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닻을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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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김정권
시몬
2018년 마산교구 가톨릭문학신인상 수필부문으로 등단하였다. PT. Hanil Adetex Jakarta 주재원으로 근무하였으며, 인도네시아어 경찰 통역원으로 활동 중이고 수정공소에 교적을 두고 있다.
저자(글) 이준호
라파엘
2016년 제10회 마산교구 가톨릭문학신인상 수필부문으로 등단하였다. 서울대 윤리교육과에서 동·서양의 사상들을 공부하였으며, 현재는 의령여고 진로진학상담교사로 재직 중이고, 남성동본당 소속이다.
저자(글) 황광지
가타리나
1995년 『한국수필』로 등단했으며 마산교구가톨릭문인회·창원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신앙수필집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고 싶다』 외 4권의 수필집과 3인수필집 『한 번만 멈추면 아름다워진다』가 있다. 교직을 거쳐 사회복지기관에서 일하고 퇴직하였으며, 양덕동성당 소속이다.
목차
- 김정권 시몬 편
배짱 좋은 골리앗 10
‘내 탓이오’와 ‘인샬라’ 12
못생긴 성모님 15
호르스트 카스너 목사의 헌신 18
옵션인가 명령인가 22
끝 그리고 시작 25
문득 그리움 29
불러보고 싶은 그 이름 32
술지게미의 슬픈 추억 35
나도 눈물 흘려 보았으면 39
나보다 더 나를 42
겨울이 주는 축복 45
어떤 삶의 종언 48
이준호 라파엘 편
그리움은 산맥을 넘지 못하고 52
미포이야기 56
하늘과 바람과 자전거와 시 59
거제면 반구정 이야기 62
향일암 동백꽃 65
빗속의 반얀 나무 68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72
빛에 대한 단상 75
특별한 수업 78
호갱의 변명 81
기억의 습작 84
사명 87
인간답게?떠나기 90
황광지 가타리나 편
온기와 옹기 94
리노와 이 선생 97
꽃구경 100
산으로 향하여 104
성모 마리아, 우리 어머니 109
새 인연으로 한 발 한 발 112
꽃구경2 115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118
내 마음에 담은 말씀 123
남이와 할매 126
책임의 집 129
‘친구’라는 이름으로 132
평화의 종, 울리고 135
추천사
-
세 분의 작가들이 삶에서 체험한 신앙을 각자 열세 편의 글에 담았습니다. 이 글들은 성전의 스테인드글라스 창 같습니다. 김정권 작가의 열세 조각이 이루는 모습은 십자가와 부활을 이야기하는 바오로 사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준호 작가의 열세 조각에서 약속의 땅으로 길을 떠나는 아브라함을 봅니다. 황광지 작가의 조각들에서는 엠마오로 또 예루살렘으로 함께 가는 클레오파스와 한 동반자를 봅니다. 세 분의 작가들은 우리가 세상의 성전에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
이 작품들은 한마디로 수평과 수직의 미학을 품고 있다. 하나의 축으로 인간과 인간이 서로 동등한 지평 위에서 살아가는 일상의 관조가 수평의 미학을 구축하고 있다. 그런 한편으로 덧없는 세속의 시대를 넘어서서 하느님을 찾아가는 성스러운 여정은 바로 수직의 미학이 아니겠는가. 사물과 삶에 신성함을 부여하려는 수필가들의 이런 관점은 이 부박한 세상에 희망을 보여주는 다정다감한 사랑의 작품들이다.
책 속으로
“쟁기를 잡고 뒤를 자꾸 돌아다보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고 하셨는데 저는 자주 뒤돌아보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뜻보다는 나의 계산이 먼저일 때가 많으며 가르침대로 실천도 잘 못합니다. 그럼에도 받은 건 많아서 어떻게 갚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빚쟁이입니다. 제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얼마라도 갚음이 가능할지 그저 걱정하면서 살아갑니다.
- 김정권 시몬
늘 독백과 같은 글들만 썼습니다. 2016년 신인상 이후, 혼자서만 읽는 것이 아닌, 글을 비로소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작업을 통해 이만큼 열심히 글쓰기에 나름 매진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아쉽고 부족하기만 한 삶의 편린들을, 부끄러운 그림자처럼 숨겨둔 것들을 털어내고 가지런히 해보았습니다. 울고 있었을 자신의 그림자를 달래고 저의 것으로 품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곳까지 이끌어 주신 주 하느님께 경배 드리며 미천한 당신의 도구가 되어 남은 생 다하게 하소서, 아멘.’
- 이준호 라파엘
자주 하느님께서 내게 맡긴 달란트를 생각합니다. 그냥 땅에 묻어놓고 있지는 않은가 하며 따져보기도 합니다. 번쩍 정신이 들면 좀 부지런을 떨며 할 일을 찾습니다. 해야 할 일을 헤아려 봅니다. 글을 씁니다.
올해도 3인수필집을 낼 수 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몬, 라파엘, 가타리나라는 각자의 색깔로 주님을 찬미합니다. 여기다 아름다운 책이 되도록 힘을 보태주신 불휘미디어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 황광지 가타리나
기본정보
ISBN | 9791188905287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9월 05일 |
쪽수 | 140쪽 |
크기 |
140 * 195
* 13
mm
/ 212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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