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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라면 생각해볼게요 유병숙 에세이

유병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0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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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8912438(1188912437)
쪽수 312쪽
크기 143 * 201 * 23 mm /428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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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사람살이의 난경(難境)과 아름다움에 대한 절절한 고백!
열여덟 순정을 살다 가신 어머니와
언니가 된 며느리 이야기!
'제12회 한국문학백년상 수상작'
만남과 인연의 소중함과 애틋함을 이야기하는 작가, 유병숙

내겐 되풀이되는 일상이 어머니에겐 언제나 ‘처음’이 되었다.
아들은 오빠로, 며느리는 언니로, 손주는 조카로
우리는 모두 어머니의 친정 식구가 되었다.

살다보면 어느 날 갑자기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것처럼 감당할 수조차 없는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열심히 살아야 할 인생, 하지만 어김없이 다가오는 외롭고도 쓸쓸한 시간들. 유병숙 에세이는 삶의 이면들을 관조하면서 그 의미를 묻는 철학적 면모가 돋보인다.
사라진 현재 속에서 흩어진 기억의 퍼즐 조각들을 찾아 헤매며 살아가는 어머니와 과거 어머니의 어느 기억 속에 존재하는 시간들을 그리움이라는 단어로 현재를 물들이며 살아가는 며느리의 이야기는 더 이상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현실적이고도 아픈 이야기다. 다음 구절은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이 뭉클해진다.

“언니, 나 시집보내려우?”
“멋진 할아버지 구해드려요?”
“싫어. 혹시 내 신랑이라면 모를까…….
그분이라면 생각해볼게요!”

유병숙 작가는 책에서 누구에게도 얘기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냈다. 특히 그녀가 전해주는 공감과 긍정의 미학은 본받을 만하다. 불가피한 통증을 겪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솟구쳐 오르는 긍정의 마음을 노래하고 있으니 말이다.
기억의 질병을 앓다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향한 그녀의 헌신적인 정성의 시간들은 한 편의 서사가 되어 사람살이의 난경(難境)과 그것을 이겨가는 아름다움을 동시에 전해주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 『그분이라면 생각해볼게요』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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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그분이라면 생각해볼게요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1장_ 그분이라면 생각해볼게요
그분이라면 생각해볼게요 / 내 이름은 유병숙 / 눈부처 / 언니는 일등 요리사 /
사람을 쬐다 / 눈을 뜨고 꾸는 꿈 / 새로운 삶을 도와주는 집 / 해피타임 /
어머니의 공책 / 소양강 처녀 / 어머니의 고향은 금강산 / 어머니의 신용카드 /
두 분의 합창 /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 잃어버리지 말아요 / 마지막 노래 /
시아버님의 은수저 / 잘 있거라, 나는 간다! / 잘 자요, 당신

2장_ 그림이 있는 정원
거미가 지키는 집 / 그녀는 왜 웃었을까? / 불 좀 끄시오 / 그녀의 선택 /
이 죽일 놈의 지방종 / 무스코카의 그 노인 / 공주는 잠 못 이루고 / 그림이 있는 정원

3장_ 바람의 말을 듣다
머릿속의 바람 / 선을 넘다 / 야호 아주머니 / 산사태 / 말벌과의 동거 /
자연에 대한 예의 / 날개를 접은 섬 백령도 / 권정생을 만나다 /
바람의 말을 듣다 /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4장_ 장미에게 들인 시간
밥은 먹었니? / 나도 아픈 손가락 / 신조어 유감 / 엄마의 노랑 블라우스 /
장미에게 들인 시간 / 남편은 적응 중이다 / 그래, 기다려라! 딸아! / 맨발로 산을 오르다

|해설| 장미에게 들인 시간만큼 소중한 인생론_임헌영
|해설| 대상에 대한 지극한 마음을 고백해가는 사랑의 서사_유성호
|추천사| 유병숙 작가의 산문집에 부쳐_이재무

추천사

임헌영(문학평론가)

작가는 생애에서 깊은 인연일 수밖에 없는 객체들을 지극한 애정으로 포근히 감싸 안는다. 작품을 통독하고 나면 글들이 목덜미 속으로 술술 넘어가고 글이 곧 사람이라는 만고의 진리를 꿰뚫어보는 듯하다. 만남과 인연의 소중함, 삼... 더보기

유성호(문학평론가)

글에 나타나는 감성과 지성의 균형적 개입은 수필의 심미적, 비평적 기능을 제고하여 문학적 차원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 기억의 질병을 앓다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향한 그녀의 헌신적인 정성의 시간들은 한 편의 서사가 되어 사람살... 더보기

이재무(시인)

