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환해서 그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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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전수민은 전통한지와 우리재료를 이용하여 우리정서를 표현하는 한국화가이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그림을 그리기 이전에 사람부터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범우주적인 예술활동으로 이 세상의 수준을 높이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려는 소망이 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워싱턴DC 한국문화원, 프랑스 아리랑갤러리 등에서 초대전을 비롯한 개인전 9여 회, 그리고 일본 나가사키브릭홀, 일본 나가사키현미술관, 프랑스 숄렛 등에서 단체적 70여 회, 각종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목차
- * 프롤로그
* 어떤 달, 수평으로 모이다
준비하다
꿈꾸는 달 : 변화를 위해 첫발을 내딛는 달
* 봄 달, 위로 솟다
시작하다
물오름달 : 삼월, 산과 들에 물오르는 달
성장하다
잎새달 : 사월, 잔인하도록 푸른 달
아끼다
푸른달 : 오월, 마음이 푸른 모든 이의 달
* 여름 달, 사방으로 퍼지다
빛나다
누리달: 유월, 온 세상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차
넘치는 달
사랑하다
견우직녀달: 칠월, 선남선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꿈꾸다
타오름달: 팔월, 하늘에서 해가 땅 위에선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 가을 달, 아래로 내려오다
이루다
열매달 : 구월, 가지마다 열매 맺는 달
성찰하다
하늘연달: 시월, 이룬 것을 돌아보는 달
익숙해지다
미틈 달: 십일월,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 겨울 달, 사방에서 모이다
나아가다
매듭달: 십이월, 마음을 가다듬는 한 해의 끄트머리 달
그리워하다
해오름달: 일월, 새해 아침에 힘차게 솟아오르는 달
매듭짓다
시샘달: 이월,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 어떤 달, 수평으로 퍼지다
위로하다
나를 위로하는 달: 십삼월, 다름 아닌 나를 내가 껴안는 달
피어나다
우주의 달: 지금 아무것도 아니라서 그 무엇도 될 수 있는 달
추천사
-
전수민은 꿈이요, 신화이다. 난 그니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어쩐지 전수민은 예술가로서의 남다른 끼를 천부적으로 타고 난 듯싶다. 그니의 문장은 언제나 새롭고 놀랍다. 어느 문장에서나 나는 자유스런 전수민만의 독특한 문체를 느낀다. 그림을 하지 않았더라면 전수민은 동화작가가 되었을 것임이 틀림없다. 난 그의 책 첫 장을 어떻게 열까를 고민한다. 전수민이 낸 책은 그만큼 비밀스런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
어느 전생의 연분홍 봄날이었을까. 혼자 마시는 낮술 근처로 한 음성이 들려왔다. 지난 밤 꿈속에 시인 류근이 다녀갔다는 전언, 언젠가는 만나게 되리라는 예언…. 그가 소녀에서 여인이 되는 사이에 몇 번의 전생이 지나갔고, 그의 예언처럼 우리는 이 생애에서 꿈결처럼 만났다. 화가 전수민의 그리움은 그런 것이다. 수만의 전생과 이승과 내생을 아우르고 거슬러 흘러가는 그리움. 그가 그려서 기꺼이 펼쳐 보여주는 그리움에 젖어서 나 다시 이 생애의 슬픔을 앓겠다. 비로소 그리움의 내생을 바라보겠다.
책 속으로
- 그림은 그리움의 다른 말이에요. 그림은 기다림의 줄임말이지요. 화가는 그림으로 바람도 잡고 해와 달도 동시에 잡아내요. 어쩌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려낼 수 있어요.
- 우리가 염원하는 ‘기적’은, 세상의 그 어떤 ‘변화’는 아주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된다.
-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가벼운 봄을 위해 무거운 겨울을 난다.
- 사는 동안 곁에서 한 번도 변함이 없었던 것들을 홀대하면 안 돼요. 이를테면 동구 밖의 100년 된 나무라든가, 큰 산이라든가, 넓은 대지와 깊은 바다라든가, 계절을 받아들이는 모든 자연이라든가. 그리고 우리 엄마, 아빠, 가족들.
- 처음 혼자서 머리를 묶을 수 있게 되던 날, 어른들은 “이제 다 컸구나!” 하고 말했다. 그리고 어느새 나도 그만, 말 잘 듣는 아이들을 보면 “다 컸네!” 하고 말하는 어른이 되었다.
- 모든 사랑에는 산책이 필요하다.
- 꿈을 꿨어요. 작은 난쟁이가 벽에다 글을 썼죠. ‘진실은 힘.’ 그래요. 진실만 한 힘은 또 없을 거예요.
