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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

황금알 시인선 196
오태환 저자(글)
황금알 · 2019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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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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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환의 이번 시집은 역사의 허위와 야만, 존재의 공성空性, 인간의 기원과 실종을 동시에 탐색하는 종교적 성찰이자 고해다. 숭고와 희생, 존엄과 순수가 사라진 인류 문명사에 대한 뼈아픈 탄식이다. 그에게 세계는 인과因果가 무화된 초超인과적 미제사건 현장이다. 시간은 연蓮의 연緣으로 벌어지는 생사의 흉흉한 알리바이고 만물에 내재하는 불가항력적 죽음이다. 또한 육체는 세계, 자연, 우주의 응집체로서 만물과 수평적 동일자 관계다. 광기와 고독이 혼융된 몸, 육肉의 구멍들을 통해 우주, 신화, 죽음을 앓는 태고의 몸이다. 따라서 빗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는 자연에 내재한 죽음의 배음背音이고 적요寂寥다. 새들의 비상, 꽃들의 개화는 캄캄한 뇌출혈이고 내분비다. 그렇게 천지가 거대한 원형체 관일 때 인간을 포함한 지상의 모든 색色들은 일체가 시신이고 허공은 보공補空이 된다. 인간과 문명을 무無로 되돌리는 시인의 모래의 상상력, 비극적 서정의 난류는 이러한 죽음의식, 역사비판, 인간해체에서 싹튼다. 와디의 모래 한 알에서 우주의 궁륭까지, 육체의 세포 하나에서 광대한 행성까지, 태초의 빛의 평원에서 미지의 암흑까지 시인에게 시공은 하나의 거대한 원圓이고 아픈 죄의 고리다. 따라서 모든 존재들의 경계, 살들의 경계는 적막에 사로잡힌 검은 해안선이고 지평선이고 애절한 벼랑이다. 그렇게 말은 속죄와 재생을 위한 치유의 유향乳香이 된다. 그러기에 그는 오늘도 스스로를 자책하며 죄를 앓는 밤의 깊은 무덤이 된다. 설산에서 고행중인 싯다르타가 되고, 폐기된 채석장에서 스스로를 십자가 처형하는 노동자 예수가 된다. 이들은 모두 생生과 육肉의 공空을 정각正覺하려는 존재, 인간이 인간을 학살하는 역사의 야만성을 폭로하는 존재로서 시인의 심부에 자리한 초超인간이다. 그렇게 오태환은 첨단의 문명화 전장戰場에서 인간에 의해 멸종된 귀신고래를 심장 깊이 품고 미지의 신화, 시원의 시詩를 꿈꾼다. 그의 시는 고원의 사막에 작열하는 빛이고, 태고의 하늘과 21세기 죽음의 땅 사이로 살을 찢고 흘러나오는 분홍빛 시간, 분홍빛 노을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오태환

1984년 조선일보ㆍ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데뷔했다. 시집 『북한산』 『수화手話』 『별빛들을 쓰다』 『복사꽃, 천지간의 우수리』, 비평집 『미당 시의 산경표 안에서 길을 찾다』 『경계의 시 읽기』 『그곳에 가지 않았다: 시의 아포리아와 시 읽기의 반성』이 있다.

