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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임 오은 산문집

오은 지음 | 난다 | 2020년 03월 28일 출간
| 5점 만점에 5점 리뷰 5개 리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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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8862658(1188862650)
쪽수 280쪽
크기 140 * 210 * 25 mm /42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한낮의 다독임에는 늘 ‘말’이 있었다.
한밤의 다독임에는 늘 ‘책’이 있었다.

뭉근한 다정함으로 위로할 줄 아는,
시인 오은의 ‘마음’을 끄덕이게 하는 이야기!

『다독임』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시인 오은이 여러 매체에 쓴 글 가운데 모으고 버린 뒤 다듬은 일련의 과정 속에 남은 이야기들을 발표 시기에 따라 차례로 정리하여 묶은 산문집이다. 저자는 특유의 성실성으로 세상 돌아가는 회오리 속에 제 몸을 던져 제 눈이 맞닥뜨린 일상을, 제 손이 어루만진 사람을, 제 발이 가 업은 사랑을 기록하였다.

이 책이 기록한 2014년부터 2020년은 우리 정치 역사 경제 문화 등의 변모 곡선이 다양하게 그려져있다. 특히나 시인은 그 사이에 아팠던 사람들, 사랑했던 이들을 꽤 떠나보내는 일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시인과 평소에 가까웠던 고 황현산 평론가나 고 허수경 시인, 그리고 시인의 아빠와의 추억을 자주 이 책에 부려놓음으로써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등단한 순간과 시인이 된 순간이 다르다고 믿는 사람.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정말이지 열심히 한다. 어떻게든 해내고 말겠다는 마음 때문에 몸과 마음을 많이 다치기도 했다. 다치는 와중에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했다. 삶의 중요한 길목은 아무도 시키지 않았던 일을 하다가 마주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니 오히려 그랬기에 계속해서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쓸 때마다 찾아오는 기진맥진함이 좋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느낌 때문이 아니라, 어떤 시간에 내가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느낌 때문이다. 엉겁결에 등단했고 무심결에 시인이 되었다. 우연인 듯,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순간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느낌은 사람을 들뜨게 만들지만, 그것을 계속하게 만드는 동력은 되지 못할 수도 있다. 글쓰기 앞에서 번번이 좌절하기에 20여 년 가까이 쓸 수 있었다. 스스로가 희미해질 때마다 명함에 적힌 문장을 들여다보곤 한다. “이따금 쓰지만, 항상 쓴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살지만 이따금 살아 있다고 느낍니다.” ‘항상’의 세계 속에서 ‘이따금’의 출현을 기다린다. ‘가만하다’라는 형용사와 ‘법석이다’라는 동사를 동시에 좋아한다. 마음을 잘 읽는 사람보다는 그것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 『왼손은 마음이 아파』 『나는 이름이 있었다』와 산문집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너랑 나랑 노랑』이 있다. 박인환문학상, 구상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오은님의 최근작

목차

작가의 말 다독이러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돌아보는 일 4

2014년
입고픈 사람 귀고픈 사람 18
혼자서 할 때 더 좋은 일 20
더 그럴듯한 표현 22
마음의 어려움 24
단골이 되는 일 26
각주구검(刻舟求劍) 등하불명(燈下不明) 28
제게는 아직 장래 희망이 있습니다 30
다시 한 판 하라는 거예요 32
사진에 담긴 시간 34
욱 36
틀리다? 다르다! 38
10분 전이 아닌, 1분 후를 생각한다 40
우리라는 이름의 우리 42
좋은 게 좋은 걸까? 44
이 행운을 다른 사람들도 봐야지 46
떼부자? 때부자! 48
‘아직’이 주는 힘을 믿읍시다 50
하릴없이 할 일 없이 52

2015년
기념일의 다음날을 기념하기 56
복스러운 상상 58
때우는 것에서 채우는 것으로 60
빗소리와 마음의 소리 62
나도 모르게 시작했다가 나도 모르게 끝나는 것 64
덕분과 때문 66
우체통과 공중전화 68
마음의 기울기 70
기억이 전해지고 취향이 전해지고 사랑이 전해지는 것 72
그사이 74
Stay weird stay different 76
들여다보다 내다보다 78
기대는 간헐적으로, 걱정은 매일 80
끝을 꺼내는 법 끝을 시작하는 법 82
실없거나 뼈 있거나 84
엄마 보러 가자 86
더와 덜 88
길 위의 이야기 90

2016년
삶이라는 형식, 희망이라는 내용 94
나는 기억하기 위해 투표장에 갈 것이다 99
누군가가 던진 질문이 나의 오후를 채우고 있었다 104
이유 있는 여유 108
‘편하다’의 반대편에는 새롭다도 있다 113
잘 살고 있니? 118
그냥과 대충 125
다음이 있다는 믿음 127
‘만함’은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다 131
자괴감은 ‘앞으로’를 내다보는 마음이다 136

2017년
할말과 해서는 안 될 말 140
슬프면서 좋은 거 145
개저씨들은 스스로가 개저씨인 것을 모른다 148
나의 다음은 국어사전 속에 있다 152
어때요, 숨구멍이 좀 트이죠? 156
나를 살리는, ‘죽이는 글쓰기’ 160
어떤 사람은 ‘사람’이 되었다가 마침내 ‘한 사람’이 된다 164
아무튼, 책이다 168
당신은 오늘 어떤 단어를 사용했나요? 172

2018년
처음의 마음 178
시를 읽는 이유 182
‘기다리다’는 동사가 맞는 것 같다 186
듣는 일과 말하는 일 190
그날부터 나는 걷기 시작했다 194
귀여움은 ‘또’라는 상태를 염원하게 만든다 198
곁 202
‘위트 앤 시니컬’이 다시 문을 연다 206
사랑한다, 라고 말할 시간이 온 것이다 210

