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아이 벼락입니다.
첫째는 아들, 둘째로는 아들만 세쌍둥이!
오 마이 갓!
평범했던 내 인생 계획에서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들만 넷 키우는 ‘아넷맘’의
이보다 더 드라마틱할 수 없는 이야기,
하지만 어쩌면 우리 모두의 코끝 찡한 이야기
“오늘 하루도 조금씩 엄마가 되어갑니다.”
작가정보
모범생 한길만을 걸으며, 대기업에 입사한 뒤, 훗날 임원이 될 거라며 패기 넘치는 청춘을 보내던 이십대 중반 어느 날이었다. KTX 열차 맞은편에 앉은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교제 두 달 만에 한줄기 벼락을 맞은 것처럼 뜻밖의 임신을 하게 되었다. 워킹맘의 혹독한 현실을 깨달으면서도 꿈을 놓지 않고 일과 육아를 병행했지만 느지막이 계획한 둘째 임신에 세쌍둥이가 찾아왔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한 달에 절반은 외국에 나가야 하는 직업을 갖게 되었고,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 남겨진 심정으로 아들 넷을 홀로 기르는 ‘독박 육아 결정판’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러나 육아로 인해 꿈이 좌절되었다며 삶을 비관하며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그 순간, 운명처럼 글쓰기가 찾아왔다. 남편과의 운명적인 첫 만남부터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세쌍둥이의 엄마가 ‘되어가는’ 나날들을 마치 ‘원고의 신’이 강림한 듯 혼을 불사르며 적어 내려갔다. 어디선가 홀로 방황하고 있을 ‘벼락 엄마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지금도 글쓰기와 독서는 삶을 지탱하고 긍정하게 만드는 꿈이 되어주고 있다. 또 다른 그의 이름은 ‘아넷맘’이다.
블로그 blog.naver.com/anetmom 브런치 brunch.co.kr/@anetmo
《말하자면 좋은 사람》,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어른으로 산다는 것》, 《감정연습》, 《파운데이션》 시리즈 등 여러 책의 표지와 내지 그림을 그렸고, 그중에서도 심리 치유서에 그림을 많이 실어 ‘위로 전문 그림 작가’로 불린다. tvN 드라마 <두 번째 스무 살>에서 주인공 하노라의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그림 감성 에세이 《혼자 사는 여자》, 《나는 안녕한가요?》, 《그러니까 오늘의 나로 충분합니다》를 쓰고 그렸다.
홈페이지 www.baekduri.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baekduri
인스타그램 @baekduri
목차
- 프롤로그 _ 롤러코스터 인생
1장 내 삶의 첫 번째 벼락
1. 기차 맞은편에 앉은 한 남자
2. 만난 지 두 달, 스물일곱, 갑작스러운 임
3. 무릎을 꿇고, 나와 결혼해줄래?
4. 임원을 기대했던 아빠, 격정의 분노
5. 나 홀로 1.5인분의 삶
6. 눈부신 아침, 눈물의 결혼식
2장 몰아치는 삶의 바람들
1. 드디어 서울 발령, ‘임산부’ 직원
2. 자연분만,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어
3. 완전 모유 수유보다 중요한 건
4. 부족한 모성이라도 괜찮아
5. 나는야 무인도 한가운데 갇힌 로빈슨 크루소
6. 남편의 유학, 기러기 부부가 되다
3장 내 삶의 두 번째 벼락
1. 알래스카에서 날아온 세쌍둥이
2. 교수님, 세쌍둥이 낳을 수 있을까요?
