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까지는 공부보다 아이의 생각에 집중하라(큰글씨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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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철학계의 석학 서울대 황경식 명예교수의
내 아이를 위한 생각교육, 인성교육 안내서
많은 전문가들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과 겨룰 수 있는 인간의 유일한 무기는 역시 ‘생각하는 힘’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런데, 정작 지금 대한민국의 아이들은 과연 ‘생각의 힘’을 키우고 있을까?
이 책《열 살까지는 공부보다 아이의 생각에 집중하라》는,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잊어버리고 학교 교과 공부에만 매달리며 하루하루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는 대한민국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과 ‘바르게 행동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철학교육’이 필요함을 역설한 책이다. 선진국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떤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행하는지 소개하면서, 우리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각교육과 인성교육’의 방법을 구체적 여러 사례와 함께 풀어냈다.
작가정보
서울대 철학과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철학과 학부 및 석ㆍ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철학(논리학, 윤리학)을 공부했다(철학박사). 하버드대학교 철학과 대학원 객원연구원을 거쳐, 한국 윤리학회, 한국철학회 등 학회장을 역임했고, 국가 석학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동국대학교와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는 서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고, 1996년부터 명경의료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을 지냈다.
1970년대 중반, 하버드대학 철학과 교수이자 세기의 정의론자인 존 롤스(John Rawls)의《정의론》을 번역하고, 그에 대한 학위논문을 쓰면서 철학계에 등장한 황경식 교수는 근래에는 정의론과 더불어 덕윤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인성교육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그는 또한 정의의 문제를 이론적으로만 탐구한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20여 년 전 자신의 재산 및 현재 몸담고 있는 병원(약 100억 원의 가치)을 사회에 출연함으로써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행하여 ‘실천하는 지식인’의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그는 예전부터 ‘어린이와 철학’이라는 주제에 큰 관심을 갖고 1990년대 초반부터 아이들을 위한 철학교육을 국내에 정착시키기 위해 크고 작은 노력을 해왔다. 《논리+논술 이야기》시리즈와 《논술꺼리, 토론꺼리》시리즈, 《철학 속의 논리》 등의 책을 집필해 우리 국민들의 논리력 향상에 힘써왔고, 《가슴이 따뜻한 아이로 키워라》, 《정의론과 덕윤리》등의 책을 집필해 인성교육 함양에도 집중해왔다. 10년 전부터는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전국의 유치원 원장을 대상으로 ‘어린이를 위한 철학교육’에 관한 강의를 실시하면서, ‘아이들에게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 옳고 바른 행동을 실천하는 힘을 길러주는 철학 공부가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황경식 교수는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10세 이하 아이들, 그리고 10대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각종 문제들을 접하면서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부터 경쟁에 내몰리고, 지식 습득에만 치우친 공부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린 채 성인으로 자라나는 상황에 큰 우려와 위기감을 느꼈다고 한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아이들에게 철학교육을 통한 ‘생각하는 힘’, ‘바르게 행동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자기주도적 인생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믿고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목차
- 글머리에
프롤로그 _ 스스로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아이로 키우자
PART 1. 스스로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아이
1장. 생각하는 과정이 생각의 내용만큼 중요하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철학교육이 절실한 이유
어린이와 철학, 어떻게 만나야 할까
어린이와 철학, 만나서 무엇이 이루어질까
2장. 바른 생각, 참인 생각을 길러주는 ‘논리’의 중요성
생각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평범한 사람과 천재는 무엇이 다른가
3장. 어릴 때부터 스스로 생각하는 훈련이 꼭 필요하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은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길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지금 우리 아이들의 공부는 왜 ‘진짜 공부’가 아닐까
PART 2. 다른 나라 아이들은 철학교육을 어떻게 받을까
4장. 열 살 이전에 스스로 생각하기를 연습하는 세계의 아이들 : 영미권, 이스라엘, 프랑스의 철학교육
논리적 사고력 중심의 영미의 철학교육
유대인의 질문과 토론을 통한 철학교육
바칼로레아로 철학정신을 이어가는 프랑스
PART 3.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
5장. 스스로 생각하는 연습은 논리적으로 생각하기부터
자신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연습
논리적 사고의 두 가지 방식 ① 귀납적 사고법
논리적 사고의 두 가지 방식 ② 연역적 사고법
6장. 내 아이를 위한 스스로 생각하기 훈련 ① 책읽기와 글쓰기
어떻게 책을 읽어야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을까
아이의 생각이 자라는 올바른 책읽기 습관을 기른다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글쓰기의 힘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넘어 글 잘 쓰는 아이로
7장. 내 아이를 위한 스스로 생각하기 훈련 ② 듣기와 대화하기
대화의 시작은 먼저 잘 듣는 것이다
8장. 내 아이를 위한 스스로 생각하기 훈련 ③ 토론하기
인격적으로 성숙한 인재를 만드는 토론의 힘
가정에서 온 가족이 함께 해보는 토론식 대화
PART 4. ‘스스로 생각하기’를 넘어 ‘바르게 행동하는 아이’로 키운다
9장. 스스로 생각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바르게 행동하기 위해서다.
