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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벽과 유관순 양양 3ㆍ1 운동의 주역 조화벽을 통해 본 유관순 그 후 이야기

송혜영 지음 | 달아실 | 2019년 0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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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8710317(1188710311)
쪽수 224쪽
크기 149 * 225 * 21 mm /361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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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조화벽과 유관순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소개

저자 : 송혜영

작가 송혜영은 경남 울산에서 출생했다.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전공하였고, 2004년 『현대수필』로 등단하였다. 에세이피아 편집 자문위원을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현대수필문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에세이스트 올해의 작품상을 3회 수상하였다. 『한국 명수필』(을유문화사), 『독자가 뽑은 한국 명수필』(여울문학) 등에 작품이 수록되었고, 수필집으로 『심각한 이야기』(2015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가 있다.

작가의 말

2019년은 3·1운동 백 주년이 되는 해다. 대한 독립 만세 소리가 한반도를 뒤흔든 지 일 세기가 지났다. 그때 우리는 더는 남의 나라 식민지로 살 수 없다며 손과 손에 조악한 태극기를 들고 총궐기했다. 반상이 따로 없었다. 남녀가 유별하지도 않았다. 어리거나 늙거나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나선 이들은 모두 한 마음이었다. 한민족 대통합의 역사가 씌어졌다.
지금 게임에 몰두하는 청소년도 화이트칼라 사무원도 산업 현장의 역군도 퇴직자도, 진보든 보수든 좌든 우든 그 시대로 돌아가면 모두 함께 목이 터져라 만세를 불렀을 게다. 모두 하나가 되어 불의와 폭압에 항거한 3·1운동 정신은 그래서 현재에도 유효하다.
3·1운동으로 한국인은 하나이며 나라의 주인은 백성이라는 혁명적 인식을 갖게 되었다. 모두가 만세의 주인공이었다. 누군가는 유관순(柳寬順)처럼 운동을 주동하고 또 다른 누구는 조화벽처럼 만세운동을 촉발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3·1운동으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3·1운동 후 항일운동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총을 들고 직접 나설 수 없는 사람은 제 자리에서 독립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찾았다.
의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무력으로 대항했고 열사는 목숨을 바쳐 맨몸으로 저항했다. 의사 열사도 중요하지만 평생을 바쳐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수많은 지사가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
천년 고찰 낙산사가 있는 고장. 여름이면 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몰려오는 곳. 양양이 3·1만세운동 당시 강원도에서 가장 오랜 기간, 격렬하게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이라는 건 관광객은 물론 그 고장 사람들도 잘 알지 못한다. 근대를 거쳐 일제 강점기에 양양은 한민족의 얼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영동 지방의 중심 지역이었다. 그 어느 고장보다 민족의식이 높았으며 독립 정신이 투철했던 양양은 그렇게 염원했던 광복과 함께 남북으로 나뉘었다. 휴전 후 온전히 대한민국의 땅이 되었지만 분단의 상처는 어느 지역보다 깊고 컸다. 집안에 자의든 타의든 월북자 한두 명씩 없는 집이 없고 연좌제로 공직에 나갈 수 없었던 만큼 세간에서 말하는 ‘큰 인물’이 없었던 고장이기도 하다.
대저 큰 인물이란 무엇인가. 일신의 영달을 위해 출세하고 이름을 드높인 인물은 아닐 것이다. 자기 고장과 나라의 얼을 지키고 살리는 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그런 인물이 아닐까. 자신이 빛나기보다 심지로 제 한 몸 태워 주위를 밝혀주는 인물이 진정 큰 인물일 게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조화벽은 역사적으로 누구 못지않은 선구적 여성이었으며 큰 사람이었다. 개성 만세운동을 주도하고 3·1운동 불씨를 가져와 양양 만세운동을 활활 일으키는 데 기여했다. 3·1운동으로 고아가 된 유관순의 어린 동생들을 거두고 폐족이 되다시피 한 유관순 일가를 지켜냈다. 3·1운동의 자주독립 정신 계승을 위해 향촌 교육에 헌신했으며 일생 동안 나눔의 삶을 실천한 인물이다. 남편인 유관순 오빠 유우석(柳愚錫)도 평생을 독립운동의 한 방편으로 선택한 아나키스트의 길을 걸으며 끊임없이 절대 권력에 항거했다.

