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번 파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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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안채영
2010년 문학사상 등단.
現 문학동인지 마루문학회장.
작가의 말
먼저 한자를 잘 알지 못한다는 고백을 드립니다. 글로써 시를 짓는 사람으로서 마주 대하는 글자를 만날 때마다 그 단어의 역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산책’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는 ‘휴식이나 건강을 위해서 천천히 걷는 일’입니다. 보통 명사로 남이 산책이라 이르니 산책으로 사용하다가 그 단어의 과거를 들여다보고 싶어졌습니다.
산책은 한자어입니다. 흩을 散(산)은 ‘엉키거나 섞인 것을 가루로 내어 흩다’라는 뜻의 한자이며 ‘지팡이’와 ‘지혜’를 의미하는 꾀 策(책)과 숙어를 이뤄 오늘에 전합니다. 산책과 비슷한 말로 散步(산보)도 있습니다.
꾀[策]든 발걸음[步]이든 이를 흩어내는 것에 산책이라는 말의 목적이 들어 있었습니다. 파자를 하니 재미가 있어 글자를 계속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한자를 들여다보니 우리가 쓰는 단어의 뜻을 알게 되고 단어의 깊은 맛을 느끼게 됩니다. 파자 공부가 재미있었고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SNS에 꾸준히 연재한 덕택에 출판의 기회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꾀를 버리려 걸었을 뿐인데 세월이 흘러 나중에는, 걷게 된 이유는 사라지고 그 걷는 일만 남아 단어로 흘러왔습니다.
책에 소개된 한자는 현재 사용하는 빈도가 높은 단어를 우선해서 골라 실었습니다. 또한 始編(시편)은 본격적인 파자에 앞서 가볍게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요일별로 하루에 한 꼭지씩 읽으면 6개월이면 다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루에 두 꼭지씩 읽으면 3개월이면 完讀(완독)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일상생활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한자를 풀어내는 일을 파자라고 하지요. 이 파자는 『說文解字(설문해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글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小篆體(소전체)도 넣었습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우리말로 사용하고 있는 한자의 낱말을 살펴 한자가 친숙하게 느껴진다면 바랄 게 없습니다.
2019년 12월
남녘 바닷가에서 안채영
목차
- 저자의 말
일러두기
始編(시편)
1. 한자
2. 운치
3. 가요
4. 음유
日編(일편)
1. 산책
2. 적막
3. 균형
4. 존경
5. 행동
6. 충돌
7. 보은
8. 파격
9. 순리
10. 표정
11. 혼백
12. 비밀
13. 인식
14. 환경
15. 경위
16. 침묵
17. 시위
18. 이치
19. 우려
20. 감사
21. 건강
22. 관통
23. 흔적
24. 소식
25. 계급
26. 경지
月編(월편)
1. 예술
2. 환영
3. 경청
4. 화목
5. 맹서
6. 팔자
7. 사임
8. 동창
9. 특별
10. 기대
11. 애도
12. 신뢰
13. 차이
14. 간격
15. 자극
16. 모독
17. 희망
18. 착각
19. 궁핍
20. 겸손
21. 만족
22. 상응
23. 철수
24. 사과
25. 의미
26. 우연
火編(화편)
1. 입춘
2. 강독
3. 저장
4. 고무
5. 여가
6. 장소
7. 갈등
8. 연구
9. 가식
10. 약속
11. 분개
12. 이익
13. 고시
14. 세배
15. 경향
16. 탑승
17. 쟁점
18. 신속
19. 체포
20. 열정
21. 집착
22. 정비
23. 표리
24. 비상
25. 오매
26. 작품
水編(수편)
1. 전어
2. 습관
3. 인과
4. 모친
5. 노련
6. 사색
7. 성공
8. 간단
9. 파문
10. 기억
11. 은혜
12. 편파
13. 교류
14. 공조
