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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양장
사뮈엘 베케트 지음 | 이예원 옮김 | 워크룸프레스 | 2020년 12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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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05 ~ 소진시
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9356422(1189356422)
쪽수 260쪽
크기 132 * 233 * 21 mm /336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Murphy / Samuel Beckett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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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사뮈엘 베케트의 소설 『머피』(1938)가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머피』는 베케트의 장편소설 중 영어로 처음 출간된 작품으로, 영어권에 작가의 명성을 널리 알린 소설이다.

베케트 초기 작품 세계의 전환점

“이 소설은 베케트의 작품 세계에 진입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는 동시에 (…) 베케트는 무엇보다 코믹한 작가라는 영국 내 평판에 힘을 실어 주었다.”(해설 중에서)

사뮈엘 베케트는 작가 생활 초기에 제임스 조이스에게 영향을 받아 현란하고 박식하고 어떤 면에서는 다소 산만한 글을 썼다. 『머피』는 이러한 조이스의 영향을 어느 정도 벗어난, 베케트 초기 작품 세계의 전환점이 된 소설이다. 또한 이 책은 영어권 독자들이 베케트의 글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초석이 되었다. 한국어판의 번역 원문인 페이버 앤드 페이버 판본을 편집한 J. C. C. 메이즈는 「해설」에서 “『머피』의 주인공은 알파벳의 열세 번째 글자인 M을 이름 첫 글자로 하는 베케트 작품의 여러 주인공 중에서도 원조 격 인물인 셈이고, 이후 뒤따를 작업들도 결국 머피를 주축으로 삼고 있다.”고 밝힌다. 즉 『머피』는 베케트가 “자기만의 주제와 형식과 문체를 발견하고 그 과정에서 기존 작법에서 벗어나 다른 방식으로 글을 쓰도록 이끈” 책인 셈이다. “노련한 장인의 솜씨로 빚은 책인 양 시늉하는, 작가 자신이 반쯤만 허용하고 있는 스타일”은 “작가가 던지는 농담”인 동시에 “딜레마를 형상화”하는 작업이 된다.

목차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해설 / J. C. C. 메이즈
작가 연보
작품 연표

책 속으로

그가 알몸 채로 걸터앉은 의자는 갈라지거나 뒤틀리거나 수축하거나 좀먹거나 오밤중에 삐거덕대는 일이 결코 없으리라 보장된 헐벗은 티크재 흔들의자였다. 오로지 그의 차지요 한시도 그를 떠난 적이 없었다. 머피가 앉은 자리는 커튼 쳐진 구석 자리로, 처녀자리만도 벌써 억만 번째인 저 가여운 늙다리 태양이 들지 않았다. 목도리 일곱 장이 그를 정자세로 붙들어 맸다. 두 장은 정강이를 의자 다리에, 한 장은 허벅지를 좌석에, 두 장은 가슴과 배를 등받이에, 한 장은 뒷짐 진 손목을 뒤쪽 버팀대에 각각 결박하고 있었다. 고로 지극히 국부적인 ... 더보기

출판사 서평

딜레마, 아이러니, 웃음

『머피』는 주인공 머피가 어둠 속 축사에서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알몸인 머피의 몸을 목도리 일곱 장이 정자세로 붙들어 매고 있다. 머피는 자신과 세상이 한 세계에 속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일종의 명상을 통해 “내면의 삶”(10면) 즉 “자기애가 가능한 작은 세계”(13면)로 진입하면서 정신과 물질(신체)을 철저히 구분하려 하는 (데카르트적 이원론에 근거한) 머피의 사고는 소설 전반에 걸쳐 행동으로 실행되며, 자기 자신의 정신에 대한 그의 집요한 진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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