기 말고 달리 생각할 것도, 할 일도 없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겠다. 성능 좋은 가전제품, 조금 더 안락한 침구 같은 것 외에는 기대할 것이 없어서, 그게 내 세계의 전부인 것처럼 살다가 그만 슬픔에 빠져버렸다는 걸 깨달았다.
내 몸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단어와 문장이 아니라 세제와 화장품과 신발로?
그동안 흘려보내버렸다고 생각했던 나의 시간들이 지금의 시제로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그녀의 몸처럼 내 몸에도 글이 새겨진 부분들이 있다면, 그렇다면 나는 그걸 찾아서 언어로 바꿔보겠다고 생각했다.
_p. 155~156
나는 왜 하필 이 누추한 곳에서 숨통이 트이는 것일까? 집 안의 질서와는 동떨어진 곳, 머지않아 버려지거나 결국 치워지고 말 물건들이 서로 기대어 있는 곳. 그곳에서는 나 역시 반듯할 필요가 없어서일까? 정신의 누추함을 그대로 드러내도 괜찮은 그곳에서, 나는 안에서 쌓인 더운 숨을 토해내고 나무들에게서 얻은 찬 숨을 들이마셔 하루치 면역력을 키운다.
_p. 212
도무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항상 곁에 있을 거라 여겼던 사람이 떠나버리기도 하는 불안한 겨울밤이면, 나는 흙 속에 모여 앉아 있을 구근들을 떠올렸다. 적어도 구근들은 나보다 인내심이 많다. 불안과 염려가 여전한 겨울 마당에서 구근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의심하지 말라고, 초조해하지 말라고, 조바심 내지 말라고.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던 겨울도 결국에는 반드시 물러간다는 걸 의심하지 않는 구근들을 생각하면 조금 살 만해진다. 그렇다. 구근을 심고 나면 마당은 전의 마당과 다르게 보인다. 겨울 마당은 반드시 지켜질 약속, 흔들리지 않는 믿음, 설렘으로 가득한 기대로 충만하다.
_p. 242~243
출판사 서평
“오십이 넘은 나이에도 내 세계는 여전히 작다. 먼 곳을 향했던 시선을 거두어 내 곁의 사람과 사물, 풍경에 놓아본다. 무엇이든 더해서 늘리는 대신 덜어내 가볍게 해야 할 때가 왔는지도 모른다. 모퉁이를 돌아선 것처럼, 고개 하나를 넘은 것처럼 어느 경계를 넘어온 것을, 한 시절이 끝난 것을 이제는 알겠다. 그럼에도 주방과 서재와 마당, 가족들과 몇 안 되는 친구로 이루어진 이 작은 세계에서 내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건 내게 없는 것들을 슬퍼하는 대신 내게 가능한 것들에 만족하고, 그 속에서 발견하게 될 의미들의 풍요와 아름다움을 예감할 수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면서도 여전히 내 앞에 놓인 날들에 설레는 이유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어떻게 나다운 삶의 태도를 만들어갈까?
천천히, 온전히 충족된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물론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 말처럼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강조했듯 “다른 무엇이 아닌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지만,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기는 녹록치 않다. 저자 역시 그랬다. 엄마, 아내, 딸, 주부, 며느리라는 겹겹의 존재를 안고 살아가면서 시간의 흐름 앞에, 해도 해도 줄지 않는 역할 앞에 무너질 때마다 자기 자신을 향한 비루한 감정이, 존재의 의심이 싹텄다. 그때마다 저자는 부단히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일부러 애를 써서 조금이라도 더 다정하게 하루하루를 잘 살아내는 걸 목표로 삼았다. 다정과 정성, 읽기와 쓰기를 매일의 면역기제이자 삶의 전략으로 삼은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녀는 깨달았다. 존재의 무능은 없다고, 나부터 나를 바라봐줘야 한다고. 중년 이후에는 매일이 당혹스럽고 퍽 쓸쓸하지만, 그늘은 옮겨지기 마련이라고. 한 발자국만 움직이라고. 그마저 어렵다면 그늘이 저절로 자리를 옮겨갈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고. 중요한 건 지켜보는 마음이라고.
이 책에는 저자가 존재를 확장하려는 노력 속에서 자기다운 삶의 태도와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담담하게 써내려갔지만 행간 뒤에는 살아온 날의 치열함이, 그리하여 ‘다른 무엇이 아닌 자기 자신’이 될 수 있었던 저자만의 작지만 소중한 사유가 녹아 있다.
1부 [삶의 단순한 리듬을 찾는 시간]에서는 매일 반복되는 건조한 하루 속에서도 조금 더 잘 살고 싶다는 갈망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단순한 삶의 질서를 되찾기 위해 분투한 시간들이 이윽하게 펼쳐진다.