작가의 말

내 몸 안 어둠의 바닥까지 들여다보려 했다
이 무덥고 불편하고 무모하고 덧없고 수치스런
폐결핵의 행려行旅

수유동에서 저자

목차

  •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1
    ― 그러니까 귀신고래는 없다 13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2
    ― Anno Domini 2011년 4월 29일 15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3
    ― 빗소리 22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4
    ― 설산雪山에서 고행하는 고타마 싯다르타Gautama Siddh?rtha 23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5
    ― 새 하나가 허투루 우는 날 27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6
    ― 점경들 29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7
    ― ?백명숙, The 6th solo Exibition <전展-TRANSIT>,
    2014. 5. 4?2014. 5. 19, Insa?Art?Center 31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8
    ― 지상의 망명객들① 34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9
    ― 소금평원, 볼리비아 우유니Uyuni 35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10
    ― 삼계탕, 이런 레시피 36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11
    ― 조용한 생 39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12
    ― 새는 것들의 지평선 41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13
    ― 역사란 무엇인가① 42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14
    ― 이런 빛깔 44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15
    ― 우주의 복도를 지나기 위한 사소한 질문① 47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16
    ― 검은 색에 대하여 49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17
    ― 지상의 망명객들② 51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18
    ― 슈뢰딩거Schr?dinger, Erwin 씨가 기르는 고양이에게 53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19
    ― 역사란 무엇인가② 57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20
    ― 스커트 속의 노란 잠수함 59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21
    ― 미수未遂 60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22
    ― 그녀의 와디Wadi 62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23
    ― 우주의 복도를 지나기 위한 사소한 질문② 65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24
    ― 역사란 무엇인가③ 67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25
    ― 벚나무 벚꽃들의 문명사 70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26
    ― 내게 사랑이 있었네① 72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27
    ― 역사란 무엇인가④ 75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28
    ― 10분 전에, 또는 몇 발짝 전에 아무 일도 안 일어났던 것처럼 79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29
    ― 내게 사랑이 있었네② 80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30
    ― 메리 벨 메리 벨 81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31
    ― ?우리가 불가역적 계약, 혹은 불가역적 사건이라 믿는
    것들에 대해① 83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32
    ― 귀신고래가 있다 85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33
    ― 우주의 복도를 지나기 위한 사소한 질문③ 89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34
    ― 내연內緣 92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35
    ― 죄가 깊다 내가 주섬주섬 이슬을 저지르며 93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36
    ― 500년 된 잉카의 소녀미라를 위한 아가雅歌 94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37
    ― 뿔 99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38
    ― 이런 음악 100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39
    ― ?우리가 불가역적 계약, 혹은 불가역적 사건이라 믿는
    것들에 대해② 101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40
    ― 그것① 103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41
    ― 내게 사랑이 있었네③ 104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42
    ― 그 우주 최초의 별 107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43
    ― 그것② 111

    해설 | 이찬규 시와 사건의 저편ㆍ116

책 속으로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1
― 그러니까 귀신고래는 없다

귀신고래는 없다 북양北洋의 흰 유빙遊氷 사이를 떠돌던 귀신고래는 이제 없다 구약 예레미야서 23장 6절과 졸피뎀 10㎎과 세작들의 우울한 저녁식탁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무슨 환부 같은, 페름기紀의 사력질 화석 안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참수를 금방 끝낸 IS병사의 검은 피 묻은 소맷자락에도 그의 검은 복면이 불현듯 돌아보는, 다마스쿠스 근교 와디의 눈부신 정적 속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나침반과 컴퍼스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사이버펑크시대, 봄비 같은 종아리들이 봄비같이 붐비는 부부스와핑의 현장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달빛 받는 AK-47소총의 푸른 그림자에도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미제사건 파일의 사건번호 목록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하마 마지막 숨을 느리게 쏟으며, 어느 늙은 북경원인이 무심히, 지켜봤을 주구점周口店의 택지재개발공사 같은 햇살 속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그 햇살 아래 비계처럼 가설되는 금잔화金盞花떼 속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무기밀매업자의 대장내시경에도 전직대통령의 차명계좌 잔고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구제역으로 집단폐사한 돼지들이 개처럼 모여 짖고 있을지 모르는,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의 춥고 어두운 중력방정식 안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밤마다 정치적 망명을 도모하는 한 시인의 물방울처럼 상傷한 시집 갈피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그대가 오래 울다가 깨어난 새벽, 도무지 기억해내지 못하는 꿈의 그, 으슥한 그늘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오늘 오후 두 시 십칠 분 속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그러니까 귀신고래는 없다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2
― Anno Domini 2011년 4월 29일