오래 끓여낸 곰국처럼 경험한 현실을 핍진하게 우려내어 재구성한 그녀의 글들은 읽고 나면 절로 지적 포만감에 젖게 한다. 특히,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연작 수필들은 인간에 대한 존엄을 한껏 드높이면서 인간애의 농... 더보기

박상률(작가)

유병숙의 글은 순하다. 글을 읽는 동안 크게 긴장하지 않아도 되기에 좋다. 그러나 순함 속에 할 말을 다 감추어 놓기에 한 줄도 건너뛰지 않고 다 읽게 된다. 순하면서도 할 말이 다 들어 있는 글. 그런 글은 읽는 사람을 편... 더보기

책 속으로

아침에 목욕을 시켜드리고 어머니의 얼굴에 로션을 발라 드렸더니 싱긋 웃으며
“어휴, 좋은 냄새! 언니, 나 시집보내려우?” 하며 한껏 달뜨신다.
“멋진 할아버지 구해드려요?” 짓궂은 내 말에
“싫어. 혹시 내 신랑이라면 모를까.”
“신랑이 누구예요?”
어머니는 얼른 아버님 함자를 대며
“그분이라면 생각해볼게요!” 하신다.
귀여우신 우리 어머니!
수줍은 구십 노파의 눈동자에 생전의 아버님이 한가득 고여 있었다. (17쪽)

어머니는 기억 중에 어렵고 힘들었던 일부터 잊어버렸다. 과거와 미래의 걱정이 사라진 현... 더보기

출판사 서평

"제12회 한국문학백년상" 수상 작품집

[구성]
눈을 감고 꾸는 것이 꿈이라면
눈을 뜨고 꾸는 꿈이 치매라 했다.
어머니는 오늘 또 어떤 꿈을 꾸고 계실까.

1장은 가족들과 나눈 삶의 애환, 소중한 관계에 대한 애틋하고도 생생한 기록이 담겼다. 특별히 병고를 앓으신 시어머니에 대한 동행 일지(日誌)처럼 읽히는 글들은 모두 한 편의 연작 서사처럼 다가온다.
시부모님을 모신 며느리로서 겪어낸 일들을 글로 소상히 보여준다. 총명하셨던 어머니가 “망각이라는 강 앞에서 서성이고 계신” 시간들은 며느리로서, 작가로서의 삶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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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는 본 센터에서 함께 생활하는 어르신 및 직원들에게 칭찬과 격려로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여 타어르신에게 모범을 보였기에 상장을 수여합니다."어머니는 이곳의 행복 전도사이다. 당신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을 행복타임으로 물들이고 계신다. 집에 계실 때 어머니는 늘 우울해하셨다.(p55)시어머니께서 쓰시던 문갑을 열었다.작동을 멈춘 트랜지스터 라디오. 금가락지와 시계를 담은 함. 태극 문양이 들어간 부채. 늘 손에서 놓지 않으셨던 염주 등속이 눈에 띄었다. 한옆으로는 누렇게 변색된 50여권의 공책이 차곡차곡 쌓여 있... 더보기
  •   기억이 없어질 수 있다. 과거의 기억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겐 호기심이 발동할 수 있는 문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치매'라는 진단명의 증상이라고 하면 무섭고 겁이 납니다. 주변에서 조차 겪어보지 않았기에 드라마속 치매환자의 캐릭터로 기억되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최근 너무 감동적이고 눈물났던 "눈이 부시게" 속의 김혜자 어르신의 모습. 모든 연기자이 연기도 좋았지만, 치매환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색다른 드라며여서 더 가슴아프고 아주... 더보기
  • 치매는 아직 불치병으로 불가역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어느날 갑자기 시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새로운 삶을 살게된 이야기, 유병숙 작가님의 에세이 "그분이라면 생각해볼게요"입니다. 기억중 어렵고 힘들었던 일부터 잊어버린 어머니를 모시고 살게된 작가님의 생활속 이야기, 남들에게 풀어낼수 없던 소소하고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우리는 책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눈은 감고 꾸는 것이 꿈이라면, 눈을 뜨고 꾸는 꿈은 치매하고 누군가 이야기 했습니다. page45 ... 더보기
  • 그분이라면 생각해볼게요 33**e | 2019-05-0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그분이라면 생각해볼게요]는 저자가 겪은 삶의 순간들을 수필로 아름답게 엮어서 잔잔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일찍 결혼해서 30여 년을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다. 이 책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주제가 시어머니와의 추억인데, 저자가 살아온 세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쌓이고 모여서 만들어진 에세이들이라 더 인상 깊게 다가오는 것 같다. 저자는 현재 웃음치료 코디네이터로도 활동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웃음과 긍정의 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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