─어차피 인생 전체가 매일 먹는 밥처럼 되풀이되는 날들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바로 그 지점에서 나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일상이 나를 건져 올려줄 것을 믿어보는 것이다.(128쪽)
─물건이나 일 앞에서 복잡하고 피곤해질 때마다 지금 이것들이 내게 꼭 필요한가를 살폈다.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과 내 두 손으로 충분히 장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하루를 채울 것. 날이 저물고 계절이 오고 가듯 자연스럽게, 확실하고 명쾌하게 살 것.(50쪽)
2부 [읽고 쓰며 나 자신이 되는 시간]에서는 무엇이라도 읽고 쓰면서, 잘 읽으면 조금 더 잘 살게 되고 잘 살면 그만큼 더 잘 읽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 과정, ‘쓰는 사람’이 된 이후 ‘나’로서 말하게 된 이야기가 담겼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기억하는 것, 잘 읽으면 조금 더 잘 살게 되고, 잘 살면 그만큼 더 잘 읽을 수 있다는 정도다. 내가 읽은 것들이 나의 오늘에 자연스레 녹아들어가서 내일의 토양이 된다. 그거면 족하다(102쪽)
─모호했던 일상이 글로 쓰이는 순간에 선명해지고 혼란스러웠던 감정의 정체가 드러났다. 막연한 불안감도 글로 쓰면 한두 문장으로 요약이 되곤 했다. 있는지도 몰랐던 것을 보이게 하는 언어의 힘에 압도당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모니터에 찍히는 글자들을 보면서 ‘맞아. 저 말이 하고 싶었어’라고 외쳤던 몇 년 전의 내가 아직도 내 안에 살아 있었고, 나는 그것을 발견했다. 하루, 때로 며칠 동안 가슴을 짓눌렀던 감정들을 한바탕 쓰고 나면 삶과 내가 다시 보인다.(120쪽)
3부 [좋아하는 곳에서 힘을 모으는 시간]에서는 무기력함, 불안함, 막막함, 찜찜함 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을 잊을 수 있는 좋아하는 공간에서 애호하는 것들을 경험하며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힘을 모으고, 그 과정에서 내적으로 조금 더 깊어진 자신과 만나는 과정이 맑고 담백하게 펼쳐진다.
─나는 왜 하필 이 누추한 곳에서 숨통이 트이는 것일까? 집 안의 질서와는 동떨어진 곳, 머지않아 버려지거나 결국 치워지고 말 물건들이 서로 기대어 있는 곳. 그곳에서는 나 역시 반듯할 필요가 없어서일까? 정신의 누추함을 그대로 드러내도 괜찮은 그곳에서, 나는 안에서 쌓인 더운 숨을 토해내고 나무들에게서 얻은 찬 숨을 들이마셔 하루치 면역력을 키운다.(212쪽)
─불안한 겨울밤이면 나는 흙 속에 모여 앉아 있을 구근들을 떠올렸다.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던 겨울도 결국에는 반드시 물러간다는 걸 의심하지 않는 구근들을 생각하면 조금 살 만해진다. 그렇다. 구근을 심고 나면 마당은 전의 마당과 다르게 보인다. 겨울 마당은 반드시 지켜질 약속, 흔들리지 않는 믿음, 설렘으로 가득한 기대로 충만하다.(242쪽)
브런치 300만 뷰! 따뜻한 끄덕임이 만든 작은 기적
나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만들며 성장한다는 것
저자가 카카오브런치에 올린 연재글은 1만 1천 팔로워, 누적 조회 수 301만 뷰를 기록하며 골목길 작은 찻집처럼 여성들의 감응이 넘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일기장 대신 사용할 마음으로 블로그와 브런치를 열었고, 처음 말을 배우는 어린아이처럼 웅얼거리듯 마음을 털어놓았을 뿐인데 살가운 공감의 댓글들이 쏟아졌다. 그렇게 쓰는 이와 읽는 이 사이 따뜻한 끄덕임이 이어지면서 그녀의 브런치는 파워 브런치로, 글쓰기는 삶을 밀어 삶 너머로 나아가게 하는 연료가 되었다. 헤어나기 어려운 살림에서 잠시 비껴난 후에야 늦은 밤 홀로 읽기의 세계로 들어설 수 있었지만, 읽는 사람이 되면서 글자 너머에 있는 것들을 헤아리는 연습을 하게 됐고, 쓰는 사람이 되면서 내가 누구인지, 내가 좋아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됐다. 스스로를 알고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상태의 문제가 아니라 과정의 문제인 것 역시 글을 쓰며 배웠다. 이제 저자는 집안일 사이사이 책을 찾아 읽고 되새김을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만들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여자, 주부, 엄마, 아내라는 이름으로 고립된 수많은 여성들에게 당신도 쓰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글로써 다정하게 등을 다독인다.
책의 전체에 스미듯 녹아 있는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 시몬 드 보부아르와 앨리스 먼로, 페소아, 아고타 크리스토프 등 자신의 생을 녹여 읽기와 쓰기의 세계를 유영한 중년 여성 작가들의 문장 또한 저마다의 속삭임으로 다가와 자신으로 살아가라고, 어떤 나이든 아름답고 완전해질 수 있다고 귀띔해준다.
기본정보
ISBN | 9791189982546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10월 29일 |
쪽수 | 256쪽 |
크기 |
132 * 202
* 21
mm
/ 300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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