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도 못 하는 그런 눈은 뜨지 마라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류경무
1960년 경기도 양평 출생
광운대학교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NGO 해바라기 자문위원
한국정보통신 마케팅 팀장 역임
주) 코레즈산업 대표이사 역임(미국 레즈너사 한국법인)
국내최초 키오스코 자판기 공동개발
중국 천락원그룹 대표이사 총경리 역임
국제마샬협회 세계 지도자상 수여
미국 LUOISIANA ?LBU 대학 인문학 명예박사 수여
목차
- 질문하는 최고의 지혜자 ............. 9
눈(目).................................14
남편이라 불리워진 나 ............ 18
두 바지 가랑이가 싸우며 낡아가고 ...... 24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것이 있다 ...... 29
참 많이 먹은 날 ...................... 33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 39
바위 위의 소나무 ................... 44
믿음이 없다면 이미 의심하는 것이다 ....... 49
시간이란 건 참 묘하다 .................... 54
예전 오나라의 아몽이 아니구나! ....... 58
정말로 잘 한 계약 .......................... 62
조선족 .................................... 67
초심 ....................................... 73
한 해를 보내는 용기 .................. 77
[내 삶이 시였으면]
동그란 상자 ......................... 85
시 ..................................... 86
흑룡강으로 가는 침대열차 창가에서 ........ 88
아파 ................................. 89
울지도 못 하는 그런 눈은 뜨지마라 ......... 90
생각 ................................. 92
입 ................................... 93
멋지지 않다 .................... 94
무제 ................................... 96
고아 ................................... 98
삶 ...................................... 99
내 잔에 닮긴 달 ................... 102
노오란 꽃 ........................... 103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비가 오네요 ........... 104
충고 ................................. 107
생각 잘 해라 ....................... 108
약 .................................... 109
농담 .................................. 110
어떤 친구 .......................... 112
지금 ................................. 113
책 속으로
[두 바지 가랑이가 싸우며 낡아가고... 24P]
이 글은 김남조 시인의 “방”이라는 작품 속에 나오는 구절이다. 후배보다는 선배가 많았던 내가 어느덧 선배보다는 후배가 많아 져 선배님 소리를 더 많이 듣게 되었다.
11월. 가을의 끝자락에서 나도 인생의 가을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나의 가을은 어떤 모습인지 사뭇 궁금하기만 하다. 내가 살아온 인생이 정말 김남조 시인이 이야기했듯이 바쁘고 분주하여 뒤를 돌아다 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만 온 것만은 아닌지 돌이켜 생각해 본다.
얼마나 사는 게 바쁘고 급했으면 “두 바지 가랑이가 싸우듯이 서로를 앞지르려 경쟁을 하여 낡아지기까지 했단 말인가?” 이 가을날 나를 가만히 내려놓고 스스로를 비워본다. 가을은 비움의 계절이 아닌가?
산속의 나무도 분주한 도심 속의 가로수들도 어김없이 가을이 오면 자신을 내려놓고 비우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봄과 여름을 거쳐 한껏 몸치장을 했던 그 무성한 잎새들이 하나 둘 떨어져 자기 자신을 비우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붉고 화려한, 노랗고 멋진 모습과 연륜이 있어 보이는 갈색으로 우아한 파스텔 톤을 마음껏 뽐내던 그 시절을 뒤로 하고 이제는 말없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든 것을 훌훌 던져버린다.
무언가 숙연해진다. 그러나 이 비우는 게 끝이 아닌 것을 이 나무들은 잘 알고 있다. 자기를 비워야만… 그래야 이웃과 나눌 수 있음을 이 가을에 이 나무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혼자서는 이 나무들도 살 수 없음인가? 군락을 이루고 숲을 이루어 서로가 바람막이가 되어 주고 이웃이 되어 자기가 가졌던 모든 것을 내려 놓아 자신과 함께 했던 이웃을 위하여 자기를 나눔으로 새로운 미래를 기다리는 것이다.
곧 매섭고 차가운 겨울이 찾아온다. 그때는 비울 수 없고 나눌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비우고 나누지 아니하면 이 겨울울 견디지 못하여 봄에 새로운 씨앗을 내지 못하고 다시금 싹을 틔울 수 없음을…. 그리하여 다시금 새로운 싹과 새 생명으로 채울 수 없음을 ….
