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부모가 함께 읽는 청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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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성은 매우 독특하다. 1979~1981년, 저자가 고1~고3이었던 시절, 그때의 일기를 바탕으로 10대의 저자는 먼 미래의 자신을 향해 일기로 기록을 남긴다. 그리고 40년이 흐른2021년, 이제 환갑을 바라보 는50대 후반의 저자는, 40년 세월의 깊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따뜻한 시선으로 10대 때의 자신을 향해 대화를 건넨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그 동안 깊이 이해하지 못 했던 아버지의 고난, 어머니의 헌신, 누나의 희생 ,형에 대한 오해 그리고 이웃과 친구들의 소중함 등을 재발견하고, 10대의 자신과 50대의 자신이 서로 손잡고 화해하고 공감, 격려한다.
말하자면, 이 책은 10대의 저자가 남긴 보물지도이자, 그 지도를 든 50대의 저자가 40년의 시간을 여행하며 잃어버린 소중한 것을 되찾아주는 타임캡슐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강경수
개인과 조직의 위대한 성공을 돕는 세계적인 HRD 기업인 FranklinCovey사의 교육을 진행하는 ‘한국리더십센터’의 Facilitator(전문교수)다. 또한,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로꾸꺼법칙센터’의 대표이기도 하다. 삼성, 현대, LG, 오라클, 유사나 등 국내외 유수 기업 뿐만 아니라, 청와대, 안전행정부, 교육청, 경찰청, 해병대 등 국가기관에서도 〈리더십〉, 〈코칭〉, 〈팀빌딩〉, 〈소통〉, 〈자기계발〉, 〈조직문화〉와 같은 주제로 강의하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항해사로 승선 후, 해운업체 CEO와 NGO 단체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사회 활동을 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해양대학교에서 후배들에게 〈글로벌 리더십〉을 다년간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 힘쓰기도 하였다.
저서로 『눈부신 성공의 비밀』, 『패러다임을 바꾸면 새 세상이 보인다』, 『위대한 네트워커의 삼위일체』가 있으며, 스티븐 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네트워커들의 7가지 습관』을 우리말로 옮겨 출간하는 등, 다수의 저서와 역서를 통해, 강호제현의 많은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목차
- 추천사
비인지 능력이 아주 뛰어난 사람(김경섭 회장)ㆍ
한 자연인의 영혼의 울림, 그 아름다운 무늬의 모음집(오석륜 시인)ㆍ
머리말
자전 수필집을 쓰게 된 3가지 이유ㆍ
1부 역경은 축복이었다
1. 지금 이 나이에도 아버지가 그립다ㆍ
2. 리어카 두 대 분량의 일기ㆍ28
3. 원기소로 낳은 막내ㆍ38
4. 그리운 엄마, 고마운 이모ㆍ48
5. 누나, 우리 누나ㆍ60
6. 형의 재발견ㆍ70
7. 강원도 삼촌ㆍ82
8. 죽마고우ㆍ91
2부 우리들의 이야기
1. 그리운 선생님ㆍ
2. 주경야독 Iㆍ113
3. 주경야독 IIㆍ122
4. 수학여행ㆍ132
5. 싸움ㆍ141
6. 지각ㆍ150
7. 사색ㆍ159
3부 내 삶의 소중한 보석들
1. 나의 절친, 이만순ㆍ173
2. 둔한 천재, 한철희ㆍ187
3. 신비로운 별, 정회목ㆍ201
4. 내 삶의 축복, 신동원ㆍ215
5. 1등 친구, 도종면ㆍ225
6. 시인 친구, 오석륜ㆍ238
7. 아주 특별한 우정, ‘J’(전)ㆍ249
8. 아주 특별한 우정, ‘J’(후)ㆍ262
9. 수호천사, 은주 누나(전)ㆍ271
10. 수호천사, 은주 누나(후)ㆍ284
4부 "나는 동문장학회를 위해 일했습니다"
1. 식목 행사와 고아원 방문ㆍ301
2. 야유회와 수련대회ㆍ312
3. 후배 포섭과 회지 발간ㆍ331
4. 월례회와 포도회ㆍ338
5. 동문장학회 제1회 동문전ㆍ351
6. 동문장학회 회장ㆍ362
이 글을 마치며
무엇이 나를 원하는가?ㆍ377
추천사
-
“한국리더십센터 전문교수로서뿐만 아니라, 강원도 횡성의 〈로꾸꺼법칙센터〉에서 러닝과 힐링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강경수 교수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책 쓴 동기가 자식들을 위해서라고 했는데, 이 책은 자식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세상과 더 큰 소통을 하는 데도 훌륭한 도구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그가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 문장들에는 시종일관 진솔함과 재미와 슬픔이 배여 있어, 사람 냄새가 진동한다. 감동이 아닐 수 없다. 거침없이 읽히는 매력이 있다. 책을 읽는 내내 그 어느 유명한 사람의 기록보다 더 가슴으로 읽히고 자연스럽게 공감의 날개가 펼쳐져 행복했음을 고백한다.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산다고 해서 N포 세대라 불리는 요즘의 젊은이가 이 책이 품고 있는 깊이를 느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앞으로의 삶이 더 견실해야 하는 까닭을 설명하고 있는 중년에게도 흑백사진처럼 빛바랜 기억이 아름답게 소환될 것이다. 여러분도 그 행복한 시간으로 같이 동참할 것을 권한다.”
