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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운명: 기후, 질병, 그리고 제국의 종말

카일 하퍼 지음 | 부희령 옮김 | 더봄 | 2021년 07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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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8522910(1188522914)
쪽수 544쪽
크기 151 * 223 * 36 mm /708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The Fate of Rome / Kyle Harper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더 타임스〉, 〈포브스〉 올해의 책
아마존 이달의 책에 선정된 로마의 시작과 끝을 담은 책!
로마 제국의 몰락을 새로운 시선을 재해석하다!
아이네아스의 유랑 이야기로 로마의 기원을 읊은 베르길리우스의 국가적 서사시 〈아이네이드〉는 ‘무기와 인간’에 대한 노래로 잘 알려져 있다. 사실 로마의 흥망성쇠의 이야기는 인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인간의 행동이 승패의 갈림길을 결정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리고 더 깊이 들어가 물질적인 역동성을 지닌 농업 생산과 세금 징수, 인구통계학적 투쟁과 사회 진화적 요소들이 있었다. 그 모두가 로마의 권력이 미치는 범위와 성공을 결정했다. 그러나 〈아이네이드〉의 첫 장면에서 영웅은 자연의 원초적 힘에 조롱당하듯 격렬한 폭풍 속으로 내던져진다. 그렇듯 로마 제국도 자연의 공격에 거듭 내던져졌다. 그리고 이제껏 한 번도 밝혀지지 않았던 원초적 힘의 존재가 최근에 드러났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로마 제국의 몰락에 대해 인간의 야심을 무너뜨린 자연의 승리로 묘사한다. 로마의 운명은 황제와 침략자인 야만인, 원로들과 장군들, 병사들과 노예들에 영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기나긴 에피소드를 거쳐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화산 폭발과 태양 주기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저자 카일 하퍼가 이러한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최근에 갖추어진 과학적 도구의 도움이 크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모든 가설과 주장을 뒷받침하는 고고학, 인류학 그리고 생물학과 병리학, 기후학에 이르는 방대한 영역의 데이터와 세밀한 검증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로마의 종말이란 주제도 흥미진진하지만, 하나의 과학으로 재정립된 역사학을 일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지적 여행이 될 것이다.

“카일 하퍼는 21세기의 에드워드 기번-《로마제국 쇠망사》 저자-이다. 그는 매우 중요한 이 책에서, 로마 제국의 쇠퇴와 몰락이 우리 시대에 가르쳐주는 위대한 교훈을 제시한다. 인류는 자연을 조종할 수 있으나, 결코 정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 세상의 영화는 이처럼 사라져간다.” _이언 모리스, 스탠퍼드대 역사학과 교수,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저자

“눈을 뗄 수 없게 박진감 넘치는 역사를 서술하면서, 카일 하퍼는 질병과 환경 조건이 로마 제국의 붕괴에 결정적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몰락이 오기 전까지 수세기 동안 심각한 문제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흥미로우면서 경고가 담긴 하퍼의 저술은 수차례 인류를 황폐하게 만든 치명적인 천재지변, 바이러스, 그리고 다른 전염병들이 결과적으로 전쟁으로 야기된 죽음보다 더 많은 죽음을 불러왔음을 기록하고 있다.” _에릭 H. 클라인, 조지워싱턴대 교수, 《고대 지중해 세계사》 저자

작가의 말

하퍼는 로마의 마지막 장면을 다음과 같이 감동적으로 서술한다. “국가로서의 로마는 거대한 시류의 거침없는 끌어당김에 대항하여 온 힘을 다해 버텼다. 조용히 가라앉는 것을 거부했다. 자신들을 압도하는 흐름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던 사람들의 힘을 우리는 폄하하지 않는다. 그들은 혼란스러운 사건을 겪으면서 고대의 마지막을 살아냈다. 우리는 그들 스스로 왜 시간의 끄트머리에 살고 있다고 믿었는지 이해하고자 하는 것으로 그들의 경험을 더욱 존중할 수 있다. 종말론적 사고방식으로 인해 사람들이 일련의 사건들에 그저 순응하면서 마지막 세대를 보낸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가장 경이롭고 지속적인 행동을 하도록 고무되었다. 파멸이 임박했다는 의식이 목을 조른 게 아니었다.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지 알려주는 숨겨진 지도 역할을 했다.”
소위 인류세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스스로 이룩한 문명과 변덕스러운 자연으로부터의 압박이라는 로마의 마지막 장면은 결코 낯설지 않다.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유례없이 긴 장마가 지속되던 시기에 이 책을 번역하다 보니 우리 문명의 운명을 좌우할 자연의 막강한 힘이 점점 더 크게 다가왔다. 살짝 아귀가 맞지 않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종말을 눈앞에 둔 채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절박한 일상을 버텨나갔을 로마인들에게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바라기도 하고 장담하기도 하는 것은, 이 책 또한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지 알려주는 지도 역할’을 충분히 하게 되는 것이다.