15. 해방
16. 허위
17. 응대
18. 강경
19. 증거
20. 수확
21. 조예
22. 주저
23. 적개
24. 광복
25. 희한
26. 찬란
木編(목편)
1. 유연
2. 감격
3. 휘호
4. 유감
5. 의혹
6. 분석
7. 감옥
8. 선거
9. 회춘
10. 편집
11. 회자
12. 섬유
13. 나병
14. 개탄
15. 여론
16. 할인
17. 교학
18. 위험
19. 첨예
20. 공포
21. 낭만
22. 신촌
23. 충전
24. 봉투
25. 추신
26. 피로
金編(금편)
1. 항간
2. 낭패
3. 은퇴
4. 맥박
5. 포효
6. 취재
7. 짐작
8. 효율
9. 부담
10. 훈계
11. 측정
12. 적폐
13. 봉사
14. 각성
15. 소요
16. 은밀
17. 추석
18. 거래
19. 특집
20. 신청
21. 중독
22. 본말
23. 균열
24. 계획
25. 선물
26. 절실
土編(토편)
1. 해시
2. 시각
3. 추진
4. 긴급
5. 일탈
6. 석방
7. 혐의
8. 동몽
9. 강연
10. 무시
11. 맹종
12. 단오
13. 모방
14. 개선
15. 요람
16. 탁마
17. 발효
18. 염치
19. 배려
20. 수작
21. 낙제
22. 시종
23. 무속
24. 우울
25. 절차
26. 만개
부록
1. 한자 부수 일람
2. 漢字部首表(한자부수표) 214字
출판사 서평
생활 속의 한자어 활용서
― 안채영 시인, 『하루에 한 번, 파자시』 출간
안채영 시인이 엮어낸 『하루에 한 번, 파자시』는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자가 보이는 한자어 활용서이다. 한자는 획수가 많으면 복잡해 보여 배우기를 꺼리게 된다. 하지만 획수가 많은 한자일수록 파자(破字)하면 쉽게 배울 수 있다. 책 본문의 파자는 『說文解字(설문해자)』를 근거하여 작성하였다.
책에 소개된 한자는 시인이 SNS를 통해 꾸준히 연재한 ‘매일 아침 하나는 파자’ 중에 일상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단어를 우선해서 골라 실었다. 또한 始編(시편)은 본격적인 파자에 앞서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4개의 꼭지로 구성했다. 日編(일편)부터 土編(토편)까지 각각 26개의 꼭지로 되어 있어 요일별로 하루에 한 꼭지씩 읽으면 6개월이면 다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하루에 두 꼭지씩 읽으면 3개월이면 完讀(완독)할 수 있다. 그리고 글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넣은 小篆體(소전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책은 한자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래서 한자를 쓸 때는 뜻을 먼저 쓰고 한자 뒤에 괄호로 음을 표기하였다. 한자는 여러 가지 뜻을 가지고 있으며 각 한자를 대표하는 뜻이 공식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독자가 본문을 이해하기 쉬운 뜻으로 찾아 넣었다.
안채영 시인은 “한자를 들여다보니 우리가 쓰는 단어의 뜻을 알게 되고 단어의 깊은 맛을 느끼게 됩니다. 파자 공부가 재미있었고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우리말로 사용하고 있는 한자의 낱말을 살펴 한자가 친숙하게 느껴진다면 바랄 게 없습니다”라며 작가의 말을 통해 출판 소감을 전했다.
시인의 바람이 『하루에 한 번, 파자시』를 통해 이뤄지길 바라본다.
■ 달아실출판사는…
달아실은 달의 계곡(月谷)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달아실출판사”는 인문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출판사입니다. 어둠을 비추는 달빛 같은 책을 만들겠습니다. 달빛이 천 개의 강을 비추듯, 책으로 세상을 비추겠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8710546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12월 27일 |
쪽수 | 304쪽 |
크기 |
151 * 209
* 26
mm
/ 450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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