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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역사를 배반하는 역사 N개의 키워드로 읽는 역사'책'

길진숙 지음 | 북드라망 | 2017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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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6851678(1186851678)
쪽수 272쪽
크기 146 * 212 * 20 mm /37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삼국사’가 아닌, 다만 『삼국사기』를 이야기하는 책!

삼국의 역사는 알지만 『삼국사기』를 모르는 이들을 위한 ‘『삼국사기』 탐史 보고서’.
근대 역사가들로부터 사대적이고 반민족적이며 사료가 편파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삼국사기』, 그러나 저자가 읽은 『삼국사기』는 근대 역사가들이 평가한 『삼국사기』와도, 저자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삼국사기』와도 달랐다. ‘『삼국사기』가 어떤 책인가’를 저자가 본 대로 풀어 나가고 있는 이 책은 『삼국사기』에 대한 오해의 원인과 실상을 밝히는 동시에 ‘고전-독서물’로서 재발견한 『삼국사기』를 저자가 어떻게 읽고 소화했는지 보여 주는 유일한 인문교양서이자 다양한 고전 읽기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길진숙은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남산강학원’에서 밥과 책과 글을 나누며, ‘지천명’(知天命)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연암, 붓다, 공자, 장자, 맹자, 사마천, 김부식, 일연, 푸코, 들뢰즈, 푸시킨, 고골, 도스토옙스키 등 멋진 스승들을 만나 이 고단하고 번뇌 가득한 사바세계를 즐겁게 헤쳐 나가고 있다.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를 썼고, 함께 공부한 친구들과 『고전 톡톡』·『인물 톡톡』을 냈다. 함께 번역하고 엮은 책으로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전2권)가 있으며, 『낭송 춘향전』, 『낭송 열하일기』, 『낭송 18세기 소품문』을 함께 풀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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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혹여 오해는 하지 마시라.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옹호하거나 높이려는 의도는 없다. 다만 『삼국사기』에 대해 변명하고 싶은 마음은 충만하다. 사대적이라는, 반민족적이라는, 사료가 편파적이라는…, 가혹할 정도의 비난과 폄하로부터 해방되어 이 역사책이 자유롭게 흘러다니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내가 뭐나 된 듯 그 변호를 자처한 건, 순전히 이 때문이다. 사료로는 인정받지만 역사책으로는 부정되는 『삼국사기』! 이 책은 『삼국사기』를 읽고 말았기 때문에 이 역사책에 드리운 ‘편견과 오해’를 풀어 보려는 작은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내 필력과 시선의 한계로 인해 또 다른 오해를 낳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삼국사기』가 어떤 책인가, 내가 본 대로 이야기할 따름이다. 정리하자면,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대해 쓰려는 이유는 성글기 짝이 없지만 분명하다.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역사책이기 때문이며, 다 아는 것 같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역사책이기 때문이다. 또한 『삼국사기』를 둘러싼 많은 오해를 해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삼국사기』만큼 편견과 오명으로 얼룩진 역사책이 또 있을까? 그 오해의 원인을 밝히고 『삼국사기』의 실상을 밝히고자 함이 이 책을 집필하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삼국사기』의 역사인식이 역사의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어쩌면 결정적인) 이유는 『삼국사기』가 예상 밖으로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목차

책머리에

Keyword 01. 역사‘책’
1. 왜 역사책 읽기인가?
역사 서술, N개의 기원과 목표! | 참을 수 없는 ‘역사주의’의 무게를 넘어 | 탐史, 역사가의 마음 읽기!

2. 『삼국사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삼국사기』에 대한 변명 | 『삼국사기』의 운명 | ‘삼국’의 기원과 종말에 관한 기록

Keyword 02. 김부식
3. 중세 보편주의 지식인, 김부식의 영광과 오욕
정치인 김부식: 묘청과의 대결 | 문장가 김부식: 정지상과의 대결

4. 역사가 김부식 : 일연과의 대결
김부식, 역사는 고증 가능해야 한다 | 일연, 허탄한 이야기도 역사다 |
야사는 민중적인가? | 김부식과 일연, 운명 공동체

keyword 03.삼국
5. ‘한민족’이 아니라 ‘삼국’이 있었네!
삼국, 다른 기원 혹은 다른 천하 | 고려의 기원, ‘한민족’은 없다!