그렇다! 나도 이제는 비워야 할 때이다. 나를 지금껏 이끌어주었던 고마운 인생 선배님들을 위하여, 저를 선배님이라고 부르고 따르는 많은 후배들을 위하여 이제는 내가 비워야 할 때인 것같다. 그리하여 이 비움과 나눔을 통하여 무언가 그들과 나누고 동역하여 인생의 깊은 의미를, 내가 미처 풀지 못한 인생의 고독함을 채울 수만 있다면 나는 기꺼이 비우고 나누고 함께 어떤 일도 동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살아온 지난 날들을 회상해 본다. 모두가 고맙고 감사한 일들 뿐이다. 명예도, 남들이 그렇게나 가지고 싶어하는 권력도, 없으면 못 살 것만 같았던 물질도 이제 나에게는 없다. 하지만 내게는 나를 형제처럼 사랑해주고 격려해 주던 이웃들과 선배님들과 친구가 있어 주었고, 부족한 나를 선배님이라고 지금껏 따르고 손과 발이 되어 궂은 일도 싫은 내색없이 내 부탁을 들어주던 후배들이 고맙고 감사하기만 하다.
이제는 나만을 위한 삶을 살기보다는 나를 필요로 하는 그들과 함께 하고, 밝고 따뜻한 곳에 나오기보다는 누군가가 손을 잡아 이끌어 주기 만을 바라는 소외되고 연약한 이의 손을 잡고, 그들과 친구가 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위선과 독선과 아집으로 살아온 나의 자아를 내려 놓아 비울 수 있는지 이 가을의 언덕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들과, 나와 함께 한 이웃들과 나누어야 한다면 먼저 나는 비우는 방법을 더 배워야만 할 것같다. 그러나 또 어쩌면 나는 다 비우지 못하고 다시 더 인색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올바른 것으로 채우기보다는 끝없는 갈증으로 괴로워 바지가랑이만 서로 싸우며 낡아갈지도 모른다. 두렵다.
김남조 시인의 “방”이라는 작품의 말미에는 다행히 비우고 나누어 다시 채워진 글귀가 나온다.
“이제 그대가 내 적이 아님을 알았으니 언제든 그대 원할 때 들어오라”
더 내것으로, 오로지 나만, 모든 일들은 다 내 위주로 된 사고방식에 모두가 경쟁자이며 나의 적이었지만 (물론 모두 다는 아니지만) 이제 그들과 함께 하고 나를 비워 언제든 그 빈 자리에 그들과 함께 하고 나눔을 시작하니 언제부터인지 말할 수 없는 공허와 허무와 외로움과 고독한 두려움이 기쁨과 행복한 웃음으로 채워지게 됨을 깨닫게 된다.
“친구여 언제든 그대 원할 때 들어오라.”는 김남조 시인의 싯귀처럼 “여기는 비었으니 그대가 있을 자리요, 모두가 적이 아닌 친구니 함께 나눔이요. 좋은 친구와 함께 동행하니 행복한 기쁨이 마음 한가득 충만함이라”
이제 번잡함과 욕심을 비워 함께 하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과 같이 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의 삶을 시작하여 모두가 함께 해 이웃과 세상이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기도한다.
이제 모든 이들이 비움과 나눔으로 모두가 원하는 행복한 삶으로 가득 채워지는 채움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축복해 본다. 나와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고맙습니다.”
[울지도 못하는 그런 눈은 뜨지마라 ... 90P]
설렌다는 건 조그마한 불안이 있기 때문이다.
기쁘다는 건 내가 조금 교만한 것을 숨긴 일일 수도 있다.
행복하다는 것은
아직 사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기 때문이다.
기대가 있다는 것은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가장 크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미 슬픔을 움켜 잡았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인 것이다.
눈에서 눈물이 난다면,
이미 충분이 행복하고 기뻐지며,
설레이고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것일게다.
울지도 못하는 그런 눈으로 나를 쳐다 보지마라.
기본정보
ISBN | 9791188901333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11월 26일 |
쪽수 | 116쪽 |
크기 |
134 * 210
* 11
mm
/ 194 g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