책 속으로
강경수 교수. 내 고등학교 동창생이다. 구수한 된장국 같은 친구다. 그가 이순(耳順)을 앞두고 수필집을 낸다니 가슴 뭉클하다. 그리고 먹먹하다. 빼어난 문학작품을 읽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감동이 요동친다. 왜냐하면 이 수필집의 바탕을 이루는 글은 그가 고등학교 때 쓴 일기기 때문이다.
한 소년의 삶의 기록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시대의 아픔과 한, 그리고 극복의 몸부림이 명료하게 읽힌다. 무엇보다 그가 옮겨놓은 곡진한 이야기 몇몇은 거침없이 내 눈물샘을 자극했다. 흑백사진이지만, 아름답다. 따뜻하다.
P. 7 -추천사 중에서
행여, 힘들게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나의 이 글이 그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거나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동시대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공감의 추억이 될 수 있다면 하는, 그런 작은 소망도 가져 본다. 더하여, 혹시 젊은 청년들이 이 책을 읽게 되면 부모와 기성세대들을 좀 더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참 좋겠다.
P. 13 -머리말 중에서
병약한 몸으로 나를 위해 온갖 고생을 다 하신 아버지께서는, 정말 효도를 다 하고 싶었던 나의 바람과는 아랑곳없이, 내가 해양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첫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 입항을 5일 정도 앞두고 돌아가셨다. 배의 통신사를 통해 아버지 부음(訃音) 전보를 받아 들고는 정말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모른다.
그렇게 나를 위해 온갖 고생을 다 하시고, 이제 그 자식으로부터 편안한 호강을 한번 받아볼 수 있게 되었는데 돌아가시다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흐른다. 한 번 바다에 나가면 아버지 임종뿐만 아니라 상(喪)도 치를 수 없는 뱃사람을 ‘상놈’이라 부르는 의미가 그때 처음으로 이해가 되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 즈음에, 형의 둘째 조카가 태어났다. 그 넓은 바다를 바라다보며 생각했다. 하늘이 헌 생명을 거둬가고 새 생명을 주는구나.
살아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 죽어서야 그 존재감이 드러나는 슬픈 이름 ‘아버지’, 작고한 아버지 나이 근방에 와 있는 나도 지금, 이 나이에도 아버지가 그립다.
PP. 26~27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지도 벌써 34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평생 회한이 남는 한 가지가 있다. 아버지께서는 살아 생전에 “내가 살아온 것을 글로 쓰면 리어카 두 대 분량은 될 것이다”라고 여러 번 말씀하셨다. 물론 과장법이지만 그만큼 고생을 많이 하셨고 할 얘기가 많다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래, 어떻게 살아오셨어요? 그 힘든 세월을…”이라고 물어준 적이 없다. 리어카 두 대 분량의 일기를 못다 쓴 그 한(恨) 많은 세월을 당신의 가슴에만 새까맣게 다 묻어둔 채 홀로 쓸쓸하게 저승길로 떠나셨다. 그때 제대로 물어 주지 않은 것이 참으로 후회스럽다. 그래서 우리 자식들도 한 번도 묻지 않는 것일까? 그래서 또 ‘내리사랑’이라고 하는 것일까?
그리운 나의 아버지! 천국에서 다시 만나면 내 꼭 다시 묻고 들어 주겠다. “그 힘든 길을 어떻게 살아오셨어요?” 그때는 아버지께서 숨도 아기처럼 편하게 쉬시며, 약 걱정 없이 하고픈 얘기 다 할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아버지의 그 희생과 사랑 덕분에 막내 아들이 잘 자랄 수 있었다고, 그래서 참으로 고마웠다고, 그리고 너무너무 보고 싶었고 사랑한다고 말하리라.
