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의사 야옹선생의 초록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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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맞닥뜨리는 흔한 병치레나 건강 문제를 거의 모두 다루며, 이 책에서 ‘자연주의’는 현대 의학의 한계를 인정하자는 뜻이고, ‘근거 중심’이란 그럼에도 과학적 방법론 안에서 근거에 따라 얘기하자는 것이다. 백신이 왜 필요한지, 백신 반대론이 왜 근거 없는 논리인지 설명한다. ‘항생제나 약은 무조건 먹지 않을수록 좋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항생제는 꼭 필요할 때 쓰는 중요한 약이니 아껴 써야 한다고 말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지영
저자 박지영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인턴과 전공의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대전에서 세 아이를 낳아 키우며 민들레의료복지사회협동조합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습니다. 비록 현실은 일과 육아에 치여 살지라도 만화가를 꿈꾸는, 소녀 감성 충만한 아줌마입니다. 발그림에 악필이지만 이 땅의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약간의 개념 찬 정보와 작은 위안을 주고 싶어, 오늘도 펜을 듭니다.
그림/만화 박지영
목차
- 추천사
등장인물
야옹선생의 근거 중심 자연주의 육아란 무엇인가
자연주의 육아를 위한 기초 상식
지켜보기 치료법
예방접종
예방접종
유익균을 아시나요
쉬어 가는 페이지 _ 삼순이의 뒤집기 교실
어떻게 먹을 것인가 어떻게 먹어왔나
어떻게 먹을 것인가 어떻게 먹일까
잘 자자 우리 아가
햇빛 비타민
약, 어디까지 알고 먹니
쉬어 가는 페이지 _ 오빠의 사랑
자연주의 육아를 위한 증상 질환별 처방전
삐뽀삐뽀 소아 심폐 소생술
삐뽀삐뽀 영유아 하임리히
붉은 깃발을 찾아라(급성 복통)
설사해도 괜찮아
탈수에는 ORS
똥 싸기는 즐겁게
기침, 막지 마세요
아이가 열이 나요
쉬어 가는 페이지 _ 이동이는 천재
감기를 부탁해
독감은 독해
열경련 당황 금지
열+발진
편도는 멋이 아니여~
귀귀귀
모세기관지염 어떡하죠
쌕쌕쌕 천식일까
비염엔 코 세수
건조하면 가려워요
눈눈눈
상처는 촉촉하게
쉬어 가는 페이지 _ 일동이의 소원
부록_ 자연주의 육아를 위한 면역 이야기
세균과 바이러스
내재면역
획득면역
항체
항생제 바로 알기
참고 문헌
추천사
-
자연주의 육아와 현대 의학의 만남
우선 이 책에 대한 오해가 없어야 할 것 같다.
첫째, 이 책의 부제가 자연주의 육아라고 해서 ‘백신은 맞지 않아도 된다’거나 ‘백신이 자폐증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하는 책이라고 오해하면 곤란하다. 오히려 이 책은 백신이 왜 필요한지, 백신 반대론이 왜 근거 없는 논리인지 설명한다.
둘째, 이 책은 ‘항생제나 약은 무조건 먹지 않을수록 좋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항생제나 약이 아무 때나 좋다는 주장은 더더욱 아니다.
셋째, 이 책에서 자연주의 육아의 필요성에 대한 철학은 찾아보기 힘들다. 우주와 신체에 대한 지은이의 철학이나, 자연주의 육아가 왜 아이들에게 좋은지 ‘철학적이고 심오한’ 설교는 기대하지 마시라.
따라서 현대 의료의 혜택이나 장점을 몽땅 거부하는 ‘자연주의’ 육아 책이나 자연주의 육아에 대한 철학 책을 원하는 분이라면 이 책이 매우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점, 미리 경고(?)드린다.
사실 《엄마 의사 야옹선생의 초록 처방전》은 아이들을 가능하면 자연주의적으로 키우되, 현대 의료의 과학적인 장점을 꼭 필요한 만큼 누리 면 좋겠다는 매우 ‘이기적인’ 아빠와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그야말로 ‘현 실적인 자연주의 육아’를 위한 실용적 지침서인 셈이다. 아이들의 병치레를 지나치게 의료와 약으로 대응하는 현실에 분명히 거부하지만, 무조건 거부하지 않고 의학적 근거에 따라 거부한다.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엄마인 지은이가 의료를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만큼 제공하는 방법을 고민한 문제 대응 매뉴얼이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은 엄마 아빠들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맞닥뜨리는 흔한 병치레나 건강 문제를 거의 모두 다루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자고 놀고 먹고 싸는’ 아이들의 일상에서 어느 것이 정상인지 아닌지, 예방접종 할 때, 열날 때, 배 아플 때, 설사할 때, 발진이 있을 때, 심지어 잠을 자지 않을 때처럼 수많은 문제에 대한 증상별 처방까지 욕심을 냈다. 어린이들에게 많이 처방되는 약을 어떻게 볼까 하는 점은 물론, 응급 심폐 소생술이나 하임리히법까지 다뤘으니 더 말해서 무엇 하랴. 어느 때 꼭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는 ‘붉은 깃발’ 사인을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그것도 만화로 말이다. 당연히 책이 두껍다.