6. 삼국, 가깝지만 먼 나라·원수의 나라
고구려, 백제와 신라는 속국? | 백제, 고구려는 이리·승냥이·큰뱀? | 신라, 고구려·백제를 멸하리라?

keyword 04. 정치
7. 통치자들의 초상: 지극히 ‘정치적인’ 통치의 원리
그저 담담한 광개토대왕의 기록 | 영웅 광개토왕이라는 이미지의 기원은?
치란(治亂)의 역사: 지극히 정치적인 징험들

8. 통치자의 자격: 낯설기만 한 고구려왕들에 관한 이야기
어린 왕자, 무휼의 지혜 | 통치자의 요건, 잘못을 아는 자 | 그 왕에 그 신하!

9. 폭군의 말로, 예외는 없다!
잔인한 모본왕의 말로 | 탐욕이 부른 화, 차대왕의 시작과 끝 | 극과 극, 고국천왕과 봉상왕 | 백제의 동성왕, 귀 닫고 문 닫고! | 김부식의 역사 ? 정치학의 비전

keyword 05. 자연
10. 너무나 역사적인 자연의 사실들
예상 밖의 ‘역사적 사실’ | 인간사의 한 계열, 자연사 | 조짐으로서의 천재지변, 이것도 사실이다!

11. 자연사와 인간사의 함수관계
천재지변과 왕의 죽음 | 천재지변과 반란과 국망(國亡)

12. 천인감응의 역사
하늘의 의지는 현실화되는가 | 하늘의 뜻을 바꾸는 인간의 의지

keyword 06. 전쟁
13. 전쟁기계, 용병 흑치상지에 관한 랩소디
삼국시대, 전쟁의 서사 시대 | 용병 흑치상지 | 전쟁기계는 또 전쟁기계로!

14. 병법을 뛰어넘는 전쟁기계: 승리하거나 죽거나
신라인의 호국 의지 | 후퇴는 없다: 이기거나 죽거나 | 김유신의 승리 비법, 돌격대 정신

15. 전쟁기계의 최후: 「열전」 속 전사자들
아버지와 아들의 대를 이은 죽음 | 전승의 대가, 부귀공명과 명예

keyword 07. 삶/윤리
16. 고구려 왕실의 두 여인, 남편을 선택하다
왕후로 살아남기: 고국천왕의 왕후, 우씨의 역모 | 결혼은 내 마음대로: 평강왕의 딸, 온달을 선택하다

17. 윤리 위의 윤리: 언약과 맹서의 미학
윤리 위의 윤리, 신(信) | 강수와 설씨녀의 약속 지키기!

18. 이해할 수 없는 고대의 윤리!
안길과 차득공의 기묘한 관계 | 검군의 선택, 그 이유 있는 죽음 | 사생을 함께한 도반들

19. 승려들의 간첩 행위
신라의 거칠부, 고구려를 염탐하다 | 고구려의 승려 도림, 백제를 망치다

keyword N. 고전
하나의 에피스테메, 중국 시안과 둔황 | 『삼국사기』, 또 다른 에피스테메

찾아보기

책 속으로

공자가 『춘추』를 지은 이유와 마찬가지로 『삼국사기』는 “군왕의 선악과 신하의 충사와 국가의 안위와 백성의 치란을 들추어 권계를 삼기 위해” 쓰인 통치에 관한 역사책이다. 『삼국사기』는 ‘국가’라는 구심력에 의해 작동하는 역사 기술로 삼국의 정치에서 계승할 것과 극복할 것을 정리하여 권계로 삼기 위한 목적에서 편찬된 것이다. 국가를 지속시키는 힘이 무엇인지를 탐사하는 것, 이것이 인종과 김부식이 부여한 역사의 의미이다. 따라서 『삼국사기』는 역사 텍스트지만 기실 정치 텍스트에 다름 아니다. 12세기 중세 보편 문화의 흐름 속에 탄생... 더보기

출판사 서평

『삼국사기, 역사를 배반하는 역사』지은이 인터뷰

1. 『삼국사기』는 고구려·백제·신라의 역사를 다룬 ‘역사책’입니다. 문학을 전공하신 선생님께서 ‘역사책’인 『삼국사기』에 관심을 갖고, 읽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왜, 『삼국사기』였나요?
『삼국사기』를 읽은 계기는 아주 단순합니다. 천지귀신을 움직인 이야기를 기술한 야사(野史) 『삼국유사』를 읽고 난 뒤, 삼국역사 기술의 라이벌인 정사(正史) 『삼국사기』도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읽었습니다. 『삼국사기』라는 고전의 가치나 사료적 가치에 크게 의미를 두었다기보다는 우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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