인성교육은 왜, 무엇을 위해 필요한가
인성교육,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가
인성교육은 올바르게 행동하기 위해 필요하다
10장. 머리로 아는 것, 몸으로 실행하는 것
아이들이 거짓말을 할 때 부모의 대처법 아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게 하라 학교 내 폭력 문제
올바른 사랑의 방법
PART 5. 바르게 행동하는 아이에서, 즐겁고 행복한 아이로
11장. 다른 나라에서는 바르게 행동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이렇게 한다 : 영미권,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의 인성교육
건강한 공동체 생활을 중시하는 영미의 인성교육
현명하고 자유로운 감성을 지닌 아이로 키우는 프랑 스의 인성교육
검약한 성품과 사회성을 강조하는 독일의 인성교육 긍정적 삶의 태도를 가진 아이로 키우는 이스라엘의 인성교육
12장. 내 아이를 위한 최고의 선물, 즐겁고 행복한 삶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에필로그 _아이들을 행복한 꼬마 철학자로 키우자
참고문헌
책 속으로
저는 오랫동안 대학에서 철학과 논리적 사고 그리고 윤리학, 정의론, 인성으로서의 덕윤리 등에 대해 가르쳐왔습니다. 아울러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전국의 여러 유치원 원장님을 모시고 ‘아이를 위한 철학’이라는 주제로 10년째 강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강의의 주요 내용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생각의 틀을 키우고, 스스로 생각한 바를 바르게 행동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것들입니다.
이 책에 저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담아내고자 노력했습니다. 학자로서 어렵고 딱딱한 논문이나 교재를 주로 써왔던 터라 때로는 조금 재미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녀가 올바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바르게 행동하는 성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님들께는 분명 울림을 주는 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p15. 프롤로그
“철학을 배우려하지 말고 철학함을 배워라.”
독일의 철학자 칸트가 철학 입문 첫 시간에 학생들에게 늘 했던 말입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플라톤과 니체의 철학사상을 그대로 암기하고 배우려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자기 자신의 입장에서 철학가들의 사상을 성찰함으로써 내 생각과 삶의 깊이와 넓이를 더 해가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 야 할 것은 결과로서의 철학체계는 복잡하고 난삽한 것이지만, 과정으로서의 철학적 사고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철학이 상아탑 속 학자들만의 학문이 아니며, 일상 적 삶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철학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철학의 핵심은 사고의 결과로써 확립된 사상체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생각하는 과정, 즉 ‘사고방식’ 그 자체에 있습니다. 따라서 ‘철학 (philosophy)’이라는 명사가 아니라 ‘철학한다(philosophise)’는 동사가 그 의미를 더욱 본질적으로 드러내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철학함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나의 생각을 다듬 어가는 과정이기에, 어느 정도 지적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 나 할 수 있고 또 관심을 가져야 할 근본적인 정신활동입니다. 따라서 지적 발달 과정에 있어 철학교육이 가능한 나이를 만 몇 세 이상으로 정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말을 깨치기 시작한 어린 아이부터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에 게 철학함은 가능할 뿐 아니라, 권장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 p22~23.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철학교육이 절실한 이유
앞서 살펴본 대로 아이들의 생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참인 생각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바른 생각도 중요하기 때문 에 논리학의 기초를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타당한 생 각, 즉 바른 생각을 위한 규칙이 무엇이며 그런 규칙을 어긴 그른 생각은 어떤 것인지를 분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타당한 규칙을 어긴 생각을 오류(fallacy)라 부르는데, 논리학 공부는 타당성을 판단하는 규칙을 공부함으로써 오류를 가려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럼으로써 오류를 피하고 결국 논리적으로 타당 한 생각, 즉 바른 생각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지요.
