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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브런치

시와표현 시인선 98 | 양장
김서은 지음 | 시와표현 | 2020년 04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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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6955987(1186955988)
쪽수 116쪽
크기 132 * 217 * 14 mm /257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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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시인에게 풍경은 시적 대상과 다른 것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풍경은 시인의 바깥일 수도 있고 또 안일 수도 있다. 안과 바깥 혹은 내부와 외부의 관계 내에 풍경이 놓인다면 그것은 둘 사이의 작용의 정도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깥에 존재하는 어떤 한 풍경을 단순하게 반영하는 경우와 그것을 복잡하게 굴절시키는 경우 풍경의 모습은 커다란 차이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하나의 풍경이 잉태되고 탄생하기 위해서는 풍경 그 자체만이 아닌 여기에는 반드시 그것을 지각하고 의식하는 주체가 필요한 것이다.
지각하고 의식하는 주체와 풍경이 만나야 무엇인가가 잉태되는 것이다.
주체와 풍경이 그냥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매개하는 그 무엇이 있어야 가능한 것 아닌가? 다시 말하면 그것은 “내 안의 계단과 내 밖의 계단들” 사이의 “틈새”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인은 익숙한 지각과 그것들이 만들어놓은 세계에 균열을 내고 해체하여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낯선 세계를 드러내 보이는 것이며 감각을 넘어선 의식 혹은 무의식 차원의 깊이와 부피감을 지닌 새로운 세계가 탄생하는 것이다
-해설 「풍경의 탐색과 내면의 발견」 중에서
이재복(문학 평론가, 교수)

작가의 말

시인의 말

나는 정글이야
우글거리는 것들로 그득하다니까

4월 즈음
김서은

목차

1 새벽의 맨살을 잡아당겨 볼까
절벽을 쓰다 013
S N S 014
소리바다 016
선물 017
내 몸 안으로 매일 매순간 지구가 들어온다면 018
시인.1 020
시인.2 022
읽다, 순간들 024
Time line 025
코끼리 026
사냥의 계절 028
아주 특별한 시인의 사소한 기록 029
챠콜그레이 030
슬픔의 방식 032

2 장미꽃의 행간을 읽으며

바리스타 036
바빌로니아, 붉은 정원 037
구름의 서가 038
저녁을 낭비 하는 사람 40
봄, 블랙박스에 찍히다 042
사소하고 개인적인 목요일 044
공간 045
노이즈 마케팅 046
이별이라는 장르 048
인스타그램 049
바람의 묵시록 050
일요일 052
대화나무 053
오늘의 요리 054
실종 055
열린 음악회 056

3 지금 이쁜이 수술 중

위대한 brunch! 059
가끔 궁금해 060
커피타임 062
구름 진술서 063
기대지 마시오 추락 위험! 064
Coffee break 066
패션 프라자 068
잠실역 부근 069
혀 070
안개여자 072
( )를 닫은 오렌지 074
비요일 076
지금 이쁜이 수술 중 078
립싱크 080
녹턴 081

4 서정아, 사랑해!

봄날 084
손금보기 085
나무의 잠 086
사소한 정원 088
12월 090
봄날은 간다 091
숨죽이다 092
에필로그 094
대낮 096
빗방울 환상곡 098
드라이플라워 099
다시 예미역 100
신천동 20-4 부근 101
우리는 서로에게 섬이다 102

[해설]

풍경의 탐색과 내면의 발견 107

이재복(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

책 속으로

읽다, 순간들

알고 있을까 첫 것의 환호성으로 환하던

순간을 펼쳐본다 몇 만 번의 안과 밖을 잘게 쪼갠다 순간이 풀려 나온다 현수막 펄럭거리는 사거리 순간을 밀치고 누군가 녹아내린다 구름이 경계를 벗어버린 순간 빨려들던 순간이 위험한 대화를 흘려버린다 아니 순간 속으로 뿌리를 내린다 깜박거리는 식물성들이

100,000분의 1초 동안 순간의 부재를 확인하고 바이러스에 노출된 첫날밤 흔적처럼 안과 밖을 몇 겹의 순간들이 소금기얼굴로 떠다니고 있다 묶은 보따리 검은 봉투들이 너울같이 스며든다 맨손으로 휘저어볼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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