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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묵묵하고 먹먹한 우리 삶의 노선도

허혁 지음 | 수오서재 | 2018년 05월 14일 출간
5점 만점에 4점 리뷰 2개 리뷰쓰기 |
Klover 9.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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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7498285(1187498289)
쪽수 236쪽
크기 148 * 211 * 19 mm /406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버스라는 세상을 책임지는 한 버스기사가 전하는 작지만 단단한 삶에 대한 이야기!

묵묵하게 운전하며 글 쓰는 버스기사 허혁. 그가 버스 안에서 바라본 세상과 사람, 자기 성찰에 대한 이야기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하루 열여덟 시간씩 버스를 모는 동안 세상에서 가장 착한 기사였다가 한순간에 세상에서 가장 비열한 기사가 되는 자신을 마주한 저자는 그 시간을 자신을 관찰하고 성찰하는 시간으로 만들었고, 문득문득 떠오르는 글들을 적기 시작했다.

왜 버스가 늦게 오는지, 왜 기사는 물어봐도 대답도 잘 안 해주는지, 왜 선글라스까지 쓰고 인상을 팍팍 쓰고 있는지, 왜 버스정류장 박스에 딱 맞춰 서지 않는지, 왜 급히 좌회전을 해서 몸을 쏠리게 만드는지, 왜 두드려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지, 왜 모두 자리를 찾아 앉을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지, 버스기사의 내밀한 사정을 이해할 수 있는 글들을 통해 버스를 탈 때 가졌던 불만과 짜증이 납득과 이해로 변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운전하며 머릿속으로 쓰고, 운전하며 머릿속으로 탈고한 저자의 글 속에서 버스는 하나의 세상이 되고 독자이자 승객인 우리는 그 세상 속 시민이 된다. 버스를 운전하는 동안 자신의 몸에 차곡차곡 새겨진 언어로 빚어낸 저자의 글 속에서 때로는 엄마를, 아버지를, 할머니를 조우하게 되고 삶의 고단함을 내려놓는 쉼을, 삶에 대한 포근한 희망을, 마음 개운해지는 눈물을, 잔잔한 미소를 선물 받게 될 것이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누가 버스기사의 책을 내줄까 싶어 출판사 메일을 수집해 ‘전주 시내버스기사’라는 짤막한 자기소개와 함께 정갈하게 정리된 원고를 투고한 저자는 메일 수신 확인이 된 대부분의 출판사로부터 책을 내고 싶다는 대답을 들었다. 현직 시내버스기사의 노동과 경험에서 나오는 힘 있는 언어, 타인과 자신을 깊이 들여다본 성찰의 언어, 때론 모멸과 극한 상황에서 아이러니하게 찾아오는 해학과 유머의 언어로 가득하고, 누구나 마음속에 하나씩 두고 있는 삶의 애잔함과 서글픔을 담아낸 글들을 통해 세상이라는 노선도를 안정되게 움직이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위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허혁
전북 전주 출생으로 전주 시내버스기사다. 나고 자란 곳에서 시내버스를 몬다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을 찾아다니는 일이 되었다. 도로 위에 한 생이 펼쳐져 있다. 승객마다 한 생을 짊어지고 버스에 오른다. 시내버스는 이야기 공장이다.
학업을 마치고 몇 군데 직장을 옮겨 다니다 20년 가까이 조그만 가구점을 운영했다. 관광버스로 잠시 경력을 쌓고 시내버스 입사 5년 차다. 고단한 삶이었으나 머리맡에 늘 책을 두고 지냈다. 이 책이다 싶으면 몸에 밸 때까지 읽었다.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다. 버스 운전대만 잡으면 누군가 자꾸 이야기를 불러주었다. 전주 한옥마을 문화해설사 김경심의 남편이다.

목차

추천의 말_버스기사의 글을 읽으려 하는 당신에게_김민섭
책을 열며_천 개의 길, 천 개의 시내버스

1부.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시내버스 대학
“가요, 잉!”
언제나 문제는 몸이다
수줍은 인문학
더치페이
못 먹어도 고!
분노는 나의 힘
별을 찾아서
최저임금 가족
밥 먹는 재미
남편이라는 것들
삼 년은 돼야
아메리카노
“나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생수병
양화대교
소리커튼
SNS
아르바이트
아버지를 닮은 얼굴
아버지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

근심 덜기
창의적인 희망
입간판
닭발

2부. 당신과 나 사이에, 버스
잇다
전주대-우석대
이동권
2교대 근무가 답이다
암시랑토 않은 105번
모악산
역지사지
신나는 막 탕
아베마리아
유급휴가
“나는 이동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소풍
글을 모르는 노인이 혼자 시내버스 타는 법
자유
첫 골
이른 가을을 타다
청소
하이패스
비가 오면 시내버스는
당구삼년폐풍월
시내버스 운행 정시성
교통사고
초기화