이런 지은이의 욕심 때문에 이 책은 상비약처럼 집에 한 권쯤 꽂아두거나, 아이들과 함께 방바닥에 굴러다니도록 두어도 좋은 책이 되었다. 내가 추천사를 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추천사는 지은이와 내가 건강 문제를 단지 의료 문제로 좁게 보지 말자는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에 회원으로 있기 때문에 쓴 것이 아니다. 추천사를 쓰면 책 몇 권은 얻을 수 있을 테고, 그러면 아이를 키우는 주변에 이 책을 나눠줄 수 있겠다는 개인적 욕심이 이 추천사를 쓴 또 다른 이유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이 책은 요긴하고 쓸 만하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표, 가정의학과 의사) -
만화로 풀어 쓴 놀라운 자연주의 육아
만화라고 가볍게 여기기에는 다루는 내용의 폭이나 깊이가 대단하다. 예방접종, 먹거리, 잠, 영양제 등에 어린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내용을 골고루 다뤘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전문의로서 자신의 경험과 의학적 전문 지식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쓴 지은이의 내공이 놀랍다.
출판사 서평
자연주의 육아와 현대 의학의 만남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지은이가 명확한 의학적 근거에 따라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풀어 쓴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자연주의 육아’ 지침서다. 아이들을 가능하면 자연주의적으로 키우되, 현대 의학의 장점을 꼭 필요한 만큼 누리면 좋겠다는 매우 ‘이기적인’ 아빠와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자연주의 육아, 왜 논란인가?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넘치는 육아와 의료 정보에 접근하기 쉬운 세상이 되었다. 문제는 정보가 폭주하다 보니 ‘근거’가 확실한, 제대로 된 정보를 찾는 일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너도 나도 대안을 자처하며 자신의 육아나 의료 방법을 내세우는 일이 많지만, 뜯어보면 ‘위험한’ 사이비 정보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최근 인터넷 카페에서 상처가 나거나 갈라져 진물이 나는 아이를 소금물로 씻기라거나, 배탈이 난 아이에게 숯가루를 먹이라는 등 근거가 미약한 치료법을 소개한 극단적인 ‘자연주의 육아’의 문제점이 보도되면서 아동 학대 논란으로 번진 일이 있었다.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고 싶고, 아이가 아플 때 대신 아팠으면 하는 게 모든 부모의 마음이다. 위와 같은 치료법을 주장하는 인터넷 카페에 수많은 부모가 모여드는 이유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불안과 기본 지식 부족, 그리고 지나친 상업화로 과잉 진료를 한다고 의심하는 부모의 의료계에 대한 불신 때문이 아닐까.
개념 있고 현명한 부모가 보는 가정상비약 같은 책
이 책은 아이들의 병치레에 지나치게 의료와 약으로 대응하는 현실을 분명히 거부하는 면에서는 다른 자연주의 육아 책과 비슷해 보이지만, 무조건 거부하지 않고 의학적 근거에 따라 거부할 것은 거부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는 면에서는 확실히 다르다. 이 책의 부제는 ‘근거 중심 자연주의 육아’다. 지은이가 말하는 자연주의란 자연에서 나온 것이 무조건 좋다는 맹신이 아니다. 이 책에서 ‘자연주의’는 현대 의학의 한계를 인정하자는 뜻이고, ‘근거 중심’이란 그럼에도 과학적 방법론 안에서 근거에 따라 얘기하자는 것이다.
이 책은 ‘백신은 맞지 않아도 된다’거나 ‘백신이 자폐증의 원인’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백신이 왜 필요한지, 백신 반대론이 왜 근거 없는 논리인지 설명한다. ‘항생제나 약은 무조건 먹지 않을수록 좋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항생제는 꼭 필요할 때 쓰는 중요한 약이니 아껴 써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엄마 아빠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맞닥뜨리는 흔한 병치레나 건강 문제를 거의 모두 다룬다. ‘자고 놀고 먹고 싸는’ 아이들의 일상에서 어느 것이 정상인지 아닌지, 예방접종 할 때나 열날 때, 배 아플 때, 설사할 때, 발진이 있을 때, 심지어 잠을 자지 않을 때처럼 수많은 문제에 대한 증상별 처방까지 실었다. 어린이에게 많이 처방되는 약을 어떻게 볼까 하는 점은 물론, 응급 심폐 소생술이나 하임리히법까지 다뤘으며, 어느 때 꼭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는 ‘붉은 깃발’ 사인을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특히 부록으로 실린 〈면역 이야기〉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 내재면역과 획득면역, 항체와 항생제 등을 상세히 다룬다. 부모가 인체의 면역 체계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점이 돋보인다.
집에 두껍고 내용도 많은 육아 책이 여러 권 있지만, 막상 아이가 아플 때 바로바로 적용하기 힘들었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아이의 건강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아이가 아플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태도와 관찰법을 훈련할 수 있게 해준다. 만화책 보듯이 키득거리며 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 몸과 건강에 대한 내공이 쌓일 것이다. 평소에 재미 삼아 읽고, 나중에 아이들에게 권해도 좋겠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821114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5월 25일 |
쪽수 | 392쪽 |
크기 |
131 * 211
* 26
mm
/ 533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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