3. 만삭의 몸으로 진급 시험을 보다
4. 초음파만 3시간, 숨이 턱턱 차오르다
5. 33주 0일 아침, 구급차를 타다
6. 나 홀로 출산
7. 첫정, 너는 내게 온 우주
4장 벼락 맞은 엄마, 다시 일어서다
1. 구립 산후조리원 입성기
2. 아들 넷 ‘육아 지옥’, 독박 육아를 결심하다
3. 세쌍둥이 수면 교육에 성공하다
4. 입맛이 모두 달라, 이유식 전쟁
5. 목욕에 관한 절대적인 공식
6. 삐뚤빼뚤 세쌍둥이 머리 자르기
7. 엄마의 숨 쉴 구멍을 찾아서
5장 엄마라서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1. 동생이 생긴 너에게
2. 아프지 않은 손가락은 없다
3. ‘섬집 아기’를 따라 부르며
4. 1호, 2호, 3호의 응급실행
5. 아들 넷 엄마의 삶
에필로그 _ 오늘도 용기가 필요한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책 속으로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로 자리에 들어섰다. 오늘도 어김없이 창문에 머리를 박고 수면 모드로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바로 앞자리에 누가 봐도 훤칠한 훈남이 앉아 있다. 세 시간 동안 그와 마주 보고 갈 생각을 하니 신경이 쓰인다. 난데없이 심장이 두근거린다. 그의 얼굴을 자세히 보며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스친다. -기차 맞은편에 앉은 한 남자 18p
“바빠 죽겠는데 웬 임산부예요! 일할 사람을 줘야죠!” 한 과장급 직원은 팀장에게 나의 발령을 적극 반대했다고 한다. 그의 말은 옳았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전해들을 때마다 가슴에 날카로운 비수가 꽂히는 느낌이었다. 그들의 비판은 어쩌면 당연했다. 하지만 그들의 비판은 내가 살아온 지난 시간들에 대해서도 부정하는 것 같았다. 단 한 번도 힘들다고 투정 부린 적이 없었던 삶, 모두가 꺼려했던 일들을 도맡아 해왔던 삶,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던 나라는 존재는 하루아침에 어느 곳에도 섞일 수 없는 벌레가 되어 있었다. -드디어 서울 발령, ‘임산부’ 직원 74p
아기가 울 때마다 그 울음의 의미를 생각하기보다는 무조건 젖부터 들이밀기 바빴던 초보 엄마는 그제야 땅을 치고 후회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 모유 수유에 집착한 진짜 이유를. 모유 수유는 아기를 위해서가 아니었다. 아기에 대해 무지했던 내가 선택한 유일했던, 그러나 그 무엇보다 강력했던 만능 무기였기 때문이었다. -완전 모유 수유보다 중요한 건 95p
육아는 고립되지 않아야 한다. 엄마는 자기 안에 존재하는 그 작고 사소한 감정들을 찾아 누군가와 그 마음을 나눠야만 한다. 동네 엄마들이 모이는 놀이터에서든, 엄마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든, 독서든 글쓰기든 내 감정을 적절히 표출하여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던 그 작고 사소한 감정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 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쏟아낼 그릇을 찾아야 한다. 세쌍둥이를 낳아 키우면서 내가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글쓰기 덕분이었다. -나는야 무인도 한가운데 갇힌 로빈슨 크루소 120p
절실했다. 우리 가족만의 보금자리를 다시 갖는 것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남편과 저녁밥을 먹었던 그 평범했던 일상이 그리웠다. 후회되었다. 남편을 미국으로 보낸 나의 결정이, 영종도에 들어간 나의 결정이. -남편의 유학, 기러기 부부가 되다 129p
“위험한 임신입니다.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요. 선택유산을 권해드립니다. 저희 병원은 세쌍둥이 분만 못합니다.” 그날, 유명하다던 서울의 한 산부인과 의사는 나에게 선택유산을 권했다. 눈물이 핑 돌았다. -알래스카에서 날아온 세쌍둥이 136p
엄마가 된 순간부터 여성은 회사 내에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협력하여 회사를 이끄는 존재가 아닌 언젠가는 이 조직을 떠날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 그리고 거친 현실을 버티고 끈질기게 회사에 남은 여성은 마치 가정을 포기하고 일과 결혼한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만삭의 몸으로 진급 시험을 보다 161p
10분 후 119 소방대원이 집에 도착했다. 그들은 재빨리 상처 부위를 생리식염수로 소독을 하고 붕대를 감아 지혈을 했다. 그러고는 나의 육중한 몸뚱이를 들것에 실었다. 그렇게 나는 핑크색 파자마를 입은 채 소복한 다리털을 밀지 않은 야생의 모습 그대로 앰뷸런스로 이송되었다. 다행히 집과 가까운 곳에 대학병원이 있었다. “여기 응급환자입니다. 만삭의 임신부예요.”- 33주 0일 아침, 구급차를 타다 178p
생각보다 마취가 급속도로 진행된 것이 문제였다. 보다못한 J교수는 수술을 빨리 진행하자고 재촉했다. 마취과 의사는 내 뺨을 계속 때렸고, 나는 정신을 놓지 않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두려움과 공포가 다시 나를 에워쌌다.