3부. 버스사용설명서
애쓰십니다!
하차의 품격
에덴의 동쪽
짝꿍
진정한 서비스
“삶은 당신이 잠들지 못할 때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윤리적 버스 승차
윤리적 버스 하차
시내버스 이용률
음식물 반입과 쓰레기
윤리적 카드 요금
15초짜리 좌회전 신호에서 당신이 맨 앞에 있을 때
꿈은 이루어진다
CCTV
마이크
버스는 소리가 울리면서 증폭된다
친절기사
그림자 노동
네미, 외할아버지 말씀이 딱 맞았네!
남부시장
요금 인상
시내버스의 세 가지 큰 덕목
“당장 써도 큰 지장은 없것네!”
막걸리 한 잔을 못 먹다니!
나의 건강이 시민의 안전이다
버스는 한번 문 닫으면 돌이키기 어렵다
운전 중인 버스기사에게 말을 건네면 안 되는 이유

4부. 버스에 오르면 흔들리는 재미에 하루를 산다
갈대
당신 몸이 앞으로 안 쏠리면 시내버스가 아니다
시인의 마음으로
친절기사의 조건
“여보, 오늘은 별일 없었어?”
중년 삭발을 위한 변명
식권
내 얼굴에 버스기사라고 쓰여 있나?
“왜 그렇게 사세요?”
연료 충전
예술은 너무 쉽다
바나나
신호 앞에서
우회전을 하며

“커피 했어?”
버스기사의 자가용
유목
여성 인력꾼들
첫차를 기다리며
환승
모래내시장
실기 시험
“기사님, 이 길 아닌디요!”
명품버스
관광형 고객
마지막 염

책을 닫으며_버스기사가 되어 더욱 확실히 알게 된 나의 무의식들

추천사

홍세화(작가)

그의 글이 반가웠던 건 시시포스의 고된 일상을 보내는 버스기사가 쓴 글이라는 점 때문만이 아니었다. 사소한 불친절과 냉대 속에서, 이름 없는 존재로 사는 삶 속에서, 하루 열여덟 시간 운전대를 잡는 일상의 행군 속에서 그는 ... 더보기

김민섭(작가)

몇 페이지를 넘기다가 나는 그만 “아니 저기 ‘그냥 버스기사’라면서요…” 하는 심정이 되고 말았다. 글쓰기라는 작업이 작가나 책상물림들의 전유물은 아니겠지만, 다른 직업이 있으면서도 전업작가들보다 오히려 힘이 있는 글을 써내... 더보기

책 속으로

승객 사이에 상대방이 원치 않는 ‘버스 대접’을 하려 해서 차 안이 소란스러워는 경우가 있다. 동네 언니의 버스비를 자신의 카드로 찍어주려는 승객과 거절하는 승객 사이에 실랑이 때문이다.
“둘요!”
“아녀, 그러지 마. 나도 카드 있어!”
그깟 버스비 좀 내주고 나중에 무슨 생색을 내려고 그러느냐는 듯 펄쩍 뛴다. 다음 날이면 소문 다 난다.
“새로 이사 온 수원댁이 어제 버스비 내줬담서!”
버스비 좀 아꼈다고 살림이 펴는 것도 아니고 맥없이 신세 지기 싫어 죽어도 못 찍게 한다. 찍네 마네 하는 동안에 뒤에서 기다리는 승... 더보기

출판사 서평

글 쓰는 운전사의 작지만 단단한 삶에 대한 이야기
“정말 열심히 살아야, 겨우 살아진다.”

묵묵하게 다가와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현직 버스기사의 에세이. 버스 안에서 바라본 세상과 사람, 자기 성찰에 대한 이야기. “버스는 한번 문 닫으면 돌이키기 어렵다”, “모두가 자기 입장에서는 옳고 자기 인식 수준에서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삶이 징그럽게 외롭고 고독한 대목이다”, “당신 몸이 앞으로 안 쏠리면 시내버스가 아니다” 등 노동과 경험에서 나오는 힘 있는 언어, 타인과 자신을 깊이 들여다본 성찰의 언어, 때론 모멸과 극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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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살, 취업을 위해 서울에 올라왔다. 정읍과 부안에서 보낸 군 생활 4년여를 제외하면 줄곧 전주에서 살았다. 전주 시내버스기사인 저자가 쓴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가 반가웠던 건 그런 이유에서였다.   전주에 살았던 그때도, 서울에 살고 있는 지금도, 거의 매일 이용하는 시내버스지만, 그 서비스에 만족한 적은 한번도 없는 거 같다. 왜 서서 가야 하는지, 왜 매번 급 출발과 급 정거를 하는지, 왜 험하게 운전해서 멀미를 일으키는지, 왜 번번히 신호위반을 하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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