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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은둔자

캐럴라인 냅 지음 |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09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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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9932671(1189932679)
쪽수 344쪽
크기 139 * 214 * 22 mm /443g 판형알림
원서명/저자명 The Merry Recluse/Knapp, Caroline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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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나는 명랑한 은둔자야.”
고독의 즐거움, 고립의 괴로움을
우아하게, 솔직하게, 유머러스하게 말하는 지적인 목소리

『명랑한 은둔자』는 캐럴라인 냅의 유고 에세이집으로, 캐럴라인 냅이라는 작가의 삶 전반을 빼곡히 담고 있는 초상과 같은 책이다. 캐럴라인 냅은 삶의 미스터리가 크든 작든 그 모두를 예민하게 살피고, 무엇보다 거기서 자기 이해를 갈망했던 작가다. 그는 이 에세이에서 혼자 살고 혼자 일했고, 가족과 친구와 개와 소중한 관계를 맺으며 자기 앞의 고독을 외면하지 않았던 삶을 이야기한다. 또한 알코올과 거식증에 중독되었으나 그로부터 힘겹게 빠져나왔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옥죄었던 심리적 굴레를 벗어나 자유와 해방감을 경험한 한 인간의 깨달음을 들려준다.

캐럴라인 냅의 삶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중독, 결핍, 가족, 반려견, 우정, 사랑, 애착, 일, 성장, 슬픔, 상실, 고립, 고독……. 특히 중독은 냅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다. 그는 알코올 중독과 거식증을 겪으면서 자신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 보았고, 그 까마득한 어둠으로부터 빠져나오기 위해 다시 한 번 자기 자신과 정면으로 맞서는 시간을 보냈다. 누구보다 캐럴라인 냅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옮긴이 김명남의 말처럼, 냅은 자기 이해와 수용, 그리고 변화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애썼고, 더 자유롭고, 더 즐겁고, 더 자신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자신의 강함과 약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결국 삶의 명랑을 깨달은 저자로부터, 우리는 만난 적 없지만 오래 이어온 듯한 우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냅의 이야기는 내 이야기 같고, 내 친구 이야기 같다. 이것이 냅의 재능이고, 그의 글이 가진 힘이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캐럴라인 냅은 자신이 실수와 결함투성이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아마 그랬다면, 자신이 어떤 경험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는지 이토록 솔직하게 고백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가 들려주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회한, 최소한의 친구와 나누는 깊은 우정, 개와의 진정한 애착,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한 예리한 관찰, 그리고 자기 자신의 강함과 약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출발하는 자기 존중감에 대한 이야기는, 이에 대한 이해가 갈급했던 독자에게 공감과 위안이 될 것이다. 냅이 완전한 문장으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의할 수 있었듯이, 이 책을 읽는 이도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난 후 그럴 수 있으리라 감히 생각해본다.

상세이미지

명랑한 은둔자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옮긴이의 말 ㆍ 4

홀로
혼자 있는 시간 ㆍ 15
수줍음의 옹호 ㆍ 26
명랑한 은둔자 ㆍ 40

함께
쌍둥이로 산다는 것 ㆍ 53
우리를 묶는 줄 ㆍ 61
살아남는 관계라는 범주 ㆍ 67
(한없이 한없이 한없이) 사랑받고 싶을 때 ㆍ 72
나는 영원히 곁에 머물 수 있을까 ㆍ 82
조이에게 보내는 편지 ㆍ 89
이 우정은 잘되어가고 있어 ㆍ 95
개와 나 ㆍ 104
이런 사교의 기쁨 ㆍ 110

떠나보냄
부모의 죽음을 생각해본다는 것 ㆍ 119
사랑하는 사람을 차차 떠나보내기 ㆍ 124
회복으로 가는 먼 길에 대하여 ㆍ 129
어머니의 그림 ㆍ 134
세월의 디테일 ㆍ 141
모녀의 관계가 주는 가르침 ㆍ 146
맑은 정신으로 애도하기 ㆍ 152
음식이 적이 될 때 ㆍ 157
자기 자신을 너그럽게 대하는 법 ㆍ 177
외로움에 관하여 ㆍ 183
더 이상 곁에 없는 사람을 수용하는 것 ㆍ 188
술 없이 살기 ㆍ 194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ㆍ 200
마취제 없는 삶 ㆍ 213

