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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자네 점집

걷는사람 시인선 1
김해자 지음 | 걷는사람 | 2018년 0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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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9128036(1189128039)
쪽수 156쪽
크기 126 * 201 * 11 mm /192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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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도서출판 <걷는사람>이 시인선 시리즈를 선보였다. ‘걷는사람 시인선’은 시류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견고히 해가는 좋은 시인들과 시를 발굴하고 그로써 오늘날 우리 문학장이 간과하고 있는 가치를 일깨우는 것은 물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독자들과 보다 가까이에서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걷는사람 시인선’ 그 첫 번째 시집은 김해자 시인의 『해자네 점집』이다. 국내 시인선 시리즈 가운데 여성 시인을 1번으로 출간한 최초의 사례라는 데 의미가 크다. 김해자 시인은 1998년 『내일을 여는 작가』로 데뷔한 이래 『무화과는 없다』 『축제』 『집에 가자』 등의 시집을 꾸준히 선보이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시 세계를 구축해 온 시인이다. 한 평론가의 말대로, “이 나라의 가난한 영혼이 고통을 받는 모든 곳에 김해자 시인의 시가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작가의 말

또 한 겹의 시간을 뜯어냈다.
갈마드는 대지의 시간 앞에서
나는 한 치 앞도 못 보는 청맹과니,
암시나 모름시나 잘만 살았다.
사람과 꽃과 나비와 알곡과 대지에 경배하며.
그 모든 계절의 바람과 떨어진 꽃과 주검들이여,
새벽이면 얼음을 깨고 들여다보던 시간의 동공이여,
절뚝거리며 걸어온 그 모든 발길과 발이 닿은 바닥이여,
공짜로 배달된 흰 시간 앞에서,
살아가야 할 날들이 저리 넉넉하고 깨끗하다.
밥과 술 그리고 웃음까지 나눠 먹는 이웃들과 친구들이
이 시들 중 몇 편이라도 듣고 껄껄 웃었으면 좋겠다.

2018년 4월
천안 광덕에서 김해자

목차

1부 백수도 참 할 일이 많다
밤 속의 길
머리맡에 막걸리 두 병 놓여 있었다
백수도 참 할 일이 많다
양 씨가 게발선인장에게
꽃도둑의 눈
언니들과의 저녁 식사
심청이 세 송이
고추 사형제
날랜 여자
무용Useless
어매
아무도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불구의 말
신神들의 마을
문맹

2부 사랑은 끝내지지 않는다
벽 너머 남자
체온
독생대獨生代 인류세人類世
앵두나무 두 그루
시간을 알약처럼 삼키며
해자네 점집
맥아더 장군 보살
칼 든 남자 바늘 든 여자
나는 남자친구가 되었다
티켓 투 더 문
이 술 다 묵고 죽자 대회
여신의 저울
도로봉
끅, 끅, 끅
호박 꼭지

3부 여기가 광화문이다
종이 새
모른다 - 삼례 나라슈퍼 삼인조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어느 날 내가 죽었다
남녘 북녘
롤러코스터에 물음
살려주세요
염무웅 선생의 눈물
형제여
내가 대통령이, 라면
배다리 아벨서점 곽현숙의 말
뼈아픈 사람들
산신제山神祭
검은 씨의 목록
밤의 명령
여기가 광화문이다

4부 시 같은 거짓말과 허구가 필요했다
소리가 나를 끌어당겼다
지구인
몰랐다
어쨌든 살아 있으면 된다
늙은 꼬마
다른 사람
좋은 세상
내일의 날씨
발명된 꿈속에서
문밖에 지지배
소설가 박상륭
김사인 시인의 시 낭송
푸른 심연에게
아름다운 생
평평골 아래

발문 불구가 아니라면 사랑은 가능하지 않다네_ 황규관 시인

추천사

안현미(시인)

해자당이 있다. 가장 할 일 많은 백수들이 모여 꽃 도둑질하는 해자당이 있다. 달과 별을 미싱처럼 돌리는 해자네 점집에 가서 누구는 사랑을 바느질하고 누구는 눈물을 흘리는 해자당이 있다. 반은 보살이고 반은 좀 “모자란 눔”... 더보기

권민경(시인)

애기무당인 나에게 김해자 시인은 존경할 만한 인간이자 만신萬神이다. 나는 김해자에게 어떤 ‘자매 됨’을 느낀다. 진정한 ‘자매 되기’란 성별이나 나이, 위치, 혹은 종교를 떠나 사람과 사람이 연대함을 뜻한다. 즉 김해자와 ... 더보기

출판사 서평

『해자네 점집』은 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집에 가자』 이후 3년 만에 펴낸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집에 가자』에서 보여줬던 발걸음을 더욱 진전시켰다. “이 발걸음은 과거 쪽으로는 더 깊이 내려갔고, 동시대적으로는 더 멀리 나아갔으며, 이웃과의 관계는 더 농밀해졌고, 문명에 대한 통찰은 더 심원해졌다. 그리고 그것들은 만다라처럼 한 몸이 되어 『집에 가자』 보다 파괴적이지만 더 풍성해”(황규관 시인, 발문)졌다. 매 시편마다 삶의 가치와 의미를 곱씹는 시인만의 깊은 사유가 담겨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선득한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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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책시렁 59 《해자네 점집》  김해자  걷는사람  2018.4.30.   비닐집에서 자라는 푸성귀는 빗물이나 햇볕·햇살·햇빛이나 바람을 모릅니다. 거름이나 수돗물이나 난로는 알 수 있지만, 벌나비라든지 새나 개구리도 모르기 마련입니다. 비닐집에서 자라는 푸성귀는 구름이나 눈이나 벼락이나 별도 모르겠지요. 비닐집에서 바라볼 수 있는 만큼 바라보면서 알 테고, 이러한 숨결이 잎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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