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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 ‘KBS 걸어서 세계 속으로’에서 극찬한 그곳….
작가정보
저자(글) 임수용
저자 임수용
사춘기 시절 한 편의 영화를 보고 ‘타인을 감동시키는 인생을 살자’라고 결심한다. 다수의 단편영화를 만들었으며 상업영화 미술팀, 드라마 FD, 케이블TV 조감독 등을 거쳤다. 정든 충무로 삶을 떠나 현재는 공무원이 되어 전라북도청에 근무하고 있다. 아직도 정책으로 도민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지만 어쨌든 여전히 타인을 감동시키는 인생은 살고 있다.
상명대 연극영화학과 졸업
전북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사진 추성수
사진삽도인 주성수
대학 새내기 시절, 선배를 따라간 ‘보도사진연구회’라는 동아리에서 흑백사진 인화를 지켜보며 흑과 백, 두 가지로 표현되는 사진의 간결하고 선명함에 매료되었다. 2003년 일간지 사진기자를 시작으로 전북일보 사진부 기자를 거쳐 현재는 전북도청 공보관실에서 ‘나, 우리 그리고 주변의 수다스런 이야기’를 사진에 담고 있다.
우석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전북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 수상 (보도사진부문)
작가의 말
오늘도 여전히 총성이 울리는 슬픈 나라, 아르메니아는 우리와 많이 닮아 있다. 나는 아르메니아를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서늘하다. 아르메니아인들이 마음에 품고 사는 어머니 ‘아라라트 산’이 떠오르고 그들의 순박한 미소와 발전 가능성을 지닌 열정이 기억나기 때문이다.
아르메니아에는 사람 냄새가 난다. 그 사람 냄새 는 희망에 대한 믿음과 갈구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예레반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고질적인 부패와 경제난, 전쟁의 위험, 빈부의 격차, 예레반에 집중된 중앙과 지방과의 격차는 여전히 아르메니아가 풀어야 할 숙제다.
그럼에도 나는 한국인으로서 아르메니아 사람들과 새로 탄생된 혁명 정부의 축복을 기원한다. 아르메니아가 더 멋지고 발전된 평화로운 나라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그들이 내게 준 따뜻했던 마음, 또 짧지만 행복했던 순간을 잊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이 활자들 속에서 아르메니아의 따뜻함을 조금이나마 발견하길 소망한다는 점이다. 독자들의 행복한 아르메니아 여행을 기원한다.
목차
- chapter 1 사진으로 보는 아르메니아
chapter 2 아르메니아를 알면 동·서 문명을 안다
신이 선택한 나라 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아의 역사적 뿌리
아르메니아 경제와 통치체제
200만 명이 피살당한 아르메니아 대학살
고국을 언제나 잊지 않는 ‘디아스포라’
동·서 문명의 교차로, 수도 예레반
코카서스 3국과 주변국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
한국과의 수교는 1992년
아르메니아와 전라북도의 인연
chapter 3 자연, 인간, 신이 함께 하는 아르메니아
화산이 만든 걸작, 세반 호수
아르메니아인들의 어머니 ‘아라라트 산’
태양의 신전, 가르니
UNESCO 세계문화유산, 게하르트 수도원
수도 예레반의 상징, 공화국 광장
예술의 시장, 베르니사즈 벼룩시장
캐스케이드, 랜드마크가 되다
역사를 잊지 않는 관광지, 학살기념관
세 가지 성물을 가진 에치미아진 대성당
산골의 또 다른 마을, 타테브 수도원
chapter 4 꼭 알아야 하는 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아어의 알파벳
아르메니아의 축구 영웅 미키타리안
물 뿌리는 날, 바르다봐르
중세 아르메니아 예술인 카츠카르
아르메니아에서 만난 사람들
처칠도 감탄한 아르메니아 브랜디
지혜와 정이 만든 빵, 라바쉬
아르메니아의 목소리, 전통 악기 두둑
아르메니아의 농업
포도와 멀버리
아르메니아의 속이야기와 관행들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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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대한민국과 아르메니아, 그리고 전라북도와 아르메니아는 2017년을 기점으로 서로의 길이 열렸습니다. 길은 필연적으로 문명을 잉태합니다. 앞으로 양국이 만들어갈 새로운 문명의 길을 이 책을 통해 미리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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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실제로 아르메니아를 방문해 보기를 권유합니다. 한국은 아르메니아의 중요한 협력국입니다. 우리는 아르메니아와 한국, 양국이 관광 분야의 협력 강화 및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아르메니아와 한국의 우호관계 발전에 하나의 초석이 되길 바랍니다. (아르메니아공화국 경제개발투자부 국가관광위원회 의장)
책 속으로
국민들은 야권 지도자가 새 총리에 선출되지 못하자 4만여 명의 국민이 거리로 나와 의회를 규탄하였고, 결국 의회는 파슈난을 총리로 선출했다.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냈던 우리의 촛불혁명처럼 피 한 방울 없이 평화적인 시위로만 이른바 ‘벨벳혁명(Velvet Revolution)’을 이끌어냈다. 68p.
해외에는 아르메니아 인구의 2배 이상인 약 700만 명의 아르메니아 디아스포라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는 러시아에 약 200만 명, 미국에 약 150만 명, 프랑스에 약 70만 명 정도가 거주한다고 한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인 조르지오 아르마니, 테니스 선수였던 안드레 아가시도 아르메니아인이다. 이에 따라 해외에 거주하는 아르메니아 디아스포라가 국제 사회에서 종종 아르메니아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77p.