‘아기들만 생각하자. 곧 만나게 될 내 아기들!’ -나 홀로 출산 191p
세상의 전부였던 너. 내 심장 밖에 또 다른 나의 심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너. 내게 큰애가 세상의 전부였던 것처럼 큰애에게도 난 세상의 전부였을 것이다. 그리고 한꺼번에 세 명의 동생이 생긴다는 사실은 아이에게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는 엄마보다 더 잘 이겨내주었고 엄마가 생각한 것보다 바르고 단단하게 커주었다. -첫정, 너는 내게 온 우주 204p
나의 하루는 너무나도 빨리 돌아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당시 나에게 하루의 개념은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1호가 울면 2호가 따라 울고 2호가 잠이 들면 3호가 깨어나고 3호에게 젖을 물리면 1호가 배고프다고 보채는 단 30분의 휴식도 주어지지 않는 육아, 단 한 시간의 꿀잠도 허락되지 않는 육아, 단 한 끼의 식사도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없는 육아, 내게 하루는 24시간 끝나지 않는 ‘육아 지옥’이었다. 힘들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차디찬 현실의 바다에 뛰어드니 턱밑으로 자꾸 차가운 바닷물이 차올라 더 이상 숨을 쉬기가 벅찼다. -아들 넷 ‘육아 지옥’, 독박 육아를 결심하다 217p
아이들의 표정 하나도, 작은 울음소리도, 그 울음을 시작한 시간도… 이 모든 것을 기록했다. 그러자 아이들의 성향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1호는 비교적 기질이 순했고 잠투정이 적고 칭얼대는 게 짧았다. 2호는 예민하고 엄마에게 의존적이었는데 한번 자면 가장 오래 잤지만 너무 졸리지 않을 때 재우면 잠투정을 했다. 3호는 사회성이 뛰어난 반면 잠투정이 심했고 낮잠도 가장 적게 잤다. -세쌍둥이 수면 교육에 성공하다 229p
하루 네 시간 반,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가 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자유 시간이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낸다는 것에 죄책감이 들었지만 좋은 엄마가 되려면 그전에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 되어야 했다. 엄마에게도 숨 쉴 최소한의 빨대 구멍이 필요했다. 나는 이 시간을 쪼개서 한 시간은 청소, 빨래, 저녁 반찬, 또 한 시간은 글을 쓰거나 책을 읽고 나머지는 도서관에 가거나 혼자 자전거를 타고 한강까지 다녀오기도 한다. -엄마의 숨 쉴 구멍을 찾아서 271p
“엄마, 매일 꿈속에서 무서운 마녀가 나와.” 처음에는 아이가 보는 만화나 책 속의 마녀에 대한 기억이 잔상으로 남아 꿈으로 표출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아동 심리에 대한 글을 읽고 충격에 빠졌다. ‘꿈속 마녀는 부모에 대한 무서운 감정이 투영되어 창조된 존재.’ 생각해보니 세쌍둥이가 생기고 나는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 힘듦, 짜증을 모두 큰애에게 표출했다. -동생이 생긴 너에게 280p
엄마의 사랑을 온전히 받고 자라지 못했던 나의 유년 시절의 기억에는 사랑을 듬뿍 받지 못한 한 불행한 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는 사랑받는 법보다는 동생에게 사랑을 양보하는 법부터 배워야 했고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 칭찬받기 위해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했다. 학창 시절 반장을 도맡아 했고 집안의 아들 역할을 자처했으며 부모님에게 듬직한 딸이 되고 싶었다. 그렇게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갈구했다. 그것이 내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아프지 않은 손가락은 없다 296p
그날 나는 사흘의 휴가를 냈다. 아이의 새 어린이집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새 어린이집을 구하기 위해 동네 어린이집에 전화를 걸어도 보고 정원이 꽉 찼다는 어린이집에 무작정 찾아가보기도 했다. 하지만 새 어린이집을 찾기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위해 꼬박 1년 동안 대기했던 걸 떠올리면 그것도 사흘 만에 새 어린이집을 구한다는 건 애초부터 불가능했다. 결국 새 어린이집을 구하지 못했다. 당장 내일 출근을 앞두고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았다. -‘섬집 아기’를 따라 부르며 306p