<1>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 ▒▒▒▒ ▒▒▒▒ ▒▒▒ ▒▒▒▒▒ ▒▒▒,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 ▒ ▒▒ ▒▒ ▒▒ ▒ ▒▒▒▒ ▒▒ ▒▒▒▒▒, ▒▒▒ ▒▒▒, ▒▒▒▒ ▒▒▒ ▒▒▒ ▒▒ ▒▒▒▒, ▒▒▒▒ ▒ ▒▒ ▒▒ ▒▒ ▒▒▒▒ ▒▒▒▒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붉은 쉐나임을 벗어 돌 위에 개켰다 이마에 탱자나무가시관을 뒤집어 쓴 그는 온전히 흰 팬티 바람이었다 진작 목공질하여 땅바닥에 박아두었던 나무십자가를 등지고 서서, 잠시 어떤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허리를 굽혔다 왼손에는 펜치가 오른손에는 망치가 들려 있었다
그는 자기 오른쪽 엄지발가락과 집게발가락 사이의 우묵한 살집을 겨누어, ‘ㄴ’자로 구부린 쇠못을 펜치로 고정시킨 뒤, 망치를 내리치기 시작했다 그의 망치질은 서두르거나 망설이는 기색이 없었다 그리고 오른발의 복숭아뼈에 왼발의 복숭아뼈가 어슷하게 겹치도록 천천히 앉음새를 고쳤다 오른발과 마찬가지로 왼쪽 발등에도 힘과 각도를 침착하게 제어하며, 굵은 쇠못을 때려 박았다 딱, 딱, 딱, 망치소리가 폐채석장 이곳저곳에서 불찌처럼 작고 예리한 잔향을 일으켰다
잠깐 숨을 가다듬고, 그는 십자가에 등을 맡긴 채 도르래로 무거운 화물을 끌어올리듯이, 윗몸을 일으켜 세우려 애를 썼다 끝이 없을 듯 위로, 위로 향하는 오랜 굴신이 큰창자의 연동운동 같기도 했다
그는 듬성듬성 검은 거웃이 난 채 낡은 양가죽가방처럼 처진 아랫배를, 미리 십자가 중턱에 결박해 두었던 압박붕대로 비끌어맸다 오른손을 뻗쳐 근처에 갈무리한 식도食刀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압박붕대 틈으로 비죽이 불거진 자신의 오른쪽 옆구리에 그것을 푹! 쑤셔서 돌렸다 시동키박스에 시동키를 꽂아서 돌리듯이, 자신을 어디론가 운행하려는 듯이 사위는 새소리 하나, 벌레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식도食刀를 내려놓고 핸드드릴을 골랐다 왼쪽 손바닥의 검지뼈와 중지뼈 사이에 드릴날을 곤두세웠다 드륵, 드륵, 드르르르, 짧게 쥐이빨 갈리는 소리를 내는가 싶더니, 그것은 순식간에 손바닥을 관통했다 그는 구멍 뚫린 왼손으로 오른손의 핸드드릴을 받아 쥐려 했다 그의 동작은 전파간섭에 노출된 구형모니터처럼, 버퍼링이 걸린 VOD화상처럼 무너졌다가 끊기기를 몇 차례나 거듭했다 오른쪽 손바닥의 신경과 힘줄을 피해 조심조심 핸드드릴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는 두 손바닥을 나란히 모아 찬찬히 살폈다 상처자리가 석유시추용 천공 같았다 풀모기가 달겨드는지, 그가 불현듯 코앞의 허공을 휘젓는 시늉을 했다 어찌 보면 허공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성싶기도 했다
십자가 상단에 고정했던 밧줄을 끌어내려, 천천히 자신의 아래턱을 매달고 나서 뒤통수 쪽으로 매듭을 조였다 그의 프로세스는 설계기사가 제도판 위에 컴퍼스와 곱자로 제도하듯 정교했다 그는 이내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양팔을 축 늘어뜨린 채 한동안 빈 철사옷걸이처럼, 무심하게 건들거렸다 터무니없이 밝게 벗겨진 정수리 언저리에서 땀방울들이 송글송글 맺혔다가는, 탱자나무가시관과 흰 털이 건성드뭇 뒤섞인 두 눈썹과 콧등을 타고 내려와, 허벅지와 발등께로 사정없이 굴러 떨어졌다
그는 기운을 수습하여, 십자가의 왼쪽 팔걸이에 동여매 두었던 압박붕대 틈으로 왼팔을 비벼 넣었다 빈 치약튜브에서 치약을 쥐어짜내려는 것처럼, 마지막 젖심까지 쥐어짜내려는 것 같았다 그리고 와인오프너로 와인병의 코르크 마개를 비틀 듯이, 먼저 손봐 놨던 쇠못의 미늘에 자신의 왼쪽 손등을 비틀어 박기 시작했다

Eli Eli Lama Sabachthani!