바깥
이름의 사회학 ㆍ 229
섹슈얼리티에 대한 남자들의 태도 ㆍ 235
착한 건 그만 ㆍ 241
권력과 섹슈얼리티의 오용 ㆍ 246
이탈리아인이 되고 싶어 ㆍ 252
사람들이 무엇을 못 버리는지 살펴볼 것 ㆍ 255
노인의 존엄에 관하여 ㆍ 260
깔끔쟁이의 문제 ㆍ 265
집의 개념을 다시 만들기 ㆍ 270
재난에 의한 감정적 과부하 ㆍ 276


그냥 보통의 삶 ㆍ 285
여름을 싫어하는 인간이라니 ㆍ 291
내가 살 곳을 정하다 ㆍ 296
입을 옷이 없어 ㆍ 302
마음 또한 하나의 근육 ㆍ 308
작은 전이들 ㆍ 314
분노 표현의 기술 ㆍ 320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는 말들 ㆍ 326
바비도 현실을 산다 ㆍ 332
내 인생을 바꾼 두갈래근 ㆍ 338

추천사

김소연(시인)

“캐럴라인은 내 친구 같고 내 자신 같다. 아마 당신도 그럴 것 같다. 당신이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수줍음이 많고, 가족에 대한 불가해한 죄책감이 어렴풋이 있고, 우정을 존중하고, 최소한의 친구들과 깊은 우정을 특히나 좋아... 더보기

《보스턴 글로브》

“캐럴라인 냅의 목소리는 워낙 또렷하여, 그를 만나본 적 없는 사람마저도 그를 그리워하게 된다.”

《커커스 리뷰》

“무엇보다 오래 기억될 만한 점은, 냅이 혼자 살고 혼자 일하는 여성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솔직하게, 전혀 감상적이지 않은 눈으로 살펴보았다는 것이다. 그 글들은 고독의 즐거움과 고립의 괴로움을 아름답게 서술한다. 우아하게, ... 더보기

《뉴스위크》

“캐럴라인 냅은 세련되고 아름답게 제어된 문체를 지닌 진귀한 작가다.”

앤 해크먼(메릴랜드 대학교 의대교수)

“이 책은 에세이를 즐기고 인간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권할 책이다.”

책 속으로

혼자 있는다는 것, 그 모든 다양한 형태는 연습이 필요한 기술이다. 고독은 어려운 일이다. 자신을 돌볼 의욕이 있어야 하고, 자신을 달래고 즐겁게 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사교적인 생활을 가꾸는 것도 역시 어려운 일이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기꺼이 취약해질 줄 알아야 한다.
-〈혼자 있는 시간〉, 본문 24쪽

사실 나는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살아왔던 게 아닌가 싶다. 내가 선택한 고독의 수준이 어떤 면에서든 내게 좋았기 때문에, 나와 내가 잘 맞았기 때문에 그래 왔을 것이다.
-〈명랑한 은둔자〉, 본문 46쪽

나... 더보기

출판사 서평

“캐럴라인은 내 친구 같고 내 자신 같다. 아마 당신도 그럴 것 같다. 당신이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수줍음이 많고, 가족에 대한 불가해한 죄책감이 어렴풋이 있고, 우정을 존중하고, 최소한의 친구들과 깊은 우정을 특히나 좋아하고, 자신의 어두운 면과 과잉된 면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걸 잘 다스릴 수 있게 되기까지 방기와 고투를 반복해왔다면. 가끔은 자신이 정말로 미친 것은 아닐까 흠칫 놀라고, 평범함을 지극히 사랑하고,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온갖 사건들에 자기 경험을 겹쳐두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누가 알아주든 아니든, 자신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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