우리가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려는 최종 목표 는 그저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아이를 넘어 생각을 잘 하는 아이로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참인 생각과 바른 생각을 하는 아이, 거짓 생각과 그른 생각 즉, 오류를 피할 줄 아는 아 이로 자라나게 하는 것입니다. - p44. 생각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끊임없이 고민 속에 빠지고, 수많은 딜레마적 상황 속에서 선택을 강요받습니다. 아이들도 어른 못지않게 다양하고 복잡한 선택 상황 속에서 판단을 해야 합니다. 그때마다 부모가 나서서 정답을 제시해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릴 때부터 사소 한 딜레마적 상황에서도 스스로 판단을 내리고 행동할 수 있는 윤리ㆍ도덕적인 실천력을 길러줘야 합니다. 그래야 훗날 우리 아이 들이 주체성 있고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어린이 조기 철학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철학교육이 바로 이러한 가치관을 정립하는 토대 가 되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길러주기 때문입니다. 대 학에 와서 철학개론 수업을 받으며 이런 훈련을 하겠다고 하는 것 은 이미 늦습니다.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십 수 년 동안 굳어진 생각의 틀이 대학에 와서 철학 공부를 한다고 해서 바뀌기 쉽겠습니까?
게다가 대학에 와서도 철학을 제대로 공부할 짬이 없습니다. 곧 바로 취직 공부 하느라 다시 성적에 연연합니다. 그러므로 입시 위주의 교육에 매몰되기 전에, 기성세대의 가치판단에 무비판적으로 길들여지기 전에 우리 아이들의 생각의 틀을 넓고 깊게 바로 잡아 주는 철학함을 해야 합니다. - p.71.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이처럼 논리적 사고력은 공부와 삶 모두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생각의 꺼리들이 아무리 널려 있어도, 논리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면 수많은 정보와 주장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을 뿐 아니 라 무반성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특히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고 두뇌 발달도 완전히 이루어지지 못한 청소년들의 경우 특히 비논리적 사고로 인해 부정적 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글을 깨치고 말의 의미를 알아가는 나이만 되어도 논리적 생각교육은 이루어져야 합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옳고 그름 을 판단하지 못하면 분별력이 없어지고 인성교육과 도덕교육도 힘듭니다.
참과 거짓,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력을 길러주는 논리적 사고 훈련이 안 된 아이들의 경우, 오류에 빠지지 쉽습니다. 논리적 오류 (logical fallacy)는 편향된 생각에 빠지거나, 그릇된 권위에 매몰되거나, 성급한 일반화의 문제 등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이런 오류 들은 잘못된 생각을 넘어 잘못된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문제입니다.
공자는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실제로 얻는 것이 없다. 생각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움을 면할 길이 없다”고 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며 배우고 익히지 않는 공부는 현실적으로도 도움이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나아가 생각한 것을 실천하지 않는 다면 그 또한 무의미한 일입니다. 우리가 배우고, 배운 것을 생각 하고,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길 때 비로소 올바른 생각은 제 의미를 갖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p.80~81. 지금 우리 아이들의 공부는 왜 진짜 공부가 아닐까
유치원을 비롯한 의무교육 기간의 수업에 토론이 차지하는 비중 이 이렇게 크기 때문에 유대인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오늘 학교에 서 뭐 배웠어?”라고 묻는 대신 “오늘은 선생님께 무슨 질문을 했니?”라고 묻는 것입니다. 질문에 대해 끊임없이 강조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토론의 과정도 흥미진진한 놀이쯤으로 여깁니다.
그리고 질문을 잘하려면 일단 수업을 잘 들어야 합니다. 그러니 학교 수업 자체가 활기를 띠고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이 활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코흘리개 아이들에게도 논쟁과 토론을 끈기 있게 지도하니 훗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창의적 인재 가 되는 게 아닐까요?
