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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 왕버들 전병석 시집

황금알 시인선 230
전병석 지음 | 황금알 | 2021년 07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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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9205959(1189205955)
쪽수 128쪽
크기 134 * 219 * 16 mm /292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전병석 시집 『하히힐을 믿는 순간 』의 특징
전병석 시집 『천변 왕버들』에는 세상에 대한 ‘진지한’ 때로는 ‘어리석은’ 질문으로 채워져 있다. ‘자신이 세상에 한 질문’도 있고 ‘세상이 자신에게 한 질문’도 있다. 겸손하면서도 당당한 발화다. 전병석의 “쉽고 단순”한 시 몇 편을 독서하며, ‘예술적 형상화’를 성취하기 위해 어떤 글쓰기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는지 소리, 역설, 심상, 비유, 상징 등 제반 문학적 장치를 살펴볼 수 있다. 그 결과 우리는 시인이 원하는 “삶을 성찰하는 작은 기회”도 충분히 향수할 수 있었음이 확실한 것 같다.
- 호병탁(시인·문학평론가)

전병석의 시들은 군말이 거의 없이 깔끔하며, 군데군데 핵심을 찌르는 급소도 가지고 있다. 그 근본지향은 인간의 이기와 욕망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소망에 닿아 있다. 현란하고 젠체하는 시들을 보다가 이런 시를 만나는 기쁨이 있었다. 조금 더 사물과 삶의 세부적인 면에 천착한다면 뚜렷한 자기 목소리를 가진 시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 손진은(시인·문학평론가)

전병석의 시는 평범하고 보편적인 일상에서 건져 올린 시들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언뜻 시를 보면 이분법적인 단순한 구조 같지만, 또 다른 영역을 확장하면서 대상과 동일시를 통하여 교훈과 반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 교훈과 반성에 관하여 깔끔하게 거부감 없이 동의할 수 있는 건, 간결함을 통하여 겸손함과 연민이 배어있는 따뜻한 사랑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병석의 시는 시와 멀리 떨어진 일반 독자들까지 포섭할 수 있는 시의 흡인력을 예감한다.
- 김영탁(시인·『문학청춘』 주간)

작가의 말

*시인의 말

시인은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소박하게 말하면 시인은 자신을 포함하여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사람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이 하는 질문에 귀 기울이는 사람입니다. 곧 잘 살기 위해 세상의 모든 것들과 소통하는 사람입니다.

이 시집은 주로 제 자신과 주변 사람 및 친숙한 세상에 대해 진지한 때로는 어리석은 질문을 한 시편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제가 세상에 대해 한 질문도 있고 세상이 저에게 한 질문도 있습니다. 이 시집이 여러분에게 던지는 질문에 반응해 보십시오. 그래서 여러분이 자신의 고유한 맛과 빛깔을 찾고 삶을 성찰하는 작은 기회를 얻게 된다면 저는 더 없이 행복할 것입니다.

이 시집이 천국을 소망하시며 육체의 연약함을 견디시는 장인·장모님께 작은 선물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시’란 소중한 불덩이를 남겨주신 어머니 손계조님 영전에 이 시집을 바칩니다.

목차

1부

장거리 택시 안에서·12
산다는 것·13
살아 보니·14
단상·15
휠체어를 탄 아버지·16
그리움·17
소죽을 끓이며·18
할머니 호~·19
이제 와서·20
물방울이 빛을 만나듯·21
핸드폰·22
용지??·24
비 오는 경로당·25
화무십일홍·26
종일終日·27
소식·28
화장火葬·29
2부

오직 지금·32
그 사랑·33
코끼리 가족의 죽음·34
그는·35
당신은·36
기분 좋은 밤·37
두 풍경·38
흰 도라지꽃·39
중싼공위웬中山公園·40
매미 울음·41
코스모스 Ⅱ·42
눈 내리는 아침·43
비를 맞고 싶다·44
상하이 애상·45
외로움·46
동탄조류국가급자연보호구·47
바람이 될래·48

3부

폐광촌·50
구조조정·51
사다리 타기·52
소리길·53
라오샨?山·54
항주 티엔무샨天目山·55
어부바·56
시소·57
철봉·58
그네·59
미끄럼틀·60
바보·61
펀징위웬盆景園·62
늙은 교사·64
라떼 유감·66
코로나블루 Ⅰ·67
코로나블루 Ⅱ·68
코로나블루 Ⅲ·69

4부

양말·72
브라자와 팬티·73
메밀차·74
가로수·75
강아지·76
고장난 차·77
쓰레기봉투·78
콘크리트·79
짝짝이·80
천변 왕버들에 부쳐·81
소심·82
해충·84
걷기 학교·85
루쉰 공원의 매이쉬웬梅軒·86
눈물·88
진품·89
수석水石 감상·90
소문·91

해설
호병탁 | ‘쉽고 단순한 글’ 속에 내재된 놀라운 ‘울림과 공감’의 예술적 형상·94
손진은 | 통찰과 시야·115
김영탁 | 평범 속에서 건져 올린 간결한 시·118

책 속으로

1부

장거리 택시 안에서

운전할 권리는 있어도
목적지를 선택할 자유는 없다
깝치지 않아도 도달할 목적지
누구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에서
음주는 당연히 금지
총알처럼 달리는 차에는
정면으로 다가오는 풍경뿐
옆 창으로 지나가는 풍경은 그림의 떡
곧은 길 굽게 해서 천천히 가고 싶다
말들은 모두 그렇게 해도
굽은 길도 곧게 펴서
번개처럼 내달린다
옆자리에서 풀린 눈 다시 힘주어 뜨며
나는 본다
더 행복하기 위해서
죽어라 행복하지 않은 길로 달리는 인생을
바뀐 신호는 자꾸 멈춰라 멈춰라
재촉... 더보기

출판사 서평

〈시인의 말〉에서 “시인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를 묻고 스스로 명쾌하게 답하고 있다. 즉 시인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고,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이 하는 질문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라고 단언한다. 곧 “세상의 모든 것들과 소통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시집에는 세상에 대한 ‘진지한’ 때로는 ‘어리석은’ 질문으로 채워져 있고, ‘자신이 세상에 한 질문’도 있고 ‘세상이 자신에게 한 질문’도 있다며,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고유한 맛과 빛깔을 찾고 삶을 성찰하는 작은 기회”를 얻게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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