갑자기 1호가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온몸에 토사물이 묻은 아이의 옷을 벗기고 씻기려고 화장실로 향했다. 그사이 3호가 구토를 했다. 손쓸 새도 없이 3호의 옷도 구토로 잔뜩 젖게 되었다. 나는 1호를 씻기고 재빨리 3호를 씻겼다. 3호가 마무리되자 다시 1호가 구토를 했다. 순식간에 집 안은 끝이 보이지 않는 아이들의 헛구역질 소리와 토 냄새로가득 찼다. 아이들의 구토는 5분에서 1분, 아니 30초 단위로 계속되었다. 거실은 아이들의 구토로 발 디딜 공간조차 찾기 어렵게 되었다. 거실에 이불이며 아이들 옷이며 신발장의 운동화 안에까지 토로 가득 찼다. - 1호, 2호, 3호의 응급실행 313p
공원까지 걷는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벌써 세 사람이 유모차를 멈추게 하고 여러 가지 질문들을 던져왔다. 사람들은 제각기 다르지만 보통 그들로부터 건네받는 질문은 몇 가지로 정해져 있다. “세쌍둥이 시험관이죠? 자연산이에요? 인공수정이에요?” 어쩌면 누군가에게 묻기가 미안해질 수도 있는 이런 사적인 질문들을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묻는다. 아이에게 자연산이라니.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나 들을 법한 직설적인 물음에 어쩔 때는 기분이 불쾌해진다. -아들 넷 엄마의 삶 321p
운동회 날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축 처져 의기소침해하다가도 느지막이 나타난 엄마의 모습을 보고 몹시 흥분해 친구들에게 우리 엄마가 왔다고 큰 소리로 자랑하기도 했고, 비가 오는 날 교문 앞에서 우산을 들고 나를 기다리던 엄마를 보고 온몸에 비를 흠뻑 맞고 쏜살같이 엄마에게 달려가기도 했다.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버스 안에서 어린 나를 자리에 앉힌 채 꿋꿋이 그 앞에 서 있었던 엄마, 맛있는 음식은 배부르다며 먹지 않다가도 음식이 남으면 늘 차가운 음식을 묵묵히 먹었던 엄마, 언제나 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엄마. 엄마는 내게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고 사랑하는 존재였다. -오늘도 용기가 필요한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339p
출판사 서평
무슨 벼락이냐고요?
아이 벼락입니다.
첫째는 아들, 둘째로는 아들만 세쌍둥이!
오 마이 갓!
평범했던 내 인생 계획에서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들만 넷 키우는 ‘아넷맘’의
이보다 더 드라마틱할 수 없는 이야기,
하지만 어쩌면 우리 모두의 코끝 찡한 이야기
“오늘 하루도 조금씩 엄마가 되어갑니다.”
26세 회사 입사
26세 KTX에서 남편과 운명적 만남
27세. 오 마이 갓, 교제 두 달 만에 임신
27세. 교제 여섯 달 결혼 & 출산
30세. 기러기 부부
32세. 둘째 임신, 100만분의 1의 확률로 세쌍둥이 임신.
33세. 세쌍둥이 출산
34세. 소속 기업 파산 & 실직 선고
이 책은 한 20대 여성이 예기치 않게 어느 날 갑자기 벼락엄마가 되면서 겪게 된 ‘롤러코스터’ 인생에 관한 이야기다. 모범생으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이른바 ‘고스펙’으로 대기업에 입사해, 훗날 임원이 될 거라며 목표 지향적 삶을 꿈꾸던 이십대 중반의 어느 날, 그녀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엄마가 되었다. 그 뒤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꿈을 놓지 않고 워킹 맘으로 아등바등 살아가던 그녀에게 둘째로 갖게 된 세쌍둥이 임신은 원래 계획했던 삶에서 이탈해버리는 엄청난 사건이었다. 누군가는 ‘오 마이 갓’이라고 탄성을 내지를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누구나 갑자기 엄마가 되는 것이고, 제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 앞에 종종 놓이게 되는 것은 우리 삶이기도 하다. 이 특별한 이야기는 결국 엄마라면 누구나 겪었을 ‘내 이야기’와 만나면서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라는 눈물 짠내 나는 위로와 공감, 무엇보다 용기를 선사한다.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도 자신처럼 막막한 심정의 엄마들과 마음을 나누고, 용기를 주고 싶어서다.