‘유대인 두 명이 모이면 세 가지 의견이 나온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토론이 얼마나 일상화되어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속담입니다. 특히 유대인 사회에서 존경받는 랍비가 되려면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조건입니다. 아이에게 공부를 많이 시키는 것보다 질문을 많이 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공부에 저절로 흥미를 갖고 스스로 알아서 하며, 배운 것을 사실 그대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다각도로 고민해보는 창의성 을 키우게 됩니다. 이런 교육 방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표현하는 능력뿐 아니라 문제를 깊이 있게 파헤쳐 해결하려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도 익히게 됩니다. - p.106~107. 유대인의 질문과 토론을 통한 철학교육
내 것이 되는 책읽기가 주는 이로움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독자적인 사고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책 속에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펼쳐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책을 통해 다양한 상황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들을 접했을 때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현명한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얻게 되는 독자적인 사고와 판단은 우리의 실제 삶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학교 성적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니까 책 읽을 필요가 없다 는 생각도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독서는 모든 학문의 기초이며, 우리의 인격에 커다란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는 독서를 통해 올바른 사고를 하면서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처럼 중요한 독서의 중요성을 느끼고 습관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독서를 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는 책을 읽음으로써 그 책이 갖고 있는 지혜 속으로 들어가 고 싶은 진정한 욕구를 가져야 합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반복해서 읽고 그 의미를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책을 무작정 많이 읽는 게 중요한 건 아닙니다. 적은 양을 읽더라도 그 책을 잘 이해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 p.142~143. 어떻게 책을 읽어야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을까
출판사 서평
√ 대한민국 덕윤리의 대가(大家) 서울대 황경식 명예교수가 부모에게 던지는 쓴소리
- 보통의 부모는 아이의 공부에 매달리지만,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생각을 키워준다
대한민국 정의론 및 덕윤리의 대가, 서울대 황경식 명예교수는 수십 년 간 우리 국민들의 ‘논리력 향상’과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애써왔다. 스스로 철학을 공부한 학자이자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책을 집필하고 강의하며, 대중 언론과의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올바른 철학교육을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에 집필한 《열 살까지는 공부보다 아이의 생각에 집중하라》는 이런 그의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황 교수는,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 철학교육이 가장 절실하고 꼭 필요한 대상을 ‘유치원 및 초등학생 아이들’임을 지목하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철학교육의 유용함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의 뇌가 발달하고 사고력, 인지능력, 감성 등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만 3세부터 우리나라 부모들은 경쟁적으로 아이의 지식공부에 몰두하는데, 그 때문에 정작 이 시기에 반드시 길러야 하고, 아이의 평생 자산이 될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올바른 가치관’, 그리고 ‘지혜롭고 바르게 행동하는 습관’을 놓치고 만다고 황 교수는 지적한다.
“이런 지식공부 위주의 교육이 낳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는 지금 우리나라 청소년기 아이들의 행동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굳이 학교폭력이나 각종 청소년 범죄 등 눈에 띄는 문제행동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또래들끼리 대수롭지 않게 사용하는 욕설과 비속어, 과도한 부모 의존적 사고, 정신 깊숙이 스며든 외모 및 물질만능주의 같은 문제는 평범한 청소년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적 생각과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수준 높은 문학작품과 철학서적 등을 읽으며 자아정체성을 고민하고,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의 가치,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 대해 생각하는 등 지식공부보다 더 중요한 ‘가치관 정립’을 위해 다양한 체험을 하는 선진국 아이들은, 어린 시절에 ‘철학’을 만남으로써 생각의 힘을 기르고, 올바른 인성을 습관화하고 있죠.
건강하고, 지혜롭고, 바른 인성을 가진 아이로 자라나길 바라던 부모들도 아이가 다섯 살만 되면 한 줄 세우기식 경쟁에서 뒤처질까 두려워 아이를 주입식 지식공부의 틀에 가둬버립니다. 이런 우리 부모들의 시대착오적 욕심으로는 결코 10년 후 아이의 밝고 건강한 미래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부모가 되려면, 지금부터라도 아이가 스스로 옳게 생각할 수 있도록, 더불어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도록 ‘철학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 어린 시절 ‘철학하기’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고, 바른 인성을 길러주는 밑거름
- 선진국의 철학교육 및 인성교육을 들여다봄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10년 후를 준비해야 한다
황경식 교수는, 철학이란 현자(賢者)들의 사상체계(System of Thoughts)를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 생각하는 과정, 즉 사고방식 그 자체에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철학(philosophy)은 명사가 아니라 철학한다(philosophise)는 동사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만나는 철학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며, ‘세상만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역설한다.
책을 읽고, 대화를 하고, 글을 쓰면서 논리적인 이치를 터득하고, 그런 바탕 위에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생각을 교류하면서 앞으로 ‘나는 어떤 가치관으로 살 것인가’를 깨닫게 되는 과정이 곧 아이의 철학하기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말을 하고, 글자를 깨칠 때쯤부터 아이들에게도 철학함, 즉 생각하기가 필요하며, 가정은 유치원, 학교와 더불어 아이의 생각을 키워주는 가장 중요한 교육의 장(場)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황 교수는, 선진국 아이들의 철학교육과 인성교육의 실태를 살펴봄으로써 우리 부모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영미권, 프랑스, 이스라엘, 독일 등의 교육 선진국의 아이들이 가정에서부터 어떻게 부모와 철학하기를 연습하는지, 어떤 윤리적 가르침을 받는지를 보여주고, 그런 가정교육의 힘이 아이들의 인생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부모들의 각성을 유도하고 있다.
