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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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찌 작가의 그림 에세이
다난한 일상에 다정한 곁을 내어주는 이야기들
쩡찌는 일상 속 슬픔과 두려움, 그리고 기쁨과 위안을 살피며 솔직하게 전하는 작가다. 쩡찌는 자신에게 마음의 냉장고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 냉장고 안에는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들이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작가는 그런 두려운 것들을 외면하지 않는다. 슬픔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는다면 기쁨 또한 제대로 마주하지 못할 테니까.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감정들을 잘 느끼기 위해서는 기쁨도, 슬픔도, 아무것이 아닌 것들도 모두 찬찬히 들여다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작가가 우울과 싸우며 다정한 사람이 되었듯이 말이다.
사는 데엔 어려운 일들이 많지만, 쩡찌는 그래도 쓰고 그래도 그리겠다고 한다. 그래도 살아가겠다고 한다. 깨끗한 조약돌 같은 것들을 손에 꼭 쥐고서. 그게 우리의 삶이기 때문이다. 쩡찌의 그림은 우리에게 그런 삶의 의지를 전해준다.
작가정보
목차
- 1부
땅콩의 탄생 010
따끈따끈 016
빈 그릇 020
떨리는 마음 026
차갑고 따뜻한 사람 028
피아노 의자 042
마음의 냉장고 046
곁 058
생각지도 못한 정체 060
기분에는 기분을 064
오백 068
재능기부 072
정말 좋아 076
타락천사 080
새 접시를 내어주는 사람 106
제일 좋아해 110
아무것도 아닌 날 118
조약돌 같은 것 120
적당한 크기 122
하얀 개와 잠 126
2부
라일락 향 134
나의 땅콩 친구에게 138
언니들이 사라졌다 144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154
친구에게 158
그런 믿음으로 162
허락한 슬픔 166
슬픔 168
그래도 178
그런 믿음으로 2 184
사랑과 우정 사이 190
스무 살 무렵의 편지-S에게 194
일상 공유 208
하는 일 214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216
아몬드의 하소연 220
반드시 나를 찾아 226
8월 주말의 일기 232
여름이었다 238
쾅쾅이와 아무 일기 244
그래서 너를 용서한다는 건 아니고 258
눈 보면서 무슨 생각해? 260
3부
모든 것이 달라질 거야 272
울고 싶다고 말할 때마다 278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282
실망스러운 날 292
내가 이긴다 298
엄마의 생일 302
요즘 생각 308
지금의 세계에서 316
작동 334
구원 350
스무 살 무렵의 일기-별의 자리 354
그런 미래 366
쾅쾅이와 아무 일기 2 382
반드시 행복하세요 388
재능을 소홀히 하지 마, 너에게도 세상에도 396
추천사
-
다정하고 넉넉한 마음으로의 초대
어릴 적 나는 일기를 쓸 때면 항상 ‘오늘은 참 기분이 좋았다’라는 문장으로 끝맺곤 했다. 오늘 정말로 기분이 좋았기 때문이 아니라, 오늘의 기분에 대해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도무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일기란 참 곤란한 일이다. 하루 동안 내게 있었던 일은 너무나 많고, 그 안에서 내가 느꼈던 마음도 슬픔과 기쁨, 분노와 허탈함까지 너무나 다양해서 제대로 추려낼 수가 없다. 내 몸도 제대로 돌볼 수 없는데, 내 마음을 돌보는 것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이겠는가. 자신의 슬픔을 돌아보는 능력은 지금 이 시대에 가장 귀한 것 가운데 하나다. 이제 우리는 슬퍼할 시간마저 충분하지 않으며, 때로는 자신이 슬픔을 느낀다는 사실에 죄책감까지 느끼게 되니까.
〈땅콩일기〉는 우리 삶에 갑자기 찾아오는 슬픔과 외로움, 그리고 작은 기쁨의 순간을 예민하게 알아차리고 섬세하게 풀어낸 책이다. 마음을 자꾸 들춰보고, 여기가 왜 아픈지, 지금 이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사랑하는 마음은 어떻게 시작되는 것인지 자꾸 살펴보려 한다. 우리는 이 책이 가리키는 마음의 부드러운 결을 따라 읽으며, 내가 그때 느낀 마음이 무엇이었는지 뒤늦게 알아차리게 되고, 내가 그때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었는지도 알게 된다. 그리고 또한 우리는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자신의 아픔에 대해 이토록 솔직하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삶이 얼마나 어렵고 또 귀한 것인지 말이다.