1991년 12월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로 독자적인 외교권을 갖게 된 아르메니아는 이듬해인 1992년 2월 21일 한국과의 수교에 합의하였다. 아르메니아에는 현재 대한민국 재외공관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주 러시아 한국대사관에서 관련 업무를 관장하며 아르메니아 대사 또한 주 러시아 한국 대사가 겸임하고 있다. 교민은 약 30여 명(2014년)이다. 105p.
미국에 거주하는 아르메니아계 디아스포라들은 미국 LA 글렌데일 위안부 소녀상 건립에 적극 참여했는데, 이는 아르메니아인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외세의 침략을 받아온 한국에 일종의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껴 매우 우호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고 한다. 107p.
유치 추진단은 출장 전부터 바그렛을 만나려고 여러 차례 시도를 하였지만 바그렛은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라는 직분과 공정성을 핑계로 전라북도와의 면담을 거절하였다. 수차례 정성어린 설득으로 바그렛을 만나게 되었고, 그에게 한국과 전라북도 그리고 새만금을 알리게 되었다. 이것이 아르메니아와 전라북도 만남의 첫 시작이었다고 한다. 110p.
아라라트 산은 아이러니하게 현재는 아르메니아에 있지 않다. 숱한 영토 분쟁의 결과 지금은 터키령이 되어 있다. 가깝지만 갈 수 없는 곳이다. 그래서 더 애절한 곳, 슬픈 역사의 산물이 되어버려, 고국을 떠난 아르메니아인들은 아라라트 산을 그리며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랜다고 한다. 그래서 아르메니아인들의 어머니라고도 불린다. 129p.
아라라트 산 자락에 덩그러니 홀로 놓인 코르비랍(Khor Virap)은 현재 터키령인 아라라트 산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아르메니아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다. 코르비랍에는 서기 301년 아르메니아가 로마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승인한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어, 그로 인해 전 세계에서 많은 기독교 성지 순례자가 찾아오고 있다. 134p.
아르메니아 밤은 아르메니아의 젊음과 닮아있다. 공화국 광장 주변 예레반의 명동거리에는 많은 젊은이가 청춘을 함께하고 아르메니아 밤을 즐긴다. 수도 예레반은 한국만큼이나 치안이 좋은 곳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밤에 일정 시간이 되면 술을 팔지 않는 유럽의 나라들과는 달리 밤새 진행되는 밤의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 149p.
추모탑 앞의 불꽃은 150만 명의 국민이 대학살을 당한 아픈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해 365일 꺼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추모탑까지 가는 길에는 아르메니아를 방문한 외국 정상들과 국민들이 심어놓은 기념식수들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아르메니아의 우방 정상들이 아르메니아를 방문하게 되면 꼭 들르는 곳들 중에 한 곳이라고 한다. 164p.
아르메니아인들은 넉넉한 마음씨로 유명하다. 아르메니아 사람 10명이 소풍을 간다면 그들이 싸온 음식으로 다른 유럽 사람 100명이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심성과 먹성이 모두 좋다. 남을 대접할 때에도 그렇다.
어마어마한 에피타이저를 먹다 보면 정작 메인 요리 등에는 손도 못 댄다. 아르메니아에서 먹는 음식은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아르메니아의 주식은 빵, 야채, 고기로 만든 요리들이다. 그들의 식탁에서 매 끼니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음식이 전통 음식 ‘라바쉬(Lavash)’이다. 213p
출판사 서평
비행기 무사 착륙을 박수치며 즐거워하는 사람들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도 신에게 감사드리는 나라
모든 것을 하늘에 돌리는 나라…
세계 최초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나라
신화 속 노아의 방주가 도착했다는 아라라트 산을 품은 사람들…. 300만 아르메니아 국민들과 700만 아르메니아 재외동포들의 가슴에는 늘 한 가지 마음이 담겨 있다. 그것은 바로 조국을 잘 살게 만들고 싶다는 굳은 의지이다.
한국인의 눈으로 본 첫 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아 국가관광위원회 추천도서!
저자는 국내에 소개된 관련 자료는 많지 않았고, 결국 정보가 거의 없이 아르메니아로 출발하였다. 미지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듯 호기심 가득하게 출발한 아르메니아…. 저자는 자신도 모르게 그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삶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아르메니아는 알면 알수록 우리와 많이 닮아 있었다.
아르메니아는 러시아, 터키 등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매일 영향을 받고 있다. 휴전선을 마주보고 대치 중인 남한과 북한처럼, 국경을 맞닿은 나라 아제르바이잔과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놓고 연일 슬픈 총성이 울리고 있다.
제 1차 세계대전 중 강대국 오스만제국(현 터키)에 의해 자행된 200만 명의 ‘아르메니아 대학살’은 일제 치하 36년간 무고하게 희생된 우리 조상들을 생각나게도 한다.
최근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킨 우리의 촛불혁명처럼 아르메니아 국민들 역시 피 한 방울 없이 ‘벨벳혁명’이라는 평화혁명으로 독재를 무너트리고 민주 정부를 세웠다. 그래서일까. 300만 아르메니아 국민들과 대학살을 피해 고국을 떠나 해외에 살고 있는 700만 아르메니아 재외동포들의 가슴에는 오늘도 아라라트 산이 우뚝 서 있다. 그들에겐 공통된 희망이 있다. 그것은 바로 조국을 잘 살게 만들겠다는 신념이다.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나라 아르메니아, 조국을 항시 잊지 않는 동포들, 물질적으로 그리 풍요롭진 않지만 서로를 아끼고 나누며 열심히 살아가는 아르메니아 국민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920237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9월 15일 |
쪽수 | 246쪽 |
크기 |
143 * 205
* 19
mm
/ 467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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