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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조현서
저자 조현서는 ‘사진공간 배다리’에서 ‘색채와 심리 21인전’에 참여하는 등 사진공간 배다리 식구로 활동하고 있다. 인사동의 경인미술관에서 ‘아파트 변주곡’이란 제목으로 개인전을 하였다.
작가의 말
오래 전 유명한 시인들의 시와 멋있는 풍경 사진이 실린 책을 보면서 글과 사진이 안 어울리는 것 같아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있다. 시인과 사진가, 그리고 편집자, 세 명의 감각이 완벽하게 어울릴 수는 없었다. 그 아쉬운 마음은 내가 쓴 글에 내가 찍은 사진으로 책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으로 남았다. 막연했던 희망이 어설프게나마 실현돼 꿈만 같다. 흡족하지는 않지만 사진과 글이 잘 어울리는 또 다른 책을 만들어보겠다는 다짐으로 남은 인생도 즐거울 보낼 것이다.
목차
- 꽃과 나 4
꽃과 당신 6
등짝 맞기 8
백일장 16
누에 기르기 24
들꽃 36
수다 40
속이 찬 공 46
낯선 체온 50
삼각관계 54
꿈틀거리는 나무 62
답답한 기도 66
나의 컬러 히스토리 74
뱅어 예찬 84
행복론 88
별 94
대상 없는 그리움 98
왜 사진을 찍는가? 108
영혼 만들기 118
가로등 풍경1 124
가로등 풍경2 128
똥 누기 132
실가지 136
筆, 그리고 紙 142
인절미 146
도둑고양이 150
술 마시고 154
책 속으로
52쪽
어느 정거장에서 한 남자가 왼쪽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눈을 감고 있으니 촉각이 민감하게 작용하면서
옆 사람의 체온이 빠르게 전해져옵니다.
낯설고 불편한 느낌이지만 거부하는 동작으로
또 다른 불편함을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전기매트나 애완동물의 온기와는 다른 삶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근육들 사이를 헤집고 흐르는 혈액들의 고단함이 전해져 오는 듯합니다.
오늘은 내가 왜 이럴까…
살짝 눈을 떠 보니 앞 사람들의 표정은 보이지만
옆 사람의 얼굴은 보이지 않습니다.
출판사 서평
조현서의 ‘내게 오지 않은 당신’은 대중 속에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의 고독을 전제로 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수 많은 사람을 만나고 가까이 하는 사람들의 수효가 얼마가 될까? 하는 의문부로로 시작한 저자는 대중 속에서 하나의 부속품으로 존재하는 나를 발견하고 모두가 겉돌고 있는 외부인임을 아쉬워한다.
저자가 말하는 ‘내게 오지 않은 당신’은 늘 그립고 목말라하는 나에게 아가페적인 당신이 나에게 주는 사랑이다. 지금보다 더 가까이 하고픈 그리움의 당신이다.
저자는 가족들과 친구들, 동료들과 어울려 살지만 늘 허전하고 좁혀지지 않은 거리에 힘들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속에 누구와도 나누지 못하고 홀로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나만의 독백을 묶어 두었다고 한다. 고독, 외로움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이라기보다 고독은 우리를 더 사색하게 하고 우리를 더 발전시키는 양분이 되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내게 오지 않은 당신’은 ‘사진공간 배다리 사진아카데미’의 ‘손바닥 사진책 - 당신에게’ 강좌를 통하여 발간된 책이다. 마음만만 연구소가 기획, 디자인하고 사진공간 배다리와 배다리 출판사가 협력하여 만들어진 시리즈 형태의 책이다. 현재 총 8권의 책이 발간되었으며 ‘내게 오지 않은 당신’은 손바닥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손바닥 사진책은 이후 강좌를 통하여 계속 발간될 예정이다.
책의 구성은 B6 사이즈의 작은 크기이며 왼쪽에는 글, 오른쪽에는 흑백사진을 배치한 독특한 구성으로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글 또는 사진을 선택해서 감상할 수 있다.
손바닥 사진책 시리즈는 인천의 ‘사진공간 배다리’와 인천 차이나타운 삼국지 벽화 거리에 있는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사진전문갤러리 카페 ‘헤이루체’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806005 |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8월 30일 | ||
쪽수 | 154쪽 | ||
크기 |
182 * 128
mm
/ 20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당신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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