그늘 한 점 들지 않고, 하얗게 내리쬐는 폐채석장의 양달 멀리서 바라보면 그는, 머큐로크롬을 흥건히 묻힌 채 꽂아 논 면봉 같을 거였다

<2>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 ▒▒▒▒ ▒▒▒▒ ▒▒▒ ▒▒▒▒▒ ▒▒▒, ▒▒▒ ▒▒▒▒▒ ▒▒▒ ▒▒▒, ▒▒▒▒ ▒ ▒▒ ▒▒▒▒,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 ▒▒▒ ▒▒▒ ▒▒, ▒▒ ▒▒ ▒▒ ▒▒, ▒▒▒ ▒▒ ▒▒ ▒▒▒▒▒▒

둘째 날, 영서내륙지방으로부터 발달한 불안정한 기압골을 따라 국지성 폭우가 쏟아졌다 비는 그가 수신하지 않은 주민세납부독촉장을 적시지 못했고, 평생 분주히 싸다닌 개인택시의 주행거리를 적시지 못했고, 지난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혼자서 닭곰탕 국물을 뜨다가 문득 들었던 잡념을 적시지 못했고, 차상위계층 신청서를 꾹꾹 눌러 작성하는 전처의 모나미볼펜을 적시지 못했고, 그가 공짜로 수선해 준 동료기사의 등유보일러와 3단변속 자전거를 적시지 못했다 비는 그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내가 어쩌다 한눈을 파는 것같이, 그저 쏟아져 내렸다
셋째 날 오전, 양봉업자와 전직 목사가 SUV차량을 타고 그의 지성소至聖所까지 와서, 나무십자가 여기저기 검정 비닐봉투처럼 매달린 그를 발견했다 양봉업자가 지역경찰에 신고했다 그 사이 전직 목사는 핸드폰카메라를 이용하여, 그의 주위를 빙빙 돌면서 다양한 포즈와 각도로 촬영을 하고 있었다

출판사 서평

시집의 제목이 전하고 있듯이, 오태환의 화두는 일단 바다로부터 파생된다. 그러니까 시집에 들어 있는 마흔 세편의 텍스트 모두가 단 하나의 표제인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으로 묶여져 있다. 왜 바다인가? 오태환의 시에서 바다는 종종 근원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이 된다. 나중에 좀 더 설명을 붙이겠지만, 근원적인 향수라 함은 살아서 떠나왔지만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곳에 대한 그리움에서 비롯된다. 우주와 인간의 몸 사이를 분별없이 넘나드는 그의 주된 상상력 또한 이러한 근원적인 향수와 연관이 깊다. 시집의 첫 번째 텍스트는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귀신고래가 문장의 말미마다 나타난다. 그런데 어디에도 ‘없음’으로 매번 나타난다.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1
―그러니까 귀신고래는 없다

귀신고래는 없다 북양(北洋)의 흰 유빙(遊氷) 사이를 떠돌던 귀신고래는 이제 없다 구약 예레미야서 23장 6절과 졸피뎀 10㎎과 세작들의 우울한 저녁식탁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무슨 환부 같은, 페름기(紀)의 사력질 화석 안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참수를 금방 끝낸 IS병사의 검은 피 묻은 소맷자락에도 그의 검은 복면이 불현듯 돌아보는, 다마스쿠스 근교 와디의 눈부신 정적 속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나침반과 컴퍼스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사이버펑크시대, 봄비 같은 종아리들이 봄비같이 붐비는 부부스와핑의 현장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달빛 받는 AK소총의 푸른 그림자에도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미제사건 파일의 사건번호 목록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하마 마지막 숨을 느리게 쏟으며, 어느 늙은 북경원인이 무심히, 지켜봤을 주구점(周口店)의 택지재개발공사 같은 햇살 속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그 햇살 아래 비계처럼 가설되는 금잔화(金盞花)떼 속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무기밀매업자의 대장내시경에도 전직대통령의 차명계좌 잔고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구제역으로 집단폐사한 돼지들이 개처럼 모여 짖고 있을지 모르는,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의 춥고 어두운 중력방정식 안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밤마다 정치적 망명을 도모하는 한 시인의 물방울처럼 상(傷)한 시집 갈피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그대가 오래 울다가 깨어난 새벽, 도무지 기억해내지 못하는 꿈의 그, 으슥한 그늘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오늘 오후 두 시 십칠 분 속에도 귀신고래는 없다 그러니까 귀신고래는 없다