- 꿀벌은 몸통에 비해 날개가 너무 작아서 실은, 날 수 없는 체형이라고 한다. 하지만 꿀벌은 자기가 날지 못한단 사실을 모른 채, 여전히 날고 있다.
- 동서울 톨게이트에서 시속 100킬로미터로 5억 년 정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다는 카펠라는 우리 눈앞에서도 반짝반짝 빛난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그저 그만큼에 불과한 것 같지만, 어떤 사연이든 갖고 있다. 어딘가에 부딪혀서 아픈 빛을 만들어내고, 무언가에 가려져서는 비명조차 못 지를지도.
- 시간은, 낯섦을 익숙함으로 변하게 하지만 아주 익숙했던 것을 문득 낯설게도 만들어요.
- 유서는 잘 죽지 않는 사람이 쓰는 것이다. 영원히 살 것 같은 사람이 진지하게 곧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목숨이 연장된다면 얼마나 잘살 것인지’ 온 힘을 다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유서는 매번 성장한다.
- 다른 사람에게 툭하면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은 본인이 불행해서 그런 것이다. 그러니 나오는 말도 가시 돋칠 수밖에. 다른 사람에게는 늘 상처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불행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내가 먼저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면 상대로부터 따뜻한 말을 가장 먼저 듣는 사람도 바로 내가 된다.
- 차가운 구름이 해를 얹고 반짝반짝할 때 할머니가 말씀하십니다. “한낱 꽃도 지면 다시 피는데, 사람은 한 번 가면 오지 않네.”
- 우주는 감추어두었습니다. 보이는 것 외의 그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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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은 그리움의 다른 말이에요. 그림은 기다림의 줄임말이지요. 화가는 그림으로 바람도 잡고 해와 달도 동시에 잡아내요. 어쩌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려낼 수 있어요.
- 우리가 염원하는 ‘기적’은, 세상의 그 어떤 ‘변화’는 아주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된다.
-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가벼운 봄을 위해 무거운 겨울을 난다.
- 사는 동안 곁에서 한 번도 변함이 없었던 것들을 홀대하면 안 돼요. 이를테면 동구 밖의 100년 된 나무라든가, 큰 산이라든가, 넓은 대지와 깊은 바다라든가, 계절을 받아들이는 모든 자연이라든가. 그리고 우리 엄마, 아빠, 가족들.
- 처음 혼자서 머리를 묶을 수 있게 되던 날, 어른들은 “이제 다 컸구나!” 하고 말했다. 그리고 어느새 나도 그만, 말 잘 듣는 아이들을 보면 “다 컸네!” 하고 말하는 어른이 되었다.
- 모든 사랑에는 산책이 필요하다.
- 꿈을 꿨어요. 작은 난쟁이가 벽에다 글을 썼죠. ‘진실은 힘.’ 그래요. 진실만 한 힘은 또 없을 거예요.
- 꿀벌은 몸통에 비해 날개가 너무 작아서 실은, 날 수 없는 체형이라고 한다. 하지만 꿀벌은 자기가 날지 못한단 사실을 모른 채, 여전히 날고 있다.
- 동서울 톨게이트에서 시속 100킬로미터로 5억 년 정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다는 카펠라는 우리 눈앞에서도 반짝반짝 빛난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그저 그만큼에 불과한 것 같지만, 어떤 사연이든 갖고 있다. 어딘가에 부딪혀서 아픈 빛을 만들어내고, 무언가에 가려져서는 비명조차 못 지를지도.
- 시간은, 낯섦을 익숙함으로 변하게 하지만 아주 익숙했던 것을 문득 낯설게도 만들어요.
- 유서는 잘 죽지 않는 사람이 쓰는 것이다. 영원히 살 것 같은 사람이 진지하게 곧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목숨이 연장된다면 얼마나 잘살 것인지’ 온 힘을 다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유서는 매번 성장한다.
- 다른 사람에게 툭하면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은 본인이 불행해서 그런 것이다. 그러니 나오는 말도 가시 돋칠 수밖에. 다른 사람에게는 늘 상처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불행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내가 먼저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면 상대로부터 따뜻한 말을 가장 먼저 듣는 사람도 바로 내가 된다.
- 차
출판사 서평
프랑스와 미국 등 해외에서 호평 받고
수많은 셀럽이 사랑한 그림!
마음을 비추는 해와 달의 위로!