P. 37
참으로 부지런하셨던 어머니는 잠시도 쉬는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농번기 때가 아니면, 또 배추 등 채소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낙동강 근방 큰 재배단지에서 채소를 떼다가 시장에 내다 팔곤 했다. 가난한 시골 마을의 다른 어머니들도 많이들 그렇게 했다. 왜냐하면 마을의 친구 또래들과 동구 길 근방에서 반딧불 등을 잡으면서, 시장 간 어머니가 마을 입구 버스 정류장에 내리길 기다리곤 했기 때문이다.
우리 어머니는 거의 항상 제일 늦게 온 기억이다. 다른 친구 또래들은 자기 어머니가 버스에서 내리면 신나게 손을 잡고 마을로 사라졌는데, 나는 어머니와 같이 온 적도 있지만, 대부분은 기다림에 지쳐 결국 혼자서 내려와 잠들곤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잠들어 있으면 뒤늦게 도착한 어머니는 잠든 막내 아들 입에다 시장에서 사 온 빵을 물려주곤 했다. 그러면 나는 반쯤 잠든 상태에서도 그 빵을 맛있게 씹어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 빵 맛은 죽을 때까지 절대 잊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 빵은 바로 어릴 때 엄마의 단 젖과 같은, 나를 이만큼 키운 어머니의 절대적인 사랑이었기 때문이다.
PP. 45~46
1979. 9. 27. 목. 맑음
아침 5시경. 잠이 깊이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갑자기 부엌에서 흐느끼며 우는 소리가 들렸다. 얼른 일어나서 가보니 아버지께서 신세타령을 하고 계셨다. 그 우는 소리가 너무 구슬퍼서 나의 가슴도 금이 가는 듯하였다.
엄마도 없는 집안 거기에다가 병든 아버지께서 저렇게 우시니 정말로 비참했다. 엄마 생각이 났다. 이불을 안고 한없이 울었다. 조금 있으니 대문 열리는 소리와 동시에 누나가 들어왔다. 얼른 눈물을 닦았으나 아버지께서는 계속 우셨다.
누나는 동목이 이야기를 좀 하다 아버지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도저히 눈물이 나 참을 수가 없었다. 누나를 안고 둘 다 엉엉 울었다. 형은 작은방에서 잠만 자고….
???
누나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함께했다. 어머니 없는 우리 집안에서 누나라는 존재는 아버지에게나, 나에게나, 그리고 형에게도 집안의 큰 대들보처럼 엄마 같은 역할을 해줬다. 아버지께서는 일만 생기면 누나한테 가보라고 하셨다. 또한 누나는 가난한 집안형편과 친구를 좋아하는 나의 성격을 배려하여, 기죽지 않고 꾸밈없이 고교 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때맞춰 적당한 용돈도 주곤 했다.
정말 우리 누나가 없었다면, 나의 정상적인 고교 시절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P. 64
형이 입대하기 전에 내게 준 용돈으로 나는 고교 시절 테니스 라켓을 사서 테니스를 많이 쳤는데, 형은 어른이 되어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형은 선천적으로 운동신경이 발달한 데다 후천적인 꾸준한 노력의 합으로 아마추어 테니스 선수로는 전국 최상급이 되었다.
내가 서울에 살 때 형이 일산 부근으로 테니스 시합을 온다고 했다. 형이 온다고 하기에 당연히 응원도 할 겸 구경을 갔다. 그 시합은 윌슨(Wilson) 코리아에서 주최하는 전국 아마추어 동호인 테니스 대회였다. 형은 남자 복식 경기에서 지역 예선을 통과하여 본선까지 진출했다. 결승전까지 갔지만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무르고 말았다. 형이 테니스를 잘 하는 줄은 알았지만 그렇게 정상급인 줄은, 그때 처음 알았다.
우리 형은 한 인생을 정말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왔다. 물론 학창시절에는 가난한 가정형편 등으로 공부를 많이 할 수 없었다. 또한 해병대를 나온 치기 어린 젊은 시절 사고도 많이 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그 무엇이든지 소속된 분야에서 정말 열심히 하여 성취를 하고 인정을 받고 하는 모습의 형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사회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성실한 가장으로서 두 아들을 잘 키워 훌륭한 사회인으로 자리잡게 했다.
