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온작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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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로고독서교육연구소
이재풍
《한 권을 읽어도 정약용처럼》, 《피미 마을 짜이의 도전》 저자, 〈천천히 읽고 생각이 깊어지는 슬로리딩 수업 이야기〉(티처빌), 〈한 학기 한 권 읽기〉(한국교원연수원) 교사 사이버 직무 연수 강사,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한 동화 작가를 꿈꾸는 교사입니다.
류민혜
‘책향기 나는 교실 & 글 쓰는 아이들’을 꿈꾸며 아이들과 함께 읽고 쓰는 교사입니다.
김기용
아이들의 삶 속에서 독서를 통해 대화를 나누고 에너지를 얻는 교사입니다. 오늘 하루도 아이들과 대화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함께 성장해 나갑니다.
곽지영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나누며 행복한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미라
책 읽기를 좋아해서 아이들과 함께 책 이야기를 하며 행복을 느끼는 교사입니다.
류가애
책 놀이를 통한 인성교육으로 행복한 교실을 꿈꾸는 교사입니다.
허지연
문화유산 교육과 박물관 교육 그리고 초등학생의 장소감과 생활지리를 바탕으로 한 ekdidd한 교육 활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황의찬
책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즐겨하며 독서 토론 수업을 통해 민주적인 아이들이 되기를 꿈꾸는 교사입니다.
엄선경
책으로 세상을 보고 아이들과 함께 삶을 나누며 행복한 성장을 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박병주
디자인씽킹과 독서로 아이들과 함께 꿈을 꾸며 삶의 지평을 넓혀가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목차
- 광주도평초등학교의 일권오행 온작품 읽기
1부. 저학년: 책과 친해지고 두루 읽기
1학년 박학(博學, 두루 배우기): 《달려라, 택배 트럭》
1학년 박학(博學, 두루 배우기): 《책 먹는 여우》
2학년 심문(審問, 자세히 묻기): 《알사탕》
2학년 심문(審問, 자세히 묻기): 《우동 한 그릇》
2부. 중학년: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읽기
4학년 신사(愼思, 신중하게 생각하기): 《세계를 바꾸는 착한 마을 이야기》
4학년 신사(愼思, 신중하게 생각하기): 《아름다운 아이 줄리안 이야기》
3부. 고학년: 생각을 나누며 삶에 적용하는 읽기
6학년 명변(明辯, 명백하게 분별하기): 《곁에 두고 읽는 탈무드》
6학년 독행(篤行, 성실히 실천하기): 《곁에 두고 읽는 탈무드》
6학년 독행(篤行, 성실히 실천하기): 《빨강 연필》
책 속으로
아이들이 시와 친해지면서 시는 아이들 삶 속에 깊이 들어왔다. ‘시 속에 자신들의 삶을 녹여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아이들은 마음에 드는 시를 외우기도 하고, 시 운율에 맞춰 춤을 추거나 몸동작도 하고, 또 〈위층 아줌마 6〉처럼 역할을 나눌 수 있는 동시로는 소꿉놀이하듯 역할극도 하면서 논다. 특히 〈5학년〉처럼 자신들의 삶과 관련된 동시가 나오면 보물을 찾은 듯 신기해하며 반가워했고 그것과 관련된 자신들의 삶을 이야기하며 논다. 〈5학년〉에 나오는 ‘나대지 마라’ 부분이 나오기만 하면 아이들이 큰 소리로 읊는다. 고운 말, 예쁜 말을 써야 하는 학교에서, 게다가 선생님 앞에서 맘 놓고 할 수 있는 허락받은 거친 말이기 때문이다.
p. 23
올바른 독서 습관을 위해서 필자의 교실에서는 억지로 책 읽는 것을 금지한다. 책을 억지로 읽고 독후 활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책의 즐거움보다는 책에 대한 싫증과 가까워질 가능성이 크다. 아이들과의 약속, 흥미 있는 책, 재미있는 활동 3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교사의 역량을 통해 누구나 책과 가까이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교실 문화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p. 69
현재 2학년 국어 단원에 ‘마음 표현’과 관련한 단원이 두 개 있다. 3단원의 ‘마음을 표현하는 말을 알고 내 경험과 마음을 나타내는 말로 표현하기’와 8단원의 ‘책을 읽고 인물의 마음 짐작해 보기’ 단원이다. 두 단원 모두《알사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아이들 삶 속에 마음 앓음을 이 책은 대변해서 보여주고 있다.
p. 95
‘만약에~’로 시작하는 질문 중에 하나를 골라 모둠 아이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고의 확장으로서 아주 좋은 토의 방법이다.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고 정답이 있는 게 아닌 ‘열린 질문’으로서 어떤 대답을 해도 다 받아들여졌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음을 알고 아이들이 무척 흥미롭게 참여했다.
p. 144
‘의식적 읽기’는 메타인지와 관련이 깊다. 이를 위해서는 마인드맵, 브레인스토밍, 브레인라이팅, 육색사고모, 스캠퍼기법, 트리즈 등의 여러 가지 창의적 사고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4학년
온작품 읽기 도서를 선정할 때 이러한 창의적 사고 기법들을 적용할 수 있는 책을 선택하는 것 역시 중요한 기준 중 하나였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은 공간적 이해력이 확장되며 세계에 대한관심이 느는 시기이다. ‘마을’에 대한 학습을 우리 시·도 혹은 우리나라에 한정시키지 않고 세계로 확장하는 것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지리적 상상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pp. 173-174
줄리안 엄마가 단체 사진에서 안면기형을 가진 어기 얼굴을 포토샵으로 지워 버리는 장면이 나왔다.