타인의 일기를 펼쳐보는 것은 그 자체로도 짜릿하고 즐거운 일일 수 있겠지만, 사실 나는 이 책이 내가 어릴 적 유행하던 교환일기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전하는 그 내밀한 이야기들은, 또 아주 다정하고 넉넉한 말과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얼마든지 우리가 그 마음과 생각 안으로 들어오도록 초대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이 우리에게 이렇게 묻고 있는 듯하다. ‘너는 그때 무슨 생각을 했어?’ ‘너는 왜 슬프다고 생각했어?’
그러므로 이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한 나만의 일기를 생각하고 또 써야만 할 것이다. 물론 그것을 다시 누군가에게 꼭 전하지 않아도 좋겠지. 일기란 원래 그런 것이니까. 그러나 이 책과 함께 나만의 일기를 자꾸 써나간다면, 우리는 분명 어제의 우리보다 더욱 크고 씩씩한 모습이 될 수 있다.
책 속으로
남이 나를 좋아하면 너무 좋다. 내가 나를 좋아하는 거랑은 다르다.
내가 나를 좋아하는 건 든든히 옷을 껴 입는 일이지만
남이 나를 좋아하면 달려가 안길 수 있다.
체온이 옮아 붙는,
순식간에 따뜻해지는,
나의 안전한 불의 꽃다발.
-20쪽, 「빈 그릇」 부분
몬드야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새 접시를 내어줄 수 있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새 접시를, 친구에게, 내어주는 사람, 과 친구라는 것이 놀랍고 뭉클했다.
쿠키의 맛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 접시의 아름다움은,
친구에게 새 접시를 내어주는 마음은 영영 잊지 못할 것이라고
오래전 일이지만 그때도 이미 알았다.
-108쪽, 「새 접시를 내어주는 사람」 부분
그래도 오늘 하늘 멋졌지. 아직 하늘이 멋지다고 할 수 있는 여유가 나한테 있다니… 정말 다행이야.
그래… 몇 개든, 이런 걸 꼭 가지고 있어야 해.
삶의 깨끗한 조약돌 같은 것들을.
손에 꼭 쥐고 있어야 해.
-121쪽, 「조약돌 같은 것」 부분
도대체가 괜찮은 건 어떤 상태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아 슬펐다.
슬픔으로 나는 마음의 모든 깨끗한 조약돌들을 꺼내어 씻으며
그래도 먹었고, 그래도 썼고, 그래도 그렸고,
그래도 사랑했다.
-179쪽, 「그래도」 부분
그건 아주 작아서 평안한 마음. 어떤 파형도 일지 않는 마음.
아주 선명하게 작은 마음. 몇 번이나 기억해도 좋을 대로인 마음.
도려낼 수 없어도 그저 그만인 마음.
그런 미래라면 가봐도 좋다는 생각을 했어…
작아진 것들이 많아진 미래.
큰 걸 가지고 싶은 게 아닌 거 같아 나는.
아주 작은 것들을 가지고 싶다.
들려? 내 목소리?
-380쪽, 「그런 미래」 부분
출판사 서평
조금 상심해도 괜찮아,
서로의 곁에 있을 수 있으니까
혼자만의 힘으로는 쉽지 않을 때, 친구는 우리가 넘어지지 않도록 손을 내밀어 잡아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쩡찌의 곁에도 그런 소중한 친구들이 있다. 아무렇지도 않게 새 접시에 쿠키를 내어주는 친구가. 상심하지 않은 날에도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친구가. 말랑말랑한 손을 내밀어주는 친구가. 손 많이 가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언니가. 계속 살라고 말해주는 친구가.
그런 친구들은 우리의 슬픔을 완전히 떠나게 하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사랑할 수 있게 한다. 사랑하면 큰소리로 떠들고 싶어진다고 작가는 말한다. 사랑이 어떤 힘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랑은 때론 지겹고 고통스러울 정도이지만, 그래도 사랑은 포기 못 하는 소중한 무엇이다.
우리의 곁에 가족, 연인, 언니, 친구 들이 없다면 사랑도 없을 것이다. 우리를 슬픔과는 다른 존재로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우리는 친구들을 통해 사랑을 주고받는다. 그 사랑을 통해 우리는 사랑하는 존재로 살아간다. 『땅콩일기』에는 우리가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선물 같은 말들이 담겨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9467340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12월 08일 |
쪽수 | 404쪽 |
크기 |
138 * 194
* 29
mm
/ 45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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