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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공주에서 성장하였고, 충남 서산에 살고 있으며 보령 오천면 원산도 섬을 오가며 시 창작을 하고 있다. 계간「시와정신」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하고, 한남대학원 문예창작학 석사를 수료하였다.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장을 역임하였으며 한국시인협회, 충남문인협회, 충남시인협회, 한남문인회, 시와정신회, 소금꽃동인 활동을 하고 있다. 시집으로『상처에 사과를 했다』,『벼랑 끝으로 부메랑』,『올리브 휘파람이 확』외 다수 있으며, 에세이집으로『그리운 날은 서해로 간다 1, 2』가 있다. 충남문학상 작품상, 한남문인상 젊은작가상, 충남문화재단 문예창작기금 수혜. 현재 서산시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작가의 말
어쩌다 새벽에 눈이 떠지고
그러다 잠을 놓치고
와인 한잔에 의지하고 잘 때가 잦았다
저절로 살아지는
생명의 끝을 알면서도
하루가 짧다고 말하는 것
엔젤, 괜찮아 괜찮을 거야
그립고 보고 싶을 때도
그 말만 되뇌었지
맥문동 무스카리 봄 피어났다
보랏빛 큰 키로
주렁주렁 알 실어 올렸다
내가 살며 시 쓰고 있는 서산은
‘청춘예찬’의 작가 민태원의 고향이다
그분을 기억하며 시집 제목을 삼았다
목차
- 005 시인의 말
____ 제1부
013 쇤베르크의 달
015 숲
017 침묵
019 알로카시아
021 나의 토요일은 뾰족하다
023 노자路資 축제
024 언덕
026 서랍 속에서
028 통화하고 난 후
030 풍향계
031 스테파네트의 별
033 앵무의 꿈
035 얼굴 없는 말들이 떠돌고
036 늑대와 시인
037 마트로시카
____ 제2부
041 본능에 대하여
042 징하디징한
043 도둑처럼 가버린 너에게
045 못
046 나는 모자를 싫어해
047 굼벵이의 꿈
049 나를 고발한다
050 잠결에
051 단두대
052 허스키
053 마키아벨리
055 참나,
056 목격자
057 소주 한잔 포차에서
058 소가 웃는다
____ 제3부
061 충돌
062 삐그덕
063 화엄삼매
064 모래의 시간
066 끙
067 우린 진행 중
068 현기증
070 아이러니
071 왜
072 격세지감
073 물렁한 오후
074 클랙슨
076 국수 만찬
077 탓
070 빙하착放下著
____ 제4부
083 청춘예찬
084 신장리 가는 길
085 불
087 구아바
088 투명
089 참골무꽃
091 컨테이너의 밤
092 빈 거울
094 힘들면
095 윤동주, 달을 쏘다
097 너를 예찬한다
098 프록스의 얼굴들
100 낙화
102 말라리아
130 작은 풀잎
104 해설 | 놀라운 열정과 시적 폭발력 | 김완하
추천사
-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鼓動)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汽罐)과 같이 힘 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은 얼음이 있을 뿐이다.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따뜻한 봄바람이다. 풀밭에 속잎 나고, 가지에 싹이 트고, 꽃 피고 새 우는 봄날의 천지는 얼마나 기쁘며, 얼마나 아름다우냐? 이것을 얼음 속에서 불러내는 것이 따뜻한 봄바람이다. 인생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 보내는 것은 청춘의 끓는 피다. 청춘의 피가 뜨거운지라, 인간의 동산에는 사랑의 풀이 돋고, 이상의 꽃이 피고, 희망의 놀이 뜨고, 열 락(悅樂)의 새가 운다. -
오영미 시인의 시는‘道’에 닿아 있다. ‘道’는 만상, 만물에 대한 깨달음의 진리다. 이 깨달음은 자아를 찾아 나서는 인식의‘道’다. 그러므로 오 시인은 삶과 인생의 수많은 길에서 순간순간 번뜩이는 인식과 진리를 툭툭 잠언처럼 쏟아낸다. “너를 건너는 밤/쇤베르크 달에 홀린 피에로를 들으며”, “내 영혼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쇤베르크의 달」)은 자아 인식의 진리다. “별에도 뼈가 있을까”, “시에도 뼈가 있어 아프”(「스테파네트의 별」)다고 인식한다. 그런데 “어둠을 만지면 별이 부서졌다” (「노자路資 축제」)에서는 희망에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관념적 사유를 감각적 이미지로 상징화 함으로써 시적 묘미와 깊이를 한층 더 깊고 높게 천착한다. 이렇게 오영미 시인은 시를 통하여 자아를 발견하고‘道’의 경지를 깨우치려 눈부시게 광휘하는 시인이다. “바람을 들을 줄 아는 사람/구름을 부릴 줄 아는 사람/ 소식을 받을 줄 아는 사람”(「너를 예찬 한다」)처럼 천지자연과 동화 되고 그 이치를 궁구하는 시인으로 오래오래 남을 것이다.
책 속으로
청춘예찬
오늘은 호수에 봄이 꽉 찼네
?
부채모양의 호수공원이 느낌표라면
?
윤슬의 저녁놀은 따옴표가 되겠네
?
새 날아들고 아이들 지저귀는 소리
?
서산중앙호수공원 정자에 앉아 너를 바라보네
?
스무 살의 버드나무가 휘어진다는 것은
?
곧은 대나무보다 더 날카로운 성을 내는 것
?
청벚꽃으로 봄을 잉태했었네
?
느낌표같은 호수 속
?
진흙 속 연꽃으로 여름이 피어나고
?
가을 단풍으로 붉은 청춘 살랐던 곳
?
녹슨 우리 사이 삐거덕 삐걱해도
?
세상의 대지인 것처럼 서산을 낳은 너를 기다리네
----- 83쪽
못
내 몸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순간
빨강의 맛이 새콤하거나
신선한 선지의 액체였을 때
나는 흥분하기 시작한다
피가 말 걸어와
유리창이나 거울 속을 떠다닌다
벽을 타고 기어오르다 허공에 매달리고
떨어져 묻히기도 한다
어디에도 도달할 수 없는 말들
그것은 침묵이고 소음이고
껌 씹을 때 터지는 풍선이기도 하다
누군가 뱉어놓은 말이 쌓인다
말은 어눌해지고 나는 박힌다
----- 45쪽
기본정보
ISBN | 9791189282257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5월 25일 | ||
쪽수 | 120쪽 | ||
크기 |
130 * 205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시와정신 시인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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