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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팝을 주세요 김늘 시집

모악 시인선 25
김늘 지음 | 모악 | 2021년 09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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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8071364(118807136X)
쪽수 119쪽
크기 130 * 210 * 13 mm /169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맑고 따뜻해서 차라리 서러운 고백의 화법!”
“우연한 순간에 붕괴되는 삶의 간절한 모습들!”
격정의 순간을 포착해낸 고해의 언어!

『롤리팝을 주세요』는 2017년 『애지』로 등단한 김늘 시인이 첫 시집이다. 독특한 시적 화풍을 전개해온 시인답게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긴장감이 도저하다. 그 긴장은 “빛이 지나간 자리”(「먼지의 바깥」)처럼 감각의 착란을 이끌고, 덧칠해진 채색처럼 비밀의 세계를 안쪽에 감추고 있다. 그 긴장과 착란의 배경에는 “한때 나는 목을 매러 이 숲을 들락거렸지만 한 수 위 편백의 기다란 술렁거림에 목을 얹고 울다 돌아오곤 했다”(「울울한 날들」)는 고백이 자리한다.
김늘 시인의 시는 듣기에 가까운 독법으로 읽어야 한다. 그는 “물기 많은 고백은 환청처럼 귓가를 떠나지 않았어요”(「눈많은그늘나비」), “마지막 고백을 가만 쥐어보는 / 텅 빈 호주머니”(「때때로 나는」), “그는 정원의 장미와 새벽의 어부들에게 고백합니다”(「반어법의 실패」)와 같이 ‘고백’의 화법을 즐긴다. 그럴 때 그의 ‘고백’은 “가슴에서 퍼 올린 밀어가 폭군의 말”(「반어법의 실패」)과 다르지 않다. 김늘 시인은 격정의 순간을 언어로 포착해내기 위해 “모르는 곳을 향한 상상으로 / 저문 날이면 강바람을 거스르며 / 마을 끝의 어둑한 다리를 홀로 건너보는 일”(「시인의 말」)에 몰두해 왔다.

목차

1부 모눈종이처럼 꽃마리처럼
꽃장수 /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 / 쾌락의 중추 / 그녀는 긴 혀를 가졌어요 / Nobody / 봉지 / 반어법의 실패 / 울울한 날들 / 먼지의 바깥 / 목련 / 느티 그늘 아래 / tl
2부 해를 굴리는 지평선
물끄러미 / 눈많은그늘나비 / 늪의 마음 / 나를 잠들게 하는 이 / 깃털처럼 무거운 / 흉터 / 해빙기의 환 / 새우눈이랍니다 / 모기 / 본명 / 너무 큰 가방을 든 / 특별히 허락된 목격자 / 불면 / 나를 찾아줘
3부 하염없이 피어난다
덜된 콩 / 도레미파,파,파 / 가장 / 몽유 / 그 아이 / 몽유 2 / Blind / Blind 2 / 사월의 눈 / 동백결사 / 둥근 맛 / 자귀나무 꽃 피어나는 집 / 인어공주 / 거북아, 거북아!
4부 몽상과 푸른 새벽을 건너
Snow and Smoke / La Paz / 때때로 나는 / 홋카이도 / Moonlight / Where are you from? / 야간열차 / 밀고자 / UFO를 보았다 / 어둠이 찾아오면 / 그림자를 낳은 사내 / 사팔눈 소녀 / 여행가 / 엽서 / 라플란드 가는 길
해설ㆍ반듯하고 작고 아름다운 시의 모듈 김정배

추천사

유강희(시인)

김늘 시인의 첫 시집은 ‘본명’찾기에 바쳐진다. 그 열도는 자못 비장하고 순교적이다. 그는 현실의 제도와 규범이 만든 가명과 허명을 단호히 거부한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시적 출정의 명분을 삼는다. 그는 제 이름의 허구를 밝히... 더보기

김정배(문학평론가, 원광대 교수)

김늘의 시는 “모눈종이처럼 / 꽃마리처럼”(「Nobody」) 반듯하고 작고 아름다운 ‘Nobody’의 세계를 하나의 시적 프레임으로 제공함으로써, 시의 이면에 도사리는 의미를 끊임없이 재해석하도록 유도한다. 그 과정에서 시인... 더보기

출판사 서평

나는 마녀가 얼려버린 땅으로 돌아가기 위해
육중한 옷장 손잡이에 손을 얹고
하나, 둘, 셋 심호흡하는 소녀가 되어
당신 몸에 숨어 있는 흔적들에 손을 얹어요
아직 여물지 않아 복숭아 꽃빛이거나
오래 되어 무심하게 도톰한 그것은
닫힌 문이 달고 있는 초인종처럼 반짝여요
구슬놀이에 열중하다,
서툰 자전거를 타다가,
아슬한 붉은 감을 따러 나무를 오르다
우리가 잠시 피하지 못한 불운한 우연들
사막의 별처럼 깊고
날카로운 가시를 매단 덩굴처럼
저 혼자 뻗어가기도 하는 그것은
아마도 당신 이야기의 타래를 풀어줄 첫 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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