영동 지방 독립운동사를 연구하던 조동걸 교수가 찾아오기 전까지 조화벽은 한 번도 자신이 양양 만세운동의 한 축이었다는 말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그저 유관순 올케로, 또 다른 독립운동가였던 유우석 내조자로, 유씨 집안 며느리 노릇에 충실했다. 마땅한 기록자와 열성적 선전가를 만나지 못해 묻힌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처럼 겸손하게 의당했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자신의 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책으로 조화벽이, 박제된 지방 독립운동사의 한 인물이 아니라 양양과 강원도를 넘어 대한의 자랑스러운 어머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평생 권력을 가진 쪽보다 고통 받는 민중의 편에 서고자 했던 투사 유우석 삶도 되새겨봄직하다.
대한민국과 양양 근현대사를 씨줄로 하고 조화벽을 중심으로 유관순 일가 역사를 날줄로 엮었다. 양양 만세운동 자료에 더해 유관순 일가 며느리 김정애 여사의 증언, 양양 정명학원 학생이었던 유관순 육촌 동생 최순영의 기억이 책의 무늬가 되었다.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에게 희망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한서교육문화재단 추상호 선생의 순수한 열정과 후원, 그리고 전 여성동지회 회장이자 조화벽, 유우석 지사 며느리 김정애 여사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없었다면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구슬을 한 줄에 꿸 수 없었을 게다. 그리고 꿴 구슬이 온전한 목걸이가 되도록 정성을 다해준 편집장 박제영 시인에 대한 감사의 말을 빼놓을 수 없다.

2019년 2월
송혜영

목차

작가의 말

1. 그날, 개성에서는
2. 간 사람, 온 사람
3. 학교에 가기로 결심하다
4.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다
5. 귀향, 또 다른 시작
6. 양양, 만세를 부르다
7. 운명을 받아들이다
8. 불타오르는 원산
9. 시련과 희망
10. 광복, 그 후

추천사

추상호(한서교육문화재단 대표)

양양 3.1운동 주역이면서 일제 강점기 향토 교육에 헌신한 애국지사 조화벽을 조명해 보았다. 유관순가의 며느리이기도한 자랑스러운 선배 교육자 조화벽을 이제야 되살려냈다는 게 고향 후배 교육자로서 부끄럽기만 하다. 너무 늦지 ... 더보기

김정애(전 3.1여성동지회 회장)

조화벽 지사가 걸어온 길을 되새겨 보며 그분의 품은 뜻과 마음이 얼마나 크고 넓었는지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정신보다 물질에 대한 갈급증으로 목 타는 세상에서 참사람이자 참어른으로서 조화벽이라는 존재가 새삼 그립다.

출판사 서평

지난해 말 누군가 출판사 사무실을 찾아왔다. 송혜영이라는 작가 분이었다. 원고를 한 뭉치를 꺼내놓았는데, 사실 그때만 해도 나는 조금은 시큰둥했다. 한 달이면 몇 개의 원고가 우편으로 이메일로 들어온다. 송혜영 작가처럼 직접 원고를 들고 방문하는 분들도 제법 있다. 어떤 원고든 나름 기대를 갖고 꼼꼼히 살피기는 하지만, 간혹 그중에서 빛나는 옥고를 만나기도 하지만, 대개는 출판하기에 조금은 미흡한 원고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날도 솔직한 심정은 그랬다. 들어오시라 하고, 차를 한잔 나누기는 했지만, 그렇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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