시인이 참 당연한 사실들을 반복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이를테면 “전직대통령의 차명계좌 잔고에도” 귀신고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귀신고래가 ‘희망’, ‘정의’ 같은 관념적인 무엇인가를 갈음하는 상징물이라고 섣불리 단정하지는 말자. 그에게 정치적 올바름은 옵션 정도다. 오태환이 매우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시대적 윤리나 이데올로기적 주장을 날것 그대로 시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말이 백번 옳더라도 마치 성명서처럼 되면, 그가 “됐고~”하며 손사래를 치다 소주를 훌쩍 들이키는 모습이 선하다. 정치적 올바름이나 시대적 윤리가 시의 윤리가 될 수는 없다. 그런데 이상하다. 작품과 작가는 별개라고 배웠는데, 오태환은 시와 시인의 삶을 줄곧 혼동케 하는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이상한 능력이 조금은 슬퍼 보이는, 김수영식대로 말하면 ‘서러워 보이는’ 시대인데 말이다.
인용시는 한편으로 다음과 같은 사실적인 정보를 건네주며 시작된다 : “귀신고래는 없다 북양(北洋)의 흰 유빙(遊氷) 사이를 떠돌던 귀신고래는 이제 없다”. 환경재앙과 멸종을 고발하는 생태주의적 진술인가? 검색 결과, 귀신고래는 남획 끝에 우리나라 근해에서는 1964년 다섯 마리를 포획한 기록을 끝으로 사라지고 만다. 하지만 시에 대한 생태주의적 추정은 거기까지다. 다만 “귀신고래는 없다”라는 각각의 서술적 장치를 통해서 시 안에서의 다층적 상황들이 등가관계를 이룬다. 이를테면 “무기밀매업자의 대장내시경”과 “ 밤마다 정치적 망명을 도모하는 한 시인의 물방울처럼 상(傷)한 시집 갈피”와 “오늘 오후 두 시 십칠 분”이 같아진다. 더 나아가 부재하는 귀신고래는 정치적인 것, 내면적인 것 그리고 일상적인 것들의 운명적 동일성을 일깨운다. 게다가 그의 시는 운명적 동일성을 빈번하게 우주적 시점으로 확장시키면서도 일상을 결코 망각하지 않는 시적 긴장감을 유지한다. 시는 그렇게 하나의 사건이 된다. 오태환적 사건은 오래된 사유의 체계, 즉 이것은 저것이 아니며, 이것이 이상이면 저것은 이하이고, 그것들은 비교할 수 없게 다르다는 그 곤고한 분별의 체계를 부수는 일이다. 따라서 첫 번째 시편과 함께 “그것”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시집의 마지막 시편 또한 읽어볼 필요가 있다.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ㆍ43
―그것②

거울을 보며 머리를 헹구는, 그대의 방심 속에도 있다 그것은 황도(黃道)를 따라 먼지처럼 부유하는 흰긴수염고래 곁에도 있고, 그것은 제타함수의 수천 광년을 횡단하는 완보벌레의 완보 곁에도 있다 사과를 베는 그대 과도(果刀)의 푸르고 견고한 속도 안에도, 그것은 있다 망가진 자전거가 무심히 돌리는 페달 그러므로 그것은

일식(日蝕)을 숨죽여 바라보는 공사장의 모래 속에도 있다 하루치의 주검이 동짓날 마른 무청처럼 가벼워질 때, 어느 전리층 아래에선 숫돌에 갈 듯이 또 우레가 칠 것이다 그 찰나에도 그것은 있다 그대의 새벽에도 그대의 다음날 새벽에도 있다 성냥불처럼 꺼지는 투구꽃들의 희미한 미행(尾行) 그것은 어깨에 묻은 빗물을 털어내다가 불쑥 든 잡념 속에도 있고

