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가장 자유로운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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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18년 7월 3주 선정
《팍스, 가장 자유로운 결혼》은 프랑스에서 팍스를 맺고 파트너와 살고 있는 저자의 경험담이 담긴 책이다.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내고,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저자는 프랑스에서 온전한 개인으로서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한국은 동거를 터부시하고, 결혼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남들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정도의 결혼식을 열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쏟는다. 그러나 가사 노동과 육아, 경력 단절의 부담은 젊은 여성들이 비혼을 택하는 이유가 되고, 맞벌이 부부는 아이 낳기를 포기하거나 거부한다.
팍스는 결혼의 본질에 대해 묻는다. 프랑스에서 결혼은 두 성인의 평등한 계약이며, 상대에 대한 진심이 있다면 결합의 형태는 본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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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저널리즘은 북(BOOK)과 저널리즘(JOURNALISM)의 합성어다. 우리가 지금, 깊이 읽어야 할 주제를 다룬다.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고 사유의 운동을 촉진한다. 현실과 밀착한 지식, 지혜로운 정보를 지향한다. bookjournalism.com
작가정보
저자(글) 이승연
저자 이승연
미국 칼튼 대학(Carleton College)에서 스튜디오 아트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패션 회사에서 가방과 신발을 디자인했다. 프랑스에 살면서 문화적 다양성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다.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한국 패션 잡지에 프리랜서 에디터로 글을 쓴다.
목차
- 1 _ 새로운 결혼을 그리다
그와 함께 살기로 했다
우리가 정한 방식으로 살기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2 _ 프랑스에는 '며느라기'가 없다
프랑스 부모들은 다 이렇게 쿨한가요?
누구도 혼자가 아닌 나라
결혼 아닌 대안이 필요하다
3 _ 가족을 선택할 권리를 말하다
누구나 가족이 될 수 있다
다른 것, 새로운 것, 멋진 것
4 _ 내가 꿈꾸는 가족을 찾아서
평등, 존중, 공존의 가족 문화
새로운 가족의 시대
시민과 시민의 결합
에필로그 ; 결혼이 유일한 선택지일까?
주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차이를 이해하고 공존하는 법
책 속으로
개인과 개인의 만남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교감이다. 서로에 대한 진심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결혼 사실을 꼭 알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두 성인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꾸준한 노력과 실천이 중요하다. 16p
증인도, 친구도, 가족도 없이 진행된 계약이 너무 간단해서 웃음이 났다. 그날 오후 우리는 근사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했고, 저녁에는 파티를 열어 친구들과 축배를 들었다. 두 개인이 합의를 통해 서로의 삶에 서로를 들이기로 결정했다는 점, 우리의 결정에 가족이나 친척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해방감을 느꼈다. 17p
시댁 가족과의 대화에서 가장 많이 놀란 것은 피임에 대해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줄리앙은 늘 피임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면 약사인 자신의 부모님께 물어보라고 했다. 프랑스에서는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사후 피임약을 구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성인이 되면 피임약을 먹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33p
시부모님은 “왜 결혼이 필요한지”를 묻는 내 질문에 너무나 쿨하게 “파티를 하려고 그러는 거지”라고 하셨다. 두 분의 말씀을 듣고, 아이를 낳아서 잘 기를 수 있는 사회적 토대가 갖춰져 있으면, 오히려 결혼은 하루쯤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이벤트에 불과한 것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7p
2017년 프랑스 전체 출생아 중 결혼 이외의 관계, 즉 팍스를 맺거나 동거 중인 커플 사이에서 태어나는 아이의 비율이 59퍼센트였다고 한다. 10명이 태어나면 법률상 부부 관계가 아닌 남녀 사이에서 태어나는 아이가 6명에 달한다는 의미다. 40p
한국 사회는 결혼에 대한 기대와 환상은 크지만, 결혼 생활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편이다. 결혼의 본질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 차이를 노력으로 극복해 나가는 것이다. 다양한 개인이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부터 다양한 가족 형태를 존중하는 문화도 만들어진다. 49p
한국 사회에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비혼 동거 커플이나 다자 연애 등에 대한 논의가 있다고 들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새로운 관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성 간의 결혼이라는 하나의 선택지에서 벗어나 개인의 선택을 최대한 존중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다. 61p
프랑스에서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보육원에 보내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아이가 단체 생활을 하면서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독립적인 개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아이의 모든 발달 과정에 엄마가 관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76p
오늘날 프랑스 사회에서 동거나 팍스 커플은 결혼으로 가는 예비 단계가 아니라 그 자체로 새로운 가족의 형태다. 프랑스 통계청은 단순 동거 커플과 팍스를 맺은 커플, 결혼한 부부를 분리해서 조사한다. 77p
법적으로 성인이 된 지 꽤 지났음에도, 스스로를 온전한 개인이라 생각하고 보낸 시간은 프랑스에서가 처음이었다. 프랑스에서 만난 이들은 연애와 섹스, 삶에 대해 더 자연스러운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94p
출판사 서평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출산율이 높은 프랑스의 팍스 제도가 거론되곤 한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팍스라는 제도 이면의 문화다. 팍스는 결혼이나 출산 여부와 무관하게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프랑스의 문화에서 탄생한 제도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사람들은 가족을 꾸려도 독립적인 개인으로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배우자가 있어도, 아이가 있어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개인의 행복과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개인의 행복이나 가치를 포기해야 하는 사회라면 팍스와 비슷한 제도를 도입한다고 해도 평등한 시민 간의 계약이라는 취지를 살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이들이 그 모습 그대로 함께하는 것. 끊임없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 ‘모두에게 평등한 결혼’이라는 팍스 제도의 취지를 일상에서 구현하고 있는 프랑스 사회의 모습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말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984659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7월 09일 | ||
쪽수 | 116쪽 | ||
크기 |
130 * 189
* 9
mm
/ 139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북저널리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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