첫째는 아들, 둘째로는 아들 세쌍둥이 1호, 2호, 3호
아들 넷을 키우는 ‘아넷맘’의 3배속의 삶
이 책의 지은이 김아영, 그녀의 또 다른 이름은 ‘아넷맘’이다. ‘아들만 넷을 키우고 있는 엄마’라는 뜻이다. 현재 그녀는 아홉 살이 된 큰애와 세 살이 된 아들 세쌍둥이를 키우고 있다. 3배속의 삶이다. 아이를 키워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어쩌면 6배속, 10배속의 삶일 것이라고. 독박육아라는 단어로는 턱없이 모자라는 ‘육아 지옥’을 경험한 그녀는 하루라는 시간 개념조차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1호가 울면 2호가 따라 울고 2호가 잠이 들면 3호가 깨어나고 3호에게 젖을 물리면 1호가 배고프다고 보채는 단 30분의 휴식도 주어지지 않는 육아”라고 가장 힘든 시절을 기록하면서, “내게 큰애가 세상의 전부였던 것처럼 큰애에게도 난 세상의 전부였을 것이다”라며 첫 아이에게 가졌던 미안함을 토로한다. 아들만 넷, 그것도 세쌍둥이를 함께 키운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일인 동시에, 정신적으로도 많은 힘겨움이 뒤따른다. 사랑을 줘야 할 엄마의 입장에 서서, 다시 아이의 입장이 되어 바라보는 글쓰기는 묵직한 감동을 안겨준다.
누구나 갑자기 엄마가 되는 것,
‘엄마가 되어가는 것’의 과정을 뭉클하게 그려낸 성장 에세이
‘엄마 되기’는 따로 연수를 받는 것도, 예행연습을 해보는 것도 아닌 누구나 처음 겪는 일이다. 이 책의 저자처럼 갑자기 벼락 엄마가 되든, 충분히 심사숙고하고 아이를 갖든, 처음이라는 측면에서는 똑같다. 그녀는 그 ‘처음’ 겪는 일들을, 가감 없는 솔직함으로 부족하고 서툴렀다고, 그리고 턱없는 욕심이었다고 고백한다. 자연분만, 모유수유, 수면교육, 이유식 먹이기 등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들과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으면서 하나둘씩 터득해나간 요령은 엄마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것이다.
승진누락, 경력단절, 독박육아까지,
이 벼락같은 상황을 온전히 ‘엄마의 몫’으로만 떠넘기는 사회의 맨얼굴
이 상황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또 이를 조금씩 극복해나가며 ‘막막한 엄마들’에게 용기를 주는 ‘든든한 벼락 엄마’가 되었지만 그만큼 혹독한 독박육아의 현실이 더 도드라지게 드러난다. 임신을 하는 순간, 조직에서 쓸모없는 사람으로 내쳐지는 경력단절의 현실, 결국 남편이 일을 하고 엄마는 육아를 해야 하는 도식적 이분법, 아이는 많이 낳으라고 하면서도 제도적 장치가 미비해 그저 엄마 혼자 ‘독박’을 쓰라고 나 몰라라 하는 사회, 싱글에겐 왜 결혼을 안 하냐고 묻고 아이가 하나면 왜 하나냐고 묻고 세쌍둥이를 데리고 다니면 ‘자연산’이냐고 묻는 무례하기 그지없는 한국문화 등 단지 육아의 문제를 넘어선, 우리 사회의 모순과 문제점들이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 정곡을 찌르며 때론 웃음보를 날리며 들여다보게 만든다.
달달한 로맨스로 시작, 연재 드라마를 보듯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다
수많은 엄마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은 로맨스부터 육아담까지 격정의 풀스토리
한 육아 커뮤니티에 연재되었던 이 에세이는 엄마들의 열광적 호응과 반향을 얻었다. 보통의 육아 에세이에서 볼 수 없는 도입부터 달달한 로맨스는 ‘심쿵주의보’를 날리며 육아로 방전된 엄마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무엇보다 연재 드라마를 보듯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손을 뗄 수 없는 ‘다음 이야기’에 대한 목마름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저자의 재능 덕분이다. 글쓰기가 자신의 유일하게 숨 쉴 구멍이며, 바닥까지 떨어졌던 자존감을 일으켜 세워준 등불이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 ‘벼락같은 삶’들을, 어떤 절박함이 글쓰기로 환원된 듯, 뛰어난 묘사력과 문장력으로 맛깔나게 풀어낸다. 로맨스부터 육아담까지 격정의 풀스토리가 담긴 이 에세이를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단연, 소설을 방불케 하는 재미에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8835072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11월 20일 |
쪽수 | 344쪽 |
크기 |
126 * 187
* 26
mm
/ 359 g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