그것은 아무도 모르게 허드레 물살에 젖는, 한강 둔치의 흐린 구석에도 있다 바람이 부는데 처음 보는 누군가가 한눈을 팔고 있다 폐결핵의 으슥한 행려의 날들 달걀프라이처럼 맺히는 밤하늘의 안드로메다은하 안에도, 간석기(石器)의 밝은 돌화살촉과 더 밝은 돌모루 안에도 그것은 있다 어제 그대가 친 풍금 곁에도 풍금의 고요 곁에도

그러니까 “그것”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 말자. 모호한 것은 모호한 대로 방임하면 된다. ‘방임’이란 말이 아직도 석연치 않은 독자가 있을까? 시인이 이미 말했듯이 시의 모호성은 “내 몸속에서 장정裝幀된 여자들이 모조리 모호하다는 사실만큼 숙명적인” 것이다. 다만 어디에도 ‘있는 그것’으로 인해 실재하는 것들은 혼종한다. 혼종은 관습적으로 세계를 인식하고 재현하는 것을 거스르면서 발생한다. “달걀프라이”에서 “밤하늘의 안드로메다”를, “그대가 친 풍금 곁”에서 “풍금의 고요”를 말할 수 있을 때 ‘그것’은 있다. 그것은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러시아인형 마트료시카처럼 하나를 열면 또 다른 하나로 나타난다.
이번 연작의 처음과 끝을 당겨보자면, “귀신고래는 없다”로 시작해서 “그것이 있다”로 끝나는 판이 만들어진다. ‘없음’에서 ‘있음’으로 건너가는 이 경로가 삶에 대한 어떤 긍정의 신호라고 섣불리 판단하지는 말자. 살다보면 알게 되는 것이지만, ‘있음’이 ‘없음’보다 더 나은 적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이번 연작들에서 구체와 감각 혹은 추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실재하는 죽음이라는 사건을 소환해 볼 필요가 있다. 죽음은 일반적으로 있음에서 없음으로 가는 경로일 수 있겠으나, 오태환에게 있어서 그것은 ‘없음’과 ‘있음’의 차이를 무화시키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는 그가 ‘살이’ 속에서 이미 죽음을 보는 까닭이 된다. 꽃이라는 경물을 위한 그의 언어적 선택에도 그러한 까닭이 담겨있다.

꽃은 피는 게 아니라 새는 것이다 베개 속에 얼굴을 묻고 잠을 청하면서, 생각했다 봄여름 가을 아래쪽, 지평선의 깊이로 왼쪽 지평선의 깊이를 누르며 오른쪽, 지평선의 깊이로 위쪽 지평선의 깊이를 당기며, 가망 없이
새는 꽃들은
눈보라의 캄캄한 뇌출혈
별빛의 흥건한 내분비
-「바다ㆍ 12 - 새는 것들의 지평선」중에서

‘피다‘라는 동사는 삶으로 집중된 힘을 환유한다. 꽃이 피고, 사람의 얼굴에 혈색이 감돌고, 검은 연탄에 불이 새롭게 지펴지는 것. 하지만 오태환은 ‘피다’라는 술어가 가장 무던했던 ‘꽃’이라는 주어에서 이미 다른 것을 본다: “꽃은 피는 게 아니라 새는 것이다.” 새는 것은 나타남과 사라짐이 함께 일어나는 것. 그러니까 오태환에게 있어서 꽃이 황홀恍惚한 경우는 그것이 삶과 죽음의 동시적 현상을 체현하면서 그 구별까지도 무화시킬 때이다. 그래서 “새는 꽃들은” “별빛의 흥건한 내분비”이기도 하지만 “눈보라의 캄캄한 뇌출혈”이 되기도 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ISBN 9791189205362
발행(출시)일자 2019년 06월 29일
쪽수 144쪽
크기
147 * 188 * 19 mm / 282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황금알 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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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의 소득 공제한도는 300만 원이고 신용카드사용액의 공제율은 15%이지만, 도서·공연 사용분은 추가로 100만 원의 소득 공제한도가 인정되고 공제율은 30%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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