“만약 어기가 단체 사진에서 자기 얼굴을 포토샵으로 지운 사실을 알았다면 마음이 어땠을까요?”
그러자 아이들은,
“매우 속상했을 것 같아요.”
“화가 났을 것 같아요.”
“줄리안 엄마에게 벌을 주어야 해요.”라고 말했다.
p. 225
교사와 학생이 토의·토론을 원활하게 하려면 토론하기 전 글쓰기를 통해 주장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봐야 한다. 이 활동을 위해 토론 게시판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다. 토의?토론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토의·토론 주제에 대하여 수업 전에 미리 고민해 보지 않는다면 수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없다. 실제로 사전 토의 경험에 따라 학생들의 토론 참여도와 수준 차이가 나타남을 경험했다. 그리고 사전 토의·토론을 하게 되면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고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 자료나 반박 자료를 미리 찾아보고 링크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p. 248
이 이야기를 읽을 때에 핵심은 “NO!”라고 거부하는 용기가 아니라 그 뒤에 따라오는 Because에 나오는 이유이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읽으면서 5WHY활동을 했다. 5WHY란 왜라는 물음을 계속 하면서 문제의 본질을 찾는 것이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편식하는 친구들이 왜 편식을 하는지에 대해서 5WHY를 진행했다. 특히 당근, 파프리카, 가지와 같은 식재료를 싫어했는데 우리 반 아이들이 다른 친구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살펴보자.
1WHY-“급식 반찬 중에 가지 볶음을 먹지 않으셨는데 왜 편식을 하셨나요?”
“가지가 싫어서요.”
2WHY-“왜 가지를 싫어하나요?”
“맛이 없기도 하지만 물컹물컹한 식감이 싫어요.”
3WHY-“그럼 왜 물컹물컹한 식감을 싫어하나요?”
“고무나 지우개를 씹는 느낌이어서요.”
4WHY-“왜 고무나 지우개를 씹는 느낌이 싫다고 느끼나요?”
“고무는 보통 타이어나 지우개 같이 먹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물건에 많이 쓰니까 음식이 아닌 걸 먹는 것 같아요.”
“그럼 어떻게 하면 가지를 먹을 수 있을까요?”
“가지의 물컹물컹한 식감이 나지 않게 만들면 먹을 수 있어요.”
pp. 297-298
그렇게 대본이 만들어지자 본격적으로 연극을 꾸미게 되었다. 음향을 맡은 아이들은 장면에 맞는 음향을 찾았고, 배경을 맡은 아이들은 장면에 맞는 배경을 그리거나 컴퓨터 화면으로 준비하였다. 배우들은 앉아서 대본 리딩 연습을 먼저 하였다. 연극을 준비하는 우리 반에 생동감이 넘쳤다. 왁자지껄 떠드는 것 같지만 그 안에 아이들은 몰입해 있었고, 눈빛은 살아있었다.
p. 348
출판사 서평
학생 중심, 활동 중심의 온작품 읽기
인간은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쌓는다. 그 경험은 삶의 한 부분을 이루고 삶을 풍성하게 만든다. 온작품 읽기는 바로 그런 맥락을 되살려야만 가능하다. 학교에서 책 한 권을 온전히 읽는다는 것은 어떻게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가, 어떻게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교사가 해야 할 일은 수업에서 정답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면서 깊게 읽고 생각하는 방법,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돕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학생 중심, 활동 중심의 수업을 통해 책 한 권을 읽을 필요가 있다. 책을 읽기 위해서 학생들의 생각과 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대화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이다.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성장하는 책 읽기
이 책은 학생 중심의 책 읽기를 위해서 정약용의 일권오행론을 학교 전체 모든 학년에 적용한 저자들의 경험을 모은 것이다. 일권오행론은 두루 배우며, 자세히 묻고, 신중하게 생각하며, 명백하게 분별하고, 성실히 실천하며 책을 읽는 방법을 뜻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일권오행을 적용하기 위해서 교육과정과 학생의 흥미를 고려해 신중히 작품을 선정해야 했다. 그리고 책을 읽어주는 가장 단순하고 초보적인 활동부터 시작하여 작품을 배경으로 하는 연극 공연을 도와주는 종합적인 활동에 이르기까지 끈기 있게 실천해나갔다. 그 결과는 단지 학생들이 책 읽는 것을 좋아하게 된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학부모들도 만나서 책을 읽고 대화를 하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하였다. 온작품 읽기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한층 더 성장하게 된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89404178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4월 22일 |
쪽수 | 368쪽 |
크기 |
154 * 224
* 29
mm
/ 543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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