우리재료로 우리정서를 담아내는 한국화가 전수민의 그림은 이미 프랑스와 미국 등 해외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주식회사 삼성 홈플러스, 미래에셋 등 한국의 유수 기업은 물론 배우 박해일, 가수 강산에 등 많은 셀럽들이 그의 그림을 사랑하고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이유는 단연코, 전수민의 그림에는 밝은 에너지와 좋은 기운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해와 달을 그리는 화가 전수민의 마음을 밝히는 이야기이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독특하고 신비로운 문체와 따뜻한 그림이 돋보인다. 달을 보면 그리운 많은 것이 떠오른다고 고백한 저자는, 그리는 일을 그저 보이는 것을 그대로 옮겨놓는 것이 아닌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포근한 햇빛과 은은한 달빛을 재료로 한 그의 그림에는 그리움이, 기다림이, 사랑이, 따뜻함이, 그리고 좋은 기운이 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고되고 지친 삶에 여유를 찾고 싶을 때, 어쩐지 사무치게 외로운 날에, 문득 누군가 그리운 날에 그의 그림은 우리 마음속 그늘진 곳을 반짝반짝 비춘다. 《이토록 환해서 그리운》을 통해 생각지도 못했던 좋은 일과 행운을 선물 받는 놀라운 경험을 해보자!
출판사 리뷰
어둑한 일상을 컴컴한 하루를 밝히는
해와 달의 위로!
해와 달은 늘 같이 있어요. 그곳이 아니면 저곳에. 항상 그랬어요.
우리가 지구를 버티고 있는 내내 모두에게 공평했지요.
우리가 알 때도 그랬고, 우리가 모를 때에도 그랬어요.
세상 어느 누구도 햇빛이나 달빛을 더 가질 수는 없어요.
- 본문 중에서
지치고 고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하늘을 하루에 몇 번이나 올려다볼까? 바쁜 일상에 치여 잠시 숨 고를 여유도 잠시 갖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낮 하늘엔 말간 얼굴을 한 해가, 밤하늘엔 쏟아질 것 같은 별이, 환한 달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잊고 살아가고 있다. 늘 그 자리에서 따뜻함과 포근함으로 마음에 등불이 되어주는 해와 달의 존재를 잊은 채 말이다.
저자 전수민은 사랑하는 사람을, 해와 달을 오랫동안 천천히 바라보고 마음을 다해 정성으로 그려낸다. 빠른 그림 그리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성으로 스미고 켜켜이 쌓는 느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저자의 고운 삶의 결은 그림은 물론, 글에서도 돋보인다. 살아있는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고, 언젠가 사라지는 또 다른 모든 것들을 곱씹으며 마음으로 기억하려 애쓴다. 이런 저자의 삶의 태도는 아름다운 것을 보고도 아름답다고 말하지 않고, 모든 게 쉽고 빠르게만 흘러가는 요즘의 세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저자의 신비로운 문체와 따스한 그림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내어주고 힘주어 끌어안아 위로하는 강력한 힘이 있다. 해와 달은 누구에게나 공평한데, 그 존재를 잊고 지내는 우리 모두에게 포근한 햇빛과 달빛을 선물하는 그의 글과 그림을 만나보자. 조금 더 행복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은 그리움의 다른 말이다
그림은 기다림의 줄임말이다
화가는 그림으로 바람도 잡고 해와 달도 동시에 잡아내요.
어쩌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려낼 수 있어요.
- 본문 중에서
전수민의 그림은 한국은 물론 프랑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호평을 받아 이미 수차례 초청 전시회를 열었다. 《이토록 환해서 그리운》 표지의 그림은 배우 박해일 씨가 구입해 소장하고 있으며, 그 외 가수 강산에, 배우 이재용, 이재윤 등을 비롯한 명사는 물론 주식회사 삼성 홈플러스, 주식회사 케미코스, 미래에셋 등 많은 유수의 기업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인류 최초의 그림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달을 보면 그리운 많은 것이 떠오른다고 고백한 저자는 그리움과 기다림이라는 인간이 지닌 근원적인 속성을 건드린다. 그리고 오직 마음으로만 보이는 것, 보이지 않기에 더 잘 보이는 것들을 그림으로 담아냈다. 거기에 시적 상상력을 더한 깊은 사색의 글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처럼 아름답고, 더없이 환한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전수민은 타고난 예술가이다. 그가 꾹꾹 눌러내어 담은 그림과 글을 읽는 독자는 누구나 해와 달이 빚어내는 따스함과 아름다움을 통해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87119739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5월 04일 |
쪽수 | 264쪽 |
크기 |
152 * 190
* 20
mm
/ 397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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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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