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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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기관 추천도서 >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 2019년 선정
역사와 전통을 이어 지금 이 순간의 ‘펍(pub)’
이 책은 17세기 중반까지 시와 노래를 담당하던 ‘바드’ 학교의 하프음악에서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민족의 울림이 섞인 오늘날 아일랜드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의 유형들을 검토한다. ‘튠’의 개념과 이를 재창조하는 음악인 공동체, 그리고 구술전통의 음악을 수집하여 기록한 수집가, 이의 보존 및 전승과 관련된 조직기관, 전통음악을 대중화하고 상업화하는데 기여한 전문 음악밴드, 매스미디어와 음악산업 및 아일랜드 이주민 공동체 아티스트들의 창작과 세계화가 되는 과정을 다루었다. 특히 펍에서 이루어지는 ‘음악세션’에 대한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지금도 전승되고 있는 아일랜드 전통 음악의 매력을 소개한다. 아일랜드 음악이란 단순히 연주자의 음악 기술이 아닌, 연주자와 청중이 모두 함께 공동체를 형성하는 유대의 과정을 읽음으로써 독자 역시 아일랜드 음악의 세계에 매료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졸업하고 영국의 골드스미스 컬리지(런던대학교) 음악과 인류학(Ethnomusicology) MMus와 PhD 수료했다. 저서로 ?서유럽의 민속음악과 춤?, ?영국의 민요와 발라드?, ?켈트음악, 영국제도를 품다-22개 영화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의 음악 읽기?, ?아일랜드 노래?가 있고 번역서로 ?예후디 메뉴인과의 바이올린 레슨[연주동작분석](VIOLIN-Six Lessons with Yehudi Menuhin)?, ?아일랜드의 역사-도전과 투쟁, 부활과 희망의 대서사시(The Course of Irish History)?, ?샤머니즘에서 수피즘-중앙아시아의 무슬림여성과 문화(From Shamanism to Sufism-Women, Islam and Culture in Central Asia)?가 있다. 현재 중앙대에서 강의 중이다.
목차
- 책머리에
시작하면서_ 아일랜드 전통음악과 켈트음악
1장_과거의 음악켈트문화와 음악
1. 켈트문화
2. 켈트예술
3. 켈트음악의 개관
2장_중세음악바드, 하프 및 오검이론체계
1. 드루이드The druid81
2. 바드The bard-시와 음악의 전문가
3. 드루이드와 바드의 음악The Music of the Druid & the Bard
4. 켈트하프
5. 오검체계The Ogham system와 켈트하프음악Celtic harp music의 관계
3장음악문화의 형성기와 전통음악의 보전과 전승
1. 종교음악과 유럽의 예술음악-더블린을 중심으로
2. 아일랜드에서 계급사회의 이동과 에스닉ethnic 공동체의 형성
3. 음악문화의 보존과 전승
4. 전통예술의 후원기관과 매스미디어
4장_전통음악튠, 춤, 악기유형과 연주자
1. 기악음악(튠)
2. 전통춤-튠과 춤과의 관계
3. 아일랜드 음악에 사용되는 악기들
4. 연주자들
5장_음악의 실제‘풍류문화’를 통한 전통음악인의 튠의 재창조
1. 연주의 역사적 맥락
2. 음악-만들기의 변천과 테크놀로지
3. 그룹연주-‘음악세션The music-session’과 긱The gig
4. 펍의 역할과 기능
6장_전통음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켈트음악’의 재창조와 미래
1. 포크 리바이벌과 현대성Folk Revival & Modernity
2. 아일랜드 이주민 공동체Irish diaspora-전통음악의 대중화와 현대화
3. 아일랜드에서 전통음악의 현대화
4. 음악극의 융성기-<리버댄스>와 <로드 오브 더 댄스>
5. 범 켈트음악의 부활과 미래
맺으면서
음악용어집
독자들을 위한 대표적인 아일랜드 음반 목록
대표적인 아일랜드 음악인과 밴드 음반 리스트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 속으로
아일랜드 음악에서 매력은 지방 음악인들끼리 펍 안에 모여 자발적으로 연주하는 모습이다. 맥주잔들이 부딪칠 정도로 비좁고 붐비는 펍에서 음악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둥글게 둘러앉아 여러 시간을 연주하는 모습은 하나의 현상現象이다. 경쾌한 리듬은 발을 저절로 구르게 만들고 몸을 움직이게 한다. 연주를 하는 동안 하나의 소리를 만들기 위해 자신과 옆 음악인의 소리에 집중하는 모습과 다양한 표현적인 몸동작들은 음악의 의미를 더 해준다. 세션은 시간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작과 끝날 때까지의 과정을 지켜보아야 한다. 세션에 참여하여 함께 연주해 보면 악보 없이 다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본문 367쪽
2000년도 펍의 라이선스가 강화되기 이전, 지방의 펍일 경우 자정이 넘어서도 음악을 계속 연주하기 때문에 펍 주인이 재촉하거나, 경찰(아일 랜드어로 garde)이 들이닥칠 때야 비로소 연주자들이 악기를 싸는 장면도 많이 목격했다. 펍세션은 특별한 경우 일부 음악인들이 펍 주인의 부엌으로 이동해 이른 아침까지 연주하는데 이때는 그들만의 수준 높은 음악이 연주된다. 이는 음악인들끼리 음악-만들기를 친교행위에서 놀이와 경쟁의 대상으로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사전에 함께 리허설을 하거나 연주할 곡목을 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날에 참여하는 음악인끼리의 느낌과 상황에 따라 자발적으로 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음악연주에 대한 개념이 매우 엄격하고 신중한 행위로 여기는 우리들의 상식으로는 이들의 연주 행위가 진지하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션에 빨려 들어가는 멋과 매력이 있다.
―본문 368쪽
기본정보
ISBN | 9791188708031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8월 20일 |
쪽수 | 510쪽 |
크기 |
153 * 224
* 27
mm
/ 741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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