물론 그 이면에는 가난한 집안에 시집와 고생한 형수의 지혜로운 내조가 있었음을 잘 안다. 존 맥스웰은 “리더십의 최고봉은 가족 리더십”이라고 했다.
나도 불혹의 나이가 되어 기업교육 강의를 시작하면서부터, 세상을 많이 다르게 바라보는 패러다임을 갖게 된 것 같다. 그런 내게 비친 형의 일상적인 모습은 늘 역지사지(易地思之)하며, 남을 충분히 배려하고, 먼저 이해하려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훌륭하게 보였다. 그 전에도 그러했을 터인데, 내가 부족하여 잘 보질 못 했을 뿐이다. 형의 재발견이라고 할까….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형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한다.
PP.80~81
인연(因緣)보다 더 묘연한 것이 또 있을까? 은주 누나와는 양 집안끼리 서로 잘 아는 사이였다. 우리 누나와 은주 누나의 언니가 서로 어려울 때, 직장에서 만나 언니 동생으로 연을 맺어 의지하고, 집안을 오가며 잘 지낸 것이 나와 은주 누나로 내려오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은주 누나의 동생이었던 은희는 나의 사랑하는 아내가 되어 있고, 은주 누나는 처형으로 연(緣)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당시 우리는 서로 양 집안을 오가며, 가족처럼 왕래도 많았을 뿐만 아니라 또 잘 지냈다. 내가 은주 누나 집을 방문하는 것은 아주 적었다. 하지만 은주 누나는 거의 매 주말마다 우리 집에 내려오곤 했다. 방학 때는 평일에도 올 수 있어서 더 자주 왔다.
???
1979. 9. 16. 일. 맑음
저번 주까지 작은방 큰방 부엌 등 집수리를 하느라고 시간을 많이 빼앗겼다. 그래서 이번 일요일은 누나와 얘기하며 재미있게 보내려 했는데, 아버지께서는 뒷간을 수리할 작정이었다. 어쩔 수 없이 이른 아침부터 일에 얽매였다. 모두들 추석을 앞두고 집수리 하느라 한창이다. 이래서 명절은 생활에 리듬을 준다. 정말 우리의 민속 명절은 좋다.
나는 될 수 있으면 일에서 보람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오전에는 누나가, 오후에는 또 은주 누나가 내려와 집 청소하는 데 많이 거들어 주었다. 정말 누나들의 그 고마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은주 누나. 나에게 원기를 주고, 꿈을 가지게 하고, 불행할 땐 위안을 주고, 정말 나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천사 같은 누나다. 누나 정말 고마워.
PP. 273~274
나의 고교1학년 일기장은 절친이었던 철희가 선물했고, 2학년 일기장은 은주 누나가 선물했다. 결과적으로 두 일기장의 기록이 있었기에 나의 고교 시절은 생생하게 되살아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가치를 가격으로 따지면 얼마나 될까? 정말 무한 감사할 따
출판사 서평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읽는 청춘일기 에세이집
이 책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자체가 부모의 자식 사랑 그리고 자식의 부모에 대한 이해, 즉 ‘세대 간의 소통과 이해’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10대 때 아버지의 삶에 대해 더 많이 물어보지 못 하고, 더 많이 듣지 못 한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하며, 언젠가 자신의 자녀들도 똑 같은 후회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역시 기억보다는 기록에 의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저자는 10대 때 썼던 일기들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실감한다.
이제 어느덧 돌아가신 아버지의 나이쯤 되어서 바라보는 10대 때의 청춘일기를 통해, 저자는 부모와 형제, 친구와 이웃들에 대한 더 깊은 통찰과 공감을 하며, 가장 소중한 것이 덜 소중한 것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되새기게 된다. 역시 10대 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고난한 가정 현실을 소중한 가족과 친구, 특히 은주누나라는 수호천사의 도움을 통해 건강하게 극복해 나가는 감동적인 스토리일 뿐만 아니라, 라일락 꽃 피는 교정 안팎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젊은 함성과 특별한 우정과 첫사랑의 잔잔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읽는 청춘일기〉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이 책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들이 가족, 사랑, 우정, 건강, 그리움, 고마움, 소중함… 이런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바로 지금,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들이 아닌가?
기본정보
ISBN | 9791188502219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4월 23일 |
쪽수 | 380쪽 |
크기 |
152 * 223
* 23
mm
/ 565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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