√ 대한민국에서 보기 드문 ‘실천하는 지식인’, 서울대 황경식 명예교수
- 사회로부터 얻은 부(富)와 재능을 사회로 환원함으로써 실천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부 및 석ㆍ박사 과정을 거친 황경식 교수는, 우리나라의 철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오면서 국가 석학으로 지명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을 지낸 내로라하는 지식인이다. 존 롤스의 《정의론》을 번역하고, 그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 정의론 및 덕윤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특히 바람직한 인성교육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1996년부터 명경의료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20여 년 전 자신의 재산과 명경의료재단(약 100억 원의 가치)을 사회에 출연,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행했다. 또한 10년 전부터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전국의 유치원 원장을 대상으로 ‘어린이와 철학’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사회로부터 얻은 ‘부(富)’뿐만 아니라 자신이 배운 지식과 경험이라는 재능도 적극적으로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실천하는 지식인’의 바람직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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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이어서
아이의 글쓰기는 운문에서 시작해 산문으로 넘어가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보통의 아이들은 갑자기 산문을 쓰라는 요 구에 당면하면 곧바로 글쓰기에 당혹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산문의 형식적 조건들, 철자, 문법, 구두점 등은 아이들의 자유로운 사고 과정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글쓰기는 운문, 즉 동시나 짧고 형식이 요구되지 않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짧고 비형식적 인 글을 쓰는 일에 익숙하게 되면, 보다 길고 형식적인 글쓰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계속해서 동시만을 쓰게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선 아이들이 자신을 자유롭고 편한 형식으로 표현하도록 권장한다는 뜻입니다.
글쓰기는 말하기와 더불어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 입니다. 따라서 아이의 글쓰기가, 침대에 키를 잘라 맞추어야 하는 프로크루스트의 침대(Procrustes, 고대 그리스 때 붙잡힌 강도를 쇠침대에 눕혀 키가 큰 사람은 다리를 자르고, 키가 작은 사람은 잡아 늘렸다고 함) 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아이의 문학적, 철학적 충동에 자연스럽게 맞추어져야 합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형태의 문장을 구성하는 나름의 실험을 통해 그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게 해야 합니다.
- p.166~167.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넘어 글 잘 쓰는 아이로
이처럼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이나 교육법은, 어디까지나 아이 자신이 자율적 주체이고 부모나 선생님은 자율학습에 있어 보조자 역할만 담당하고 만족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우리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은 소크라테스의 대화법보다는, 절대적인 권위로 가르침을 전달하는 종교적 대화를 우 선시하고 당연시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자신들이 무의식중에 행하는 종교적 대화를 통해 옳고 참인 생각뿐만 아니라 그르고 거짓인 생각까지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음을 자각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부모님과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답변자’ 가 아닌 ‘질문자’가 되어 대화해야 할 것입니다. - p.89~190. 대화의 시작은 먼저 잘 듣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 스스로 다양한 답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환경과 준비가 필요할까요? 먼저 자신의 생각이 바로 서야 합니다. 그런 후에는 타인을 존중하고,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 세상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므로, 맞춰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토론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대화나 토론을 할 때 타인의 입장에 대해서 가혹한 판단이나 평가를 내리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에게 관대해지기란 사실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토론하는 문화가 익숙치 않고, 아직 사고 과정이 미숙한 아이들 의 경우 상대의 입장이나 생각에 대해 열린 태도를 취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나는 항상 옳고 상대는 그르다’는 자기중심적 생각에 집착해서 상대의 이야기에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상 상대가 그르고 내가 옳은 경우도 있지만 내가 그르고 상대가 옳은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대화나 토론을 할 경우 이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 관용을 베풀고 지적으로 겸손해질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토론 수업이 중요한 것이지요. 나와는 다른 생각에 자주 부딪히고, 그것을 열린 태도로 인정함으로써 타인을 존중하는 법 을 알게 됩니다. 또 이 과정에서 이해, 배려, 관용의 태도를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 p.199~200. 인격적으로 성숙한 인재를 만드는 토론의 힘
우리가 자녀들에게 덕목을 가르치는 것은 그것이 그들에게 이롭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이롭다는 것은 단지 물질적이고 가시적 인 어떤 이익을 넘어 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가장 의미 있고 효과 적인 방법이라는 뜻입니다.