2019년
내 삶에 물꼬를 터주는 작은 것들 216
쓰고 있었어 220
친애하고, 친애하는 224
기억은 ‘다시’의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228
나의 스승은 도처에 있다 232
익숙하면서도 어색한 감각 236
옷을 입는 것처럼 나는 매일 힘입는다 240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덜어야 한다 244
울어도 괜찮아 248
수경 누나에게 252
네가 하면, 네가 하기만 하면 256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하다 260

2020년
어른이 되려고 그러니? 266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270
다독이는 안녕 274

책 속으로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것처럼 보이는 두 명의 아이가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 사탕을 부숴서 미션을 달성하는 게임이었다. 멀찌감치 서서 둘이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화면 위로 ‘You Failed’란 문구가 떴다. 한 아이가 미간을 찌푸렸다. “이게 무슨 뜻이야?” “실패했다는 거야.” 다른 한 아이의 표정이 덩달아 어두워졌다. 그 모습이 몹시 귀여워서 나는 둘에게 다가가 물었다. “실패가 무슨 뜻인지 아니?” “다시 한 판 하라는 거예요.” 야무지게 대답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 더보기

출판사 서평

1.
시인 오은의 신작 산문집을 펴냅니다. 2020년 3월 28일 이 아린 봄에 펴내는 시인의 산문집 제목은 『다독임』. 8년 전 같은 날 선보였던 『너랑 나랑 노랑』에 이어 출판사 난다에서 나란히 펴내는 시인의 두번째 책이기도 합니다. 가만, 시간이 좀 흘러 『너랑 나랑 노랑』이 무슨 책인데? 하시는 분도 혹여 계실 수 있겠다 싶어 살짝 설명을 해드리자면 시인이 레드, 블루, 블랙, 그린 옐로, 화이트를 기저로 한 회화 30점을 가지고 써나간 감상기라고나 할까요.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익숙한 그림들을 대상으로 한 평탄한 읽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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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은 시인은 낭독회에서, 북토크에서, 길가다가, 카페에서, 미술관에서 그렇게 우연히 마주쳤다. 그는 나에게 주인공이 아니었지만 여기저기 불쑥 등장하는 조연들처럼 친근했다. 그 친밀함으로 한달에 가까운 시간동안 나에게 말을 걸어주었다. 오은 시인이 던진 질문에 나의 수많은 밤들이 채워졌다.     지난 몇 개월, 코로나로 인해 마음의 우울감이 쌓여갔다. <다독임>을 읽으며 시인이 내던진 단어 하나하나가 내게 질문이 되어 나의 기억을 불러 일으켰다. 무엇보다 내 마음 ... 더보기
  • 취업 준비를 하면서 '돈을 벌면 하고 싶은 일'에 관한 리스트를 작성했다. 개중에는 북클럽 문학동네에 가입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었다. 북클럽 멤버가 되면 도서 한 권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토록 고대하던 일이었으니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 나는 길게 나열된 도서 목록을 마주하고서는 결제창으로 좀처럼 넘어가지 못한 채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마치 내년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리스트를 훑어보고 망설이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중에서도 오은 시인의 <다독임>을 골랐던 것은 난다에서 출판한 박연준 시인의... 더보기
  • 나를 살게 만드는 다독임 ks**711 | 2020-04-1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포옹을 좋아하게 되었다. 힘이 부칠 때, 사랑의 온도를 느끼고 싶을 때, 그냥 안고 싶을 때 등등. 포옹을 찾는다. 그렇다면 포옹은 혼자 할 수 있는 행위인가. 김진영 철학자의 ’아침의 피아노’에는 “나는 나를 꼭 안아준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한참을 머물러 있었다. 왜 나는 타인을 안아주고, 타인에게 안기려고 했을까. 내가 나를 안아주어도 되었을텐데. 나는 잘하고 싶은 것을 손쉽게 해내지 못한다. 사랑을 말하는 법을 잘 알지 못해 모든 움직임에 미숙함이 묻어났다. 그럼에도 꺾지 못하는 마음에 자책은 ... 더보기
  • 다독임, 그 순간만큼은 sw**o0127 | 2020-04-12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다독다독은 의태어지만 다독이거나 다독임을 당할 때, 우리는 남들이 듣지 못하는 어떤 소리를 듣는다. “괜찮아, 괜찮아”라는 뭉근하고 다정한 위로가 들릴 때도 있고 “괜찮아? 괜찮은 거지?”라는 다급한 물음이 들릴 때도 있다. 어느 것이든 괜찮은 사람이 괜찮지 않은 존재에게 건네는 말이다. 하는 사람도, 그것을 듣는 존재도 그 순간만큼은 괜찮아지게 만드는 말이다. 마침내 나를 살게 만드는 다독임이다. - <작가의 말>     '다독임' 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는 책이었다.... 더보기
  •     다독다독은 의태어지만 다독이거나 다독임을 당할 때, 우리는 남들이 듣지 못하는 어떤 소리를 듣는다. “괜찮아, 괜찮아”라는 뭉근하고 다정한 위로가 들릴 때도 있고 “괜찮아? 괜찮은 거지?”라는 다급한 물음이 들릴 때도 있다. 어느 것이든 괜찮은 사람이 괜찮지 않은 존재에게 건네는 말이다. 하는 사람도, 그것을 듣는 존재도 그 순간만큼은 괜찮아지게 만드는 말이다. 마침내 나를 살게 만드는 다독임이다. _ 작가의 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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