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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 가게 민정순 디카시집

창연디카시선 1
민정순 지음 | 창연 | 2020년 01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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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6871683(1186871687)
쪽수 128쪽
크기 129 * 210 * 17 mm /232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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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순 시인의 시집 『시어詩語 가게』는 디카시에 정통한 시인이 엮은 결과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디카시는 사진과 문장이 결합되어 만들어내는 용합적인 시 장르이다. 시인들은 디카시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디카시를 쓰는 사람과 안 쓰는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다. 문자시를 잘 쓰는 사람이 디카시를 꼭 잘 쓴다는 보장이 없다. 문자시가 서툴러도 디카시를 잘 쓰는 사람은 있다. 디카시는 1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미개척지로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민정순 시인의 디카시집이 새로운 역사로 자리매김한다. 디카시라는 시어로 가게를 연 것이다. 그 가게에 들어서면 디카시라는 맛있는 열매를 맛보게 될 것이다.
- 임창연 (시인, 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시인의 말]
새들은 아침마다 나뭇가지에 앉아
재잘재잘 숱한 언어를 풀어 흔들어 놓는다
단풍 들고 낙엽 지고
계절의 반복되는 순환 속에
오늘은 가을비가 촉촉이 내린다
창틀에 맺힌 투명한 시어들
자연의 숨결 같다
따뜻한 커피 향이 새벽을 깨우는 시간
까치섬 언저리 수은등
밤새 어둠을 밝히느라 머리카락이 하얗게 셌다
평범한 일상에서 말을 걸어오는
자연과 사물들과 끊임없이 교감하며
찍고 쓰고 했던
가슴 출렁이던 순간들을
이곳에 풀어놓는다
인생 가을 녘에서 보니
자늑자늑 찾아온 이 순간
황금빛 절정이다

2020년 1월 민정순 시인

목차

1부

봄 안에서
사랑은 애초부터
흔적
봄을 그리다
동심
생존
오월의 사랑
들꽃
연꽃 필 무렵
오래된 기억
연인
살풀이춤
미강美江
너덜겅

졸혼
보름달
바람개비꽃


2부
밤비
물그림자 시계
친구
그 통로
나비
옛 향기
수화
풍우낙화風雨洛花
그땐 그랬지
꽃멀미
설치 미술
심장
등불과 등짐 사이
오래된 팽나무
세 발 구도자
남이섬 가는 길
가을 플로리스트
수심을 견디다


3부
낙타
가을 앓이
여름과 가을 사이
석화石花
억새
감전
상사화
해우소
가을 사랑
안심길
언어들 곳간
고목 경전
가을 언덕
아버지 기일
카오스의 밤
달팽이와 나
산속의 봄

4부
레인보우
빛을 만나는 시간
밀양 한천
겨울 위양지
해탈
양귀비
색종이
시어詩語 가게
도서관 앞에서
꽃샘추위
범부춤
그의 비행술
만년설
겨울 호반
바람의 씨앗
돛단배
경이로운 봄
표충사 백일홍

■시집 해설
디카시라는 개척지를 가는 사람들 / 임창연
■시인의 말 / 민정순

출판사 서평

디카시라는 개척지를 가는 사람들

임창연 (시인, 문학평론가)

1. 사진의 역사에서 디카시까지
인류는 문자 이전에 그림으로 소통을 하였다. 그러나 그림이 주는 한계는 그리는 주체에 따라서 그 표현이 왜곡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인류는 기호를 통해서 가장 공통된 표현을 하고자 만들어진 것이 문자이다. 문명과 지역에 따라서 그 언어의 다양성 때문에 수많은 언어를 습득해야 이웃과 소통을 할 수가 있었다. 사진이라는 기기가 나오기 전에는 사물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그림이었다. 처음 사진이 발명되었을 때 주된 역할은 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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