오랜 세대에 걸쳐 전해진 경험과 지혜는 개인이나 집단의 행복 이 덕목이나 도덕에 의해 지배되는 행위와 직접적·간접적 관련이 있음을 가르쳐줍니다. 시대와 국가를 넘어 모든 성현들이 동일한 기본덕목을 가르쳐온 것도 우연의 일치가 아닌 것이죠. 문명의 쇠망과 도덕적 타락 간의 상관성도 역사에서 자주 관찰되는 현상입니다.
우리는 시행착오(trial and error)를 통해서 덕목에 따른 삶과 자신 의 행복 간의 상관관계를 배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덕한 행위가 가져오게 될 고통과 불행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야 비로소 행복으로 가는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러한 지혜를 터득하기 위해 모든 시행착오를 다 겪을 수는 없습니다. 한정된 시간의 수레바퀴 아래서 이를 일일이 확인하기에는 인생이 너무나 짧기 때문이죠. 따라서 부모의 의무는 이미 우리가 배운 지혜를 물려주어 덕목과 행복의 관계를 가르치는 일입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덕목을 가르쳐주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들의 행복이 거기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 p.220~221. 인성교육은 왜, 무엇을 위해 필요한가
공자는 이와 관련해 《논어》의 서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히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이는 무언가를 배우고(學), 단지 아는 것(知)에 그치지 않고 반복 훈련(習)을 통해 습관화와 자기화를 거쳐 실행(行)할 수 있어야 비로소 즐거운(悅) 삶이 이뤄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론적 지식에 그치지 않고 실천적 지혜가 되려면 ‘학(學)’과 ‘사 (思)’에 더하여 아는 것을 반복(習)하는 연습을 계속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아는 것을 내면화, 내재화, 자기화, 생활화하고 나아가 자 신의 몸에 익숙해지는 체화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체화를 이루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아는 것을 억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즐겨 행하게 되지요. 바로 이것이 중요합니다.
과녁에 화살을 명중시키는 궁사가 처음부터 잘했던 것일까요? 아닙니다. 오랜 시간 수많은 화살을 날리면서 바람의 속도와 방향을 익힘으로써 환경적 변수에 구애받지 않고 과녁에 화살을 명중시키게 되었을 것입니다. 덕윤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 p.233. 인성교육은 올바르게 행동하기 위해 필요하다
프랑스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가장 자주하는 말이 ‘현명하게 생각하라’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는 프랑스 인성교육의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착하게 살아라’와는 다른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현명하라’는 말은 올바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존중하라는 뜻입니다. 즉, 아이를 독립적 인격체로 인정하고, 아이가 힘들고 낯선 상황에서도 스스로 그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부모의 믿음과 기다림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 p.288~289. 현명하고 자유로운 감성을 지닌 아이로 키우는 프랑스의 인성교육
유대인 가정의 형제자매들은 대체로 우애가 좋다고 합니다. 아이 들이 아무리 많아도 부모들은 그들의 재능을 비교해서 평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형제의 머리를 비교하면 둘 다 죽이게 되지만, 형제의 가능성을 비교하면 둘 다 살린다”는 탈무드의 한 구절을 가정교육의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대할 때 능력의 차이가 아닌 개인의 차이에 주목하고, 아이가 가진 독특한 개성이나 특성을 제대로 알아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이마다의 특징을 세심하게 관찰합니다. 이는 아이를 저마다의 천성으로 키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교육방 식이기도 합니다.
유대인 부모들의 이런 합리적인 교육관은 아이들의 인성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능력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않고, 자신의 특성이나 개성을 동등하게 인정받고 자란 아이들은 서로에게 너그럽습니다. 그리고 아이도 자연스럽게 차이를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고 지나친 경쟁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렇게 자라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추구하며 개성 있는 삶을 꾸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삶을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 p.301~302. 긍정적 삶의 태도를 가진 아이로 키우는 이스라엘의 인성교육
스스로 어떤 삶을 살지, 어떤 덕목을 가장 가치 있게 여기며 살아갈지 고민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아이들에게는 바로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인생의 최종 목적은 무엇인가요? 돈을 버는 것은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이지만 잘 먹고 잘 사는 일, 즉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이유는 선뜻 물을 수도 답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행복은 그 자체가 삶의 이유이자 최종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저마다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철학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그럼, 이제부터라도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꼬마 철학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 p.318. 에필로그
기본정보
ISBN | 9791187440970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6월 02일 |
쪽수 | 320쪽 |
크기 |
210 * 297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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