목차

지도 07
연대표 08

프롤로그 : 자연의 승리 11
1장 | 환경과 제국 19
2장 | 가장 행복했던 시대 51
3장 | 아폴로의 복수 127
4장 | 세계의 노년기 225
5장 | 운명의 수레바퀴 299
6장 | 분노의 포도 착즙기 369
7장 | 심판의 날 453
에필로그 : 인류의 승리? 528

감사의 말 537
옮긴이의 말 541

추천사

엠마 덴치(하버드대 역사학 교수)

“로마의 몰락을 설명하는 카일 하퍼의 특별하고 새로운 저작은 인간의 행동과 시스템, 병원균과 기후 변화 사이의 상관관계를 다룬 흥미롭고 섬뜩한 이야기다. 로마 제국은 사람과 사물을 긴밀하게 연결한 사회였다. 마을과 도시로의 ... 더보기

피터 브라운(프린스턴대 역사학 교수)

“이것은 위대한 문명이 보이지 않는 적들과 오랫동안 투쟁한 이야기다. 로마 제국의 전성기였던 서기 160년, 유명한 도로들과 북적이는 항구들로 연결되어 있던 화려한 도시들은 북아프리카와 티벳 고랭지에서 비롯된 치명적 병원균을... 더보기

발터 샤이델(스탠퍼드대 교수, 《불평등의 역사》 저자)

“《로마의 운명》은 로마 시대에 대한 성공적 탐구서이다. 대담하고 새롭고 심지어 혁명적이기까지 하다.”

J. R. 맥닐(조지타운대 교수, 《20세기 환경의 역사》 저자)

“박식하며 생생하고 현대적인 이 책은 로마 제국의 역사를 생태학적이고 환경적 차원에서 다룬 단연코 가장 훌륭한 연구서다.”

피터 갠지(캠브리지대 교수, 《로마제국: 경제, 사회 그리고 문화》 공저자)

“이 책은 뛰어나고, 독창적이며, 흥미를 돋운다. 로마 제국의 몰락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최초로 자연을 가장 중요한 중심에 놓고 있다. 하퍼의 주장은 인상적이면서 모두 검증된 것으로, 그의 서술은 생생하고 견고하다.”

책 속으로

자연은 어둠을 틈타 기습하는 군대처럼 인간 사회를 붕괴시키는 또 다른 무시무시한 장치를 가동했다. 그것은 바로 감염병이었다. 로마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생물학적 변화가 물리적 기후 변화보다 훨씬 더 강력했다. 물론 기후 변화와 감염병은 떼려야 뗄 수 없을 만큼 연관되어 서로 겹쳐서 일어나지만 동일한 현상은 아니다. 다만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때가 있다. 우리가 관심을 두고 탐구할 수 세기 동안, 기후 변화와 질병은 서로 어우러져 로마 제국의 운명을 결정했다. _37P

로마 제국은 서기 160년대에 신종 감염병의 진... 더보기

출판사 서평

★로마 제국의 흥망성쇠를 자연과학적 관점에서 다룬 최초의 책!

로마 제국의 몰락은 ‘하나의 도시 안에서 세계가 멸망한’ 사건이라 일컬어진다. 서기 400년에 로마에는 28개의 도서관과 856개의 대중목욕탕, 그리고 4만 7000개의 아파트 블록이 있었고, 7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살았다. 로마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였고, 지구 인구의 4분의 1의 삶을 지배하는 제국의 보석 같은 곳이었다. 그러나 불과 수십 년 만에 이 놀랄 만큼 번창하던 제국은 무너졌고, 로마 시의 인구는 2만으로 줄어들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인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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